2011년 3월 3일 목요일

종의 기원 On the Origin of Species

인류사를 바꾼 위대한 발견, 진화론

디스커버리 채널’은 인류사를 바꾼 위대한 발견 열 가지를 뽑았는데, 그 첫 번째가 바로 다윈의 진화론이었다. 보통 사람들의 작은 아이디어를 위대한 발견으로 바꾼 힘은 바로 그가 제시한 방대하고 설득력 있는 증거들이었다. 그러나 이런 방대한 분량의 증거들은 훗날 사람들이 진화론을 이해하는 데 걸림돌이 되기도 했다. 이 책은 어렵고 방대한 분량의 책에서 지나치게 전문적이고 난해한 부분과 오늘날 읽기에 부적합한 부분을 추려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 책 소개

팜파스에는 왜 토끼가 없을까? 팜파스에는 토끼가 살지 않기 때문에!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말을 타고 팜파스(인디오 말로 ‘평원’)를 달리던 다윈은 드넓은 초원에 야생 토끼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토끼 서식 환경을 잘 알고 있던 다윈에게 토끼가 잘 자랄 수 있는 팜파스에 토끼가 없다는 것이 수수께끼였다.
다윈의 결론은 마치 난센스 퀴즈의 답과 같다. 정답은 팜파스에 토끼가 살지 않기 때문이다. 팜파스에 토끼가 살지 않는 이유는 토끼가 아프리카에서 남아메리카로 대서양을 헤엄쳐 건너올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같은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 수 있다. 다윈의 역작인 진화론은 바로 이런 의문에서부터 출발한다.

왜 다윈의 진화론인가?
사실 진화론 자체는 다윈 이전에도 유럽의 지식인 사회에서 널리 알려져 있었다. 행성 체계는 태양이 중심일지 모른다는 주장이 코페르니쿠스 이전에도 있었던 것처럼 일련의 선구자들이 다윈에 앞서 종의 변화를 거론했다. 다윈 이전의 여러 학자들이 다윈보다 먼저 진화론에 대한 개념을 이야기했는데도 그들보다 후대의 다윈을 진화론의 실질적인 주창자로서 인식하는 이유는, 다윈보다 선행한 사람들이 진화가 일어나는 이유와 과정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설명으로 뒷받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반면에 다윈은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의 메커니즘을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가설을 지지하게 할 만한 수많은 증거를 제시했다. 한마디로 종이 변화할 수 있는 개연성을 수많은 자료로 자연스럽게 설명해 준 것이다.

진화론이 왜 위대한가?
줄리언 헉슬리 경은 ≪종의 기원≫ 출판 100주년을 기념해 진화론이 인류사상 최고의 발견으로 알려질 정도로 중요성을 부여받고 있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썼다.
첫째로 당대 사람들이 믿고 있던 생각과는 달리 현존하는 동물 및 식물이 처음부터 개별적으로 그들의 현재 형태로 창조된 것이 아니라 완만한 변형에 의해 초기의 형태에서 진화되어 온 것이라는 방대하고 설득력 있는 증거를 제시했다는 점이다. 둘째로는 ≪종의 기원≫에서 그가 명쾌하게 설명한 자연선택의 이론이 진화를 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제시했다는 점이다. 그의 장점은 진화가 보편적인 현상이어야 한다는 것을 갈파하고 가장 일반적인 결론을 끌어내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자료를 모으고 분석하는 한편 자신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점을 잊지 않았다는 것이다. 즉 자신의 주장을 전개하기 위해 그에 반대하는 주장을 일일이 격파하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 책 속으로

Thus, from the war of nature, from famine and death, the most exalted object which we are capable of conceiving, namely, the production of the higher animals, directly follows. There is grandeur in this view of life, with its several powers, having been originally breathed by the Creator into a few forms or into one; and that, whilst this planet has gone cycling on according to the fixed law of gravity, from so simple a beginning endless forms most beautiful and most wonderful have been, and are being, evolved.

자연과의 투쟁, 기근과 죽음은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한 일, 즉 고등동물의 탄생으로 귀결되는 것이다. 생명이 당초 조물주에 의해 소수의 형태 또는 단 하나의 형태로 여러 가지 능력과 함께 불어넣어졌다는 견해, 그리고 지구가 단순하고 불변인 중력의 법칙에 따라 회전하는 동안에 이처럼 단순한 발단에서 극히 아름답고 경탄할 만한 무한의 형태가 생겨나고, 또한 진화되고 있다는 이런 견해에는 장엄함이 깃들어 있다.

☑ 지은이 소개


찰스 다윈(Charles Darwin, 1809∼1882)
찰스 다윈은 1809년 2월 12일 슈롭셔의 슈루스베리에서 유명한 내과 의사인 로버트 다윈(1766∼1848)과 도자기로 거부가 된 웨지우드 가문의 수재너 다윈(1765∼1817)의 2남 4녀 중 다섯 번째 아이이자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집안은 5대에 걸쳐 왕립과학자협회 회원을 배출한 의사 집안이었다
1825년 10월, 16세의 다윈은 아버지의 권유로 에든버러의과대학에 들어갔으나 담력이 약한 그의 적성에는 맞지 않았다.다윈이 집으로 돌아오자 아버지는 그를 대를 이어 의사로 만들 생각을 포기하고 1828년 케임브리지 크라이스트대학의 신학부로 보낸다. 그러나 여기에서도 다윈은 흥미를 잃고 박물학에만 관심을 보였고 주로 곤충 중에서도 딱정벌레류 수집에 열중했다.
1831년 다윈은 무보수 박물학자로 해군 측량선 비글호를 타고 영국 데번포트 항을 출발했다. 다윈은 5년여의 탐사 기간 동안 엄청나게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그것을 비망록에 일일이 기록했다. 비망록은 모두 18권으로 약 2000쪽의 원고가 만들어졌으며 따로 751쪽의 일기를 썼다. 그가 알코올용액에 보존한 표본은 1529점, 박제하려고 벗긴 동물의 껍질, 뼈 화석과 기타 마른 표본들은 무려 3907점이나 된다.
다윈은 일생 동안 여러 차례 영예를 얻었지만 정작 작위를 받지 못했으며 다윈의 역작인 ≪종의 기원≫과 ≪인간의 유래와 성선택≫으로도 상을 받지 못했다. 영국왕립학회가 그에게 영예로운 코플리 메달을 수여했던 것은 진화론 때문이 아니라 지질학, 동물학, 식물학에 대한 기여 때문이다. 린네학회도 다윈의 극단적인 주장 이외의 공로를 인정해 주는 선에서 만족했다. 그러나 그가 1882년 4월 사망하자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아이작 뉴턴 옆자리에 매장되었다. 작위보다 더 큰 영예를 그에게 부여한 것이다.

☑ 엮은이 소개


이종호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페르피냥대학교에서 공학박사 학위(Dr. Ing.)와 ‘카오스 이론에 의한 유체 이동 연구’로 과학국가박사(Dr. d'Etat es Science) 학위를 취득했다. 해외 유치 과학자로 귀국해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등에서 연구했으며 현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장기자문위원으로 있다.
저서로는 ≪노벨상이 만든 세상(물리, 화학, 생리·의학)≫, ≪영화에서 만난 불가능의 과학≫, ≪세계를 속인 거짓말≫ 등 70여 권이 있다.

☑ 차례

해설
지은이에 대해

머리말
제1장 사육 동식물에서 나타나는 변이(變異)
제2장 자연상태에서 발생하는 변이
제3장 생존경쟁
제4장 자연선택 또는 최적자생존
제5장 변이의 법칙
제6장 학설의 난점
제7장 자연선택설에 관한 여러 견해
제8장 본능
제9장 잡종 현상
제10장 지질학적 기록의 불완전성
제11장 생물체의 지질학 천이(遷移)
제12장, 제13장 지리적 분포
제14장 생물 상호 유연(類緣), 형태학, 발생학, 흔적기관
제15장 요약과 결론

옮긴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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