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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30일 목요일

상대성 이론과 선험적 지식(Relativitatstheorie und Erkenntnis Apriori)


도서명 : 상대성 이론과 선험적 지식(Relativitatstheorie und Erkenntnis Apriori)
지은이 : 한스 라이헨바흐(Hans Reichenbach)
옮긴이 : 강형구
분  야 : 자연과학
출간일 : 2015년 4월 20일
ISBN :  979-11-304-6231-8 93400
가격 : 19800원
규격 : 사륙판    제본 : 무선제본    쪽 : 164쪽



☑ 책 소개

아인슈타인을 만나 칸트 철학이 바뀌다!
상대성 이론은 철학적 사고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아인슈타인 이전, 물리 과학에 관심이 있었던 철학자들은 뉴턴의 용어로 사고했다. 철학에서 뉴턴적인 전통은 칸트 철학에 의해 대변되는데, 칸트는 인간 이성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역학의 법칙들을 정당화하려 했다. 따라서 아인슈타인을 배워 나갔던 철학자들은 칸트로부터 자신들을 해방시켜야 했고 이 과정은 단 한 번의 급진적인 절차를 통해서가 아니라 서서히 이루어졌다.


☑ 출판사 책 소개

과학철학이 칸트의 비판적 철학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과학철학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칸트적 의미의 선험적 지식이 불가능함을 밝혔는지를 명료하게 보여 주는 책이다. 이 책은 칸트의 인식론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위한 적합한 인식론인지의 여부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은, 만약 칸트의 인식론이 새로운 물리학 이론에 적합한 인식론이 아니라면, 인식론의 어떤 부분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에 대한 주장 또한 담고 있다.
서양 자연과학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이론과 사상은 별개의 것이 아니라 상호 작용하면서 함께 움직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9세기 이후 과학이 급속도로 분화하면서 이러한 상호 작용은 어려워졌다. 그래서 아인슈타인과 같은 물리학자는 이론 물리학이라는 고유한 학문 분과 내에서의 여러 성과들 및 문제들에 익숙해져야 했을 뿐만 아니라, 물리학적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암시를 얻기 위해서 고대로부터 이어지는 자연철학적 논의의 전통 안으로 들어가야 했다.
이론과 사상의 상호 작용이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둘을 완전히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은 여러 모로 곤란하다. 사상에 충분한 관심을 갖지 않으면 이론을 충분하게 이해할 수 없으며, 이론을 충분하게 이해하지 못하면 그 이론을 극복할 수 없다. 이는 서양과학의 수용자였던 우리에게도 적용된다. 서양과학의 사상에 대한 이해 없이는 그 이해와 극복이 어려워진다. 서양의 철학자들 스스로가 어떻게 20세기의 과학을 이해하고자 했는지를 잘 보여 주는 이 책은, 우리 자신이 서양과학을 이해하는 데도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이다.


☑ 책 속으로
물리적 대상의 개념은 그 개념이 공식화하고자 의도하는 실재 및 이성에 의해서 동등하게 결정된다. 따라서 칸트가 믿었던 것처럼, 대상의 개념 속에서 이성이 필연적이라고 여기는 요소를 선별해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어떤 요소들이 필연적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경험이다. 

≪상대성 이론과 선험적 지식≫, 한스 라이헨바흐 지음, 강형구 옮김, 126쪽


☑ 지은이 소개

한스 라이헨바흐는 1891년 독일에서 태어났다. 당시 독일의 학문 수준은 서양 문화권에서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었다. 철학, 수학, 물리학 등에서 걸출한 학자들이 배출되고 있었으며, 수학자와 물리학자를 포함한 자연과학자들은 자신들의 연구 주제가 갖는 철학적 의의에 대해 토론하는 데 거부감이나 거리낌을 느끼지 않았다. 라이헨바흐는 이와 같은 활발하고 진지한 학문적 분위기 속에서 베를린대학, 괴팅겐대학, 뮌헨대학 등을 거치며 수리물리학자 막스 보른(Max Born), 철학자 에른스트 카시러(Ernst Cassirer), 수학자 다비트 힐베르트(David Hilbert), 물리학자 막스 플랑크(Max Planck) 등의 지도 아래 수학, 물리학, 철학을 연구했다. 라이헨바흐는 당대의 자연과학자들과 활발한 지적 교류를 나누며 베를린대학을 중심으로 이른바 ‘논리경험주의’ 운동을 앞장서서 이끌었다. 라이헨바흐는 철학이 사변적인 개념 체계를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당대의 자연과학적 지식을 면밀하게 분석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고 동의하며 상호 협력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지식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보았다.
나치로부터 추방되기 전까지 라이헨바흐는 베를린대학에서 자연과학적 지식에 적용할 수 있는 확률이론을 발전시킴과 동시에 당시 뜨거운 논쟁의 주제가 되었던 양자역학에 대한 철학적 분석을 진행했다. 나치의 정치적 압력을 피해 1933년부터 터키의 이스탄불대학 철학과 학과장을 5년간 맡은 라이헨바흐는, 이 시기에 자신의 고유한 확률이론과 기호논리학을 체계화했으며 이러한 작업의 결실은 그의 ≪확률론≫, ≪기호논리학 기초≫에 담겨 있다. 미국 철학자 찰스 모리스(Charles Morris) 등으로부터 도움을 얻어 1938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철학과에 재직하게 된 라이헨바흐는, 1953년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사망하기 전까지 활발하고 열정적으로 철학적 탐구를 진행했다. 그는 확률이론, 기호논리학과 같은 가장 기초적인 철학 분야에 대한 연구 성과를 근간으로 삼아, 당대 최고의 과학이론이었던 상대성 이론, 양자역학, 통계역학에 대한 철학적 분석을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라이헨바흐는 과학적 지식에 대한 면밀한 철학적 분석을 통해서 인간의 인식과 세계의 본성에 대한 유의미한 철학적 귀결들을 얻을 수 있다고 믿었다. 라이헨바흐가 상대성 이론, 양자역학, 통계역학을 분석함으로써 얻은 철학적 결론들과 주제들은, 21세기인 지금까지도 많은 철학자들과 과학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며 연구의 원천을 제공하고 있다.


☑ 옮긴이 소개

강형구는 1982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동네에 있는 금정산을 등산하며 자연에 대한 강한 지적 호기심을 느꼈으며, 중학교 3학년 때 자연을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물리학에 매료되었다. 부산과학고등학교에서 과학사와 과학철학에 흥미를 갖게 되어 2001년 서울대학교 철학과에 진학, 서양철학과 과학철학을 공부했다. 2005년에 학부를 졸업한 후 강원도 홍천에서 육군 통신장교(학사장교 46기)로 근무하면서도 주말이면 틈틈이 홍천도서관에서 공부하며 과학철학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않았다.
전역 이후 서울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논리경험주의자인 한스 라이헨바흐의 상대성 이론 분석을 연구해 2011년에 이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논문 제목은 <라이헨바흐의 구성적 공리화−그 의의와 한계>였다. 석사 학위 이후 현재까지 교육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한국장학재단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서울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 박사과정에서 과학사와 과학철학을 계속 공부하고 있다. 논리경험주의의 역사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모리츠 슐릭(Mortiz Schlick), 루돌프 카르납(Rudolf Carnap), 한스 라이헨바흐 등과 같은 논리경험주의의 핵심 인물들이 구축한 인식론적 성과가 철학사적으로 어떤 의의를 갖는지에 대해 연구하는 중이다. 전자메일 주소는 hgkang82@hanmail.net이다.


☑ 목차

영역판 서문

1장 여는 말
2장 특수 상대성 이론에 의해 제기된 모순들
3장 일반 상대성 이론에 의해 제기된 모순들
4장 동등화로서의 인식
5장 “선험적인”이라는 표현의 두 가지 의미와 칸트의 암묵적 전제
6장 칸트의 전제에 대한 상대성 이론의 반박
7장 논리적 분석에 의해서 얻어진, 비판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
8장 대상 개념의 발전에 대한 하나의 예로서 상대성 이론의 지식 개념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2015년 4월 8일 수요일

방랑하는 천사(Der Cherubinische Wandersmann)


도서명 : 방랑하는 천사(Der Cherubinische Wandersmann) 
지은이 : 안겔루스 질레지우스(Angelus Silesius)
옮긴이 : 조원규
분야 : 독일 / 시
출간일 : 2015년 3월 16일
ISBN : 979-11-304-6157-1  03850
가격 : 32000원
규격 : 사륙판    제본 : 무선제본    쪽 : 652쪽



☑ 책 소개

안겔루스 질레지우스의 ≪방랑하는 천사≫는 유럽 기독교 신비주의를 집대성한 바로크 시가다. 형식과 이론에서 벗어나 세상에 대한 초연함과 신에 대한 사랑을 추구하는 그의 신비주의 신학은 하이데거, 릴케를 비롯한 많은 철학자와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신과 인간에 대한 이 ‘촌철 격언시’들은 시대와 종교를 초월해 크나큰 깨달음을 준다.


☑ 출판사 책 소개

안겔루스 질레지우스는 안드레아스 그리피우스와 더불어 독일 바로크 문학을 대표하는 시인이다. 그는 중세의 신앙과 17세기 말의 새로운 신앙 운동인 경건주의(Pietismus)를 잇는 시인이라고 할 수 있으며, 후에 낭만주의에도 영향을 주었다.
고대에서 중세에 이르는 기독교 신비주의의 심오한 내면 경험을 조명해 주는 ≪방랑하는 천사(Der Cherubinische Wandersmann)≫(1657)는 알렉산더격(ᐨ格, Alexandriner) 시행(詩行)을 사용한, 총 1675편의 경구(警句, Epigramm) 모음집이다.
의사이자 논쟁적인 신학자이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시인의 업적으로 기억되는 안겔루스 질레지우스는 신비주의 계보 내의 다양한 영적 유산들을 작품 안으로 끌어들여 형상화했다. ≪방랑하는 천사≫는 성서와 성서가 쓰이기 이전의 영적 유산들, 뿐만 아니라 아우구스티누스, 베르나르 드 클레르보, 메히트힐트 폰 마그데부르크, 산 후안 데 라 크루스(십자가의 성 요한),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아브라함 폰 프랑켄베르크, 야코프 뵈메, 요한네스 타울러 등 신비주의자들의 기록에서 발견한 생기 있는 ‘진실들’을 짧고 선명한 시구절로 집대성한 작품이다.
철학자와 작가들, 예로 셸링, 하이데거, 릴케, 보르헤스 등도 그에게서 영감을 받았으며, 다른 한편으로 ‘서양 신비주의와 동양의 불교’라는 맥락에서 선(禪)불교와 통하는 면모에 대한 연구도 이루어져 왔으니, 그에게로 통하는 길은 여럿이라 하겠다. 그 길들은 모두 ‘신과 인간의 관계’에 관한 놀라운 경험과 이를 비상한 역설로 반복해서 말하고 또 말하는 빛나는 사유의 정수(精髓)를 향한 것이다.
≪방랑하는 천사≫라는 제목은 ‘방랑하고 편력하는 케루빔 천사와도 같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케루빔은 일반적으로 천사와 동일한 의미이지만, 가톨릭 신학에서는 천사의 반열에서 세라핌과 더불어 가장 높게 여기는 상급 천사의 하나다. 세라핌은 온전한 사랑을, 케루빔은 최고의 인식을 대변한다. 그래서 ‘방랑하는 천사’는 케루빔처럼 특별한 인식의 힘으로 신을 찾아가는 존재라는 함의를 갖게 된다.


☑ 책 속으로

·천국이 그대 안에 있다

멈추라, 어디로 달려가는가, 천국이 그대 안에 있다!
어느 다른 곳에서 찾는다면, 그대는 신을 영영 놓치고 말리.


·그리스도가 천 번이나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셔도
그대에게서 나지 못한다면,
그대는 영원히 길을 잃은 것이라네.


·베풀라, 그대가 바라는 대로

사람아, 신께는 온 천국을 바라면서
누군가 빵 한 조각을 달라고 하면
그대의 낯빛 창백해지는구나.


·결말

친구여, 이제 충분하다네.
그대가 더 읽고 싶거든
그대 스스로 문자가 되고
그대 스스로 본질이 되게나.


☑ 지은이 소개

안겔루스 질레지우스(Angelus Silesius, 1624~1677)
1624년 12월 25일, 안겔루스 질레지우스[세례명 요한네스 셰플러(Johannes Scheffler)]는 오늘날 폴란드에 속하는 브로츠와프에서 태어났다. 신교파와 구교파가 전쟁을 벌이던 30년 전쟁이 발발한 지 6년째 되던 해에 태어난 요한네스 셰플러는 아버지에게서 엄격한 루터파 신앙 교육을 받으며 성장한다. 그러다 1639년에 그와 두 어린 여동생은 아버지를 잃고, 2년 뒤에는 어머니마저 세상을 뜬다. 그리고 누구였는지 전해지지 않는 이의 도움을 받아 그는 브로츠와프의 엘리자베스 김나지움에 진학하게 된다. 그때 교사들은 셰플러에게 시적 재능이 있음을 알아보았다.
1643년, 열여덟 살이 된 그는 대학에 진학해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의학을 공부하려 한다. 고향의 대학에 1년간 머무르다 홀란드의 레이던(Leiden)으로 건너간 그는 약초학을 공부하는 한편, 신비주의자 그룹을 접하게 된다. 요한네스 셰플러가 태어난 해에 죽은 슐레지엔 지방 출신의 신비주의자인 야코프 뵈메(Jakob Böhme, 1575∼1624)의 저술을 접하게 된 것도 이 무렵이었는데, 이는 특별한 내적 사건이 되었다. 1648년, 마침내 30년 전쟁이 끝나 가고 그는 당시 체류하던 이탈리아 베네치아 공화국의 융성했던 도시 파두아(Padua)에서 의학 공부를 마치고 자격을 취득하는 한편, 그 지방의 반 종교 개혁의 기운이 왕성한 가톨릭 신앙을 접하며 영향을 받게 된다.
1649년, 요한네스 셰플러는 25세의 나이로 브로츠와프의 대공 질비우스 님로트의 궁중의(宮中醫)가 되는데, 대공은 루터파 신앙을 견지하는 인물이었다. 대공의 곁에는 크리스토프 프라이타크라는 궁중 목사가 있었는데, 그는 매우 강직한 태도로 루터파 교의가 잘 지켜지는지 관리 감독하는 직무를 수행했다.
1652년, 요한네스 셰플러에게 야코프 뵈메의 저술을 알려 주고 영적으로 이끌어 준 아브라함 폰 프랑켄베르크가 세상을 떠난다. 셰플러가 빛나는 영적 통찰과 직관으로 ≪방랑하는 천사≫를 쓰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시인은 이제 자신의 시들을 그와 마찬가지로 신을 찾아다니는 이들에게 전달할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결심 때문에 요한네스 셰플러는 루터파의 교리를 주관하는 권력, 이를테면 궁정 목사 크리스토프 프라이타크와 충돌을 피할 수 없게 된다. 그 계기가 된 것은 <아브라함 폰 프랑켄베르크를 위한 추모시>를 발표하고 신비주의 경향의 앤솔로지를 출간하려다 갈등을 빚으며 출판을 금지당한 일이었다.
1652년, 셰플러는 궁중의 자리를 내놓고 궁에서 물러난다.
1653년 6월 12일, 그는 브로츠와프의 성 마티아스 교회에서 로만 가톨릭으로 개종하고, 이름도 안겔루스 질레지우스로 개명한다. 그의 개종은 큰 주목을 받았는데, 신교 측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게 되자 그는 개종의 변으로 가톨릭의 장점을 제시하며 자신을 옹호했다. 이때부터 그는 슐레지엔 지방의 반종교 개혁 운동의 선봉에 섰고, 마르틴 루터를 악마(Luzifer)라고 부르기까지 했으며, 죽을 때까지 반종교 개혁 진영에 서서 55편에 이르는 극도로 논쟁적인 글들을 발표하며 논쟁을 벌인다.
1654년, 안겔루스 질레지우스는 황제 페르디난트 3세의 명예 궁중의가 되고 로사리오 형제단의 일원이 된다.
1657년, 그의 대표작인 ≪방랑하는 천사≫를 첫 출간한다.
1661년에는 브로츠와프 주교구에서 사제 서품을 받는다.
1664년부터 브로츠와프의 후작 주교 제바스티안 폰 로슈토크의 대신(大臣)으로 봉직하다가, 그가 죽자 질레지우스는 공직에서 은퇴한다.
1675년에는 ≪방랑하는 천사≫의 6부를 마저 출간한다.
1677년 병고를 겪다 53세의 나이로 죽음을 맞는다. 그는 죽기 전까지 성 마티아스 십자수도회에 머물며 신학 논쟁적인 글을 쓰고 프란체스코회원으로서 자선을 베풀며, 마지막까지 기도와 명상에 침잠하다 생을 마감한다.


☑ 옮긴이 소개

조원규
조원규는 서강대 독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뒤셀도르프 대학에서 신비주의 문학을 전공했다. 1985년 ≪문학사상≫으로 등단해 시집으로 ≪이상한 바다≫, ≪기둥만의 다리 위에서≫, ≪그리고 또 무엇을 할까≫, ≪아담, 다른 얼굴≫, ≪밤의 바다를 건너≫, ≪난간≫ 등이 있고, ≪유럽의 신비주의≫ 외 다수의 번역서를 냈으며, 현재 서강대학교에서 독일 문학과 문예창작 강의를 하고 있다.


☑ 목차

헌사 ·······················3
1부 ·······················5
2부 ······················109
3부 ······················201
4부 ······················297
5부 ······················381
6부 ······················509

해설 ······················609
지은이에 대해    ··················637
작품 연보 ····················643
옮긴이에 대해 ··················644


2014년 10월 27일 월요일

마법 분필 (1945년 이후 독일 어린이문학) Zauberkreide(Kinderliteratur seit 1945)


도서명 : 마법 분필(1945년 이후 독일 어린이문학)
Zauberkreide(Kinderliteratur seit 1945)
지은이 : 군델 마텐클로트(Gundel Mattenklott)
옮긴이 : 김윤미·윤종욱
분야 : 단행본 / 독일 문학
출간일 : 2014년 10월 10일
ISBN : 979-11-304-5720-8 03850
가격 : 38,000원
규격 : 사륙판    제본 : 무선제본    쪽 : 622쪽




☑ 책 소개

1945년 이후 어린이문학은 어떻게 변해 왔을까? 이 책은 1945년 이후 약 40년간 독일에서 수용된 어린이문학의 역사를 추적한다. 이를 위해 비밀, 모험, 조력자, 권력, 변신, 환상 등 어린이문학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여러 모티브와 소재를 살펴본다.


☑ 출판사 책 소개

≪마법 분필≫은 1945년부터 초판이 나온 1989년경까지 약 40년간 독일과 서방 국가에서 출간된 어린이문학 작품의 변모를 살펴보는 책이다. 변모를 파악하는 핵심 관념은 어린이문학과 정치의 관계, 어린이문학에 뚜렷하게 나타난 도덕관념과 교육목표의 변천, 소녀와 소년 또는 여자와 남자의 묘사 변화, 어린이문학의 환상성 등이다. 본문에서는 특히 오랜 전통을 지닌 장르·소재·모티브·이미지 들이 어떤 식으로 서로 관련을 맺고 변주되고 선택되는가를 추적한다.
  지은이 군델 마텐클로트는 어린이문학이 유년기에 대하여 어떤 생각과 상들이 있어 왔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역사 자료가 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유년기에 대한 관념 중에 어떤 것이 바뀌고 지속되고 사라지고 새로이 생겨나는가를 제2차 세계대전 후 40년이라는 기간 동안 읽힌 어린이문학을 통하여 묻고 답하는 셈이다. 발달심리학을 비롯해 아이에 관한 여러 학문이 모습을 갖추어 나타나기 전까지 사실상 존재감이나 ‘인권’을 따로 갖지 못했던 아이, 20세기 초반 아방가르드 예술가들의 작업에 뮤즈와도 같던 아이, 20세기 중반을 지나며 전쟁으로 인한 국가와 부모의 정신적·도덕적 손상의 영향에 내맡겨진 채 보살핌이라곤 받을 수 없던 시절의 아이, 서구 사회가 일대 변혁을 겪으며 오늘의 서구 사회로 이어지게 만든 68혁명이 관념적, 혁명적, 현실 비판적, 미래 건설적으로 파악하고 그렇게 키우기를 요구했던 아이, 이 모든 아이는 제각기 다르다. 전쟁도 격한 학생운동도 변혁도 없는 시대가 되어도 이 다름은 계속된다. 급속한 기술 발달과 여성의 삶이 겪는 변화만 하여도 아이들의 방이 달라지는 이유가 되는 까닭이다.
  이 책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나온 방대한 양의 어린이문학 작품을 체계적으로 훌륭하게 정리해 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대 축과 모티브·소재 축으로 이루어진 좌표에 수많은 작품 각각의 자리를 찾아 주어 독자가 작품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게 하는 서술이 이 책의 묘미다.


☑ 책 속으로

이 책에서 대략 지난 40년 동안 나온 어린이 책을 면밀히 고찰하려는 데에는 우리의 조부모, 부모, 그리고 우리 자신이 아이들과 유년에 대하여 가져 온 관념을 더 많이 알고자 하는 목적도 있는 것이다. 과거에서 우리 시대까지 이어져 온 오래된 관념이 있는가? 이 관념들이 시대를 지나면서 변했는가? 어떻게 변했는가? 어떤 것이 퇴조하거나 완전히 사라졌으며, 어떤 것이 새롭게 생겨났는가? 40년에 걸친 유년기에 대한 관념의 흔적을 이 기간 동안 펴낸 어린이 책에서 찾고자 한다.
- 18쪽

낙서로 그린 인간을 살아 있는 것으로 만들며, 아무것도 없던 자리에 작은 문을 만들어 열어 주고, 전화와 할머니와 바이올린과 왕국을 만들어 내는 욘의 마법 분필은 어린이답고 문학적인 유희 판타지에 대한 메타포다. 언어와 글자는 마법 분필이 무한히 퍼 올릴 수 있는 최고의 재료로, 이로부터 늘 새로운 인물과 공간과 길이 만들어진다. 마법 분필은 문자 그대로 마법 분필에 대해 말해 주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기적의 필기도구다.
- 537쪽


☑ 지은이 소개

군델 마텐클로트(Gundel Mattenklott, 1945∼ )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독문학과 로만문학을 전공하고 1972년에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9년부터 1985년까지 ‘어린이와 어른을 위한 미술·음악·문학 자유예술학교(Kunst. Musik. Literatur. Freie Kunstschule für Kinder und Erwachsene)’의 설립자이자 운영자, 강사로 활동했다. 1982년 브레멘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1990년 베를린 자유대학 교육학과(세부 전공: 예술 교육)에서 교수 자격을 취득했다. 1992년부터 베를린 예술대학교 음악과 예술 교육학과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쥐트도이체 차이퉁≫,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등의 일간신문과 ≪리터라투렌≫ 등의 잡지에 어린이문학과 관련해서 정기적으로 기고한 바 있으며, 이 밖에 독일 청소년문학상, 베를린 시 주최 그림형제상, 하멜른 시 주최 아동·청소년문학상 등 유수 문학상의 심사 위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예술 교육의 이론과 실제, 초등학교 음악과 미학 교육, 유년기의 미적 경험, 아동·청소년문학, 비전문가들의 예술 창작 과정에 대한 다양한 논문을 발표했다.
대표 저작에는 ≪아이들이 만드는 연극(Kinder machen Theater. Ein Arbeitsbuch)≫(1983), ≪마법 분필(Zauberkreide)≫(1989), ≪예술에 대한 기초 교육. 음악과 미학 교육을 위한 제안(Grundschule der Künste. Vorschläge zur Musisch-Ästhetischen Erziehung)≫(1998), ≪유년기의 미적 경험: 이론적 토대와 실증적 연구(Ästhetische Erfahrung in der Kindheit: Theoretische Grundlagen und empirische Forschung)≫(2004, 공저) 등이 있다.


☑ 옮긴이 소개

김윤미
서울대학교 독어교육과에서 학사, 동 대학원에서 석사, 독일 마르부르크대학교 독어독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사 논문의 제목은 <Das Motiv der Kindheit in der modernen Parbel(현대 비유담에 나타난 유년의 모티브)>이다. 현대 독일 문학과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으며, <카프카의 중단편에 나타난 유년의 이미지>(2012), <발터 벤야민과 로버트 발저의 자전적 글쓰기>(2012)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대구대학교 독어독문학과에서 강의하고 있다.

윤종욱
서울대학교 독어교육과에서 학사, 독일 마르부르크대학교 미디어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사 논문의 제목은 <Die Spielfilme von Ken Loach: Perspektive eines realistischen Films(켄 로치의 극영화: 사실주의 영화의 시선)>이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영화 및 미디어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으며, <다큐멘터리 영화의 구성: 해체주의적 접근의 이론과 실제>(2011), <예술영화에 나타난 동일화의 양상>(2012)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영남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 목차

들어가면서

I. 1945년 이후의 어린이문학
어린이문학과 정치
도덕관념과 교육목표
강한 소녀와 조용한 소년, 활기찬 어머니와 힘없는 아버지
어린이 책의 환상성
II. 비밀
아버지의 귀환
잊힌 집
작은 신화: 바로워스
훤히 보이는 세상에 존재하는 비밀
환상적인 외지로서 화장실
상자의 열쇠
초막 그리고 옥수수밭의 평화
III. 환상 여행과 그 밖의 모험들
생일 여행
호기심, 납치 그리고 길고 긴 귀갓길
가정이라는 낙원 속 가상 모험
낱말과 텍스트의 모험
철학적 모험
또 한 번의 긴 귀가 여행
저기, 강의 저 뒤꼍
어린이문학에 등장하는 삼촌에 대한 짤막한 고찰
야생−그곳에 다른 것이
스스로를 낳다
IV. 별난 친구들, 환상적인 교육자
사실적 어린이문학의 별난 사람들
“웃는 것보다는 비탄에 잠기는 게 낫다”
예술가 친구들과 화가 엘브리히 씨
보이지 않는 아버지들의 아이들
환상적인 아버지
1950년대의 어느 별난 교육자
신화적 조력을 받아 일으키는 작은 반란
누가 누구를 교육하는가?
심장석
어머니들도 사라지는가? 그리고 어른들 다?
중요하지 않은 부모
구식 반권위주의 ‘야수’에 대한 짤막한 고찰
중요하지 않은 부모(계속)
V. 아이들에게 권력을
아이들의 나라−자치 조직
비밀 조직과 어린이 탐정소설
권리를 박탈당한 자들의 복수와 어린이 혁명가
뒤바뀐 세계
커다란 웃음
토끼가 사냥꾼을 쫓으면, 독자는 작가가 된다
어린이 책과 유년기상에서 성(性)에 대하여
당나귀에 대한 짤막한 고찰
VI. 변신, 경계 넘기, 죽음
변신을 통한 시험과 순화
공을 따라가며 쓰는 오디세이에 관한 짤막한 고찰
변신을 통한 시험과 순화(계속)
나쁜 상황에 빠지다
말 없는 항의
변신 놀이와 세상 경험
무인 지대에서
어린이 책에서 죽음의 역사에 관한 짤막한 고찰
죽음에 저항하여
1970∼1980년대 어린이문학에서 죽어 감과 죽음
죽음의 매혹
1980년대 어린이문학에서 죽어 감과 죽음(계속)−환상적 경계로서 죽음
죽음의 승리
잡담과 침묵 사이
VII. 마법 분필
글 쓰는 아이들에 대한 짤막한 고찰
아이의 우주
신기한 필기도구
그림 치료
그림 그리기
소란꾼과 해방적 상상력
1980년대의 낙서 인간과 마법 분필
연필 나라와 다색 나라
문자의 몸과 유년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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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29일 화요일

카프카와의 대화(Gespräche mit Kafka)


도서명 : 카프카와의 대화(Gespräche mit Kafka)
지은이 : 편영수
분야 : 단행본 / 독일 문학
출간일 : 2013년 10월 30일
ISBN : 979-11-304-1157-6  03850
가격 : 24,500원
사륙판 / 무선제본 / 434쪽




☑ 책 소개

20세기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 프란츠 카프카의 생각과 인간적인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책. 문학에 심취했던 17세 소년 구스타프 야누흐는 <벌레>의 작가 프란츠 카프카와 4년간 만나며 그와 나눈 대화를 공책에 적어 두었다. 약 30년 뒤 공책을 찾아내고 그와 함께했던 시간을 회상하며 이 책을 우리 앞에 내놓았다.
독자의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카프카의 스케치, 카프카 연보, 프라하 지도를 실었다.


☑ 출판사 책 소개

≪카프카와의 대화≫는 1951년 독일에서 출간하자마자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영국, 유고슬라비아, 일본 등에서 앞다퉈 소개했다. 그들은 왜 이 책에 주목했는가? 우리가 카프카에게 제기하는 질문에 대한 카프카의 대답을 들려주기 때문이다.
괴테에게 요한 페터 에커만이 있었다면, 카프카에게는 구스타프 야누흐가 있었다. 야누흐는 카프카와 처음 만났던 1920년부터 그가 세상을 떠난 1924년까지 그와 함께한 시간을 ‘사상 창고’라 부른 공책에 적었다. 그들은 노동자재해보험공사 사무실과 동료들, 문학과 글쓰기, 민족주의와 시오니즘, 신과 신앙, 예술과 영화, 유대인과 독일인, 작가와 화가, 정치와 러시아 혁명, 중국 철학, 프라하와 그곳의 교회와 궁전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해 이야기했다.
야누흐는 작가 카프카가 아닌 인간 카프카와 함께했던 추억을 홀로 간직하려 했다. 그러나 카프카에 대해서 알고 있는 모든 것이 카프카 문학의 비밀을 해명하는 열쇠가 될 수 있으며 카프카의 개성을 침묵으로 은폐해서는 안 된다는 주변의 충고에 책임감을 느끼고 카프카가 정적 속에서 수행한 진실과 진실한 삶을 획득하기 위한 격전을 우리에게 중계한다.
카프카가 현실에서 목격한 것은 무방비 상태의 인간을 절멸하는, 보이지 않는 악마로 가득 찬 세계였다. 그는 글로써 이 세계를 기록하고 증언했다. 독자가 자신의 글을 비현실적으로 느끼는 것에 대해 그는 독자가 눈을 감고서 현실의 진짜 모습을 보지 않기 때문이라고 논박했다.

1968년 증보판을 출간하자마자 이 책의 신빙성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들은 막스 브로트가 카프카와 야누흐의 교제 사실을 몰랐고, 대화의 범위가 카프카와 가능했던 만남의 횟수를 훨씬 상회하며 이 기억이 카프카의 다른 친구보다 더 상세하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의심했다. 그러나 그들의 의심은 비평계의 주목을 끌지 못했다. 첫째로 이 책이 카프카와 관련한 모든 종류의 증언들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는 시점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고, 둘째로 이 일이 당시 카프카 문제에서 최고 권위자인 브로트의 비호를 받으며 진행됐기 때문이다. 카프카의 마지막 동반자인 도라 디아만트는 이 책에서 카프카의 독특한 문체와 사고방식을 발견했고, 그와 재회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 책 속으로

“당신은 하루살이들 때문에 지나치게 수고하는군요. 이러한 현대 서적의 대다수는 현대를 순간적으로 반영한 것에 지나지 않아요. 이 현대 서적들은 무척 빨리 소멸하죠. 당신은 옛날 서적을 더 많이 읽어야 해요. 고전을. 괴테를요. 고전은 가장 심오한 가치를 외부로 발산하죠. 그것이 바로 영속성이라는 것이죠. 단지 새롭기만 한 것은 덧없죠. 그것은 오늘은 아름답지만, 내일은 가소롭게 보이죠. 이것이 문예의 길이에요.”
- 90쪽.

“박사님, 그렇다면 우리에게 진실이 영원히 닫혀져 있다는 말씀입니까?”
그는 말이 없었다. 그의 눈은 아주 가늘어지고 어두워졌다. 눈에 확 띄는 그의 목젖이 목에서 여러 번 아래위로 움직였다. 그는 잠시 자신의 책상을 짚고 있던 손가락 끝을 바라보았다. 그러고 나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신, 인생, 진실−이것들은 동일한 사실의 다양한 이름에 지나지 않아요.”
나는 계속 캐물었다. “우리가 그것들을 파악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체험으로 알죠” 하고 그는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가벼운 불안으로 떨리고 있었다. “우리가 다양한 이름을 붙이고 다양한 사고 구조로 극복하려는 사실은 우리의 혈관·신경·감각을 관통하죠. 이러한 사실은 우리 안에 존재하죠. 어쩌면 바로 그 때문에 우리가 이 사실을 통찰할 수 없을지도 몰라요. 우리가 실제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은 비밀, 어둠이에요. 거기에 신이 거주하죠. 그런데 그것은 좋은 일이죠. 왜냐하면 보호막 같은 이 어둠이 없이 우리가 신을 극복할 수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죠. 이것은 인간의 본성과 일치할지도 몰라요. 아들은 아버지의 왕관을 빼앗죠. 그래서 신은 어둠 속에 있어야 해요. 인간이 신에게 돌진할 수 없기 때문에, 적어도 신성을 에워싸는 어둠을 공격하죠. 인간은 혹한의 밤 속으로 불쏘시개를 던지죠. 그러나 밤은 고무처럼 탄력적이에요. 밤은 물러서죠. 그러나 동시에 밤은 계속 지속되죠. 인간 영혼의 어둠−물방울의 빛과 그림자−만이 덧없죠.”
- 135~136쪽.

“인생은 우리 머리 위에 있는 별의 심연처럼 엄청나게 위대하고 오묘해요. 인간은 자신의 개인적인 실존이라는 작은 구멍으로만 인생을 들여다볼 수 있어요. 그때 인간은 보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느끼죠. 그 때문에 인간은 그 구멍을 무엇보다도 깨끗하게 유지해야 해요.”
내가 늘 그렇게 했던가?
모르겠다… 나는 생각한다. 오직 그런 진실에 사로잡힌 성인(聖人)만이 그렇게 할 수 있으리라고−카프카 박사처럼.
- 388~389쪽.


☑ 지은이 소개

구스타프 야누흐(Gustav Janouch, 1903~1968)
1903년에 드라우 강변 마르부르크에서 태어나 프라하에서 성장했다. 프라하와 엘보겐 그리고 빈에서 공부했다. 대중음악 작곡가로서, 음악과 음악가를 다룬 서너 권의 책의 저자로서 프라하에서 유명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반전주의자였다. 1946년에 무고를 당해 심문을 받고 투옥됐다. 1968년에 프라하에서 사망했다.
야누흐는 카프카의 산문 소품 <꿈>을 체코어로 번역해 1929년에 출판했다. 그리고 카프카와 맺은 개인적인 친분 관계를 바탕으로 ≪카프카와의 대화≫(초판은 1951년, 증보판은 1968년)와 전기 ≪프란츠 카프카와 그의 세계≫(1965년)를 저술했다.


☑ 옮긴이 소개

편영수
서울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학위 논문은 <카프카 문학에 나타난 진실과 허위의 모티프 연구>다. LG 연암문화재단 해외연구교수로 선발되어, 카프카 전문가인 카를하인츠 핑거후트(Karlheinz Fingerhut) 교수의 초청으로 독일 루트비히스부르크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전주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카프카의 ‘파괴할 수 없는 것’ 연구 − 폴 틸리히의 ‘궁극적 실재’와 관련하여>라는 논문으로 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카프카학회 회장을 지냈고, 현재 전주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인터넷 신문 ≪프레시안≫에서 키워드가이드(카프카, 독일 문학, 성경공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카프카의 인간성에 매료된 사람, 카프카의 독특한 생각의 깊이에 빠져 있는 사람, 카프카의 문학적 표현 기술에 경탄하는 사람, 카프카의 작품 세계를 탐색하고 전달하려는 사람, 카프카에게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다. 저서로는 ≪프란츠 카프카≫, ≪카프카 문학의 이해≫, ≪독일 현대 작가와 문학 이론≫(공저), ≪동서양 문학 고전 산책≫(공저), 역서로는 ≪프란츠 카프카, 지상의 마지막 말들 1: 인생에 대하여≫, ≪프란츠 카프카, 지상의 마지막 말들 2: 문학에 대하여≫, ≪프란츠 카프카: 그의 문학의 구성 법칙, 허무주의와 전통을 넘어선 성숙한 인간≫(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카프카의 엽서≫, ≪카프카와의 대화≫, ≪실종자≫, ≪카프카 문학사전≫(공역) 등이 있다.


☑ 목차

이 책의 역사
카프카와의 대화

프란츠 카프카 연보
프라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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