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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21일 목요일

언어학개설


도서명 : 언어학개설
저자 : 크루솁스키
역자 : 김민수
분야 : 인문 > 언어학
정가 : 12000원
출간일 : 2008년 4월 15일
ISBN : 978-89-6228-073-9
242쪽 / A5 / 양장본

 


☑ 책 소개

국내 최초 소개
이 책은 니콜라이 크루솁스키의 박사학위 논문(1883)을 완역한 것입니다.
로만 야콥슨도 지적했던 바, 크루솁스키는 러시아를 포함한 국제 언어학계에서 충분히 평가되지 못하고 잊혔던 인물로, 20세기 후반에 들어서야 유럽 언어학자들이 그의 연구 성과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당시 언어학자들은 소쉬르 이전 세대의 연구 성과를 검토하다가 보두앵 학파에 커다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것은 소쉬르 언어 이론의 많은 부분이 저 유명한 ≪일반언어학 강의≫가 세상에 나오기 30년 전에 이미 보두앵 학파가 발표한 언어 이론들과 많은 부분에서 일치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유럽의 학자들은 보두앵 드 쿠르트네를 중심으로 한 카잔 학파가 현대적인 구조주의 형성에 전위적인 역할을 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크루솁스키는 36세의 나이로 요절했기 때문에 적극적인 연구 활동을 수행한 것은 1879년∼1884년의 짧은 기간 동안이다. 이 시기는 독일의 소장문법학파가 형성되던 시기였기에, 크루솁스키는 그들의 영향을 받았으며 특히 파울의 1880년판 ≪언어사의 원리≫를 박사학위 논문에 여러 차례 인용하였다. 그러나 크루솁스키가 소장문법학파의 이론을 전적으로 수용한 것은 아니었다. 이미 1881년의 석사학위 논문에서 그들의 이론을 다음과 같이 비판하였다. “그들의 학문을 아리아유럽어족 언어들의 종적 상호관계를 밝히고, 아리아유럽어 조어뿐 아니라 다른 어족 언어들의 조어들도 밝혀내려는 노력으로 규정할 수 있다. 따라서 그것이 학문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입증할 필요도 없다.” 또한 박사학위 논문 서두에서도 라이프니츠를 인용하여 그들의 시도를 비판했다.


☑ 저자 소개

크루솁스키는 1851년 12월 6일 볼린 주 루츠크 시(현재 우크라이나의 서부)의 퇴역 장교이자 지주인 바츨라프 크루솁스키의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루츠크 시에서 3년간 초등교육을 받고 류블린 주의 헬름 시 김나지움에 입학하여 1871년에 졸업했다. 그리고 그해 바르샤바 대학교 역사철학부에 입학했다. 그는 트로이츠키 교수에게 철학을 배웠고, 포테브냐의 제자인 콜로소프 교수에게 언어학을 배워 그의 지도로 “러시아 민중 시가의 한 형태로서의 주문” (1875)이라는 제목의 졸업 논문을 썼다.
대학 졸업 무렵 콜로소프 교수는 크루솁스키에게 언어학 공부에 전념할 것을 권유했으며, 하리코프의 포테브냐 또는 카잔의 보두앵 드 쿠르트네를 찾아가 공부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당시 크루솁스키는 이미 오렌부르크 주 트로이츠크 김나지움의 고전어 강사로 임명되어 있었기 때문에 즉시 언어학 공부를 시작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임지로 가는 길에 카잔 대학교에서 교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고 보두앵 드 쿠르트네 교수를 만나 향후의 학업에 대해 상의하기 위해 카잔을 방문했다. 그러나 장학금은 받을 수 없었고, 대신 보두앵 드 쿠르트네 교수로부터 향후 언어 연구에 대한 귀중한 조언을 받을 수 있었다.
크루솁스키는 트로이츠크 김나지움에서 3년(1875∼1878)간 고전어를 가르쳤다. 그는 이 기간 중에 향후의 언어학 공부를 위해 충실한 준비를 했다. 저명한 언어학자들의 저작물을 연구하는 한편 산스크리트어, 고대 페르시아어, 고대 박트리아어, 고대 그리스어, 리투아니아어 등을 공부했다. 마침내 보두앵 드 쿠르트네 교수의 추천으로 카잔 대학교 어문학부 정원 외 교수 장학생으로 선발되었고,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결국 1878년에 카잔으로 이주하였다.
그는 카잔 대학에서 보두앵 드 쿠르트네 교수의 일반언어학, 비교문법, 산스크리트어 강의를 성실하게 수강했다. 그리고 보두앵 드 쿠르트네 교수는 크루솁스키를 위해 자신의 집에서 슬라브 방언학, 산스크리트어와 리투아니아어, 언어학 중요 문헌 강독 등 실습 중심의 수업을 해주었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카잔 대학의 학생들과 젊은 학자들이 이 수업에 동참하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보두앵 드 쿠르트네 학파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크루솁스키는 이 수업에서 자신의 언어학 지식과 능력을 십분 발휘했으며, 보두앵 드 쿠르트네 교수가 장기 해외 출장을 가는 경우에는 카잔 학파를 이끌기도 했다. 
1879년 5월 크루솁스키는 “강세와 연관된 몇 가지 음성적 현상 고찰”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비교언어학과 비상근 조교수 직위를 취득했으며, 곧바로 석사학위 취득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그리고 1881년 5월에 고대슬라브어 모음에 관한 주제로 석사학위를 취득하여 비교언어학과 조교수로 임용되었으며, 1883년 5월에는 <언어학 개설>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보두앵 드 쿠르트네 교수는 크루솁스키를 정식 교수로 임용해 줄 것을 대학 당국에 청원한 뒤 카잔 대학을 영원히 떠났다.
크루솁스키는 1885년에 정교수 직위를 취득했으며, 비교언어학, 산스크리트어, 음성 생리학, 러시아어 문법, 로망스어 비교문법, 프랑스어사, 일반언어학, 언어 고고학 등 다양한 과목의 강의를 했다. 그러나 너무 열성적으로 교육과 연구 활동에 전념한 결과 건강이 악화되어 자리에 눕게 되었으며, 1887년 11월 1일 3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떴다.


☑ 옮긴이

김민수는 한국외대 통역번역대학원을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노어학을 공부했으며, 러시아 치타 국립대학교에서 철학과 인간학을 수학했다(철학박사, 언어학박사).
언어와 사고의 관계에 관심을 두고 공부하고 있으며, 한국외대 통역번역대학원 강사로 일하는 한편, 주로 러시아의 과학기술 분야, 에너지 분야의 전문 통·번역사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투르게네프 단편≫이 있다.


☑ 책 속으로

Процесс развития языка - вечный антагонизм между прогрессивной силой, обусловливаемой ассоциациями по сходству, и консервативной, обусловливаемой ассоциациями по смежности.

언어의 발전 과정 - 유사성에 따른 연상으로 조성되는 진보적인 힘과 인접성에 따른 연상으로 조성되는 보수적인 힘 간의 영원한 대립.


☑ 출판사 서평

소쉬르의 ≪일반언어학 강의≫(1916)가 출간되기 약 30년 전에 이미 언어학자 보두앵 드 쿠르트네가 이끌었던 러시아의 카잔 학파에서 구조주의적 관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니콜라이 B. 크루솁스키는 30대의 젊은 나이에 요절하는 바람에 언어학계에서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보두앵 드 쿠르트네의 제자로서 카잔 학파의 주요한 구성원 중 한 명이었다. ≪언어학 개설≫은 그의 박사학위 논문이다.







2013년 3월 19일 화요일

일반언어학의 여러 문제 2



도서명 : 일반언어학의 여러 문제 2(Problèmes de linguistique générale 2)
지은이 : 에밀 벵베니스트(Emile Benveniste)
옮긴이 : 김현권
분야 : 언어학
출간일 : 2013년 3월 15일
ISBN : 978-89-6680-652-2 03700
가격 : 32,000원 / 사륙판   / 518쪽



☑ 책 소개

벵베니스트는 인도유럽어 비교문법의 역사에서 소쉬르-메이예 노선을 계승하는 가장 훌륭하고 탁월한 학자로 일컬어진다. 그는 인도유럽어학과 비교문법을 통해서 소쉬르처럼 잠재된 언어의 공시 구조와 체계를 발견하고 이로써 일반화가 가능한 원리를 찾아, 공시와 통시의 정당성이 어디에서 도출되는가를 밝히고 있다. 이와 같은 그의 노력은 그가 가장 아끼는 주옥같은 논문들을 모은 이 책에서 볼 수 있다.
이 책은 ≪일반언어학의 여러 문제 1≫을 출간한 뒤에 쓴 논문들을 선별해 후속편 격으로 출간한 것이다.


☑ 출판사 책 소개

벵베니스트의 언어에 대한 근본 태도는 매우 다양하고 독창적이다. 복잡한 언어 현상을 하나의 테두리 내에서 설명하려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모습을 포괄할 수 있는 총괄적 시야를 가지려고 노력한다. 그의 언어관은 어느 특정한 관점에서 설정된 것도 아니며, 어느 특정 학파에도 귀속될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언어 연구에 관점이 없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언어의 참된 모습을 밝히기 위해서는, 다면적인 복합체를 형성하는 언어 현상을 각각 일정한 관점을 가진 다양한 시각에서 해명해야 된다는 것이다. 획일적 환원주의에 입각해서 언어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추상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언어의 성격 자체를 인정하면서 이를 해명할 수 있는 방법을 탐색한다. 그리하여 연구 대상의 실체란 이를 정의하는 방법과 분리될 수 없으며, 언어의 이러한 복잡성에 직면해서 이 언어 현상을 합리적 원칙과 분석 방법에 따라 분류하고, 동일한 개념들과 기준에 의해 일관되고 엄밀하게 언어를 기술할 수 있도록 이 현상들에 질서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벵베니스트는 언어가 사회적 사실이며, 동시에 인간 정신의 산물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기호로서 언어 구조에 갇힌 인간언어의 본질을, 상징 체계로서 유의미 기호를 사용하는 인간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구조주의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체계로서 정태적 언어 기호론을 활동으로서 동태적 언어 기호론으로 변용함으로써, 그는 18∼19세기 가장 위대한 언어학자 가운데 한 사람인 훔볼트(W. Humboldt)가 말한 것처럼 언어는 에르곤(ergon), 즉 만들어진 산물로서 언어가 아니라 에네르게이아(energeia), 즉 창조적 활동으로서 언어라는 것을 다시 확인시켜 주고 있다.
오늘날 언어학은 촘스키(N. Chomsky)의 생물학적 보편주의와 인지주의가 한편을 차지하면서 유전자생물학, 신경과학, 뇌과학, 심리학, 인지과학 등과 손을 잡고 인간의 마음을 연구하는 것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유형론과 사회언어학적 탐구로 지평을 점차 넓혀 가면서 언어의 다양성과 보편성을 탐구하고 있다. 언어의 형식 구조 분석의 틀을 뛰어넘어 언어가 갖는 유의미한 다양한 역동성을 정신과 사회 내에서 추구하려는 이러한 경향을, 우리는 벵베니스트의 여러 연구에서 충분히 엿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그는 현대 언어학의 흐름을 선구적으로 대변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에는 20편의 논문이 실려 있다. ≪일반언어학의 여러 문제 1≫과 동일하게 1부 언어학의 변모, 2부 의사소통, 3부 구조와 분석, 4부 통사 기능, 5부 언어 속의 인간, 6부 어휘와 문화로 편성되어 있다. 가장 일반적인 언어학의 현황에 대한 내용부터 자신의 독창적인 언어 이론과 다양한 언어에 대한 일반언어학적 분석을 거쳐 인도유럽 사회의 문화와 관련되는 연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루고 있다.



☑ 책 속으로

언어와 기호체계의 관계에 대한 소쉬르의 생각은 아주 단호하지만 언어학과 기호체계의 과학인 기호학의 관계에 대한 생각은 그렇게 분명하지 않다. 언어학의 운명은 사회심리학과 연결되고, 결과적으로는 일반심리학의 한 분야인 기호학과 연결될 것이다. 하지만 “사회생활 내에서 기호의 삶을 연구하는 과학”인 기호학이 구축되어 “기호들이 무엇으로 구성되는지 그리고 이 기호들을 지배하는 법칙이 무엇인지”를 알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본문 73쪽

인간언어는 인간에게는 하나의 수단입니다. 즉 사실상 타인과 접촉하고, 메시지를 전하고, 그에게서 메시지를 받는 유일한 수단이지요. 결국 인간언어란 타인을 설정하고, 타인을 전제로 합니다. 그러면 즉각 사회라는 것은 인간언어와 함께 주어집니다. 이렇게 되면, 사회는 오직 의사소통의 기호를 공유해서 사용함으로써만 총체적으로 유지됩니다. 그러면 또한 즉각 사회라는 것도 인간언어와 같이 주어지는 것이지요. 이처럼 인간언어와 사회, 이 두 실체 각각은 서로를 함의합니다.
-본문 145쪽


☑ 지은이 소개

에밀 벵베니스트(Emile Benveniste, 1902~1976)
인도유럽어 비교언어학자이자 일반언어 이론가이며, 언어인류학자이자 신화종교학자인 벵베니스트는 생애의 50년간을 언어 연구에 헌신했다. 그 결과 그는 18권의 방대한 저서와 291편의 다양한 논문, 300편 이상의 서평을 우리에게 남겼다.
비교언어학자로서 벵베니스트는 스승 메이예가 바라던 바대로 이란어 연구에 몰입함으로써 언어학에 발을 들여놓는다. 그는 고대 이란어, 고대 페르시아어, 오세티아어, 소그디아나어, 아베스타어, 아르메니아어 등의 인도이란어의 여러 언어를 연구했고, 여기에서 출발해 본격적으로 인도유럽어 비교문법을 연구하기 시작한다. 그는 학위 논문 ≪인도유럽어 명사 형성법의 기원(Origines de la Formation des Noms indo-européens)≫(1935)을 저술함으로써 기존의 인도유럽어에 대한 연구 관점과 사고방식에서 일대 전환점(“epoch-making”)을 맞게 된다. 이어서 1948년에 발표된 ≪인도유럽어의 행위자 명사와 행위 명사(Noms d’Agent et Noms d’Action en Indo-européen)≫는 “20세기 인도유럽어 비교문법에서 가장 훌륭한 저술”이 된다.
인도유럽어 비교문법의 연구가 진척되고 다양한 언어사실을 접촉하면서 그의 관심은 일반언어이론으로 기울어진다. 특히 그는 유형론적 관심에서 미국 인디언어(langues indiennes)를 연구한다. 이와 더불어 그의 관심의 폭은 더욱 넓고 깊어져 언어의 본질적인 문제에 접근하게 된다. 특히 그는 한편으로 언어는 기호라는 소쉬르의 원리에 강한 영향을 받고, 다른 한편으로 메이예의 영향으로 언어가 사회적 사실이라는 점에 착안해, 언어 기호의 상징성과 문화, 사회의 의미론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언어 연구를 시도한다.
인류학과 사회학에 대한 그의 관심은 그가 인류학자인 모스(M. Mauss)와 더불어 <사회학회 연보(L’année sociologique)>를 창간했다는 점에서도 잘 드러난다. 그리하여 벵베니스트는 벅(G. C. Buck)이 말한 바대로 인도유럽어 비교문법의 역사에서 소쉬르ᐨ메이예 노선을 계승하는 가장 훌륭하고 탁월한 학자가 된다.


☑ 옮긴이 소개

김현권
김현권은 1975년 서울대학교 문리대학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쳤다. 파리7대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고, 2002년에는 파리13대학 전산언어학연구소에서 연구했다. 현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불어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역서로는 벵베니스트의 ≪일반언어학의 제문제≫(1988), ≪인도유럽사회의 문화제도 어휘연구 1, 2≫(1999), 메이예의 ≪역사언어학과 일반언어학≫(1997), 바르트부르크의 ≪언어학의 문제와 방법≫(1993), ≪프랑스어 발달사≫(2000), 소쉬르의 ≪일반언어학 노트≫(2007), ≪일반언어학 강의≫(2008), 편역서로는 ≪소쉬르의 현대적 이해를 위하여≫(1998), ≪페르디낭 드 소쉬르 비판과 수용: 언어학사적 관점≫(2002)이 있다. 논문으로는 <프랑스 사전 전통과 TLF>(2008), <설명결합사전(DEC)와 ‘시작하다’의 의미기술>(2009), <눈뫼 선생 학문과 일반언어학이론>(2005), <김방한의 소쉬르연구>(2012), <언어학 방법론의 발산(divergence)과 수렴(convergence), 프랑스 19세기와 20세기 언어학의 지적 전통과 혁신>(2012) 등 다수가 있다.


☑ 목차

서문 ······················vii
제1부 언어학의 변모
제1장 구조주의와 언어학 ··············3
제2장 인간언어가 만들어 내는 역사 ·········37

제2부 의사소통
제3장 언어의 기호학 ···············61
제4장 인간언어와 인간 경험 ···········104
제5장 발화행위의 형식적 장치 ··········125

제3부 구조와 기능
제6장 언어 구조와 사회 구조 ···········145
제7장 유형적 수렴 현상 ·············164
제8장 전환의 구성 원리 ·············184
제9장 언어 범주의 변화 ·············210
제10장 독일어 전치사 vor의 의미론 ········231

제4부 통사 기능
제11장 명사 합성의 통사적 기초 ··········241
제12장 명사 합성의 새로운 형태 ··········274
제13장 보조 관계의 구조 ·············303

제5부 언어 속의 인간
제14장 현대 프랑스어의 고유 대명사와 대명사 ···339
제15장 인간언어의 형태와 의미 ··········371

제6부 어휘와 문화
제16장 문화용어의 전파: 라틴어 orarium ······415
제17장 용어 scientifique의 기원 ··········429
제18장 불경어법과 완곡어법 ···········443
제19장 프랑스어 어휘는 어떻게 분화되었는가 ····450
제20장 cité의 두 가지 언어 모델 ··········480

해설 ······················499
지은이에 대해 ··················503
옮긴이에 대해 ··················507

2012년 11월 12일 월요일

일반언어학의 여러 문제 1(Problèmes de linguistique générale 1)




일반언어학의 여러 문제 1(Problèmes de linguistique générale 1)
에밀 벵베니스트(Emile Benveniste) 지음 / 김현권 옮김
분야 : 언어학
출간일 : 2012년 11월 13일
ISBN : 978-89-6680-561-7 03700
38,000원 / A5 무선제본 / 712쪽

☑ 책 소개

벵베니스트는 인도유럽어 비교문법의 역사에서 소쉬르-메이예 노선을 계승하는 가장 훌륭하고 탁월한 학자로 일컬어진다. 그는 인도유럽어학과 비교문법을 통해서 소쉬르처럼 잠재된 언어의 공시 구조와 체계를 발견하고 이로써 일반화가 가능한 원리를 찾아, 공시와 통시의 정당성이 어디에서 도출되는가를 밝히고 있다. 이와 같은 그의 노력은 그가 가장 아끼는 주옥같은 논문들을 모은 이 책에서 볼 수 있다.


☑ 출판사 책 소개

벵베니스트의 언어에 대한 근본 태도는 매우 다양하고 독창적이다(김현권, <프랑스 언어연구의 독창성과 다양성: 세기 전환기의 언어연구와 사회주의 전통>, 2012년 6월 제6회 프랑스학 공동학술대회 발표문 참조). 복잡한 언어 현상을 하나의 테두리 내에서 설명하려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모습을 포괄할 수 있는 총괄적 시야를 가지려고 노력한다. 그의 언어관은 어느 특정한 관점에서 설정된 것도 아니며, 어느 특정 학파에도 귀속될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언어 연구에 관점이 없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언어의 참된 모습을 밝히기 위해서는, 다면적인 복합체를 형성하는 언어 현상을 각각 일정한 관점을 가진 다양한 시각에서 해명해야 된다는 것이다. 획일적 환원주의에 입각해서 언어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추상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언어의 성격 자체를 인정하면서 이를 해명할 수 있는 방법을 탐색한다. 그리하여 연구 대상의 실체란 이를 정의하는 방법과 분리될 수 없으며, 언어의 이러한 복잡성에 직면해서 이 언어 현상을 합리적 원칙과 분석 방법에 따라 분류하고, 동일한 개념들과 기준에 의해 일관되고 엄밀하게 언어를 기술할 수 있도록 이 현상들에 질서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일반언어학의 여러 문제 1(Problèmes de Linguistique Générale 1)≫(Paris, Gallimard, 1966)을 번역한 것이다. 이 책은 영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번역본이 1971년에 나왔고, 러시아어판이 1974년에 출간되었고, 일본어로는 1983년에 번역되었다. 이 프랑스어 텍스트는 저자가 서문에서 밝히듯이 1939년에서 1964년까지 발표한 논문들 중 주요 논문 28편을 저자가 아무런 가필 없이 그대로 편집한 것이다. 대부분의 논문들이 1940년대와 1950년대에 집필된 것들이고, 이 논문집이 출간된 지 50년 정도가 되었다. 그간 언어학의 발전이 얼마나 눈부신 것이었던가를 고려할 때, 반세기가 지난 오늘날에도 그의 연구 방법의 논리성과 엄밀함, 내용의 풍부함과 참신함, 그리고 언어 연구에 대한 안목과 선견지명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다.


☑ 책 속으로

언어학의 방법론 문제에 관한 논의는 결국 모든 인문과학을 새로이 총괄할 서곡에 불과하리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비전문적 용어로 오늘날 일반언어학 연구의 핵심 문제, 언어학자들이 자신들의 연구 대상에 대해 가진 개념 및 그들의 연구 방식이 지니는 의미를 특히 강조할 것이다.
-본문 5쪽.

그러므로 언어에만 고유하게 내재하는 우연성의 역할은 현실의 음성적 상징 기호로, 그리고 현실과의 관계에서 명칭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그러나 언어 체계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기호는 기표와 기의를 내포하며, 이들의 관계는 필연적인 것으로 인정되어야 한다. 그것은 이 두 구성 요소가 서로 한 몸을 이루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이해된 언어 기호의 절대적 특성은 다시 영속적 대립 관계에 있는 가치의 변증법적 필연성을 요구하면서 언어의 구조적 원리를 형성한다. 어떤 원리의 생산성에 대한 가장 좋은 증거는 그것을 증진하는 모순을 드러내는 것이다. 체계에 내재하는 조건 가운데서 기호의 참된 속성을 재구함으로써 우리는 소쉬르 자체를 넘어 소쉬르적 엄밀한 사고를 확정할 수 있었다.
-본문 100~101쪽


☑ 지은이 소개

에밀 벵베니스트(Emile Benveniste, 1902~1976)

인도유럽어 비교언어학자이자 일반언어 이론가이며, 언어인류학자이자 신화종교학자인 벵베니스트는 생애의 50년간을 언어 연구에 헌신했다. 그 결과 그는 18권의 방대한 저서와 291편의 다양한 논문, 300편 이상의 서평을 우리에게 남겼다.

비교언어학자로서 벵베니스트는 스승 메이예가 바라던 바대로 이란어 연구에 몰입함으로써 언어학에 발을 들여놓는다. 그는 고대 이란어, 고대 페르시아어, 오세티아어, 소그디아나어, 아베스타어, 아르메니아어 등의 인도이란어의 여러 언어를 연구했고, 여기에서 출발해 본격적으로 인도유럽어 비교문법을 연구하기 시작한다. 그는 학위 논문 ≪인도유럽어 명사 형성법의 기원(Origines de la Formation des Noms indo-européens)≫(1935)을 저술함으로써 기존의 인도유럽어에 대한 연구 관점과 사고방식에서 일대 전환점(“epoch-making”)을 맞게 된다. 이어서 1948년에 발표된 ≪인도유럽어의 행위자 명사와 행위 명사(Noms d’Agent et Noms d’Action en Indo-européen)≫는 “20세기 인도유럽어 비교문법에서 가장 훌륭한 저술”이 된다.

인도유럽어 비교문법의 연구가 진척되고 다양한 언어사실을 접촉하면서 그의 관심은 일반언어이론으로 기울어진다. 특히 그는 유형론적 관심에서 미국 인디언어(langues indiennes)를 연구한다. 이와 더불어 그의 관심의 폭은 더욱 넓고 깊어져 언어의 본질적인 문제에 접근하게 된다. 특히 그는 한편으로 언어는 기호라는 소쉬르의 원리에 강한 영향을 받고, 다른 한편으로 메이예의 영향으로 언어가 사회적 사실이라는 점에 착안해, 언어 기호의 상징성과 문화, 사회의 의미론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언어 연구를 시도한다.

인류학과 사회학에 대한 그의 관심은 그가 인류학자인 모스(M. Mauss)와 더불어 <사회학회 연보(L’année sociologique)>를 창간했다는 점에서도 잘 드러난다. 그리하여 벵베니스트는 벅(G. C. Buck)이 말한 바대로 인도유럽어 비교문법의 역사에서 소쉬르ᐨ메이예 노선을 계승하는 가장 훌륭하고 탁월한 학자가 된다.


☑ 옮긴이 소개

김현권

김현권은 1975년 서울대학교 문리대학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쳤다. 파리7대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고, 2002년에는 파리13대학 전산언어학연구소에서 연구했다. 현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불어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역서로는 벵베니스트의 ≪일반언어학의 제문제≫(1988), ≪인도유럽사회의 문화제도 어휘연구 1, 2≫(1999), 메이예의 ≪역사언어학과 일반언어학≫(1997), 바르트부르크의 ≪언어학의 문제와 방법≫(1993), ≪프랑스어 발달사≫(2000), 소쉬르의 ≪일반언어학 노트≫(2007), ≪일반언어학 강의≫(2008), 편역서로는 ≪소쉬르의 현대적 이해를 위하여≫(1998), ≪페르디낭 드 소쉬르 비판과 수용: 언어학사적 관점≫(2002)이 있다. 논문으로는 <프랑스 사전 전통과 TLF>(2008), <설명결합사전(DEC)와 ‘시작하다’의 의미기술>(2009), <눈뫼 선생 학문과 일반언어학이론>(2005), <김방한의 소쉬르연구>(2012) 등 다수가 있다.


☑ 목차

제1부 언어학의 변모

제1장 일반언어학의 최근 경향 ···········3

제2장 언어학의 발전을 살펴봄 ···········30

제3장 소쉬르 사후 반세기 ·············57

제2부 의사소통

제4장 언어 기호의 성질 ··············89

제5장 동물의 의사소통과 인간언어 ········102

제6장 사고 범주와 언어 범주 ···········115

제7장 프로이트가 밝힌 언어 기능에 대한 고찰 ···138

제3부 구조와 분석

제8장 언어학의 ‘구조’ ··············165

제9장 언어의 분류 ················180

제10장 언어 분석의 층위 ·············219

제11장 라틴어 전치사의 잠재논리 체계 ·······243

제12장 격 기능의 분석: 라틴어 속격 ········262

제4부 통사 기능

제13장 명사문 ·················283

제14장 동사의 능동태와 중동태 ··········320

제15장 타동 완료의 수동태 구문 ··········336

제16장 언어적 기능에서 본 être와 avoir ······361

제17장 일반 통사론의 문제 ············408

제5부 언어 속의 인간

제18장 동사 인칭 관계의 구조 ···········443

제19장 프랑스어 동사의 시제 관계 ·········465

제20장 대명사의 성질 ··············497

제21장 언어에 나타난 주관성 ···········510

제22장 분석철학과 언어 ·············526

제23장 성구 파생동사 ··············546

제6부 어휘와 문화

제24장 재구의 의미론적 문제 ···········569

제25장 고대와 현대의 완곡 표현 ··········610

제26장 인도유럽어 어휘의 선물과 교환 ·······627

제27장 언어 표현에 나타난 ‘리듬’의 개념 ······653

제28장 civilisation, 단어 역사의 연구 ·······671

해설 ······················697

지은이에 대해 ··················706

옮긴이에 대해 ··················710

2012년 10월 15일 월요일

일반언어학의 여러 문제 2 Problèmes de linguistique générale 2(천줄읽기)



일반언어학의 여러 문제 2 Problèmes de linguistique générale 2(천줄읽기)
에밀 벵베니스트(Emile Benveniste) 지음 / 김현권 엮음
분야 : 언어학
출간일 : 2012년 9월 28일
ISBN : 978-89-6680-566-2 02760
12000원 / A5 무선제본 / 206쪽
30% 발췌.


☑ 책 소개

이 책은 벵베니스트의 가장 일반적인 언어학 연구 현황부터, 그의 독창적인 언어분석을 거쳐, 인도유럽 사회의 문화와 관련되는 연구까지 실로 폭넓은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가장 핵심적인 부분만 뽑아 엮은 이 책을 통해 언어의 형식적 구조 분석의 틀을 뛰어넘는 벵베니스트의 독창적이고 현대적인 언어 연구의 정수를 만날 수 있다.


☑ 출판사 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천줄읽기>는 오리지널 고전에 대한 통찰의 책읽기입니다. 전문가가 원전에서 핵심 내용만 뽑아내는 발췌 방식입니다.

언어 구조 분석, 그 틀을 넘어서

벵베니스트는 언어가 사회적 사실이며, 동시에 인간 정신의 산물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기호로서의 언어구조에 갇힌 인간언어의 본질을, 이 상징체계로서의 의미 기호를 사용하는 인간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구조주의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체계로서의 정태적 언어기호론을 활동으로서의 동태적 언어기호론으로 변용함으로써, 그는 훔볼트(Humboldt)가 말한 것처럼 언어는 만들어진 산물로서의 언어가 아니라, 창조적 활동으로서의 언어라는 것을 다시 확인시켜 주고 있다.

인간언어와 관련되는 정신 현상에 대한 종합적 연구

그의 연구를 보면 사회·역사적 실체로서의 다양한 언어(langues)에 대한 공시적·통시적 연구를 통해서 인간언어(langage)에 대한 일반이론을 수립하고, 이 언어가 사용되는 사회와 언어를 통해 전수되는 문화, 그리고 인간언어를 사용하는 인간과 이 인간언어와 관련되는 정신 현상을 종합적으로 연구함으로써 언어학이 언어와 인간언어에 대한 과학일 뿐만 아니라, 언어 연구를 언어의 구조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인간이 사는 사회와 역사, 문화와 언어의 문제, 그리고 인간 정신 활동과 경험을 인간언어와 관련지어 연구하는 폭넓은 일반언어학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일반언어학의 여러 문제 1, 2편

20세기 인도유럽어 비교언어학을 집대성한 에밀 벵베니스트. 그는 18권의 저서와 600여 편의 논문ㆍ단평을 썼는데, 그의 가장 흥미로운 논문들은 두 권의 ≪일반언어학의 여러 문제≫로 묶였고, 이 책은 한국어를 포함해 대부분의 주요 언어로 번역됐다. 이 책 두 권에서 드러나는 벵베니스트의 방대하고 치밀한 작업은 언어학자들에게만이 아니라 인접학문 연구자들에게도 깊은 영감을 주었다. 자크 라캉은 인간의 언어가 벌들의 의사소통과는 달리 단순한 자극-반응 체계가 아니라는 것을 또렷이 밝혀냄으로써 행동주의 심리학에 치명타를 가한 사람이 벵베니스트라고 했으며, 롤랑 바르트는 벵베니스트의 논문들이 현대의 작가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 책 속으로

L'appropriation de la langue à l'homme, c'est l'appropriation du langage à l'ensemble des données qu'il est censé traduire, l'appropriation de la langue à toutes les conquêtes intellectuelles que le maniement de la langue permet. C'est là quelque chose de fondamental : le processus dynamique de la langue, qui permet d'inventer de nouveaux concepts et par conséquent de refaire la langue, sur elle-même en quelque sorte.

사람이 인간언어(langage)를 자기 것으로 이용한다는 것은 이 인간언어가 표현할 수 있는 것으로 간주되는 언어사실들 전체를 자기 것으로 이용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한 언어(langue)가 조작할 수 있는 모든 지적인

획득물을 자기 것으로 이용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근본적인 어떤 것이지요. 그건 바로 언어의 역동적 과정인데, 새로운 개념들을 창작하게 하고, 결과적으로 어떤 면에서 언어 자체에 기반을 두고 언어를 재창조하게 만드는 과정이지요.


☑ 지은이 소개

에밀 벵베니스트(Emile Benveniste, 1902∼1976)

인도유럽어 비교언어학자이자 일반언어이론가이며 언어인류학자인 벵베니스트는 그의 생애 50년간을 언어 연구에 헌신했다. 그 결과 그는 18권의 방대한 저서와 291편의 다양한 논문, 300편 이상의 서평을 우리에게 남기고 있다.

비교언어학자로서 벵베니스트는 스승 메이예가 바라던 바대로 이란어 연구에 몰입함으로써 언어학에 발을 들여놓는다. 그는 고대 이란어, 고대 페르시아어, 오세티아어, 소그디아나어, 아베스타어, 아르메니아어 등의 언어를 연구했다. 여기에서 출발해 그는 본격적으로 인도유럽어 비교문법을 연구하기 시작한다.1948년에 발표된 <인도유럽어의 행위자 명사와 행위 명사(Noms d'agent et noms d'action en indo-européen)>는 “20세기 인도유럽어 비교문법에 있어서 가장 훌륭한 저술”이 된다.

인도유럽어 비교문법의 연구가 진척되고 다양한 언어 사실을 접촉하면서 그의 관심은 일반언어이론으로 기울어진다. 언어가 사회적 사실이라는 점에 착안해, 언어기호의 상징성과 문화, 사회의 의미론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이러한 관점에서 언어 연구를 시도한다. 여기에 바탕을 두고 그는 인도유럽어의 제도 어휘의 형성과 조직을 ≪인도유럽어 제도 어휘 1: 경제, 친족관계, 사회(Le vocabulaire des institutions indo-européens, 1: Economie, parenté, société)≫, ≪인도유럽어 제도 어휘 2: 권력, 법, 종교(Le vocabulaire des institutions indo-européens, 2: pouvoir, droit, religion)≫(1969)에서 논의했다. 이 저서는 비교문법에 있어서 그 가치를 아직 잘 평가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저서일 뿐만 아니라, 언어 연구를 통하여 고대 인도유럽 사회의 제도와 그 구조를 재현하려는 그의 깊은 인류학적 관심을 엿볼 수 있다.


☑ 옮긴이 소개

김현권

옮긴이 김현권은 1975년 서울대학교 문리대학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과정을 마쳤다. 파리7대학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2002년에는 파리13대학 전산언어학연구소에서 연구했다. 현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불어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역서로는 벵베니스트의 ≪일반언어학의 제 문제≫(1988), ≪인도유럽사회의 문화제도 어휘연구 1, 2≫(1999), 메이예의 ≪역사언어학과 일반언어학≫(1997), 바르트부르크의 ≪언어학의 문제와 방법≫(1993), ≪프랑스어 발달사≫(2000), 소쉬르의 ≪일반언어학 노트≫(2007), 편역서로는 ≪소쉬르의 현대적 이해를 위하여≫(1998), ≪페르디낭 드 소쉬르 비판과 수용: 언어학사적 관점≫(2002)이 있고, 논문으로는 <소쉬르와 역사언어학의 전통>(1998), <Saussure의 ‘인도유럽어 원시 모음체계 논고’와 ‘일반언어학 강의’의 방법론적 비교>(2008), <어휘의미지식 표상의 방법: 한국어 ‘사다/팔다’의 프레임 의미론적 접근>(2003), <동사의 다의와 전자사전에서의 표상>(2004) 등이 있다.


☑ 차례

해설

지은이에 대해

제1장 구조주의와 언어학

제2장 인간언어가 만들어내는 역사

제3장 언어의 기호학

제4장 인간언어와 인간 경험

제5장 발화행위의 형식적 장치

제6장 언어의 구조와 사회의 구조

제15장 인간언어의 형태와 의미

옮긴이에 대해

제17장 이자와 화폐의 본질적 성질들

제18장 고용 일반이론 재론

제5책 화폐임금과 물가

제19장 화폐임금의 변화

제20장 고용함수

제21장 물가 이론

제6책 일반이론이 제시하는 단편적 사상들

제22장 경기순환에 관한 단상

제23장 중상주의, 고리대 금지법, 인지 화폐 및 과소소비설에 관한 단상

제24장 일반이론을 통해 도달할 사회철학에 관한 결론적 단상

옮긴이에 대해

2012년 9월 10일 월요일

일반이성문법 Grammaire générale et raisonnée

일반이성문법 Grammaire générale et raisonnée
앙투안 아르노·클로드 랑슬로 지음 / 한문희 옮김
분야 : 언어학
출간일 : 2011년 7월 29일
ISBN : 978-89-6406-776-5
15,000원 / A5 제본 / 204쪽



☑ 책 소개

일반적이며 이성적인 문법을 설명했다는 의미의 ≪일반이성문법≫은, 엄밀하고 논리적인 연구가 돋보인다. 아르노와 랑슬로의 이 역작은 17세기 첫 출간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관심을 받아 왔다. 소쉬르와 촘스키, 푸코와 같은 거장들이 모두 이 책에 주목했다. 언어학자들이라면 기본적으로 봐야 할 책. 이성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극을 받게 될 책이다.


☑ 출판사 책 소개

오늘날 언어 이론과 문법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손꼽히는 저서들 중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는 ≪일반이성문법≫은 포르루아얄 문법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문법학자인 클로드 랑슬로와 철학자인 앙투안 아르노가 함께 집필한 이 책은 1660년에 파리에서 익명으로 처음 출간된 후, 1664년, 1676년, 1679년, 1709년에 계속 증보되어 출판되었다.
두 저자는 아주 간결하긴 하지만, 그들의 야심에 찬 문법이 일반적이며 동시에 이성적이라고 선언하면서 이 문법의 독창성을 분명하게 표현했다. 이것은 일반문법이다. 개별문법처럼 단순히 이런저런 언어의 여러 규칙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말하는 기술의 진정한 토대를 설명하는 것이다.
구조주의자들은 개별 언어의 구조적 특수성을 강조하며 이 문법서가 제시하는 이론적 성찰의 가치를 전적으로 부정하려 들지만, 언어의 보편성을 강조하는 변형문법가들은 그들의 이성주의적 언어관의 기원을 이 저서에서 찾는다. 그 대표자로 미국의 언어학자인 촘스키는 아르노와 랑슬로가 문장의 논리적 구조를 강조한 것에 주목했으며, 그들이 자신이 생각한 고유한 어떤 개념을 먼저 파악한 선구자임을 알았다.
각 저자의 이 책에 대한 기여도를 정확하게 구별해 내기가 불가능하지만, 앞선 이론에 대한 지식과 문법에 대한 연구, 언어에 대한 구사는 랑슬로가 담당했을 것이고, 이들 잡다한 자료를 우수한 지능과 분석력으로 아르노가 종합 정리했다고 추측하는 것이 합리적인 것 같다.


☑ 책 속으로

논증 서적을 높이 평가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이 책에서 만족할 만한 무엇인가를 발견하고 그 주제를 경시하지 않게 될 것이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가장 커다란 이기 중의 하나가 언어라면, 이 이기를 사람에 맞도록 아주 완벽하게 사용하는 것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그것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그것에 대한 이치를 깊이 파고들어서, 다른 사람들이 다만 습관적으로 하는 것을 학문으로 연구한다.
-본문 4쪽.

지금까지 우리는 언어의 물질적인 면만을 고찰했는데, 적어도 소리에서는 사람과 앵무새가 공통적이라 할 수 있다. 이제 언어의 정신적인 면을 검토할 일이 남았다. 이것은 모든 동물들 가운데서 사람을 우위에 놓는 가장 커다란 이점 중의 하나이며, 또 사람에게 이성이 있다는 가장 커다란 증거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본문 33쪽.



☑ 지은이 소개

앙투안 아르노(Antoine Arnauld, 1612∼1694), 클로드 랑슬로(Claude Lancelot, 1615∼1695)
아르노는 프랑스의 신학자다. 1641년 파리대학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아우구스티누스 학설을 따라, 신의 은총에 대해 가장 엄격한 계율로 되돌아갈 것을 주장하는 얀선파의 지도자가 되어 근대주의의 예수회와 대립했다.
소르본대학에서 신학 연구를 하던 중인 1643년에는 예수회의 도덕성을 비난하는 ≪빈번한 영성체에 대해≫를 저술해 예수회와의 대립이 격화되었고, 1656년 그 대학에서 제명되었다. 그 후에는 파스칼 서한집의 자료를 정리하면서 1668년까지 파리 근교 포르루아얄 수도원에서 은둔 생활을 했다. 그 후 루이 14세가 얀선파를 더욱 탄압했기 때문에 1679년 벨기에로 피신해 브뤼셀에서 1694년에 생을 마감했다.
포르루아얄 수도원 부속학교를 위해 클로드 랑슬로와 함께 ≪일반이성문법≫을, 니콜과 함께 ≪논리학≫을 저술했다. 그리고 데카르트의 ≪성찰록≫에 대한 논박, 말브랑슈, 라이프니츠와의 철학적 대담으로도 유명하다.
랑슬로는 얀선파의 수도사이며 프랑스 문법가다. 포르루아얄 학파의 창시자 중 한 사람으로 ≪새로운 라틴어 학습법≫, ≪새로운 그리스어 학습법≫, ≪새로운 이탈리아어와 스페인어 학습법≫ 등 언어를 배우는 새로운 방법에 관한 여러 권의 책을 저술했다.
랑슬로는 얀선파에 대한 박해가 시작되자 생시랑 수도원에 은둔했다가 1680년 캥페를레 수도원에 유폐되어 그곳에서 생을 마쳤다. 아벨 에르망이 언어 시평을 쓸 때 랑슬로라는 가명을 사용했다고 한다.


☑ 옮긴이 소개

한문희
1972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그해 6월에 프랑스로 유학해 브장송대학교에서 외국인을 위한 프랑스어 교수법 분야에서 학사 학위, 언어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1978년에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교에서 언어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리고 박사 학위를 준비하는 동안 스트라스부르대학교 인문대학 음성학연구소에서 조교로 2년간 근무하기도 했다.
1979년 귀국 후, 전북대학교 인문대학 불어불문학과 조교수로 부임하면서 대학에서의 강의를 시작했으며, 1980년 9월 상명대학교로 자리를 옮겼고, 2009년 7월부터는 모교인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불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음운론≫, ≪음운학 원론≫, ≪일반이성문법≫, ≪음운론의 원리≫ 등이 있으며, <실험 음성학적인 면에서 본 현대 한국어 모음 체계>, <루소와 언어의 기원>, <트루베츠코이의 음운학 원론 소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프랑스어 교육>, <eᐨ러닝 시대의 프랑스어 교육>, <과제 기반 학습을 활용한 프랑스어 문법 교육>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 차례

서문
일반이성문법

제1부 문자와 부호에 대해 말하다
제1장 소리로서의 문자, 그리고 첫 번째로 모음
제2장 자음
제3장 음절
제4장 소리로서의 단어, 강세에 대해 논함
제5장 부호로 간주되는 문자
제6장 모든 종류의 언어로 쉽게 읽기를 가르치는 새로운 방법

제2부 다양한 형태의 단어 의미가 근거하고 있는 여러 가지 원칙과 이유들을 다루다
제1장 문법의 토대를 이해하려면 우리 정신 안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알아야 한다. 이것으로부터 문장을 구성하는 단어의 다양성이 설명된다
제2장 명사, 그리고 첫 번째로 실사와 형용사
제3장 고유명사와 총칭명사 또는 일반명사
제4장 단수와 복수
제5장 성
제6장 격, 그리고 격을 이해하기 위해서 언급해야 하는 전치사
제7장 관사
제8장 대명사
제9장 관계대명사
제10장 프랑스어의 규칙 검토−관사 없는 명사 뒤에는 관계대명사를 사용하지 않는다
제11장 전치사
제12장 부사
제13장 동사, 그리고 그것의 고유하고 본질적인 것
제14장 동사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인칭과 수의 변화
제15장 동사의 여러 가지 시제
제16장 동사의 여러 가지 법 또는 양태
제17장 부정법
제18장 형용사적이라고 부를 수 있는 동사와 능동, 수동, 중립 동사들
제19장 비인칭 동사
제20장 분사
제21장 제롱디프와 목적분사
제22장 상용어의 조동사
제23장 접속사와 감탄사
제24장 통사론, 또는 단어 전체의 구성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2012년 8월 23일 목요일

일반언어학의 여러 문제 1(Problèmes de linguistique générale 1)


일반언어학의 여러 문제 1(Problèmes de linguistique générale 1)
에밀 벵베니스트(Emile Benveniste) 지음 / 김현권 옮김
분야 : 언어학
출간일 : 2012년 7월 20일
ISBN : 978-89-6680-529-7 02760
12000원 / A5 제본 / 197쪽

☑ 책 소개
 
벵베니스트는 인도유럽어 비교문법의 역사에서 소쉬르ᐨ메이예 노선을 계승하는 가장 훌륭하고 탁월한 학자로 일컬어진다. 그는 인도유럽어학과 비교문법을 통해서 소쉬르처럼 잠재된 언어의 공시 구조와 체계를 발견하고 이로써 일반화가 가능한 원리를 찾아, 공시와 통시의 정당성이 어디에서 도출되는가를 밝히고 있다. 이와 같은 그의 노력은 그가 가장 아끼는 주옥같은 논문들을 모은 이 책에서 볼 수 있다.
 
 
☑ 출판사 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천줄읽기>는 오리지널 고전에 대한 통찰의 책읽기입니다. 전문가가 원전에서 핵심 내용만 뽑아내는 발췌 방식입니다.

일반언어학자로서 벵베니스트의 언어 연구관
벵베니스트의 언어에 대한 근본 태도는 매우 다양하고 독창적이다. 복잡한 언어 현상을 하나의 테두리 내에서 설명하려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모습을 포괄할 수 있는 총괄적 시야를 가지려고 노력한다. 그의 언어관은 어느 특정한 관점에서 설정된 것도 아니며, 어느 특정 학파에도 귀속될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언어 연구에 관점이 없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언어의 참된 모습을 밝히기 위해서는, 다면적인 복합체를 형성하는 언어 현상을 각각 일정한 관점을 가진 다양한 시각에서 해명해야 된다는 것이다. 획일적 환원주의에 입각해서 언어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추상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언어의 성격 자체를 인정하면서 이를 해명할 수 있는 방법을 탐색한다. 그리하여 연구 대상의 실체란 이를 정의하는 방법과 분리될 수 없으며, 언어의 이러한 복잡성에 직면해서 이 언어 현상을 합리적 원칙과 분석 방법에 따라 분류하고, 동일한 개념들과 기준에 의해 일관되고 엄밀한 언어기술을 할 수 있도록 이 현상들에 질서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벵베니스트를 통해 읽는 언어 연구의 진면목
이 책은 ≪Problèmes de linguistique générale 1≫(1966, Paris, Gallimard) 가운데서 가장 일반적인 일반언어학적 주제를 다룬 여덟 장을 발췌해 번역한 것이다. 이 프랑스어 텍스트는 서문에서 밝히듯이 1939년에서 1964년까지 발표한 논문들을 저자가 아무런 가필 없이 그대로 편집한 것이다. 대부분의 논문들이 1940년대와 1950년대에 집필된 것들이고, 이 논문집이 출간된 지 20여 년 이상 지났다. 그간 언어학의 발전이 얼마나 눈부신 것이었던가를 고려할 때, 30∼4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그의 연구 방법의 논리성과 엄밀함, 내용의 풍부함과 참신함, 그리고 언어 연구에 대한 안목과 선견지명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다. 부족한 본 번역서를 통해 언어 연구의 진면목을 발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책 속으로
 
... les discussions sur les questions de méthodes en linguistique pourraient n'être que le prélude d'une révision qui engloberait finalement toutes les sciences de l'homme. C'est pourquoi nous insisterons surtout, en termes non techniques, sur les problèmes qui sont aujourd'hui au centre des recherches de linguistique générale, sur la notion que les linguistes se font de leur objet et sur le sens que prennent leurs démarches.
 
언어학의 방법론 문제에 관한 논의는 결국 모든 인문과학을 새로이 총괄하게 될 서곡에 불과하리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서 우리는 비전문적인 용어로 오늘날 일반언어학 연구의 중심이 되는 여러 가지 문제, 그리고 언어학자들이 자신들의 연구 대상에 대해 갖고 있는 개념 및 그들의 연구 방식이 지니는 의미를 특히 강조하게 될 것이다.


☑ 지은이 소개
 
에밀 벵베니스트(Emile Benveniste, 1902∼1976)
인도유럽어 비교언어학자이자 일반언어이론가이며 언어인류학자인 벵베니스트는 그의 생애 50년간을 언어 연구에 헌신했다. 그 결과 그는 18권의 방대한 저서와 291편의 다양한 논문, 300편 이상의 서평을 우리에게 남기고 있다.
비교언어학자로서 벵베니스트는 스승 메이예가 바라던 바대로 이란어 연구에 몰입함으로써 언어학에 발을 들여놓는다. 그는 고대 이란어, 고대 페르시아어, 오세티아어, 소그디아나어, 아베스타어, 아르메니아어 등의 언어를 연구했다. 여기에서 출발해 그는 본격적으로 인도유럽어 비교문법을 연구하기 시작한다.1948년에 발표된 <인도유럽어의 행위자 명사와 행위 명사(Noms d'agent et noms d'action en indo-européen)>는 “20세기 인도유럽어 비교문법에 있어서 가장 훌륭한 저술”이 된다.
인도유럽어 비교문법의 연구가 진척되고 다양한 언어 사실을 접촉하면서 그의 관심은 일반언어이론으로 기울어진다. 언어가 사회적 사실이라는 점에 착안해, 언어기호의 상징성과 문화, 사회의 의미론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이러한 관점에서 언어 연구를 시도한다. 여기에 바탕을 두고 그는 인도유럽어의 제도 어휘의 형성과 조직을 ≪인도유럽어 제도 어휘 1: 경제, 친족관계, 사회(Le vocabulaire des institutions indo-européens, 1: Economie, parenté, société)≫, ≪인도유럽어 제도 어휘 2: 권력, 법, 종교(Le vocabulaire des institutions indo-européens, 2: pouvoir, droit, religion)≫(1969)에서 논의했다. 이 저서는 비교문법에 있어서 그 가치를 아직 잘 평가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저서일 뿐만 아니라, 언어 연구를 통하여 고대 인도유럽 사회의 제도와 그 구조를 재현하려는 그의 깊은 인류학적 관심을 엿볼 수 있다.
 
 
☑ 옮긴이 소개
 
김현권
김현권은 1975년 서울대학교 문리대학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과정을 마쳤다. 파리7대학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2002년에는 파리13대학 전산언어학연구소에서 연구했다. 현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불어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역서로는 벵베니스트의 ≪일반언어학의 제 문제≫(1988), ≪인도유럽사회의 문화제도 어휘연구 1, 2≫(1999), 메이예의 ≪역사언어학과 일반언어학≫(1997), 바르트부르크의 ≪언어학의 문제와 방법≫(1993), ≪프랑스어 발달사≫(2000), 소쉬르의 ≪일반언어학 노트≫(2007), 편역서로는 ≪소쉬르의 현대적 이해를 위하여≫(1998), ≪페르디낭 드 소쉬르 비판과 수용: 언어학사적 관점≫(2002)이 있고, 논문으로는 <소쉬르와 역사언어학의 전통>(1998), <Saussure의 ‘인도유럽어 원시 모음체계 논고’와 ‘일반언어학 강의’의 방법론적 비교>(2008), <어휘의미지식 표상의 방법: 한국어 ‘사다/팔다’의 프레임 의미론적 접근>(2003), <동사의 다의와 전자사전에서의 표상>(2004) 등이 있다.
 
 
☑ 차례
 
해설
지은이에 대해
 
제1장 일반언어학의 최근 경향
제3장 소쉬르 사후 반세기
제4장 언어기호의 성질
제5장 동물의 의사소통과 인간언어(langage)
제6장 사고범주와 언어범주
제8장 언어학에 있어서의 구조
제9장 언어의 분류
제10장 언어분석의 여러 층위
 
옮긴이에 대해

 


2012년 2월 6일 월요일

일반언어학 강의


구조주의의 선구자로 불리는 소쉬르가 주네브 대학에서 강의한 내용을 기록하고 편집한 책이다. 소쉬르의 사상과 연구 성과는 언어학뿐만 아니라 인문학의 제반 영역에 걸쳐 커다란 획을 그었다고 평가 받는다. 모든 언어를 구조적 틀 내에서 바라봄으로써 보이지 않는 법칙과 원리까지 발견하려는 소쉬르의 연구 방법이 돋보인다.



☑ 출판사 책 소개

≪일반언어학 강의≫는 소쉬르가 만년에 주네브 대학에서 3차에 걸쳐 강의한 노트들을 바이와 세슈에가 한 권의 책으로 편집해서 출간한 것이다. 1907년 1월에 시작된 1차 강의는 비판적 수용 단계로서 기존 언어학의 용어를 조심스럽게 사용하고, ‘기호’나 ‘가치’ 등의 공시, 일반 언어학과 관련된 용어는 가능한 한 피했다. 1908∼1909년의 2차 강의는 재해석과 방법적 모색의 단계로서 서론은 소쉬르의 언어학에 대한 일관성 있는 해설이다. 일반언어학적 주제로서 공시언어학과 통시언어학, 인도유럽언어학과 일반언어학의 문제를 다루었다. 1910∼1911년의 3차 강의는 새 패러다임을 구축해 소개한 강의로서 소쉬르의 사고를 보여 주는 가장 충실한 강의이며, 언어철학적인 인식론을 이 강의에서 잘 보여 주고 있다.

마르크스가 사회경제사의 큰 흐름의 방향을 제시하고 프로이트가 인간 심리의 숨겨진 무의식 세계를 발견했을 때, 소쉬르는 인간 정신과 문화의 매개이자 담지자인 언어의 과학적 탐구를 통해 다가올 새로운 시기의 과학 패러다임을 추구했다. 그가 20세기 인문과학에 미친 영향의 역사적 의미는 구조주의라는 거대한 패러다임을 만들어 낸 데에 있다. 유럽의 구조주의학파들은 ≪일반언어학 강의≫에 제시된 혁신적인 언어 이론과 인식론, 철학적 성찰을 수용해서 각기 독자적으로 연구 관점과 대상, 방법론을 쇄신해 학적 체계를 재구성해서 발전을 도모했다. 따라서 구조적 인식, 즉 구조의 틀 내에서 사고함으로써 과학의 제반 영역에서 숨겨진 보이지 않는 원리와 법칙을 발견하려는 인식과 과학적 절차를 제시한 공적은 바로 소쉬르에게서 유래한다. 인문학의 제반 영역, 즉 언어학을 비롯해 인류학, 문학, 철학, 정신분석학, 해석학, 기호학, 사회학과 같은 학문들이 경이적으로 발전한 것도 구조적 패러다임 덕택이었다.


☑ 책 속으로

우선 무엇보다 언어(langue)라는 영역에 위치해서 이 언어를 인간언어(langage)의 다른 모든 현상에 대한 규범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21쪽

우리는 개념과 청각 영상의 결합체를 기호(signe)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현행의 용법에서 이 용어는 일반적으로 청각 영상, 예컨대 단어(arbor 등)만을 가리킵니다. (…) 이제 서로 대립되면서도 서로를 필요로 하는 이 명칭들이 지금 여기에서 문제시되는 세 개념을 가리킨다면, 모호함이 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전체를 가리키기 위해서는 기호라는 단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개념과 청각 영상은 각각 기의(signifié)와 기표(signifiant)로 대체할 것을 제안합니다.

137쪽

언어의 모든 부분은 변화합니다. 그리고 각 시기마다 거기에 대응하는 다소 중요한 언어 진화가 있습니다. 언어 진화의 속도와 강도는 변할 수 있지만, 언어 진화의 원리 자체는 부인할 수 없습니다. 언어의 강물은 쉬지 않고 흘러갑니다.

285쪽


☑ 지은이 소개

페르디낭 드 소쉬르(Ferdinand de Saussure, 1857~1913)

1857년 11월 26일에 스위스 주네브에서 태어나 1913년 2월 22일에 운명을 달리했다. 그의 일생은 학문의 구도자로서 외길을 걸은 것뿐이다. 우선 독일 시기를 보면 1876∼1878년에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수학했으며, 세기적 저서인 ≪인도유럽어 원시 모음 체계에 관한 논고≫(1878)와 박사학위 논문 <산스크리트어 절대 속격의 용법>(1880)을 발표했다. 다음으로 파리 시기는 주로 파리 고등연구원에서 게르만어 비교문법, 그리스어와 라틴어 비교문법을 강의했다. 주네브 시기는 1891년 11월 주네브 대학의 인도유럽어 비교역사언어학과 산스크리트어 교수로 임명되면서 시작된다. 1896∼1910년에는 그리스어, 라틴어, 산스크리트어 비교역사문법을 강의했고 1896∼1912년에는 게르만어 비교문법, 1912∼1913년에는 게르만어 비교문법 및 니벨룽겐을 강의했으며, 게르만 전설을 연구했다. 일반언어학 강의는 3차에 걸쳐 이루어졌는데, 1907년 1월부터 1차 강의, 1908∼1909년에 2차 강의, 1910∼1911년에 3차 강의를 했다.


☑ 옮긴이 소개

김현권

1975년에 서울대 문리대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과정을 마쳤다. 파리7대학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2002년에는 파리13대학 전산언어학연구소에서 연구했다. 현재 한국방송통신대학 불어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역서로는 벵베니스트의 ≪일반언어학의 제문제≫(1988), ≪인도유럽사회의 문화제도 어휘연구 1, 2≫(1999), 메이예의 ≪역사언어학과 일반언어학≫(1997), 바르트부르크의 ≪언어학의 문제와 방법≫(1993), ≪프랑스어 발달사≫(2000), 소쉬르의 ≪일반언어학 노트≫(2007)가 있다. 편역서로는 ≪소쉬르의 현대적 이해를 위하여≫(1998), ≪페르디낭 드 소쉬르 비판과 수용: 언어학사적 관점≫(2002)이 있고, 논문으로는 <소쉬르와 역사언어학의 전통>(1998), <Saussure의 ‘인도유럽어 원시 모음체계 논고’와 ‘일반언어학 강의’의 방법론적 비교>(2008), <어휘의미지식 표상의 방법: 한국어 ‘사다/팔다’의 프레임 의미론적 접근>(2003), <동사의 다의와 전자사전에서의 표상>(2004) 등이 있다.


☑ 차례

초판 서문 ····················xv
재판 서문 ···················xxiii
3판 서문 ····················xxiv

서론
제1장 언어학사 일별 ················3

제2장 언어학의 주제와 과제: 인접 과학과의 관계 ···14

제3장 언어학의 대상 ···············18
1. 언어, 그 정의 ···············18
2. 인간언어 현상에서 차지하는 언어의 위치 ···25
3. 인간 현상 내에서 언어의 위치, 기호학 ····33

제4장 언어의 언어학과 발화의 언어학 ········38

제5장 언어의 내적 요소와 외적 요소 ········43

제6장 문자법에 의한 언어 표기 ···········49
1. 이 주제를 연구할 필요성 ··········49
2. 문자법의 위력, 구어 형태보다 우월한 원인 ··50
3. 문자 체계 ·················54
4. 문자법과 발음의 불일치 원인 ········56
5. 불일치의 결과 ···············60

제7장 음운론 ···················67
1. 정의 ···················67
2. 음운론적 문자 체계 ·············69
3. 문자 체계의 증언에 대한 비판 ········71

부록 음운론의 원리

제1장 음운종(音韻種) ···············79
1. 음소의 정의 ················79
2. 발성 기관과 그 기능 ············85
3. 구강의 조음에 따른 음성 분류 ········90

제2장 발화 연쇄의 음소 ·············102
1. 음성을 발화 연쇄에서 연구해야 할 필요성 ··102
2. 내파와 외파 ···············106
3. 발화 연쇄에서 일어나는 외파와 내파의 결합 ·112
4. 음절 경계와 모음점 ············117
5. 음절 구분 이론에 대한 비판 ·········119
6. 내파와 외파의 지속 ············122
7. 간극 4의 음소, 이중모음, 문자의 문제점 ···124

제1부 일반 원리

제1장 언어 기호의 성격 ·············133
1. 기호, 기의, 기표 ··············133
2. 제1원리: 기호의 자의성 ··········138
3. 제2원리: 기표의 선적 특성 ·········142

제2장 기호의 불변성과 가변성 ··········145
1. 불변성 ··················145
2. 가변성 ··················152

제3장 정태언어학과 진화언어학 ··········161
1. 가치를 다루는 모든 과학의 내적 이중성 ···161
2. 언어의 내적 이중성과 언어학사 ·······166
3. 실례를 통해서 본 언어의 내적 이중성 ····169
4. 비교를 통해서 본 두 차원의 차이 ······178
5. 방법과 원리가 대립되는 두 언어학 ······183
6. 공시적 법칙과 통시적 법칙 ·········186
7. 범시적 관점이 있는가? ···········193
8. 공시와 통시의 혼동으로 생겨난 결과들 ····195
9. 결론 ···················199

제2부 공시언어학

제1장 개요 ···················207

제2장 언어의 구체적 본체 ············210
1. 본체와 단위, 정의들 ············210
2. 단위 구분의 방법 ·············213
3. 단위 구분의 실제적 난점 ··········215
4. 결론 ···················218

제3장 동일성, 실체, 가치 ·············220

제4장 언어 가치 ·················228
1. 음성 재료로 조직된 사상으로서의 언어 ····228
2. 개념적 측면에서 본 언어 가치 ········232
3. 질료적 측면에서 본 언어 가치 ········240
4. 전체로 본 기호 ··············245

제5장 통합 관계와 연합 관계 ···········250
1. 정의 ···················250
2. 통합 관계 ················252
3. 연합 관계 ················255

제6장 언어의 메커니즘 ··············259
1. 통합적 연대 ···············259
2. 두 형태의 어군의 동시적 기능 작용 ·····261
3. 절대적 자의성과 상대적 자의성 ·······266

제7장 문법과 그 하위 구분 ············272
1. 정의: 전통적 하위 구분 ···········272
2. 합리적 구분 ···············275

제8장 문법에서 추상적 본체의 역할 ········278

제3부 통시언어학

제1장 개요 ···················285

제2장 음성 변화 ·················292
1. 절대적 규칙성 ··············292
2. 음성 변화의 조건 ·············293
3. 방법적 문제 ···············296
4. 음성 변화의 원인 ·············299
5. 음성 변화의 작용은 무한하다 ········308

제3장 음성 진화의 문법적 결과 ··········312
1. 문법 관계의 단절 ·············312
2. 단어 합성의 소멸 ·············314
3. 음성적 쌍립어는 없다 ···········317
4. 교체 ···················320
5. 교체의 법칙 ···············322
6. 교체와 문법 관계 ·············326

제4장 유추 ···················328
1. 정의와 실례 ···············328
2. 유추는 변화가 아니다 ···········332
3. 유추: 언어 창조의 원리 ···········336

제5장 유추와 언어 진화 ·············344
1. 유추 혁신은 어떻게 언어에 들어오는가? ···344
2. 유추 혁신: 해석 변화의 징조 ········346
3. 유추: 쇄신과 보존의 원리 ··········350

제6장 민간 어원 ·················355

제7장 교착 ···················360
1. 정의 ···················360
2. 교착과 유추 ···············362

제8장 통시적 단위, 동일성, 실체 ··········366

제2부와 제3부에 대한 보충 강의 ··········373

A. 주관적 분석과 객관적 분석 ·········373
B. 주관적 분석과 하위 단위의 결정 ······377
C. 어원학 ··················385

제4부 지리언어학

제1장 언어의 다양성 ···············391

제2장 복잡한 지리적 다양성 ···········396
1. 한 지점에 여러 언어가 공존하는 경우 ····396
2. 문학어와 지역 개별어 ···········400

제3장 지리적 다양성의 원인 ···········403
1. 본질적 원인, 시간 ·············403
2. 인접 지역에 대한 시간의 작용 ········407
3. 방언에는 자연적 경계가 없다 ········412
4. 언어들 사이에는 자연적 경계가 없다 ·····417

제4장 언어파의 전파 ···············421
1. 상호 교류와 지방색 ············421
2. 단일 원리로 귀결되는 두 가지 힘 ······425
3. 분리된 영토에서 일어나는 언어 분화 ·····427

제5부 회고언어학의 문제, 결론

제1장 통시언어학의 두 관점 ···········437

제2장 가장 오래된 언어와 원형 ··········443

제3장 재구 ···················449
1. 재구의 성격과 목적 ············449
2. 재구의 확실성 정도 ············453

제4장 인류학과 선사학에서 언어의 증언 ······457

1. 언어와 인종 ···············457
2. 민족성 ··················459
3. 언어 고생물학 ··············461
4. 언어 유형과 사회 집단의 정신 ········467

제5장 어족과 언어 유형 ·············471
언어 주해 ····················479
찾아보기 ····················523
해설 ······················537
지은이에 대해 ··················546
옮긴이에 대해 ··················547

2011년 3월 3일 목요일

일반언어학의 여러 문제 Problèmes de linguistique générale

오늘날까지도 변함없이 빛나는 벵베니스트의 언어 연구

벵베니스트는 인도유럽어 비교문법의 역사에서 소쉬르ᐨ메이예 노선을 계승하는 가장 훌륭하고 탁월한 학자로 일컬어진다. 그는 인도유럽어학과 비교문법을 통해서 소쉬르처럼 잠재된 언어의 공시 구조와 체계를 발견하고 이로써 일반화가 가능한 원리를 찾아, 공시와 통시의 정당성이 어디에서 도출되는가를 밝히고 있다. 이와 같은 그의 노력은 그가 가장 아끼는 주옥같은 논문들을 모은 이 책에서 볼 수 있다.

☑ 책 소개

일반언어학자로서 벵베니스트의 언어 연구관
벵베니스트의 언어에 대한 근본 태도는 매우 다양하고 독창적이다. 복잡한 언어 현상을 하나의 테두리 내에서 설명하려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모습을 포괄할 수 있는 총괄적 시야를 가지려고 노력한다. 그의 언어관은 어느 특정한 관점에서 설정된 것도 아니며, 어느 특정 학파에도 귀속될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언어 연구에 관점이 없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언어의 참된 모습을 밝히기 위해서는, 다면적인 복합체를 형성하는 언어 현상을 각각 일정한 관점을 가진 다양한 시각에서 해명해야 된다는 것이다. 획일적 환원주의에 입각해서 언어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추상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언어의 성격 자체를 인정하면서 이를 해명할 수 있는 방법을 탐색한다. 그리하여 연구 대상의 실체란 이를 정의하는 방법과 분리될 수 없으며, 언어의 이러한 복잡성에 직면해서 이 언어 현상을 합리적 원칙과 분석 방법에 따라 분류하고, 동일한 개념들과 기준에 의해 일관되고 엄밀한 언어기술을 할 수 있도록 이 현상들에 질서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벵베니스트를 통해 읽는 언어 연구의 진면목
이 책은 ≪Problèmes de linguistique générale 1≫(1966, Paris, Gallimard) 가운데서 가장 일반적인 일반언어학적 주제를 다룬 여덟 장을 발췌해 번역한 것이다. 이 프랑스어 텍스트는 서문에서 밝히듯이 1939년에서 1964년까지 발표한 논문들을 저자가 아무런 가필 없이 그대로 편집한 것이다. 대부분의 논문들이 1940년대와 1950년대에 집필된 것들이고, 이 논문집이 출간된 지 20여 년 이상 지났다. 그간 언어학의 발전이 얼마나 눈부신 것이었던가를 고려할 때, 30∼4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그의 연구 방법의 논리성과 엄밀함, 내용의 풍부함과 참신함, 그리고 언어 연구에 대한 안목과 선견지명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다. 부족한 본 번역서를 통해 언어 연구의 진면목을 발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책 속으로

... les discussions sur les questions de méthodes en linguistique pourraient n'être que le prélude d'une révision qui engloberait finalement toutes les sciences de l'homme. C'est pourquoi nous insisterons surtout, en termes non techniques, sur les problèmes qui sont aujourd'hui au centre des recherches de linguistique générale, sur la notion que les linguistes se font de leur objet et sur le sens que prennent leurs démarches.

언어학의 방법론 문제에 관한 논의는 결국 모든 인문과학을 새로이 총괄하게 될 서곡에 불과하리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서 우리는 비전문적인 용어로 오늘날 일반언어학 연구의 중심이 되는 여러 가지 문제, 그리고 언어학자들이 자신들의 연구 대상에 대해 갖고 있는 개념 및 그들의 연구 방식이 지니는 의미를 특히 강조하게 될 것이다.

☑ 지은이 소개


에밀 벵베니스트(Emile Benveniste, 1902∼1976)
인도유럽어 비교언어학자이자 일반언어이론가이며 언어인류학자인 벵베니스트는 그의 생애 50년간을 언어 연구에 헌신했다. 그 결과 그는 18권의 방대한 저서와 291편의 다양한 논문, 300편 이상의 서평을 우리에게 남기고 있다.
비교언어학자로서 벵베니스트는 스승 메이예가 바라던 바대로 이란어 연구에 몰입함으로써 언어학에 발을 들여놓는다. 그는 고대 이란어, 고대 페르시아어, 오세티아어, 소그디아나어, 아베스타어, 아르메니아어 등의 언어를 연구했다. 여기에서 출발해 그는 본격적으로 인도유럽어 비교문법을 연구하기 시작한다.1948년에 발표된 <인도유럽어의 행위자 명사와 행위 명사(Noms d'agent et noms d'action en indo-européen)>는 “20세기 인도유럽어 비교문법에 있어서 가장 훌륭한 저술”이 된다.
인도유럽어 비교문법의 연구가 진척되고 다양한 언어 사실을 접촉하면서 그의 관심은 일반언어이론으로 기울어진다. 언어가 사회적 사실이라는 점에 착안해, 언어기호의 상징성과 문화, 사회의 의미론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이러한 관점에서 언어 연구를 시도한다. 여기에 바탕을 두고 그는 인도유럽어의 제도 어휘의 형성과 조직을 ≪인도유럽어 제도 어휘 1: 경제, 친족관계, 사회(Le vocabulaire des institutions indo-européens, 1: Economie, parenté, société)≫, ≪인도유럽어 제도 어휘 2: 권력, 법, 종교(Le vocabulaire des institutions indo-européens, 2: pouvoir, droit, religion)≫(1969)에서 논의했다. 이 저서는 비교문법에 있어서 그 가치를 아직 잘 평가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저서일 뿐만 아니라, 언어 연구를 통하여 고대 인도유럽 사회의 제도와 그 구조를 재현하려는 그의 깊은 인류학적 관심을 엿볼 수 있다.

☑ 옮긴이 소개


김현권
옮긴이 김현권은 1975년 서울대학교 문리대학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과정을 마쳤다. 파리7대학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2002년에는 파리13대학 전산언어학연구소에서 연구했다. 현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불어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역서로는 벵베니스트의 ≪일반언어학의 제 문제≫(1988), ≪인도유럽사회의 문화제도 어휘연구 1, 2≫(1999), 메이예의 ≪역사언어학과 일반언어학≫(1997), 바르트부르크의 ≪언어학의 문제와 방법≫(1993), ≪프랑스어 발달사≫(2000), 소쉬르의 ≪일반언어학 노트≫(2007), 편역서로는 ≪소쉬르의 현대적 이해를 위하여≫(1998), ≪페르디낭 드 소쉬르 비판과 수용: 언어학사적 관점≫(2002)이 있고, 논문으로는 <소쉬르와 역사언어학의 전통>(1998), <Saussure의 ‘인도유럽어 원시 모음체계 논고’와 ‘일반언어학 강의’의 방법론적 비교>(2008), <어휘의미지식 표상의 방법: 한국어 ‘사다/팔다’의 프레임 의미론적 접근>(2003), <동사의 다의와 전자사전에서의 표상>(2004) 등이 있다.

☑ 차례

해설
지은이에 대해

제1장 일반언어학의 최근 경향
제3장 소쉬르 사후 반세기
제4장 언어기호의 성질
제5장 동물의 의사소통과 인간언어(langage)
제6장 사고범주와 언어범주
제8장 언어학에 있어서의 구조
제9장 언어의 분류
제10장 언어분석의 여러 층위

옮긴이에 대해

2011년 3월 2일 수요일

음운론의 원리 Principes de phonologie

오늘날의 음운론을 탄생시킨 현대 언어학의 3대 기본서 중 하나

트루베츠코이는 음운론과 기능 음성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사람이다. 그가 쓴 ≪음운론의 원리≫는 학파를 막론하고 지나칠 수 없는 중요한 책이다. 이 책은 음운론을 처음 집대성했으며, 많은 학자들이 이 책을 기초로 하여 이론을 발전시켜 나갔다. 소쉬르의 ≪일반언어학≫, 블룸필드의 ≪언어≫와 함께 언어학사의 삼대 고전으로 불리는 이 책은 언어학 연구자뿐만 아니라 언어와 문학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할 것이다.


☑ 책 소개

음운론의 탄생
트루베츠코이는 1928년 헤이그에서 열린 국제언어학자대회에 야콥손, 카르쳅스키와 함께 ‘22제안’을 제출해 처음 음운론을 독자적인 학문으로 탄생시켰다. 1930년에는 국제음운론학회가 처음 개최되고 마르티네, 뱅베니스트 등 프랑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의 언어학자들과 국제음운학협회를 창립했다. 또한 그는 연구를 계속해 1935년 ≪음운론적인 서술≫을 집필했는데, 이 책에서 음운론에 기초가 되는 정의를 내리고, 여러 규칙들을 형상화했다.

≪음운론의 원리≫
트루베츠코이는 ≪음운론의 원리≫를 완성하지 못하고 1938년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미완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 음성학과 음운학을 왜 구분해야 하는지, 랑그와 파롤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음성과 음성 부호 중 무엇이 중요하며 어느 것을 연구해야 할 것인지 등 수많은 문제들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또한 문제를 제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구 상의 모든 지역, 모든 언어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냄으로써 많은 예시를 들어 그의 이론을 설명했다. 사람들은 프라하학파의 언어학이 곧 트루베츠코이의 언어학이며, 나아가 그의 학문이 곧 구조주의 언어학의 중심이라 말한다.

중요한 부분만 골라 읽는 재미
이 책의 원전은 원고지 2500매 분량의 두꺼운 책이다. 원전에서는 변별성 이론에 대한 기본 개념으로 변별적 음운 대립을 이야기하고 음소와 변이음을 구별했다. 또한 음소와 변이음을 구별하는 데 필요한 네 가지 규칙을 설정했으며, 음소와 음소 연쇄를 구별하기 위하여 단음소적 가치와 다음소적 가치를 설정했다. 그리고 변별적 음성 특성을 모음적 특성, 자음적 특성, 운율적 특성의 세 부류로 나누고, 모음의 특성으로 조음 부위, 간극도, 공명성을, 자음의 특성으로는 조음부위, 장애극복양태, 공명성을 들었다.
이렇게 방대하고 복잡한 원전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개념, 원리와 대립관계를 중심으로 하여 변별성 이론 부분만을 발췌하고,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언어의 예를 제외하여 이 책에는 원전의 약 20%만을 선별했다.


☑ 책 속으로

La dépendance qui existe entre le contenu d’un phonème et la place de ce phonème dans le système phonologique, et par suite entre ce contenu et la structure de ce systeme est un fait fondamental de la phonologie. Comme les systèmes d’oppositions phonologiques sont différents selon les langues, le contenu phonologique des phonèmes est également différents selon les langues. La différence peut également résider dans la réalisation des phonèmes.

어떤 음소의 내용과 그 음소가 음운 체계 안에서 차지하는 위치, 따라서 그 내용과 체계의 구조 사이의 종속 관계는 음운론의 기본 사항이다. 음운 대립 체계는 언어와 방언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음소의 음운론적 내용도 마찬가지로 언어와 방언에 따라서 달라진다. 마찬가지로 그 차이점은 음소들의 실현 속에도 남아 있을 수 있다.


☑ 지은이 소개

트루베츠코이(N. S. Troubetzkoy, 1890~1938)
트루베츠코이는 러시아의 언어학자로 1890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1938년 빈에서 향년 48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그는 라이프치히대학교에서 강의를 시작하여, 1922년 마침내 그는 빈대학교의 슬라브 문헌학 교수가 되어 그곳에 정착했다. 트루베츠코이의 죽음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나치가 빈을 점령한 역사적 사실이라고 볼 수 있다. 그는 1938년 건강상 허약하다는 이유로 나치 집단에 의해 교수직에서 쫓겨나게 되었는데, 이는 사실 그가 인종차별론에 대해 비판적 견해를 발표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당국으로부터 심한 박해를 받았고, 그로 인해 극심한 심장 발작을 일으켜 죽음을 맞았다.
그는 이미 1920년부터 로만 야콥손과 서신을 통하여 학문적 교류를 하게 되었으며, 이들 두 언어학자들은 프라하언어학파에 함께 가입했다. 그들의 공통적 관심사와 공동 이론이 1928년부터 국제언어학회에서 표출되었으나, 두 사람이 매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실 어느 부분이 어느 학자의 공적인가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러나 프라하 언어학파의 작업은 종종 집단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개개인의 공로를 드러내기보다, 음운론의 역사에서 이 학파가 1929년프라하, 1932년 암스테르담, 1933년 로마, 1936년 코펜하겐에서 개최한 여러 학회에서 음운론 관련 문제에 대해 가히 혁신적인 관점을 제시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물론 트루베츠코이는 이 공동 작업에서 기초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 옮긴이 소개

한문희
한문희는 1972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그해 6월에 프랑스로 유학하여 브장송대학교에서 외국인을 위한 프랑스어 교수법 분야에서 학사학위, 언어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1978년에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교에서 언어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79년 귀국 후, 전북대학교 인문대학 불어불문학과 조교수로 부임하면서 대학에서의 강의를 시작했으며, 1980년 9월 상명대학교 사범대학 불어교육과로 자리를 옮겨 오늘에 이르고 있다. 주요역서로는 ≪음운론≫, ≪음운학원론≫, ≪일반이성문법≫등이 있으며, <실험음성학적인 면에서 본 현대 한국어 모음 체계>, <루소와 언어의 기원>, <트루베츠코이의 ≪음운학 원론≫ 소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프랑스어 교육>, <eᐨ러닝 시대의 프랑스어 교육>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 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서론

음운론
Ⅰ. 기초개념
Ⅱ. 음소 규정의 규칙
Ⅲ. 변별적 대립의 논리적 분류
Ⅳ. 변별적 음성대립의 음운 체계
Ⅴ. 변별적 대립의 중화 유형
Ⅵ. 음소의 연쇄
Ⅶ. 음운 통계

옮긴이에 대해

루마니아어의구조와 역사 Structura şi evolut̡ia limbii române: de la origini până la 1860

루마니아어의 기원에서 완성까지 정리한 최초의 책

기원에서 1860년까지의 루마니아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최초의 책이다. 루마니아어는 라틴어를 계승한 모습을 보이지만, 다른 서유럽 언어들과는 다른 발전 과정을 거치면서 동부 지역 라틴어의 특징을 갖게 된 독특한 언어다. 이 책은 비잔틴 제국과의 교류, 그리스 정교의 영향 등 역사적 사건들을 거치며 변화하고 발전하는 루마니아어의 모습을 공시적·통시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저자 이온 코테아누 교수의 날카로운 통찰을 바탕으로 한 루마니아어 연구의 정수를 만나보자.


☑ 책 소개

루마니아어의 기원부터 완성까지
이 책은 루마니아어의 탄생에서 완성까지를 다루고 있다. 루마니아어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특징적인 면만을 간추려 쟁점만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내용이 결코 가볍지는 않다. 루마니아어는 여러 면에서 라틴어를 계승한 모습을 보이는데 같은 라틴어 계열의 언어인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등과의 유사성도 여러 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좀 더 주의를 기울여 들어보면 조금 다르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것은 언어의 외형을 가장 잘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어휘에서 서유럽 라틴어들에서는 볼 수 없는 발칸 지역 언어들의 어휘가 루마니아어에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외형적 모습의 특징을 찾아가는 과정은 곧 루마니아어의 언어적 특성을 찾아가는 길이 된다. 이 책은 전반적인 측면에서 루마니아어를 소개하는 것은 물론 관심 있는 전문가 독자에게도 흥미로운 내용이 될 것이다.

역사적 배경에 대한 풍부한 설명
모든 언어가 그렇듯 루마니아어 역시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에 영향을 받으며 변화했다. 그리스 정교를 받아들이면서 비잔틴 제국과 교류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비잔틴 제국의 그리스어와 교회 슬라브어의 영향을 받았다. 이는 결과적으로 루마니아어가 다른 서유럽 언어들과 차별적인 모습을 갖게 하는 원인이 된다. 또한 루마니아는 로마군대가 현재의 루마니아 지역에서 철수한 271년 이후부터 봉건국가가 성립되는 시점인 14세기까지가 기록에서 사라짐으로써 소위 암흑의 천 년이라 불리는 기간을 맞이하게 된다. 이는 일반 역사는 물론 언어사적 연구에도 많은 어려움을 주고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분명한 사료(史料)가 없는 상태에서 다양한 가정과 가설이 제기되기 때문에 학문적 중립성이 특히 중요시된다고 할 수 있다. 이 글의 저자인 이온 코테아누(Ion Coteanu) 교수는 학문적 근거에 기반을 둔 이론과 발칸 지역의 언어와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루마니아어의 구조와 역사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다.


☑ 책 속으로

… aproape tot atât de bogat ca şi astăzi iar în unele privinţe chiar mai variat, pentru că noile cuvinte se folosesc mult timp alături de cele vechi. În ritmul evenimentelor din ţările române dintre 1780 şi 1880 era şi de aşteptat ca efervescenţei social-culturale să-i corespundă numeroase transformări lexicale …

이 시기의 어휘는 오늘날만큼이나 풍부했으며 어떤 측면에서 보면 더 다양했던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왜냐하면 새로운 어휘가 오래된 어휘와 함께 오랜 기간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1780년에서 1880년 사이의 루마니아에서 일어난 사건들의 양상에서 볼 때 사회ᐨ문화적 급변에 부합하는 많은 어휘적 변화가 생길 것이 기대되었다.


☑ 지은이 소개

이온 코테아누(Ion Coteanu, 1920∼1997)
이온 코테아누(Ion Coteanu)는 루마니아의 언어학자다. 1920년 10월 6일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출생하여 1997년 12월 11일에 사망했다. 그의 관심 분야는 매우 다양했고, 여러 분야에서 루마니아어학 발전의 한 축을 담당했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연구 업적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방언학, 문체론, 어휘론 등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테아누는 언어이론 분야에서의 저술뿐만 아니라 20세기 루마니아의 대표적인 언어학자들이었던 이오르단(I. Iordan), 그라우르(Al. Graur) 등과 함께 다양한 사전 편찬 작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대표적인 사전 편찬 작업으로는 루마니아어의 가장 방대한 사전 가운데 하나인 DLR(Dicţionarul limbii române)와 실용적인 차원에서 널리 활용되는 DEX(Dicţionarul explicativ al limbii române) 등이 있다.
혁명 이후 1992년에 부쿠레슈티에 생겨난 사립대학인 스피루 하레트 대학교(Universitatea Spiru Haret)의 부총장으로 선출되었고 이어서 총장으로 선출되었다. 이후 부쿠레슈티 지역의 상원의원으로도 활동했다.


☑ 옮긴이 소개

엄태현
엄태현은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서 1989년에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5년에 한국외대 루마니아어과를 졸업했다. 1995년에 한국외대 동유럽어문학과 대학원에 입학하여 재학 중 대한민국 국비장학생으로 선발되어서 1996년에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대학교 문리대학 루마니아어학부 석·박사 과정에 입학한다. 2000년에 발레리아 구추 로말로(Valeria Guţu Romalo) 교수의 지도하에 <현대 루마니아 경제 언어의 양상>이라는 제목의 학위논문으로 어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부터 한국외대 루마니아어과 강사로 재직 중이며, 같은 대학 동유럽발칸연구소의 책임연구원을 거쳐 현재는 같은 연구소의 학술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루마니아 언어학, 역사, 민속학 등에 관련된 3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서정주 시선집≫, ≪황순원 단편선≫, ≪구운몽≫ 등을 루마니아어로 번역해 현지에서 출판했다.


☑ 차례

해설
지은이에 대해

서문(Cuvânt înainte)

I. 구조
1. 음성학과 음운론
1.1. 모음(이중모음 그리고 삼중모음)
1.2. 강세, 강세 규칙
1.3. 자음
1.4. 교체
2. 형태론
2.1. 명사 체계
2.2. 동사 체계
3. 통사론
3.1. 한정되지 않은 일반 주어
3.2. 짧은 형태 인칭대명사의 통사론
3.3. 소유 의미의 짧은 여격 인칭대명사
3.4. 관사ᐨ무관사의 대립성
3.5. 전치사 pe를 통해서 만들어지는 직접목적어
3.6. 직접목적어의 반복
3.7. 간접목적어의 반복
4. 어휘
4.1. 어휘의 구성
4.2. 새로운 단어의 형성

II. 역사
1. 트라키아ᐨ다키아ᐨ로마의 기간
1.1 카르파티아ᐨ다뉴브 라틴어(Latină Carpato-Dunărea-nă)에서의 새로운 현상
2. 6∼8세기 그리고 9∼12세기 사이의 루마니아어
2.1. 루마니아어 구조에서의 새로운 현상
3. 12세기 이후의 루마니아어
3.1. 13세기에서 15세기까지의 루마니아어
3.2. 16세기에서 1640∼1650년 사이의 루마니아어
3.3. 1640∼1650년에서 1780년 사이의 루마니아어
3.4. 1780년에서 1860년 사이의 루마니아어

옮긴이에 대해

2011년 2월 17일 목요일

언어학 개설 Очерк науки о языке

니콜라이 B. 크루솁스키 Николай В. Крушевский(러시아, 1851~1887) 

크루솁스키는 1851년 12월 6일 볼린 주 루츠크 시(현재 폴란드의 남동부)의 퇴역 장교이자 지주인 바츨라프 크루솁스키의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루츠크 시에서 3년간 초등교육을 받고 류블린 주의 헬름 시 김나지움에 입학하여 1871년에 졸업했다. 그리고 그해 바르샤바 대학교 역사철학부에 입학했다. 그는 트로이츠키 교수에게 철학을 배웠고, 포테브냐의 제자인 콜로소프 교수에게 언어학을 배워 그의 지도로 “러시아 민중 시가의 한 형태로서의 주문”(1875)이라는 제목의 졸업 논문을 썼다.

대학 졸업 무렵 콜로소프 교수는 크루솁스키에게 언어학 공부에 전념할 것을 권유했으며, 하리코프의 포테브냐 또는 카잔의 보두앵 드 쿠르트네를 찾아가 공부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당시 크루솁스키는 이미 오렌부르그 주 트로이츠크 김나지움의 고전어 강사로 임명되어 있었기 때문에 즉시 언어학 공부를 시작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임지로 가는 길에 카잔 대학교에서 교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고 보두앵 드 쿠르트네 교수를 만나 향후의 학업에 대해 상의하기 위해 카잔을 방문했다. 그러나 장학금은 받을 수 없었고, 대신 보두앵 드 쿠르트네 교수로부터 향후 언어 연구에 대한 귀중한 조언을 받을 수 있었다.

크루솁스키는 트로이츠크 김나지움에서 3년(1875∼1878년)간 고전어를 가르쳤다. 그는 이 기간 중에 향후의 언어학 공부를 위해 충실한 준비를 했다. 저명한 언어학자들의 저작물을 연구하는 한편 산스크리트어, 고대페르시아어, 고대 박트리아어, 고대 그리스어, 리투아니아어 등을 공부했다. 마침내 보두앵 드 쿠르트네 교수의 추천으로 카잔 대학교 어문학부 정원 외 교수 장학생으로 선발되었고,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결국 1878년에 카잔으로 이주하였다.

그는 카잔대학에서 보두앵 드 쿠르트네 교수의 일반언어학, 비교문법, 산스크리트어 강의를 성실하게 수강했다. 그리고 보두앵 드 쿠르트네 교수는 크루솁스키를 위해서 자신의 집에서 슬라브 방언학, 산스크리트어와 리투아니아어, 언어학 중요 문헌 강독 등 실습 중심의 수업을 해주었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카잔 대학의 학생들과 젊은 학자들이 이 수업에 동참하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보두앵 드 쿠르트네 학파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크루솁스키는 이 수업에서 자신의 언어학 지식과 능력을 십분 발휘했으며, 보두앵 드 쿠르트네 교수가 장기 해외 출장을 가는 경우에는 카잔 학파를 이끌기도 했다.

1879년 5월 크루솁스키는 “강세와 연관된 몇 가지 음성적 현상 고찰”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비교언어학과 비상근 조교수 직위를 취득했으며, 곧바로 석사학위 취득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그리고 1881년 5월에 고대슬라브어 모음에 관한 주제로 석사학위를 취득하여 비교언어학과 조교수로 임용되었으며, 1883년 5월에는 “언어학 개설”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보두앵 드 쿠르트네 교수는 크루솁스키를 정식 교수로 임용해줄 것을 대학 당국에 청원한 뒤 카잔 대학을 영원히 떠났다.

크루솁스키는 1885년에 정교수 직위를 취득했으며, 비교언어학, 산스크리트어, 음성 생리학, 러시아어 문법, 로망스어 비교문법, 프랑스어사, 일반언어학, 언어 고고학 등 다양한 과목의 강의를 했다. 그러나 너무 열성적으로 교육과 연구활동에 전념한 결과 건강이 악화되어 자리에 눕게 되었으며, 1887년 11월 1일 3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떴다.

해설               

로만 야콥슨도 지적했던 바, 크루솁스키는 러시아를 포함한 국제 언어학계에서 충분히 평가되지 못하고 잊혀졌던 인물로, 20세기 후반에 들어서야 유럽 언어학자들이 그의 연구 성과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당시 언어학자들은 소쉬르 이전 세대의 연구 성과를 검토하다가 보두앵 학파에 커다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것은 소쉬르 언어 이론의 많은 부분이 저 유명한 ≪일반 언어학 강의≫가 세상에 나오기 30년 전에 이미 보두앵 학파가 발표한 언어 이론들과 많은 부분에서 일치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유럽의 학자들은 보두앵 드 쿠르트네를 중심으로 한 카잔 학파가 현대적인 구조주의 형성에 전위적인 역할을 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크루솁스키는 36세의 나이로 요절했기 때문에 적극적인 연구 활동을 수행한 것은 1879년∼1884년의 짧은 기간 동안이다. 이 시기는 독일의 소장문법학파가 형성되던 시기였기에, 크루솁스키는 그들의 영향을 받았으며 특히 파울의 1880년판 ≪언어사의 원리≫를 박사학위 논문에 여러 차례 인용하였다. 그러나 크루솁스키가 소장문법학파의 이론을 전적으로 수용한 것은 아니었다. 이미 1881년의 석사학위 논문에서 그들의 이론을 다음과 같이 비판하였다. “그들의 학문을 아리아유럽어족 언어들의 종적 상호관계를 밝히고, 아리아유럽어 조어뿐 아니라 다른 어족 언어들의 조어들도 밝혀내려는 노력으로 규정할 수 있다. 따라서 그것이 학문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입증할 필요도 없다.” 또한 박사학위 논문 서두에서도 라이프니츠를 인용하여 그들의 시도를 비판했다.

크루솁스키는 언어학의 최종 목적이 언어 현상의 법칙들을 밝혀내는 것이 되어야 하며, 그 법칙들은 자연법칙처럼 그 어떤 예외나 이탈도 허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언어 법칙에 대한 그의 생각은 외견상 오스토프나 부르크만의 견해와 유사하지만, 언어 법칙을 언어의 일반 속성을 규정하는 정태적인 법칙과 언어 변화를 규정하는 동태적인 법칙으로 분리한 점에서 차이가 있다.

크루솁스키가 제시한 정태적 법칙 가운데 주요한 것이 음성 법칙이다. 그는 모든 음성은 동일한 음향적, 생리적 조건에서 동일 시간대에 동일 방언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에게 있어서 동일하다고 했다. 이 점은 그의 스승인 보두앵 드 쿠르트네를 포함한 당대의 학자들이 다른 사람들의 언어와는 전혀 일치하지 않는 한 사람의 언어를 유일한 실재로 여긴 것과는 반대되는 입장이었다. 크루솁스키는 정태적 법칙에 ‘언어 체계의 조화’, ‘인접 음성들의 상호 영향’ 등도 포함시켰다. 그리고 이러한 생리적인 법칙 이외에 인접성과 유사성에 따른 연상 법칙이라는 심리적인 법칙도 제시했다.그는 모든 단어는 인접성에 따른 연상 고리로 다른 단어들과 연관되어 있다고 보았다. 이러한 유사성은 음성이나 구조와 같은 외적인 측면뿐 아니라 내적인, 즉 기호론적인 유사성도 포함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결과로 단어들이 우리 머릿속의 체계 또는 둥지에 포함되게 되는데, 바로 이 다양한 유형의 체계 또는 둥지가 바로 일반적 의미에서의 패러다임, 즉 동근어들의 다양성, 동일 접사로 파생된 다양한 어근의 단어들이라고 하였다. 한편 일련의 단어들이 항상 연결되어 사용되는 통합체를 구성하는데, 이를 인접성에 따른 연상 법칙으로 설명하였다. 이 같은 언어 단위들 간의 유사성에 따른 연상과 인접성에 따른 연상은 소쉬르의 계열적 관계, 통합적 관계에 각각 상응하는 것이다.

크루솁스키는 동태적 법칙은 정태적 법칙에 기반할 때만 인식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동태적 법칙은 음성이나 음성 결합체들의 변화 내의 단일성으로 나타나며, 이것 또한 생리적 법칙이자 심리적 법칙이다. 그는 일차적인 동태적 법칙 그룹을 음성과 조음의 경계 변화를 근거로 찾아냈으며, 화자의 생리적 활동의 총합체로서의 조음을 일차적 조음이라고 했다. 한 음성의 다양한 조음은 전혀 일치하지 않는 것이지만, 근육 감각이나 음향적 감각을 통한 이전 조음에 대한 기억이 그들의 단일성을 확보해 주며, 그리 크지 않은 조음상의 차이는 하나의 음성으로 받아들이는 데 장애가 되지 않는다고 보았다. 그리고 이런 다양한 조음은 힘을 아끼거나 조음을 단순화하려는 인체의 무의식적인 노력 등의 원인으로 점차 변할 수 있다고 했다. 비록 크루솁스키가 ‘음소’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실질적으로 음성적 변화의 누적과 음운적 변화로의 전이 개념에 대해 밝힌 것이다.

그 외에 크루솁스키는 말의 세계를 개념의 세계와 일치시키는 방향으로의 언어 변화, 기호의 자의성, 기호의 양과 내용 간의 반비례 법칙 등 중요한 개념들을 밝혀냈다.

차례              

해설
지은이에 대해

서론
I. 발화에 대한 단순 분석. 발화의 다양한 요소들과 환경
II. 음성들과 음성 법칙들
III. 음성과 음성 결합체의 역사
IV. 언어 법칙에 관한 지배적인 시각들에 대하여
V.단어
VI.단어의 형태적 요소들의 분리와 그것들의 특징
VII.구조 해체적 특성의 요인들
VIII.단어의 형태적 요소들의 역사
IX. 단어 내 형태적 요소들과 언어 내 단어들의 합성
X.단어들의 역사

옮긴이에 대해

역자 소개         

김민수는 한국외대 통역번역대학원을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노어학을 공부했으며, 러시아 치타 국립대학교에서 철학과 인간학을 수학했다(철학박사, 언어학박사).
언어와 사고의 관계에 관심을 두고 공부하고 있으며, 한국외대 통역번역대학원 강사로 일하는 한편, 주로 러시아의 과학기술 분야, 에너지 분야의 전문 통번역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