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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9일 화요일

어느 물질론자의 마음 이야기 A Materialist Theory of the Mind


도서명 : 어느 물질론자의 마음 이야기 A Materialist Theory of the Mind
지은이 : 데이비드 암스트롱(David M. Armstrong)
옮긴이 : 유원기 
분야 : 심리철학
출간일 : 2015년 5월 26일
ISBN : 979-11-304-6432-9 93160
가격 : 34,000원
규격 : 사륙판    제본 : 무선제본    쪽 : 720쪽




☑ 책 소개

인간의 마음은 무엇인가? 그것은 몸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17세기 르네 데카르트는 마음과 몸은 분리된 실체이며 송과선을 통해 상호작용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이론은 틀렸다. 20세기 데이비드 암스트롱은 이전 심리철학 이론의 오류를 지적하며 정신 상태는 중추신경계의 물리 작용이라고 주장한다.


☑ 출판사 책 소개

데이비드 암스트롱의 ≪어느 물질론자의 마음 이야기≫는 심리철학의 핵심 문제 가운데 하나인 마음(또는 정신)의 존재론적 위상, 즉 정신적 상태·사건·과정이란 것이 존재론적으로 무엇을 뜻하는지를 논한다. 감각·지각·심상·의식과 같은 우리의 정신 작용이 비물리적 작용인지, 그렇지 않으면 신체 작용처럼 물리적 작용인지를 묻는 것이다.
마음과 몸에 관한 현대 심리철학의 논의는 데카르트의 이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데카르트는 마음과 몸의 본질을 각각 사고(思考)와 연장성(延長性)으로 규정하고, 마음은 비물질적 실체이고 몸은 물질적 실체라는 실체 이원론과, 마음과 몸의 인과관계를 인정하는 심신 상호작용론을 주장했다.
그러나 동일한 속성을 갖지 않는 비물질적 실체와 물질적 실체의 상호작용은 성립할 수 없기 때문에 데카르트의 주장은 모순을 드러낸다. 이러한 문제는 당대 그와 서신을 주고받던 보헤미아의 엘리자베스 공주가 지적한 바 있고, 20세기에 접어들어 길버트 라일이 다시 한 번 언급하며 ‘범주 오류’라고 불렀다. 그 뒤 심리철학자들은 심신 관계에 대한 새로운 설명 방식을 내놓았고, 데이비드 암스트롱 또한 이 책을 내놓아 그 대열에 가담했다. 그는 이 책에서 비물질적 대상과 물질적 대상 사이의 인과관계를 피하면서도, 정신적 상태와 신체적 상태의 인과관계를 허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전체 3부 17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부에서는 기존 심리철학 이론들의 논점과 문제점을 검토하며, 자신의 물질론적 견해인 ‘중추ᐨ상태 이론(Central-State Materialism)’을 설명한다. 제2부에서는 다양한 정신적 개념과 현상을 분석하고, 이 분석을 토대로 제3부에서는 정신적 상태와 신체적 상태를 동일시하는 물질론적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데이비드 암스트롱이 특히 주목했던 이론은 존 스마트의 ≪의식은 두뇌 과정인가?≫(1956)와 울린 플레이스의 ≪감각과 두뇌 과정≫(1959)에서 논의되었던 물질론 또는 심신 동일론이라 불리는 이론이었다. 물질론은 세계의 모든 것이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는 이론으로, 데카르트가 말하는 비물질적 또는 영적 실체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암스트롱의 이론이 이전 학자들의 이론과 다른 점은 그가 ‘인과성’을 명시적으로 강조한다는 점이다. 그는 정신 상태를 (i) 일련의 어떤 행동들을 산출하기에 적합한 상태와 (ii) 일련의 어떤 자극들에 의해 산출되기에 적합한 상태라는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한다. ‘인과이론’ 또는 ‘기능주의의 인과적 형태’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ii)보다는 (i)이 정신 상태의 더 본질적인 역할이라고 본다.
암스트롱은 특히 정신적 상태들이 두뇌 상태들이나 중추신경계의 상태들과 동일시된다고 봄으로써, 중추ᐨ상태 물질론을 주장한다. 무엇보다도 그가 자신의 물질론을 “단지 감각과 의식 과정만이 아니라 모든 정신적 상태, 사건, 그리고 과정에 적용”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특히 제2부에서는 “모든 정신적 상태들이 어떤 종류의 물리적 행동을 유발하기에 적합한 사람의 상태들”이란 견해를 입증하기 위해 감각·지각·감각질·믿음·의지·사고 등의 정신적 상태들이 중추신경계의 물리화학적 상태들과 동일시될 수 있음을 설명한다.
이 책은 1968년에 처음 출간되었고 1993년에 초판에 ‘서언’을 덧붙이고 ‘참고 문헌’을 수정해 보급판으로 다시 출간한 책이다. 이 책에 담긴 그의 철학적 견해는 지난 40여 년간 심리철학의 발전을 이끌어 왔으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논의될 만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 책 속으로

이 책의 목적은 정신적 과정들이 중추신경계 내부의 순수하게 물리적인 과정들이라는 것을 부정하는 훌륭한 철학적 이유들이 없으며, 따라서 함축적으로는 인간이 단지 물질적 대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부정하는 훌륭한 철학적 이유들도 없다는 것을 보이는 데 있다.
-본문 xl쪽

어떤 ‘…라는 것을 지각하는 것’은 분명 최소한 추리를 포함한다. 만약 내가 문 뒤쪽에서 고양이의 머리가 삐져나온 것을 본다면, 나는 한 마리의 고양이(전체)가 그곳에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시의적절하고도 옳게 말할 수 있다. 그러나 한 마리의 고양이 전체가 있다는 지각이 추리를 포함한다는 것은 명백하다. 이것은 하나의 믿음에서 다른 믿음으로 어떤 자의식적이거나 힘겨운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본문 419쪽

나는 물리적 연구의 주장들이 마음에 대한 물질론적 이론의 지평선에 놓인 작은 먹구름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초자연적인 현상들에 대해 고려할 의문이 전혀 없다면, 그것은 정신적 상태들과 중추신경계의 물리ᐨ화학적 상태들의 완전한 동일시에 대해 그다지 심각한 장애물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이것은 물론 논리적 반론들을 극복할 수 있다고 가정하고 있다). 그 동일시는 유전자와 DNA 분자의 동일시만큼이나 분명할 것이다. 초자연적인 현상들의 명백한 존재는 분명히 약간의 의심을 남길 것이다. 과학적 원리의 지지자는 자신의 견해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많아 보이는 증거를 아주 세밀하게 살필 지적 의무를 갖는다. 따라서 중추ᐨ상태 물질론자는 물리적 연구에서 주장된 결과들을 아주 세밀하게 살필 지적 의무를 갖는다.
-본문 645쪽


☑ 지은이 소개

데이비드 암스트롱(David M. Armstrong, 1926∼2014)
심리철학·인식론·형이상학 등의 서양철학 분야에 특히 많은 영향을 줬던 호주 출신의 철학자로서, 호주 시드니대학교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공부한 뒤, 호주 멜버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영국 런던대학교의 버벡칼리지(1954∼1955)와 호주 멜버른대학교(1956∼1963)에서 가르쳤고, 그 후 오랫동안 시드니대학교 철학과의 교수(1964∼1992)로 재직하다가 1993년 이후 최근까지 명예교수(Emeritus Professor)를 지냈다. 그는 ≪Nominalism and Realism≫, ≪A Theory of Universals≫, ≪What is a Law of Nature≫, ≪A World of States of Affairs≫를 비롯한 10여 권의 저서, 그리고 심리철학·인식론·형이상학 등에 관한 100여 편의 논문을 남겼다.


☑ 옮긴이 소개

유원기
충청남도 천안에서 출생했다.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영국의 글래스고대학교와 브리스톨대학교에서 서양 고대 철학(아리스토텔레스)을 전공하여 각각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성균관대학교에서 한국 철학(조선 성리학, 이퇴계와 이율곡)을 전공하여 두 번째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저서에는 ≪자연은 헛된 일을 하지 않는다−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철학≫,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행복의 조건을 묻다≫ 등이 있으며, 그밖에 ≪영혼에 관하여≫, ≪필레보스(또는 즐거움에 관하여)≫, ≪목적론≫, ≪아리스토텔레스의 아이들≫을 비롯한 10여 권의 번역서와 <아리스토텔레스의 심신이론과 현대 심리철학>,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있어서 행복의 조건>, <율곡의 심성론에 대한 새로운 분석>을 비롯한 40여 편의 논문이 있다. 현재 계명대학교 철학윤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 목차

감사의 글 ····················xiii
개정판 서언 ···················xv
들어가는 글 ·················xxxviii

제1부 마음에 대한 이론
1. 마음에 대한 이론의 분류 ·············3
2. 이원론 ····················22
1) ‘다발’ 이원론에 대한 비판 ··········22
(a) 마음의 통합 원리란 무엇인가? ·······23
(b) 경험은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 ·····33
2) 데카르트적 이원론에 대한 비판 ········36
3) 이원론적 이론의 문제 ············38
(a) 이원론자는 마음과 몸의 통합성을 설명할 수 있는가? ····················38
(b) 우리는 영적인 대상을 어떻게 수적으로 구별할 수 있는가? ··················44
(c) 마음의 기원에 대한 이원론적 설명은 그럴듯한 설명인가? ··················49
(d) 마음과 몸은 상호작용하는가? ·······52
3. 속성이론 ···················63
4. 마음에 대한 비물질론적 이론의 문제 ·······85
5. 행동론 ····················93
1) 들어가기에 앞서 ··············93
2) 행동론과 정신적 개념 ············99
3) 행동론에 대한 비판 ·············118
6. 중추ᐨ상태 이론 ················128
1) 이 이론은 정말로 역설적인가? ········128
2) 이미 체계화된 요구와 비교 평가된 이론 ····131
3) 체계화된 또 다른 문제와 요약된 답변 ·····134
4) 플레이스와 스마트의 견해 ··········139
5) 정신적 상태라는 개념 ············145
6) 우리의 견해와 행동론의 차이: 성향의 본질 ··151
7) 마음과 두뇌의 동일시 ············158
8) 해결되지 않은 반론들에 대한 답변 ······161
9) 의식의 본질 ················164
10) 의식의 의심 불가능성 ···········177
(a) 의심 불가능성의 정의 ··········178
(b) 중추ᐨ상태 물질론의 모순 ········182
(c) 의심 불가능한 내성적 지식에 반대하는 논증 ·· ·····················185
(d) 논리적으로 특권적인 접근성의 거부 ····192
(e) 반론에 대한 고찰 ············195
11) 무의식적인 정신적 과정 ··········204
12) 우리의 이론에 대한 또 다른 반론 ······208
13) 중추ᐨ상태 물질론의 장점 ··········217

제2부 마음이라는 개념
7. 의지(1) ···················229
1) 들어가는 글 ················229
2) 정신적 원인을 가진 활동으로서의 목적적 활동 ·233
3) 라일의 무한역행 ··············243
4) 목적적 활동의 본질 ·············245
5) ‘의지의 즉각적인 활동’ ···········257
6) 수단과 목적 ················261
7) 의도와 노력 ················265
8) 활동의 근거가 되는 욕구 ··········270
9) 원함과 바람 ················275
10) 숙고와 결정 ···············283
11) 정신적 행동 ···············290
12) 믿음과 의지 ···············300
13) 모든 행동이 목적적일 필요가 있는가? ····302
8. 의지(2) ···················306
1) 동기 ···················306
2) 쾌락과 고통 ················313
3) 감정 ···················320
9. 지식과 추리 ·················336
1) 플라톤의 문제 ···············336
2) 비추리적 지식의 본질 ············339
3) 추리의 본질 ················348
4) 추리적 지식 ················361
5) 지식에 대한 또 다른 고려 사항 ········368
10. 지각과 믿음 ·················374
1) 믿음의 획득으로서의 지각 ··········375
2) 감각기관의 역할 ··············378
3) 믿음은 성향적이지만, 지각은 사건이다 ····383
4) 믿음이 없는 지각 ··············387
5) ‘사물들을 지각하는 것’과 ‘…라는 것을 지각하는 것’ ······················406
6) 지각과 인과성 ···············411
7) 무의식적인 지각 ··············415
8) ‘작은 지각’ ·················416
9) 직접적인 지각과 간접적인 지각 ·······418
10) 감각인상의 본질 ·············423
11) 지각과 지식 ···············426
12) 물리세계의 본질 ·············429
11. 지각과 행동 ·················438
1) 행동에서 지각의 발현 ············438
2) 지각: 식별 행동의 단순 필요조건 ······444
3) 식별 행동이란 무엇인가? ··········446
4) 행동의 차이 없는 지각의 차이 ········456
5) 지각의 지향성 ···············465
6) 지각적 착각 ················472
12. 제이 성질 ··················482
1) 제이 성질의 문제 ··············482
2) 제이 성질과 물리적 속성의 동일시에 대한 선험적 반론 ·····················487
3) 제이 성질과 물리적 속성의 동일시에 대한 경험적 반론 ·····················507
13. 심상 ····················521
1) 예비적인 탐구 ···············521
(a) 지각은 심상보다 ‘더 강력한 힘과 생동감’을 지닌다 ····················522
(b) 소리와 청각적 상의 차이 ·········524
(c) 지각의 준거는 그 자체의 본질에 의해 주어진다 ·····················525
(d) 상은 위치를 갖는 사물의 상이 아니다 ···527
(e) 지각의 발생에 대한 행동적 시험이 있다 ··528
(f) 지각의 시간적 우선성 ··········530
(g) 심상이 중점적으로 야기된다 ·······532
(h) 지각은 의지에 의존하지 않는다 ······533
(i) 지각과 믿음의 특별한 관계 ········534
2) 심상의 본질 ················535
3) 꿈 ····················542
14. 신체적 감각 ·················546
1) 촉각적 지각과 신체적 지각 ·········547
2) 신체적 감각과 신체적 느낌 ·········548
3) ‘타동적인’ 신체적 감각 ···········550
4) ‘자동적인’ 감각에 관한 문제 ·········553
5) ‘자동적인’ 감각과 반응 ···········557
6) 신체적 지각으로서의 ‘자동적인’ 감각 ·····559
7) 감각의 강도와 반응의 강도 ·········566
8) 신체적 느낌 ················570
15. 내성 ····················577
1) 재정리 ··················577
2) 내적 감각으로서의 내성: 반론 ········585
3) 내성과 행동 ················594
4) 정신적 상태와 마음 ·············599
16. 믿음과 사고 ·················605
1) 믿음 ···················605
2) 사고 ···················612
제3부 마음의 본질
17. 정신적인 것과 물리적인 것의 동일시 ······629

참고 문헌 ····················649
찾아보기 ····················653

해설 ······················667
지은이에 대해 ··················675
옮긴이에 대해 ··················676

2011년 3월 2일 수요일

토템과 터부 Totem und Tabu : Einige Übereinstimmungen im Seelenleben der Wilden und der Neurotiker





종교의 기원부터 형성까지 깊게 탐구한 프로이트의 역작

프로이트는 원시사회의 가족 관계를 분석하면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중요성을 크게 부각시켰다. 동시에 종교의 가장 원초적인 형태를 토템에서 찾으면서 종교의 윤리·도덕적인 기원이 터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프로이트는 원시사회에서 같은 종족 안의 근친상간이 금지된 이유는 생물학적 근거가 아니라 사회학적 근거에 있다고 본다. 근친상간과 살인을 금지하는 터부가 자연히 성립하게 되었고 이러한 성적 충동의 원천적 억압을 일컬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고 불렀다.


☑ 책 소개

사회인류학과 사회심리학에 대한 관심
이 책은 ≪꿈의 해석≫(1900)과 ≪정신분석학 입문 강의≫(1916∼1917) 사이에 자리 잡는 가장 중요한 저술이면서 ≪정신분석학 입문 강의≫의 내용을 예견하게 할 뿐만 아니라 프로이트의 사회인류학과 아울러 사회심리학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빼어난 작품이기도 하다. 이 책은 1912년부터 1913년까지 프로이트가 편집인으로 있었던 잡지 <이마고>에 네 차례에 걸쳐서 발표한 논문을 묶은 것이다. ≪토템과 터부≫는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은 <이마고>에 발표된 논문 그대로다.

토템법에 해당하는 터부의 성립
토템은 씨족 전체와 아주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다. 토템은 먹을 수 있는 짐승일 수도 있고 해롭거나 이로운 동물일 수도 있으며 때로는 식물일 수도 있다. 토템을 소유한 씨족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근친상간이 금지되어 있어서 족외혼이 성립한다. 프로이트는 원시사회에서 같은 종족 안의 근친상간이 금지된 이유는 생물학적 근거가 아니라 사회학적 근거에 있다고 본다. 서로 다른 종족 사이에서 성이 교환됨으로써 문화 왕래가 이루어지고 의사소통의 길이 열린다. 매년 씨족 구성원들은 한 번씩 토템 짐승을 죽여서 그것을 먹는 의식을 거행했다. 원시인들은 힘센 가장들과 그들의 여자들로 구성되는 작은 집단 사회에서 매일을 보냈다. 남자아이들은 일단 성인이 되면 여자를 얻기 위해서 늙은 아버지를 살해하고 심한 경우에는 아버지를 먹어치우기까지 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끔찍한 근원적 성적 범죄에 대해서 깊은 죄책감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근친상간과 살인을 금지하는 토템법에 해당하는 터부(금기)가 자연히 성립하게 되었다.

터부를 동반하는 토템
프로이트는 성적 충동의 원천적 억압을 일컬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고 불렀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이미 인간의 문화, 종교, 예술, 정치, 사회의 시초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 것이다. 토템은 터부(금기)를 동반한다. 프로이트는 미개인들의 터부를 강박 신경증과 유사한 것으로 본다. 터부와 강박 신경증은 모두 외부의 권위에 의해서 금지된 것이다. 프로이트의 분석에 의하면 터부는 적에게 결합된 것, 추장(지도자)에게 결합된 것, 그리고 죽은 자에게 결합된 것 등 세 종류가 있다. 프로이트는 더 나아가서 적과 연관된 터부 사용의 네 종류를 말하는데, 그것들은 살해당한 적과의 화해, 제한된 터부, 살인자의 속죄와 정화, 의식적 계획 등이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원시인들의 지배자에 대한 관계가 바로 아이의 아버지에 대한 관계와 여러 면에서 흡사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해석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염두에 둔 것이다.


☑ 책 속으로

Wen diese Voraussetzung zutreffend ist, so wird eine Vergleichung der “Psychologie der Naturvölker”, wie die Völkerkunde sie lehrt, mit der Psychologie der Neurotikers, wie sie durch die Psychoanalyse bekannt geworden ist, zahlreiche übereinstimmungen aufweisen müssen, und wird uns gestatten, bereits Bekanntes hier und dort in neuem Lichte zu sehen.

만일 이 전제가 적절하다면 민족학이 가르쳐주는 ‘원시민족의 심리학’과 정신분석학을 통해서 알려진 신경증 환자의 심리학의 비교는 틀림없이 수많은 일치점들을 제시할 것이고 또한 우리들로 하여금 원시민족의 심리학과 신경증 환자의 심리학에서 이미 알려진 것을 새로운 관점에서 볼 수 있게끔 한다.


☑ 지은이 소개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 1856∼1939)
마르크스, 니체 등과 함께 현대의 3대 혁명적 사상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프로이트가 죽은 지도 꽤 오래되었고 그동안 뇌 의학을 비롯해서 생화학, 생명공학 등이 눈부시게 발달한 결과,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이론 중 많은 부분이 정당성을 주장하기 어렵게 된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 정신에 관한 학문, 실험 및 치료 등 모두가 인간의 정신적 사고와 불가분적으로 연관되어 있으므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어떤 특정한 정신적 문제에 대해서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참조하지 않을 수 없다. 프로이트는 1856년 5월 6일 모라비아의 프라이베르크에서 유대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프로이트는 김나지움과 빈 대학 의학부에서 학업성적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출중한 학생이었다. 그가 의대를 택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다윈의 ≪종의 기원≫과 괴테의 ≪자연≫에 대한 독서 때문이었다. 프로이트는 1885년 파리 살페트리에르 병원장 샤르코 밑에서 장학생으로 약 5개월간 연구하면서 히스테리와 최면술에 특히 관심을 가졌는데, 이것은 장차 정신분석학을 창안하는 데 매우 중요한 동기가 된다. 1886년 프로이트는 마르타 베르나이스와 결혼했으며, 개인 병원을 개원하고 신경증 환자들을 치료하기 시작했다. 프로이트는 치료와 동시에 정신 신경증에 관한 많은 자료들을 수집하고 논문을 발표했다. 그는 ≪꿈의 해석≫과 ≪정신분석학 입문 강의≫ 등 두 권의 방대한 저서를 출판하면서 심리학을 넘어서 메타심리학으로서의 정신분석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독자적으로 창안하게 되었다. 프로이트는 1923년부터 1939년 죽을 때까지 16년 동안 서른세 번에 걸친 구강암 수술을 받으면서도 끊임없이 연구와 저술에 온 생애를 바친 인물이다. 프로이트의 이론을 기초로 삼아 독자적인 정신분석학을 전개시킨 인물은 수없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인물로는 프랑스의 현대 정신분석학을 통일한 자크 라캉이 있다.


☑ 옮긴이 소개

강영계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건국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이며 중국 서북대학교 객좌교수이고 한국니체학회 회장이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교에서 교환교수로 연구했고, 건국대학교 문과대학장, 부총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기독교 신비주의 철학≫(철학과현실사), ≪사회철학의 문제들≫(철학과현실사), ≪니체와 예술≫(한길사), ≪정신분석 이야기≫(건국대 출판부), ≪헤겔, 절대정신과 변증법 비판≫(철학과현실사), ≪청소년을 위한 철학 에세이≫(해냄), ≪사랑학 강의≫(새문사),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 철학의 끌림≫(멘토프레스) 등이 있다. 역서로는 스피노자의 ≪에티카≫(서광사), 브루노의 ≪무한자와 우주와 세계≫(한길사),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지식을만드는지식), ≪인간적인 것, 너무나 인간적인 것≫(지식을만드는지식), ≪도덕의 계보학≫(지식을만드는지식), ≪선과 악의 저편≫(지식을만드는지식), 쾨르너의 ≪칸트의 비판철학≫(서광사), 하버마스의 ≪인식과 관심≫(고려원), 프로이트의 ≪문화에서의 불안≫(지식을만드는지식), ≪꿈의 해석≫(지식을만드는지식), ≪쾌락 원리의 저편≫(지식을만드는지식) 등이 있다.


☑ 차례

해설
지은이에 대해

머리말
1. 근친상간의 공포
2. 터부와 감정 자극의 양립
3. 물활론과 주술과 사고의 만능
4. 토테미즘의 유아적 회귀

옮긴이에 대해

2011년 3월 1일 화요일

꿈의 해석 Die Traumdeutung

무의식의 세계로 이끄는 최고의 안내서

두말할 필요도 없이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대변하는 가장 대표적인 책이다. 그중에서도 ≪꿈의 해석≫의 정수라고 할 만한 부분들을 발췌했다. 꿈은 우리들이 정상적인 일상생활에서 충족시키지 못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일어나는 것이다. 이러한 충족되지 못한 욕구는 대부분 성적인 것이다. 프로이트는 다양한 꿈의 사례들을 명징한 언어로 분석함으로써 어두운 수면 아래에 잠겨 있던 무의식의 세계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혁명적인 역할을 했다.


☑ 책 소개

꿈이란 무엇인가?
우선 꿈은 의식되지 않은 것(또는 심층 의식)의 욕구 충족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꿈의 작용 방식은 의식되지 않는 것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체계적 암시를 보여준다. 프로이트에 의하면 인간의 정신 과정(영혼 과정)은 의식되지 않은 것, 의식되기 이전의 것, 의식된 것 등 세 가지 동적 요소들에 의해서 구성된다. 정신 과정을 엄청나게 큰 빙하 덩어리에 비교할 경우, 물속에 잠긴 가장 큰 부분은 의식되지 않은 것에, 물 위로 나올 듯 말 듯한 중간 부분은 의식되기 이전의 것에, 그리고 물 위에 나와 있는 극히 작은 부분은 의식된 것에 해당한다.

정신분석의 주제들
이 책에 등장하는 중요한 주제들은 대강 다음과 같다. 꿈의 욕구 충족 성격, 꿈의 몽환적 성격, 몽환과 꿈에서 마음(정신)의 퇴행 기능, 수면과 운동마비, 꿈에서 전위의 메커니즘, 꿈의 메커니즘과 신경증의 메커니즘 사이의 유사성. 프로이트는 자신의 정신분석학을 확립하기 위해서 이 책과 ≪정신분석학 입문 강의≫ 등에서 정신 과정, 충동적 힘, 에너지 등의 개념을 사용하고, 게다가 쾌락 원리, 현실 원리 등의 개념을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들은 그의 정신분석학이 관념론적 색채를 띤다고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은 어디까지나 신경생리학과 신경해부학을 기본으로 삼고 있는 유물론적 자연과학이다.

꿈에 관한 궁극적인 논의
꿈의 해석 결과 프로이트는 두 종류의 정신(영혼)을 제시한다. 하나는 의식적 영혼이고 이것은 의식적인 모든 생각과 기억을 포함한다. 또 하나는 무의식적 영혼으로서 성적이고 파괴적이며 충동과 욕구를 함께 가지고 있다. 정상인은 두 정신을 조화시키는 인간이지만, 신경증 환자는 두 정신 간의 조화를 상실하고 정신이 병든 인간이다. 꿈을 해석함으로써 프로이트는 성적이며 무의식적인 쾌락의 원리와 의식적인 현실의 원리를 제시한다. 이들 두 원리는 앞의 두 가지 정신에 대응한다. 프로이트는 이 책에서 꿈의 왜곡, 꿈의 재료와 원천, 꿈 작업(농축 작업, 전위 작업, 표현 작업 등), 꿈과 정서, 꿈의 망각, 꿈의 각성, 꿈과 욕구 충족 등을 밝힘으로써 꿈과 실수와 신경증의 유사성을 밝히려고 하고, 특히 꿈과 신경증의 유사성을 밝힘으로써 정신분석학에 의해서 신경증 및 정신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찾으려고 했다.


☑ 책 속으로

...und wer sich der Entstehung der Traumbilder nicht zu erklären weiß, wird sich auch um das Verständnis der Phobien, Zwangs−und Wahnideen, eventuell um deren Beeinflussung, vergevlich bemühen.

그리고 꿈 형상들의 발생을 해명할 줄 모르는 사람은 공포증, 강박관념, 그리고 망상을 이해하기 힘들며, 경우에 따라서는 그것들의 치료에 영향을 미치기도 어렵다.


☑ 지은이 소개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 1856∼1939)
마르크스, 니체 등과 함께 현대의 3대 혁명적 사상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프로이트가 죽은 지도 꽤 오래되었고 그동안 뇌 의학을 비롯해서 생화학, 생명공학 등이 눈부시게 발달한 결과,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이론 중 많은 부분이 정당성을 주장하기 어렵게 된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 정신에 관한 학문, 실험 및 치료 등 모두가 인간의 정신적 사고와 불가분적으로 연관되어 있으므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어떤 특정한 정신적 문제에 대해서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참조하지 않을 수 없다. 프로이트는 1856년 5월 6일 모라비아의 프라이베르크에서 유대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프로이트는 김나지움과 빈 대학 의학부에서 학업성적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출중한 학생이었다. 그가 의대를 택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다윈의 ≪종의 기원≫과 괴테의 ≪자연≫에 대한 독서 때문이었다. 프로이트는 1885년 파리 살페트리에르 병원장 샤르코 밑에서 장학생으로 약 5개월간 연구하면서 히스테리와 최면술에 특히 관심을 가졌는데, 이것은 장차 정신분석학을 창안하는 데 매우 중요한 동기가 된다. 1886년 프로이트는 마르타 베르나이스와 결혼했으며, 개인 병원을 개원하고 신경증 환자들을 치료하기 시작했다. 프로이트는 치료와 동시에 정신 신경증에 관한 많은 자료들을 수집하고 논문을 발표했다. 그는 ≪꿈의 해석≫과 ≪정신분석학 입문 강의≫ 등 두 권의 방대한 저서를 출판하면서 심리학을 넘어서 메타심리학으로서의 정신분석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독자적으로 창안하게 되었다. 프로이트는 1923년부터 1939년 죽을 때까지 16년 동안 서른세 번에 걸친 구강암 수술을 받으면서도 끊임없이 연구와 저술에 온 생애를 바친 인물이다. 프로이트의 이론을 기초로 삼아 독자적인 정신분석학을 전개시킨 인물은 수없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인물로는 프랑스의 현대 정신분석학을 통일한 자크 라캉이 있다.


☑ 옮긴이 소개

강영계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건국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이며 중국 서북대학교 객좌교수이고 한국니체학회 회장이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교에서 교환교수로 연구했고, 건국대학교 문과대학장, 부총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기독교 신비주의 철학≫(철학과현실사), ≪사회철학의 문제들≫(철학과현실사), ≪니체와 예술≫(한길사), ≪정신분석 이야기≫(건국대 출판부), ≪헤겔, 절대정신과 변증법 비판≫(철학과현실사), ≪청소년을 위한 철학 에세이≫(해냄), ≪사랑학 강의≫(새문사),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 철학의 끌림≫(멘토프레스) 등이 있다. 역서로는 스피노자의 ≪에티카≫(서광사), 브루노의 ≪무한자와 우주와 세계≫(한길사),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지식을만드는지식), ≪인간적인 것, 너무나 인간적인 것≫(지식을만드는지식), ≪도덕의 계보학≫(지식을만드는지식), ≪선과 악의 저편≫(지식을만드는지식), 쾨르너의 ≪칸트의 비판철학≫(서광사), 하버마스의 ≪인식과 관심≫(고려원), 프로이트의 ≪문화에서의 불안≫(지식을만드는지식), 베르그송의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삼중당)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