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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9일 목요일

그리스 비극 THE GREEKS


도서명 : 그리스 비극 THE GREEKS
지은이 : 존 바턴(John Barton), 케네스 카벤더(Kenneth Cavander)
옮긴이 : 오경숙
분야 : 희곡
출간일 : 2015년 5월 29일
ISBN :  979-11-304-6437-4 (03680)
가격 : 28000원
규격 : 사륙판  제본 : 무선  쪽 : 666쪽




☑ 책 소개

**그리스 비극과 호메로스의 ≪일리아드≫를 오레스테스 가문의 비극과 트로이 멸망이라는 큰 줄거리를 축으로 재배열, 각색했다. 총 공연 시간만 9시간에 달하는 대작이다.


☑ 출판사 책 소개

≪그리스 비극≫은 1979년 영국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의 연출가 존 바턴과 번역가 케네스 카벤더가 고대 그리스 3대 비극 작가 아이스킬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의 작품들과 호메로스의 ≪일리아드≫ 총 10편을 모아 각색한 작품이다.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에 나오는 주요 이야기를 극화한 <아킬레우스>, 아이스킬로스의 <아가멤논>, 소포클레스의 <엘렉트라>, 그리고 에우리피데스의 7편의 작품을 재구성한 ‘아트레우스가(家)의 이야기’라는 하나의 일관성 있는 연속적 내러티브를 갖고 있다. 아트레우스 가문의 비극적 역사에 중심을 두고 이어지는 중요 인물들을 보여 주면서 과거와 현재를 통해 끊임없이 존재하는 인간의 갈등을 보여 준다. ≪그리스 비극≫은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는 1부의 전쟁(죄), 2부의 살인(벌), 3부의 신(속죄)이라는 독립된 극적 구조를 갖고 있지만 3부작 전체는 주제가 연결되어 죄와 복수, 화해, 무죄와 결백, 그리고 고통의 체험을 통한 인간 인식의 변화를 보여 주도록 총 10편이 하나의 축으로 배열되어 있다. 
우리는 21세기에 살고 있다. 그러나 잊고 있는 것이 있다. 우리와 아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도 말이다. 그것은 2500년 전 인류에게도, 21세기를 살고 있는 현재의 우리에게도 똑같이 중요한 문제다. 인간 본연의 욕망인 지배 욕구, 그 욕망을 충족하기 위한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생겨난 문명은 인간 욕구의 반영으로 인류와 떼어놓을 수 없는 우리 자신의 거울이다. ≪그리스 비극≫은 그 문명을 수단으로 지배하고 있는 인류 문명화 욕구의 작업에서 발생하는 근원적인 문제점들을 들여다보고 있다. 그리고 인류 역사가 시작되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현존하고 있는 “누구의 잘못일까?”라는 물음에 가장 근본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고대 그리스 비극 작가들의 많은 작품들에서 공통된 소재로 등장하고 있는 ‘아트레우스가의 이야기’는 죄와 전쟁, 살인과 복수, 그리고 인간과 신들의 관계 등 신화적 질곡에서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을 보여 주고 있다. 탄탈로스에서 시작된 아트레우스 가문의 피비린내 나는 역사는 또 다른 이름의 현재, 21세기의 인류 문명의 역사를 환기시킨다.


☑ 책 속으로

코러스: 이피게네이아와 오레스테스
그들이 고향으로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기를,
그리고 행복하기를 빕니다.
(그들은 음악을 연주하고 노래를 부른다.)
당신들 기억하죠.
우린 해협을 건너왔지.
단지 아울리스의 배들을
구경하기 위해서….
우린 숲을 지나 달렸어….
우린 모두 수줍어했고 얼굴을 붉혔어.
그땐 젊은 처녀들은 부끄러워했지….
우린 그 모든 것들을
직접 보기를 갈망했어….
방패들….
군인들….
난 배들을 세어 보았어.
난 그것들을 바라보고 싶었어.
영원히 그리고 영원히….
사람들은 말해, 결코
그들이 가졌던 그런 함대는 없었다고….
≪그리스 비극≫ 629∼630쪽


☑ 지은이 소개

존 바턴은 1927년 영국 런던 출생으로 40년 넘도록 영국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에서 연출가로 왕성한 활동 중이다. 존 바턴은 1960년 피터 홀(Sir Peter Hall)과 함께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를 창단했고, 30편이 넘는 작품을 연출하며, 피터 홀이나 트레버 넌과 공동으로 작업해 왔다. 현재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의 자문 연출이고 다양한 연극 워크숍과 마스터클래스를 지도하고 있다. 2001년 샘 워너메이커 상(Sam Wanamaker Prize)을 수상했다.


☑ 옮긴이 소개

오경숙(吳京淑)은 서울예술대학 연극과, 미국 뉴올리언스대학교 연극학과를 졸업하고, 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대학교 연극학과에서 예술 석사 학위(MFA)를 취득했다. 현재 우석대학교 공연예술뮤지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990년 연극집단 뮈토스(Theatre Group Mythos)를 창단하고 극단 대표 및 연극 연출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 ≪영국 왕 엘리자베스≫(지식을만드는지식, 2010)가 있다.
연출 작품으로 <왕비들>(2013), <영국 왕 엘리자베스>(2009, 2011), <유형지>(2010), <케렐>(2008), <엘렉트라>(2008), <정화된 자들>(2007), <리퀘스트 콘서트>(2005), <뮈토스 3부작−트로이 원정/아가멤논의 귀향/신들의 선택>(2005), <레옹세와 레나>(2004), <트래비스티스−취리히 1917>(2004), <그리스 비극 3부작−전쟁과 살인 그리고 신>(2002), <말하는 여자>(2001), <말리나>(2000), <딕테>(1998), <뮈토스의 사람들−이피게네이아>(1997), <리어 그 이후>(1996), <벽화 그리는 남자>(1995), <록 뮤지컬−로미오와 줄리엣>(1994), <클라우드 나인>(1993), <리어>(1992), <그리스 비극 2부작−사람들>(1990)이 있다.


☑ 목차

지은이 서문···················vii

제1부 전쟁
프롤로그와 아울리스의 이피게네이아········9
아킬레우스···················103
트로이의 여인들·················163

제2부 살인
헤카베·····················225
아가멤논····················277
엘렉트라····················337

제3부 신
헬레네·····················401
오레스테스···················447
안드로마케···················509
타우리스의 이피게네이아·············565

해설······················633
지은이에 대해··················648
옮긴이에 대해··················651


2015년 6월 8일 월요일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Look Back in Anger


도서명 :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Look Back in Anger
지은이 : 존 오즈번(John Osborne)
옮긴이 : 고근영
분야 : 희곡
출간일 : 2015년 5월 20일
ISBN : 979-11-304-6244-8 (03680)
가격 : 18000원
규격 : 사륙판  제본 : 무선  쪽 : 240쪽




☑ 책 소개

**‘성난 젊은이들’이란 신조어를 만들어 내며 초연 당시 영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신드롬에 가까운 반응을 끌어냈던 작품이다. 주인공 지미의 끝을 모르는 ‘분노(Anger)’는 당대 젊은이들이 느꼈던 환멸과, 절망, 회의감 등 복합적인 심리 상태를 가장 함축적으로 보여 주는 감정이었다.


☑ 출판사 책 소개

무대 배경은 영국 중부지방 포터의 낡은 원룸 아파트다. 지미는 아내 앨리슨에게 조롱과 비난을 일삼는다. 그녀가 아버지 레드펀 대령을 따라 과거 영국 식민지였던 인도에서 살다가 제국 시대의 종식과 함께 영국으로 돌아온 대표적인 상류층 출신이기 때문이다. 노동계급 출신인 지미는 그녀의 아버지가 대표하는 영국 상류층에 강한 불만을 갖고 있으며, 그들에 대한 분노를 숨기지 않는다. 특히 어떤 상황에도 평정을 유지한 채 결코 분노하는 법이 없는 앨리슨의 태도가 그의 분노를 자극한다. 현재는 클리프만이 누구에게나 공격적인 그의 성미를 받아내는 유일한 친구다. 한편 앨리슨은 지미에게 임신 사실을 숨기고 있다. 그가 아이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클리프의 설득으로 지미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려는 순간, 앨리슨의 친구 헬레나가 이들을 찾아온다. 지미는 헬레나의 방문에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하며 그녀와 갈등한다. 참다못한 헬레나는 앨리슨을 빼내기 위해 그녀의 부모에게 연락하고, 지미와의 결혼 생활에 지친 앨리슨은 자신을 데리러 온 아버지와 함께 지미를 떠난다. 
스페인 내전, 2차 세계대전 등 세계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싸우던 1930∼1940년대 영국 젊은이들과 달리, 종전 이후 재편된 세계 질서 속에 남은 젊은이들은 이제 자유 같은 근사한 명분이 아니라 참전 후유증이었던 경제난과 싸우며 ‘밥벌이’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하지만 정작 이러한 상황에 책임을 져야 할 기득권층이 이를 외면한 채 이미 손에 쥔 것을 지키는 데만 온 힘을 쏟는 현실에 젊은이들의 실망과 분노는 커져만 갔다. 그러나 이러한 분노는 기득권이 장악하고 있는 정치적·공적 영역에서 발화될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개인 간의 관계 속으로 천착할 뿐이었다. 목숨을 걸 만한 근사한 명분 없이 “아무것도 아닌” 상태로 살아가는 당대 젊은이들의 분노와 자기 연민은 앨리슨과 클리프의 경우처럼 한없는 무력감으로 고착되거나, 지미의 경우처럼 변화와 혁명을 요구하는 ‘성난 목소리’로 고양되면서 양분되었고, 그렇게 갈라선 젊은이들은 끊임없이 부딪치며 서로를 상처 입히기에 이르렀다. 지미와 앨리슨의 갈등이 ‘계급투쟁’인 동시에 ‘동족투쟁’인 것처럼 그려지는 이유다. 


☑ 책 속으로

지미: 우리 세대 남자들은 더 이상 목숨을 걸 만큼 괜찮은 명분으로 죽어 갈 수가 없다니까. 우리가 아직 애들이었던 삼사십 년대를 살았던 남자들이 다 써 버렸나 봐.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188쪽


☑ 지은이 소개

존 오즈번(John James Osborne 1929∼1994)은 영국의 극작가이며, 배우, 영화 시나리오 작가 등으로도 활발히 활동했다. 1956년 작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로 평단과 관객의 큰 주목을 받으면서 2차 세계대전 후 침체되어 있던 영국 연극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 작품이 대변하는 당대 젊은이들의 좌절과 분노가 세대를 초월해 공감을 얻으며, 그 자신은 최초의 “성난 젊은이(the first Angry Young Man)”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역시 지미처럼 노동 계층 출신이었던 오즈번은 상업미술가였던 아버지와 바텐더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941년 아버지를 여의고 받은 보험금으로 데번에 있는 벨몬트 대학 기숙학교에서 수학했으나 학교에 불만을 품고 교장에게 주먹을 날린 뒤 학교를 그만두었다. 이후 런던에서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며 잠시 동안 무역 잡지 기자 생활을 하다가, 유랑 청소년 극단을 가르치는 일을 맡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연극계에 입문한다. 이후 지방 중소 도시에 있는 여러 극단에서 극단 책임자 겸 배우(actor-manager)로 활동하면서 직접 극작을 하기 시작했다. 오즈번이 본격적으로 런던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것은 ‘젊은 작가들의 요람’으로 알려진 잉글리시스테이지컴퍼니(the English Stage Company)가 그의 대표작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를 무대에 올리면서부터였다. 이 작품은 희망 없는 영국의 미래에 대한 당대 이삼십대 젊은이들의 무력감과 절망을 처음으로 서사화해 무대에 올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오즈번의 작품은 형식이 아닌 언어와 내용, 즉 평범한 일상 언어에 극적 생명을 불어넣고 그것을 평범한 노동 계층 출신 인물들의 입으로 발화함으로써 당대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그의 이러한 새로운 연극은 상류층 출신 인물들의 비현실적인 삶을 보여 주는 데 급급했던 ‘잘 짜여진 극(well-made plays)’이 점령한 기존 연극 무대를 동시대인들의 고민이 살아 숨 쉬는, 생동감 넘치는 공간으로 변모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옮긴이 소개

고근영은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연극의 이론과 실제’, ‘대학 영어’ 등을 강의하는 한편, 동대학원 박사과정에서 현대영미희곡에 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학위 논문 <Who's saved in Saved?: Saved 속 ‘구원’의 의미를 통해 살펴본 폭력의 전략적 재현 방식>으로 이화우수논문상(2014)을 수상했으며, ≪현대영미드라마≫, ≪월간 한국연극≫, ≪한국영어영문학회 국제학술대회≫, ≪이화영미학연구소저널≫ 등에 다수의 논문 및 평론을 게재 및 발표한 바 있다.


☑ 목차

나오는 사람들···················3
1막·······················5
2막·······················79
3막······················163
해설······················217
지은이에 대해··················230
옮긴이에 대해··················233


2015년 6월 1일 월요일

메리 스튜어트 Maria Stuart


도서명 : 메리 스튜어트 Maria Stuart
지은이 : 프리드리히 실러(Friedrich Schiller)
옮긴이 : 이원양
분야 : 희곡
출간일 : 2015년 5월 6일
ISBN : 979-11-304-6257-8 (03680)
가격 : 23000원
규격 : 사륙판  제본 : 무선  쪽 : 362쪽



☑ 책 소개

**실러의 역사극 <메리 스튜어트>는 1800년 6월 14일 바이마르 궁정극장에서 초연되었다. 당시 한 익명의 평자는 이 작품을 “여러 가지 관점에서 완벽한 걸작”이라고 극찬했다. 


☑ 출판사 책 소개

스코틀랜드 여왕 메리 스튜어트가 잉글랜드의 엘리자베스 여왕에 대한 모반을 계획했다는 죄명으로 포더링헤이 성에 구금되어 엄중한 감시를 받고 있다. 한편 엘리자베스 여왕은 메리에게 내려진 사형을 집행할지를 두고 고심한다. 신료들은 강경파와 온건파로 나뉘어 메리 사형 집행을 놓고 설전을 벌인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왕녀로서 정통성을 인정받는 메리를 처형하는 데 부담을 느낀 엘리자베스는 기사 모티머에게 그녀를 암살하라고 은밀히 지령을 내린다. 
메리가 감금되어 있는 포더링헤이 성 공원에서 어렵게 두 여왕의 면담이 이루어진다. 레스터는 이 면담으로 두 여왕이 화해하길 바랐지만 그의 노력은 결국 수포로 돌아간다. 메리는 오만한 태도로 일관하는 엘리자베스를 향해 분노를 터뜨리며 엘리자베스를 사생아라고 폄하한다. 이 일로 모욕감을 느낀 엘리자베스는 환궁 도중 암살자의 공격을 받는다. 백성들은 여왕에 대한 공격이 메리 때문이라고 여겨 그녀의 처형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 일련의 사건들이 발단이 되어 엘리자베스는 드디어 메리에 대한 사형 집행 명령에 서명하게 된다. 메리는 수행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눈 뒤 의연하게 참수대로 향한다. 


☑ 책 속으로

메리: 왜 그러는가, 해나? 그렇지, 이제 시간이 되었구나!
여기 우리를 죽음으로 인도하기 위해 집정관이 왔구나.
작별을 해야 한다! 잘 있어라! 잘 있어라!
(시녀들이 격렬하게 애통해하며 그녀에게 매달린다, 멜빌에게)
나의 소중한 그대와 나의 충직한 해나,
이 마지막 길을 나와 같이 가 주게.
≪메리 스튜어트≫ 303쪽


☑ 지은이 소개

프리드리히 실러(Friedrich Schiller, 1759∼1805)는 독일 서남부의 네카르 강변에 있는 마르바흐의 소시민 가정에서 1759년 11월 10일 태어났다. 신앙심이 깊었던 그는 신학을 전공해 목사가 되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영주(領主)인 카를 오이겐 공작의 명에 따라 사관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여기서 그는 8년 동안 방학도 없이 엄격한 스파르타식 교육을 받았다. 처음엔 법학을 공부했으나 의학으로 전공을 바꾼 그는 졸업 후 슈투트가르트에서 하급 군의관이 됐다. 그는 학생 시절에 몰래 문학작품을 탐독하며 습작을 했다. 철학 교수 아벨의 권유로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탐독한 것은 그에게 충격적인 체험이었다. 자비 출판한 처녀작 <군도>가 1782년 1월 13일 만하임에서 성공적으로 초연된 것을 계기로 그는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공작의 저술 금지령을 피해서 그는 1782년 9월 22일 밤에 만하임으로 도주한다. 그는 만하임 극장에서 전속 극작가로 첫출발을 하지만 계약이 만료되자 라이프치히와 드레스덴, 그리고 바이마르를 떠돈다. 그러다가 예나 대학의 비정규직 교수로 초빙되어 1789년에 예나로 이주했다. 그는 여기서 역사와 미학 강의를 하지만 학생 수의 감소와 신병으로 얼마 후 사직했다. 실러의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은 괴테와의 만남이었다. 1794년부터 괴테와 실러의 본격적인 친교가 시작되었는데, 이들은 자주 만나서 문학에 관한 대화를 나누고 많은 서신을 교환하며 공동 작업을 했다. 특히 1802년에는 실러가 예나에서 바이마르로 이사를 해 그들의 친교와 공동 작업은 더욱 강화됐다. 실러는 1805년 5월 9일 오랫동안 앓던 지병으로 바이마르에서 사망했다.


☑ 옮긴이 소개

이원양은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독어독문학과와 같은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문학박사). 독일 괴테인스티투트디플롬을 받았고 쾰른 및 함부르크 대학교에서 독문학을 연구했으며 뮌헨 대학교 연극학연구소에서 연극학을 연구했다. 한국브레히트학회 회장, 한국독일어교육학회 회장, 한국독어독문학회 회장 그리고 한양대학교 문과대 학장을 역임했으며, 독일연방공화국 정부로부터 1등십자공로훈장을 받았다. 현재 한양대학교 독어독문학과 명예교수다. 지은 책으로는 ≪브레히트 연구≫(1984), ≪독일어 기초과정≫(1995), ≪우리 시대의 독일연극≫(1997), ≪독일 연극사≫(2002), ≪만나본 사람들, 나눈 이야기≫(2006), ≪이원양 연극에세이≫(2010) 등이 있고 번역서로는 ≪한국의 봉함인≫(2005), ≪베르톨트 브레히트≫(2007) 등이 있다. 번역 희곡으로는 브레히트의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2006), <서푼짜리 오페라>(2006), <아르투로 우이의 출세>(2008), 크뢰츠의 <거세된 남자>(1987), <수족관>(1988), 슈트라우스의 <재회의 3부작>(1997), 브라운의 <베를린 개똥이>(2007), 실러의 <간계와 사랑>(2008), <빌헬름 텔>(2009), <발렌슈타인>(2012), 폰 호르바트의 <빈 숲 속의 이야기>(2009), 클라이스트의 <펜테질레아>(2011), 폰 마이엔부르크의 <못생긴 남자>(공역, 2011), 롤란트 시멜페니히의 <황금 용/과거의 여인>(2012) 등이 있다. 2010년 7월 밀양연극촌에서 <햄릿> 공연 사진전 <햄릿과 마주보다>, 2013년 3월 12일부터 24일까지 주오사카 독일문화원 및 오사카 시 에노코지마 문화센터에서 공연 사진전 <한국 무대에 오른 베르톨트 브레히트>를 가졌다.


☑ 목차

나오는 사람들···················3
제1막······················5
제2막······················87
제3막·····················159
제4막·····················207
제5막·····················265
나오는 사람들 해설···············325
해설······················331
지은이에 대해··················344
지은이 연보···················348
옮긴이에 대해··················354

2015년 5월 29일 금요일

건축 마스터 마놀레 Meșterul Manole


도서명 : 건축 마스터 마놀레 Meșterul Manole
지은이 : 루치안 블라가(Lucian Blaga)
옮긴이 : 임재일
분야 : 희곡
출간일 : 2015년 5월 15일
ISBN : 979-11-304-6373-5 (03680)
가격 : 16500원
규격 : 사륙판  제본 : 무선  쪽 : 220쪽



☑ 책 소개

**루마니아 아르제슈 수도원에 얽힌 전설을 극화한 작품이다. 루치안 블라가는 철학자, 신학자, 시인이자 극작가로서, 서방세계에 가장 많이 알려진 루마니아 작가다. 


☑ 출판사 책 소개

마놀레는 아홉 석공과 함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을 짓고 있다. 하지만 7년째 공사는 제자리다. 낮 동안 쌓아 놓은 성당 벽이 다음날이면 허물어지는 일이 7년째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타레츠 보구밀 신부는 완공을 보기 위해선 인신 공희가 필요하다고 마놀레에게 조언한다. 7년간 진척 없는 공사에 지쳐 버린 석공들은 마놀레를 떠나려 하고, 성당 건축을 명했던 총독은 사자를 보내 완공을 촉구한다. 마놀레는 사자에게 사흘의 시간을 요구하고, 석공들에게 인신 공희를 바치겠다는 뜻을 밝힌다. 마놀레와 석공들은 남편이나 동생, 아버지를 위해 먹을 것을 싸 들고 가장 먼저 공사장에 도착하는 순수한 여인을 제물로 삼기로 합의한다. 다음 날, 공사장에 가장 먼저 모습을 나타낸 것은 마놀레의 아내 ‘마리’였다. 마놀레는 아내를 성당 벽에 가두고 드디어 성당을 완공한다. 총독과 귀족 관료들이 도착해 아름다운 성당 모습에 압도당한다. 하지만 총독 일행은 마놀레가 다른 제후의 청으로 그보다 아름다운 성당을 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공사 지연을 이유로 마놀레와 석공들을 처형하려 한다. 한편 아내를 제물로 바친 뒤, 성당 벽에서 울음소리가 새어나오는 듯한 환청에 시달리던 마놀레는 성당 종탑에 올라가 투신한다. 
작품의 주요 배경인 쿠르테아 데 아르제슈(Curtea de Argeş) 수도원은 루마니아 중세 왕들의 지하 분묘가 있는 신성한 곳으로, 동방정교회 건축물의 백미를 엿볼 수 있는 루마니아 주요 유적 중 하나다. 마놀레가 떨어진 자리에 생겨났다는 샘터가 있다. 루치안 블라가는 이 작품을 통해 완벽한 건축물을 추구하는 예술가의 열정과 소중한 아내를 지키려는 남편의 사랑 사이에서 고뇌하는 마놀레의 비극적 딜레마를 보여 준다. 


☑ 책 속으로

마놀레: 고독 한가운데에서 성당을 짓기 시작했죠, 그리고 끝없는 소동…. 땅속에 파묻힌 말발굽의 환호성이 제가 세운 성당 위를 밤에 뒤덮쳤죠…. 벽돌이 서로 갈라지는 곳을 파괴하는 그 아찔함. 신부님, 이미 다른 세계를 보는 눈을 가졌는데도 끊임없이 제게 이런 똑같은 조언만을 속삭이시는군요. 희생이라니요! 그렇다면 신부님, 저는 할 수 없습니다! 원하지도 않고 절대로 할 수도 없죠. 이런 암담한 책무라면, 저는 잘 모르겠지만, 차라리 왕궁에서 1년 동안 형리 생활을 하는 게 낫겠네요. 특히 제가 세운 제단 같은 걸 하느님 면전에 들어 올리지 못하도록 말입니다. 그만 좀 괴롭히세요, 스타레츠 신부님. 제 두려운 마음은 그 어떤 것도 감당해 낼 수가 없습니다.
≪건축 마스터 마놀레≫ 18∼19쪽


☑ 지은이 소개

철학자, 신학자, 시인이자 극작가인 루치안 블라가(Lucian Blaga, 1895∼1961)는 서방세계에 가장 많이 알려진 루마니아 작가 중 한 사람이다. 1895년 루마니아 세베슈 인근 도시 란크럼(Lancrăm)에서 태어나 1920년 오스트리아 빈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바르샤바, 프라하, 빈, 베른, 리스본 등지에서 외교관으로 활동했다. 1930년대 들어 실존주의와 비합리주의의 영향을 받아 30여 년 동안 문화 및 정신세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루마니아 문화의 정체성과 사상적 기반을 다지고자 노력했다. 1937년 루마니아 한림원 회원으로 선출되었으며, 1939년에는 클루지대학 문화철학 교수를 지냈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후, 그는 문학인으로서 모든 자유를 박탈당한 채 정부의 감시와 통제 아래 놓이게 된다. 특히 1956년 미르치아 엘리아데, 바질 문테아누, 로사 델 콘테 등 서방세계에서 활동하던 문학인들의 도움으로 노벨 문학상 후보에 오르지만, 루마니아 공산 정부는 스웨덴에 특사를 파견하면서까지 이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저지하고자 했다. 블라가가 자신들의 사상적 이데올로기에 반(反)하는 관념론적 문학인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블라가는 1961년 사망할 때까지 서정시만 쓰게 되는데, 이마저도 당국에 의해 출판이 금지되고 말았다.
주요 작품으로 철학서 ≪인식의 3부작≫, ≪문화의 3부작≫, ≪가치의 3부작≫, 시집 ≪가장 슬픈 별≫, ≪루마니아 시골 예찬≫, ≪루치안 블라가 또는 땅과 별들의 노래≫, ≪예언자의 발소리≫, ≪열망의 뜰에서≫, 희곡 <잘목시스, 미스테리한 토속신앙>(1921), <소용돌이치는 물>(1923), <건축 마스터 마놀레>(1927), <아이들의 캠페인>(1930), <아브람 장쿠>(1934), <노아의 방주>(1944) 등이 있다.


☑ 옮긴이 소개

임재일은 프랑스 샤를 뒬랭 및 스튜디오 연극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했으며, 파리8대학에서 공연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에서 ≪밥≫, ≪진동아굿≫, ≪낙하산≫(아르마탕 출판사) 등 국내 희곡을 번역, 출간해 아시아 현대 민중극을 프랑스에 소개한 바 있다. 주요 저서 및 역서로는 ≪Théâtre populaire coréen et Brecht≫(프랑스 PAF 출판사), ≪몰리에르 단막극선≫, ≪화염≫(지식을만드는지식) 등이 있다.


☑ 목차

나오는 사람들···················3
1막·······················5
2막·······················49
3막·······················81
4막······················121
5막······················153
부록: 루마니아 중세 민간설화 ‘아르제슈 수도원’···183
해설······················205
지은이에 대해··················210
옮긴이에 대해··················212


2015년 5월 14일 목요일

엘렉트라(Electra)


도서명 : 엘렉트라(Electra)
지은이 : 소포클레스(Sophocles)
옮긴이 : 김종환
분야 : 희곡
출간일 : 2014년 8월 29일
ISBN : 979-11-304-5798-7 (03890)
가격 : 14500원
규격 : 사륙판(128*188)  제본 : 무선  쪽 : 164쪽




☑ 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희곡선집>은 인류의 유산으로 남을 만한 작품만을 선정합니다. 오랜 시간 그 작품을 연구한 전문가가 정확한 번역, 전문적인 해설, 풍부한 작가 소개, 친절한 주석을 제공하는 고급 희곡 선집입니다.

**아버지를 죽인 어머니와 정부(情夫)에게 복수함으로써 정의를 세울 수 있었던 것은, 고집스럽고, 집착적으로 불릴 만한 엘렉트라의 정신성이다. 상대주의가 팽배하여 정의를 가늠하는 것이 어려운 현대인들에겐 그녀의 모습은 집착적이거나, 비정상적으로까지 보인다. 그러나 그럴수록 그녀의 정신성이 빛난다. 비천함과 숭고함을 명확히 구분하면서도 운명을 삶의 조건으로서 인정하고, 당당히 마주하게 해주는 그리스 비극의 정신이 잘 담겨 있다. 


☑ 출판사 책 소개

벗어날 수 없는 운명과 투쟁하는 인간
<엘렉트라>의 서막과 등장가는 오레스테스의 도착을 알리는 이야기로 시작하며, 복수의 계획과 엘렉트라의 탄식이 제시된다. 제1삽화에서는 아가멤논의 죽음과 복수에 대한 엘렉트라와 그녀의 여동생 크리소테미스의 대화가 제시되고, 제2삽화에서는 아가멤논 살해에 대한 엘렉트라와 클리타임네스트라의 논쟁과 오레스테스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엘렉트라의 절망이 제시된다. 제3삽화는 엘렉트라와 크리소테미스의 대화 장면으로 구성되며, 제4삽화는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 오레스테스와 엘렉트라의 대화 장면으로 구성된다. 종막에서는 구체적인 복수가 진행되어 클리타임네스트라와 아이기스토스가 살해된다. 소포클레스는 <엘렉트라>에서 아가멤논의 죽음을 둘러싼 대립과 갈등, 그리고 엘렉트라와 오레스테스의 복수를 이와 같은 정교한 플롯 구조 속에 효과적으로 담아낸다. 
엘렉트라는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로 비타협적이고, 반성적인 사유 능력이 약하다. 그러한 성격적 결함 때문에 그녀는 가문에 내린 저주와 맞서야 하는 운명을 가진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근본적으로 선한 인간이며, 한순간도 천박하고 이기적인 욕망에 사로잡히지 않는다. 아버지에 대한 극진한 사랑이 아버지를 죽인 어머니에 대한 증오로 이어지긴 해도 사고와 행동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인물이며, 육친을 사랑하는 인물이다. 이러한 여성이 고통을 당하는 모습은 관객들로 하여금 동정심을 자아내게 하며, 인간으로서는 불가해한 힘이 존재함을, 그리고 그것이 이성의 영역 밖에서 인간의 삶을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저마다의 운명을 짊어진 관객들의 삶을 위무함과 동시에 그것에 당당히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보여주는 것이다. 

문학적 모티브로서의 엘렉트라 
오늘날 ≪엘렉트라≫를 다시 읽는 것은 오이디푸스가 그렇듯 그것이 제공하는 풍부한 문학적 모티브를 이해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다. 오스트리아의 호프만슈탈(Hugo von Hofmannsthal)은 소포클레스의 작품을 기반으로 <엘렉트라>(1904)를 집필했는데, 작품에서 엘렉트라는 아가멤논이 자신을 강간했다고 상상하는 정신병자로 재현된다. 미국의 극작가 오닐(Eugene O’Neill)은 <상복이 어울리는 엘렉트라>(1931)에서 엘렉트라에 해당하는 라비니아를 정부(情夫)인 애덤 브랜트와 놀아난 어머니 크리스틴을 증오하는 딸로, 오레스테스에 해당하는 오린을 어머니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아들로 그려낸다. 프랑스 극작가 지로두(Jean Giraudoux)는 <엘렉트라>(1937)에서 공포와 불안 속에서 삶의 환멸감을 표출하는 현대인을 묘사한다. 독일의 극작가 하웁트만(Gerhard Hauptmann)의 <아트리덴 4부작>(1941∼1949) 중에 하나인 <엘렉트라>의 구성 역시 소포클레스의 <엘렉트라> 구성과 유사하다. 사르트르(Jean Paul Sartre)의 <파리 떼>(1943)는 엘렉트라와 오레스테스의 이야기를 통해 나치(파리 떼) 치하에서 프랑스 지성인이 느꼈던 절망과 좌절을 묘사하면서 인간 실존과 자유의 문제를 논의한다. 


☑ 책 속으로

코러스: 얼마나 수많은 고통 끝에 
얼마나 힘들게 자유를 얻게 되었는가!
오늘 이 거사로 그 자유가 완성되었구나!
≪엘렉트라≫, 소포클레스 지음, 김종환 옮김, 132쪽


☑ 지은이 소개

소포클레스는 ≪시학≫의 저자 아리스토텔레스가 그 어느 작가보다도 높이 평가했던 그리스 극작가다. ≪시학≫의 비극론은 바로 소포클레스의 비극을 토대로 해 집필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괴테는 소포클레스를 다음과 같이 칭찬하고 있다. “소포클레스 이후 그 어떤 사람도 내게 더 호감이 가는 사람은 없다. 그는 순수하고 고귀하고 위대하며 쾌활하다. 현존하는 소포클레스의 작품이 몇 편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은 유감이다. 그러나 몇 편의 작품일지라도 이 작품들은 읽으면 읽을수록 더 좋게 느껴진다. 재능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의 작품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기원전 496년 그리스 아테네 근교에 자리 잡은 콜로노스에서 태어난 소포클레스는 아테네가 문화적으로 가장 성숙했던 시기에 배우인 동시에 극작가로 활동했다. 수려한 용모와 배우로서 손색이 없는 신체적 조건을 갖추고 있어서 처음에는 배우로서 명성을 날렸다. 기원전 468년, 28세에 첫 작품을 발표했고 이는 경연대회에서 일등상을 받았다. 이후 123편의 작품을 썼고 24회나 일등상을 받았다. 정치가로서도 탁월한 식견을 지녔던 소포클레스는 기원 전 445년, 델로스(Delos) 동맹이 결성되었을 때, 아테네 동맹국의 재정을 통괄하는 재정관에 선출되었다. 또한 기원전 443년에 페리클레스와 더불어 10명의 지휘관 직에 선출되었으며, 기원전 440년에는 사모스(Samos) 섬 원정에 출전할 장군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평생을 아테네에 살면서 그가 보여준 애국심과 진지한 인품은 시민들의 존경의 대상이 되었다. 일생동안123편의 작품을 발표했지만 현존하는 작품은 다음 7편뿐이다.<아이아스>, <안티고네>, <오이디푸스 왕>, <필록테테스>, <엘렉트라>, <트라키스의 여인들>,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가 그것이다.


☑ 옮긴이 소개

김종환은 미국 네브라스카 주립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현재 계명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영어영문학회의 부회장으로 활동했으며 한국셰익스피어학회의 편집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셰익스피어 연극 사전≫(2005, 공저), ≪셰익스피어와 타자≫(2006), ≪셰익스피어와 현대 비평≫(2009)이 있으며, 세 권 모두 대한민국학술원 우수 도서로 선정되었다. 그 외 저서로 ≪인종 담론과 성담론: 셰익스피어의 경우≫(2013)와 ≪명대사로 읽는 셰익스피어 비극≫(2012)이 있다. 번역서로는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을 포함한 12권과 그리스 비극 작품 11권이 있다. 


☑ 목차

나오는 사람들···················3
서막·······················5
제1삽화·····················27
제2삽화·····················49
제3삽화·····················81
제4삽화·····················99
종막······················125
해설······················137
지은이에 대해··················152
옮긴이에 대해··················156


2015년 5월 13일 수요일

백토기 白兎記


도서명 : 백토기 白兎記
지은이 : 미상
옮긴이 : 오수경
분야 : 인문 >중국 문학 >희곡
출간일 : 2009년 6월 15일
ISBN : 978-89-6228-394-5
가격 : 12,000원
규격 : A5    제본 : 양장본    쪽 : 129쪽



200자 핵심요약

시, 노래, 연기가 어우러진 중국 남방계 고전극인 남희는 조선 후기 서민들이 즐겼던 판소리처럼 민간에서 발생하여 서민들의 생활상을 대변하는 소재와 그들이 향유하던 악곡으로 이루어져 그들의 일상과 애환을 엿볼 수 있다. 그중 우리에게도 익숙한 소재의 <백토기>를 가장 완성된 판본에서 발췌해 소개한다. 유지원이 16년 만에 삼랑에게 돌아오도록 한 흰 토끼를 따라 천 년 전 중국의 저잣거리로 가보자.


☑ 책 소개

중국 서민들을 대변하는 이야기
<백토기(白免記)>는 당말 오대 시기 유지원(劉知遠)을 주인공으로 하여 그의 개인사를 다룬 남희(南戱) 작품이다. 당이 망하고 분열 시기로 접어들어 후량, 후당, 후진, 후한, 후주의 다섯 나라가 이어지는 시기를 오대 시기(907∼960)라 하는데, 그중 후한(後漢)을 세운 것이 바로 유지원이다. 작품 속 유지원은 영웅의 면모를 보이며 그로 인해 높은 지위에 오르고 사회적인 성공을 이루지만, 아내를 버리고 떠나 16년 동안 돌아보지 않았던 인물이다. 남희는 민간에서 발생한 것이니만큼 서민들이 좋아하던 소재를 중심으로 발전했는데, 그중 대표적인 소재가 의리를 저버린 남자 이야기였다. 당 대 과거 제도의 정착으로 많은 선비들이 과거에 매달리고, 급제 후 더 큰 보장된 미래를 위해 기성 권력과 결탁하면서 혼인을 하게 되는 일이 종종 있었는데 이로 인한 피해는 시골에서 부모님을 봉양하는 조강지처에게 돌아가기 마련이었다. 천 년이 지난 지금에도 낯설지 않은 이러한 소재는 당시에도 서민들의 애환을 대변해 주는 이야기로 사랑받았다.

가장 완성된 형태의 판본의 핵심 단락을 발췌
이후 향유층의 요구에 의해, 시대의 요구에 의해 작품이 개작되면서 주인공 유지원이 의리남으로 변모하기도 하고, 작품의 제목으로 삼을 만큼 극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백토(흰 토끼)가 사라지기도 한다. 이 책은 이러한 다양한 판본 가운데 이른 시기의 판본을 잇는 완성본이자 가장 널리 읽힌 최대 유통본이라 할 수 있는 급고각본을 저본으로 삼아 번역한 것이다. 전체 33단락 중 시작 단락과 전체의 맥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일곱 단락을 골라 옮겼다. 이 단락들은 실제로 중국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단락들이다. 대체로 편폭이 긴 중국의 전통극들은 전작을 한꺼번에 공연하는 전본희(全本戱) 방식으로 무대에 올리기도 하지만, 볼만한 단락을 골라 공연하는 절자희(折子戱) 공연 방식이 더 일반적이다.


☑ 책 속으로

思之你是個薄倖人. 伊家戀新婚, 交奴家守孤燈. 我眞心待等,
你享榮華, 奴遭薄倖. 上有蒼天, 鑒察我年少人.

이제 보니, 당신은 박정한 사람이로군요.
당신은 신혼의 단꿈에 빠져, 날 외로움에 울게 했소.
난 온 마음으로 당신을 기다렸는데,
당신은 영화를 누리고, 난 박대를 받았지요.
하늘이시여, 이 여인의 고통을 살피소서!


☑ 옮긴이 소개

오수경(吳秀卿)
오수경은 한양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중국 희곡을 전공했다. 서울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했으며, 대만에 유학하여 국립 타이완 대학 중국문학연구소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서울대학교에서 <송원 남희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1년 하버드 대학 동아언어문명학과 방문학자, 1998∼1999년 하버드 옌칭연구소 방문학자, 2008∼2009년 중국 칭화 대학 고급방문학자로 연구를 수행했다.
논문으로 <≪오륜전비기(五倫全備記)≫ 연구−민간 남희 연출본의 특색>, <나희 연구가 중국 연극사 인식의 변화에 끼친 영향>, <20세기 중국 연극사 연구의 성과와 한계>, <중국의 축제와 공연문화>, <‘白兔記’ 텍스트를 통해 본 중국 희곡의 아속(雅俗)의 변주>, <중국 호랑이 연희 연구>, <중국 고대 호랑이 신앙 연구>, <중국 전통극의 현대화 작업에 관한 연구> 등 60여 편과 중문 논문 <试探南戏音乐体制中曲破的运用>, <奎章阁本 ≪五伦全备记≫ 初考>, <≪五伦全备记≫ 新探>, <南戏 ‘荊钗记’的流传与小说本的出现>, <明洪武时期対民政策対民间戯剧演出的影响>, <明初民间戏剧环境研究>, <从“文本”问题看中国戏剧研究的本质回归>, <‘白兔记’在近代地方戏中的流传与演变> 등이 있다.
편저로 ≪삼인삼색−2008 한국 희극 무대 현장≫ 등이 있고, 역서로는 ≪중국희곡 선집≫, ≪찻집≫(라오서), ≪버스정류장−가오싱젠 희곡집≫(독백, 야인 포함), ≪피안−가오싱젠 희곡집≫(명성, 생사계, 팔월설 포함), ≪중국 고대 극장의 역사≫와 ≪한국 연극사≫(중역)가 있다.


☑ 차례

해설

제1단락 연극을 시작하다
제4단락 마을 제사를 올리다
제12단락 수박 밭을 지키다
제13단락 부부 이별하다
제18단락 심문을 당하다
제19단락 방아를 돌리다
제30단락 사냥 길에 삼랑의 사연을 듣다
제32단락 몰래 상봉하다


2015년 4월 21일 화요일

미네티 Minetti


도서명 : 미네티 Minetti
지은이 : 토마스 베른하르트(Thomas Bernhard)
옮긴이 : 류은희
분야 : 희곡
출간일 : 2014년 3월 24일
ISBN :  979-11-304-6191-5 (03890)
가격 : 14500원
규격 : 사륙판  제본 : 무선  쪽 : 134쪽



☑ 책 소개

**<미네티>는 작가 토마스 베른하르트가 배우 베른하르트 미네티(Bernhard Minetti, 1905∼1998)를 위해 쓴 헌정 작품이다. 미네티가 실제 공연에서 주인공 역을 맡았다. 노년 배우 미네티를 통해 ‘늙은 예술가의 초상’을 그렸다.


☑ 출판사 책 소개

<미네티>는 ‘늙은 예술가의 초상’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장르상 ‘예술가 드라마’이지만 예술가의 말년과 종말을 그린다. 극은 12월 31일 밤, 9시 반경에서 자정 무렵까지 오스탕드의 한 오래된 호텔에서 전개된다.
미네티는 스스로를 ‘고전문학을 거부한 사람’과 ‘리어를 연기하는 배우’라고 일컫는다. 열여덟에 처음 셰익스피어의 리어 역을 맡은 이후 그는 리어를 연기하는 배우로 성장했고 젊은 시절 독일 전국을 순회공연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느닷없이 소송을 당한다. 고향인 뤼베크 시 시의원들 앞에서 리어를 공연했는데 이 시연회 후에 시의원들이 미네티를 고소한 것이다. 죄목은 “고전문학을 거부했다”는 것이다. 미네티는 전 재산을 들여 이 소송에 맞섰지만 결국 “패소할 수밖에 없었”고 이후 외딴 시골 누이의 집 다락방에서 은둔하게 되었다. 그렇게 30년 동안 그는 무대에 설 수 없었지만 혼자 방에 갇혀 똑같은 리어 대사를 연습했다. 그의 유일한 삶의 희망은 마지막으로 리어를 공연하는 것이다.
평생 지병인 폐 질환에 시달렸던 작가는 사망하기 오래전부터 자신의 죽음을 생각하며 이를 작품 속에 다양한 변주를 통해 투영했다. 미네티는 오로지 한 가지 생각에 사로잡혀 사는 인물이다. 물질적 빈곤과 고립 상태에서도 여전히 정신적으로는 최고의 리어 배우인 그는 혼자 연기하며 혼자 저항한다. 1970년 뷔히너상 수상 소감에서 토마스 베른하르트는 삶에 대해 “밑도 끝도 없이 계속되는 연극”, “정신의 불안, 죽음의 불안을 그린 연극”이며, “우리는 결국 아무 역할도 해내지 못하고 중요한 대사를 제대로 읊어 보지도 못한 채 연극을 놓쳐 버리고 만다”라고 말했다. 이런 삶을 베른하르트는 실존이라는 말 대신 ‘광대극’으로 표현한다. 미네티는 작가가 그렸던 바보 광대의 한 전형이다.


☑ 책 속으로

미네티: 인간들은 매일같이
고전문학으로 피신하지
고전문학에서는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으니까
그리고 고전회화로
고전음악으로 피신해
구역질이 나
고전 속에서 인간들은 자기네끼리
아무런 방해 없이 즐길 수 있어
그러나 예술가란
이런 파렴치한 것을 거부해야 해
≪미네티≫ 83쪽


☑ 지은이 소개

토마스 베른하르트(Thomas Bernhard, 1931∼1989)는 현대 독일어권 문학을 대표하는 문제 작가이며 세계 무대에서 브레히트와 더불어 가장 많이 공연되는 극작가다.
1931년에 출생한 토마스 베른하르트는 모국인 오스트리아와 특수한 관계에 있다. 이 관계는 베른하르트가 태어날 때부터 이미 시작되어 유년기에 형성된 자아와 이후 작가의 작품에서 뿌리 깊은 콤플렉스로 자리 잡는다. 1931년 미혼모였던 헤르타 베른하르트는 사생아 출산으로 부모에게 불명예를 안기지 않기 위해 고향 오스트리아를 떠나 네덜란드 헤를렌에서 혼자 아기를 낳는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 가장이기도 했던 헤르타는 돈을 벌기 위해 출산 후에 바로 갓난아기를 탁아소에 맡기고 한 달에 한두 번 잠깐 짬을 얻어 아기를 보러 갔다. 이를 두고 훗날 베른하르트는 “어머니가 나를 버렸다” 하며 유아기 최초의 상처에 대해 언급했다. 한 살이 채 안 된 어린 베른하르트는 그 후 오스트리아에 사는 외조부모 슬하에서 자라게 된다. 1970년대에 출간된 그의 자전소설에서 베른하르트는 오스트리아 향토문학 작가인 외할아버지와 이야기꾼이었던 할머니에게서 사랑받으며 자란 유년 시절을 그의 삶에서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웠던 때로 기억한다. 어머니 헤르타가 독일에서 새로운 가정을 꾸리면서 일곱 살 난 베른하르트를 데려다 함께 살게 된다. 그러나 어린 베른하르트는 어머니의 새로운 가족과 다니던 학교에 적응하지 못했고, 헤르타는 말썽만 피우는 아들의 버릇을 고치기 위해 그를 부적응 아동과 청소년을 따로 합숙시켜 훈육하는 교육 시설에 보낸다. 이때 학교에서 받은 가혹한 체벌과 감금, 그리고 나치 소년단인 동급생들의 폭력에 시달린 경험은 그에게 트라우마가 되어 훗날 베른하르트의 전 작품을 관통하는 오스트리아 국가와 사회에 대한 신랄한 비판에 기저를 이룬다.
베른하르트 문학이 오스트리아 사회에 일으킨 돌풍은 오스트리아의 나치 독일 합방 50주년과 빈 부르크테아터의 100주년 기념 공연작인 <영웅광장>(1988)에서 정점을 찍는다. 정치권에서는 그의 작품과 공연에 대해 검열과 금지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여론을 부추겼으며 당시 집권 여당인 자유당 대표였던 하이더는 수도 빈에서 베른하르트를 몰아내고 그의 작품을 금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989년 사망 이틀 전 직접 공증을 마친 유언장에서 베른하르트는 저작권법에 따라 오스트리아 국경 내에서 자신의 작품이 출판·공연되는 것을 일절 금지시켰다. 베른하르트의 이 처사는 나치 시대 때 문인들의 망명에 비견될 수 있는 일종의 “사후(死後) 문학적 망명”(한스 횔러)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 옮긴이 소개

류은희는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대학에서 토마스 베른하르트의 소설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동아대, 대구대, 배재대에서 독일 문학과 독일어를 강의했고 경북대학교 사범대 독문과에서 Post-doc, 동아대학교 연구교수를 지냈다. 현재 대전 상생문화연구소 번역실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해체와 소멸≫(독문)이 있고, 역서로 소설 ≪소멸≫(공역), 평전 ≪베른하르트. 죽음을 넘어선 글쓰기≫, 희곡 ≪미네티≫와 ≪서구의 삶 혹은 아폴리네르의 기억≫, 평론서 ≪소설의 곡예사. 토마스 만, 그의 문학과 세계≫, 편역서 ≪토마스 베른하르트≫(토마스 베른하르트 연구회 편) 등이 있다. 토마스 베른하르트에 관한 논문으로는 <‘오스트리아’ 콤플렉스>, <반자서전적 문학>, <죽음의 의식과 연극적 상상력>을 비롯해 여러 편이 있다.


☑ 목차

나오는 사람들···················3
제1경······················5
제2경······················40
제3경······················62
에필로그····················98
해설······················101
지은이에 대해··················118
옮긴이에 대해··················127

2015년 4월 15일 수요일

여단장 Бригадир


도서명 : 여단장 Бригадир
지은이 : 데니스 폰비진(Денис И. Фонвизин)
옮긴이 : 조주관
분야 : 희곡
출간일 : 2014년 3월 30일
ISBN :  979-11-304-6098-7 (03890)
가격 : 18000원
규격 : 사륙판  제본 : 무선  쪽 : 194쪽



☑ 책 소개

**<여단장>은 5막으로 구성된 풍자극으로 <미성년>과 함께 데니스 폰비진에게 작가로서 명성을 안겨 준 희곡이다. 이 두 희극에서 작가는 사실주의 기법을 동원해 당시 귀족 계층의 허세와 비도덕성을 폭로하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 출판사 책 소개

<여단장>은 두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여단장 가족과 고문관 가족은 자녀들의 결혼 문제로 만나게 된다. 이 작품에서 모든 갈등은 부적절한 사랑의 문제에서 비롯된다. 발단은 제1막에서 여단장의 아들 이반과 고문관의 딸 소피야의 결혼 문제다.
여단장은 아들 이반을 고문관의 딸 소피야와 혼인시키려 한다. 프랑스심취광 이반은 프랑스어 대사를 남발하며 잘난 체하길 좋아하는데, 여단장의 아내가 그의 이런 면에 매력을 느낀다. 이반 역시 소피야보다 그녀의 계모인 여단장 아내에게 더 관심을 보인다. 한편 여단장과 고문관은 서로 상대방의 부인에게 연정을 품고 있다. 고문관의 딸 소피야는 젊은 영주 도브롤류보프와 연인 관계다. 얽히고설킨 애정 관계 속에서 당대 러시아 귀족의 속물성이 드러난다. 당대 러시아 귀족 사회를 풍자한 이 작품은 풍자극인 만큼 웃음 장면이 많다. 웃음을 유발하는 것 중 하나는 등장인물들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부끄러워할 줄 모른다는 것이다. 포우프는 “아무것도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자들은 그렇기 때문에 우스꽝스럽다”라고 말했다. 웃음에는 여러 유형이 있지만 <여단장>에서 두드러지는 웃음은 바로 비웃음이다. 이것은 블라디미르 프롭이 “비웃음만이 희극적인 것의 범주와 견고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언급한 것과 일치한다. 이 극작품에서 여단장, 고문관, 고문관의 아내, 이반에게는 존경·감탄·뿌듯함의 미소나 웃음을 보낼 수가 없다. 이들은 작품 바깥에 있는 독자들로부터 비웃음을 받을 뿐만 아니라, 작품 내에서도 서로가 서로를 비웃는다.


☑ 책 속으로

고문관: 당신이 여기 우리 집에서 내 아내를 유혹해?
여단장: 그렇다면, 이만 돌아가겠소.
고문관: 조금도 꾸물거리지 마시오.
여단장: 알겠소. 정직하고 명예로운 사람과 결혼해야 한다는 것을 이번에 확실히 알았소. 이반, 빨리 마차를 준비해라. 여보! 지금 당장 이 집을 떠납시다. 나 같은 정직한 사람이 불량배로 간주되는 이곳을 나갑시다.
여단장 아내: 여보, 이것저것 챙길 시간 좀 주세요.
여단장: 지금 입고 있는 옷 그대로 당장 여기서 나갑시다.
고문관: 남긴 것은 모두 내 것이오.
아들: (고문관 아내에게 다가가서) 용서해요, 내 영혼의 반쪽이여!
고문관 아내: (아들 쪽으로 다가가면서) 내 사랑! 안녕!
≪여단장≫ 122∼123쪽


☑ 지은이 소개

데니스 폰비진(Денис И. Фонвизин, 1745∼1792)은 18세기 러시아 문학사에서 가장 중요한 희곡 작가다. 허세와 특권 의식에 가득 찬 귀족 계층에 대한 풍자극으로 18세기 러시아 최고의 극작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일찍부터 문필 생활과 관직 생활을 병행했는데, 외국 희곡을 번역하는 것으로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본업은 외교관이었다. 모스크바대학교를 마치고 정부 기관에 들어가면서 재치 있는 말솜씨와 프랑스 및 독일 고전에 대한 높은 소양으로 일찍부터 궁정 주요 인사들의 주목을 받았다. 활동 시기는 대략 예카테리나 2세의 치세기(1762∼1796)와 일치한다. 1762년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새 정부의 외무부에서 일하게 된다. 극작가로서 출발은 19세에 쓴 최초의 운문 희극 <코리온(Korion)>(1764)이었다. 프랑스 시인이자 극작가인 그레세(Jean-Baptiste Louis Gresset, 1709∼1777)의 <시드니(Sidney)>(1745)를 각색한 작품이었다. 이후 그에게 작가로서 명성을 안겨 준 작품은 1783년에 출판한 <여단장>과 <미성년>이다. 이 두 희극 작품에서 작가는 사실주의 기법을 동원해 당시 귀족 계층의 허세와 비도덕성을 폭로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같은 해에 그는 정치 개혁에 관한 소책자를 발간해 귀족 정치 체제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황제의 총애를 잃었다. 이후 그의 작품은 금서로 규정되었다. 


☑ 옮긴이 소개

조주관은 충북 옥천에서 태어나 대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 입학해 러시아어문학을 전공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러시아 문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국비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미국 오하이오 주립 대학(OSU) 대학원 슬라브어문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사 학위 논문은 <데르자빈의 시학에 나타난 시간 철학(Time Philosophy in Derzhavin’s Poetics)>이다. 한국러시아문학회 회장과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세계문학연구소 학술 위원을 지내고, 2000년 2월에는 러시아 정부로부터 푸시킨 메달을 받았다. 현재 연세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표 논문으로는 <데르자빈의 시학에 나타난 바로크적 세계관과 토포이 문제>(교과부장관상 수상)가 있고, 저서로 ≪러시아 시 강의≫, ≪러시아 문학의 하이퍼텍스트≫, ≪고대 러시아 문학의 시학≫(문광부 우수학술도서), ≪죄와 벌의 현대적 해석≫ 등이 있다. 번역서로는 ≪러시아 현대비평이론≫, ≪시의 이해와 분석≫, ≪주인공 없는 서사시≫, ≪말로 표현한 사상은 거짓말이다≫, ≪자살하고픈 슬픔≫, ≪오늘은 불쾌한 날이다≫, ≪루슬란과 류드밀라≫, ≪뻬쩨르부르그 이야기≫, ≪검찰관≫, ≪타라스 불바≫, ≪보리스 고두노프/모차르트와 살리에리≫, ≪아흐마둘리나 시선≫, ≪보즈네센스키 시선≫, ≪오쿠자바의 노래시≫, ≪아무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 ≪중세 러시아 문학(11∼15세기)≫, ≪16세기 러시아 문학≫, ≪17세기 러시아 문학≫, ≪17세기 러시아 풍자문학≫, ≪참칭자 드미트리≫, ≪노브고로드의 바딤/마차 때문에 일어난 불행≫, ≪만물상≫, ≪미성년≫ 등이 있다. 현재 18세기 러시아 문학 시리즈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 목차

나오는 사람들···················3
제1막······················5
제2막······················35
제3막······················59
제4막······················81
제5막·····················109
해설······················127
지은이에 대해··················161
부록: 18세기 러시아 연극 이해··········167
옮긴이에 대해··················186

2015년 4월 6일 월요일

톰 아저씨의 오두막집, 혹은 비천한 자들의 삶 Uncle Tom’s Cabin: Or Life of the Lowly


도서명 : 톰 아저씨의 오두막집, 혹은 비천한 자들의 삶 
Uncle Tom’s Cabin: Or Life of the Lowly
지은이 : 조지 에이킨(George Aiken)
옮긴이 : 이형식
분야 : 희곡
출간일 : 2015년 3월 16일
ISBN :  979-11-304-6195-3 (03680)
가격 : 16500원
규격 : 사륙판  제본 : 무선  쪽 : 202쪽



☑ 책 소개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멜로드라마 중 하나이자 미국 역사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던 <톰 아저씨의 오두막>(1852)은 잘 알려진 대로 동명 소설을 조지 에이킨(George Aiken)이 각색한 극이다. 


☑ 출판사 책 소개

미국의 현대연극은 유진 오닐로부터 시작한다고 하면서 이전 연극을 학문적으로 중요한 연구 대상으로 보지 않는 경향이 얼마 전까지도 지속되어 왔다. 20세기 이전 미국 연극은 유럽극의 모방이거나, 재미와 여흥을 제공하는 데 치중한 멜로드라마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러나 최근에 현대극 이전 드라마를 연구하는 것이 현대연극과 미국 문학 전체 흐름을 들여다보는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흥미로운 연구들이 나오고 있다. 19세기 이전 미국 연극은 극작법이나 캐릭터 설정, 플롯 등에서 영국의 센티멘털 드라마나 응접실 코미디의 영향을 보여 주지만 강한 청교도적 입장에 근거한 도덕적 메시지를 연극적 재미로 포장해서 전달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가정과 연애라는 틀에 묶여 있던 미국 연극의 주제는 1850년대에 남북전쟁과 노예제도 폐지라는 중요한 사회변혁이 일어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었다. 19세기는 유럽에서 유행하던 멜로드라마 사조가 미국에 도입되어 극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시기였다. 유진 오닐의 아버지인 제임스 오닐이 주인공을 맡아 6000회 출연하여 유명해진 <몽테 크리스토 백작(The Count of Monte Cristo)>은 대표적인 멜로드라마였다. 노예제도라는 진지한 사회적 주제를 다룬 <톰 아저씨의 오두막(Uncle Tom’s Cabin)>도 그 문제를 가정적이고 개인적인 차원에서 접근했으며 멜로드라마의 관행을 최대한 살려서 관객의 정서에 호소했다.


☑ 책 속으로

에바: 저는 차라리 천국에 가고 싶어요. 여기엔 나를 슬프게 만드는 것들이 너무 많아요. 너무 끔찍해요. 차라리 천국에 가고 싶어요. 하지만 아빠를 떠나긴 싫어요. 그래서 가슴이 무너져요.
세인트클레어: 뭐가 너를 슬프게 만들고, 뭐가 끔찍하게 보이니?
에바: 불쌍한 우리 식구들 때문에 슬퍼요. 나를 그토록 사랑하고 나한테 너무나 잘해 주고 친절한데. 아빠, 저들이 모두 자유인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세인트클레어: 아니, 에바, 저들이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니?
에바: (질문에 신경도 쓰지 않으며) 아빠, 노예를 자유롭게 만들 방법이 없어요? 제가 죽으면 나를 생각하시고 나를 위해서라도 그렇게 하시면 안 돼요?
세인트클레어: 네가 죽었을 때라고? 아니, 얘야. 그런 말 하지 마라. 나는 세상에 너밖에 없어.
에바: 아빠, 저 불쌍한 사람들도 아빠가 나를 사랑하듯이 자식들을 사랑해요. 톰은 자기 아이들을 사랑해요. 오, 제발 저들을 위해 무슨 일을 해요!
세인트클레어: 자, 자, 얘야.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죽는다는 말을 하지 마라. 네가 원하는 건 다 해 주마.
에바: 아, 그러면 아빠, 톰에게 자유를 주겠다고 약속해 주세요. 제가… (망설인다.) 죽자마자. 
≪톰 아저씨의 오두막집, 혹은 비천한 자들의 삶≫ 93∼94쪽


☑ 지은이 소개

미국 멜로드라마 사상 가장 크게 흥행한 <톰 아저씨의 오두막> 작가 조지 에이킨(George Aiken)에 대해서는 그다지 알려진 바가 없다. 1830년 12월 19일 보스턴에서 출생한 그는 원래 다임 소설(dime novel)이라는 통속 소설을 쓰는 작가였지만 사촌인 조지 하워드(George Howard)가 운영하는 극단에 들어가 배우와 작가 역할을 했다. 그는 해리엇 비처 스토의 <톰 아저씨의 오두막>이 1852년 3월에 나온 지 6개월 만에 그것을 연극으로 각색해서 미국 연극 사상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남겨 놓았고 극 중에서 자신이 조지 해리스 역할을 맡았다. 기록에 의하면 그는 1862년에도 <킹 코튼(King Cotton)>이라는 뮤지컬에 출연했고, 1869년에는 <반딧불(The Firefly)>이라는 작품에 출연해 작가보다는 배우로서 더 많은 활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무대에서 은퇴한 그는 1876년 4월 27일에 뉴저지의 저지시티에서 숨을 거두었다. 


☑ 옮긴이 소개

이형식은 경북대학교 문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영문과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부터 건국대학교 문과대학 영문과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문학과 영상학회 회장, 현대영미드라마학회 회장을 지냈다. 저서로는 ≪현대 미국 희곡론≫, ≪영화의 이해≫, ≪문학 텍스트에서 영화 텍스트로≫(공저), ≪미국 연극의 대안적 이해≫, ≪무대와 스크린의 만남: 연극의 영화화≫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미국 영화/미국 문화≫, ≪영화의 이론≫, ≪영화에 대해 생각하기≫, ≪숭배에서 강간까지: 영화에 나타난 여성상≫, ≪하드 바디≫ 등 다수가 있다. 


☑ 목차

나오는 사람들···················3
1막·······················5
2막·······················35
3막·······················81
4막······················101
5막······················127
6막······················157
해설······················185
지은이에 대해··················194
옮긴이에 대해··················195

2015년 3월 24일 화요일

관객(El Público)


도서명 : 관객(El Público)
지은이 :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Federico García Lorca)
옮긴이 : 전기순
분야 : 희곡
출간일 : 2015년 2월 27일
ISBN :  979-11-304-6141-0 (03680)
가격 : 14500원
규격 : 사륙판(128*188)  제본 : 무선  쪽 : 108쪽




☑ 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희곡선집>은 인류의 유산으로 남을 만한 작품만을 선정합니다. 오랜 시간 그 작품을 연구한 전문가가 정확한 번역, 전문적인 해설, 풍부한 작가 소개, 친절한 주석을 제공하는 고급 희곡 선집입니다.

**로르카의 희곡 세계에서 <관객>은 대담할 만큼 실험적인 작품이 되었다. 우리는 이 작품에서, 1920년대 유럽 희곡을 장악했던 초현실주의와 피란델로와 브레히트가 제기한 반 아리스토텔레스적인 연극론을 어렵지 않게 읽어 낼 수 있다.


☑ 출판사 책 소개

1929년까지 로르카는 희곡 몇 편을 쓰고 무대에 올렸지만, 희곡보다는 시에서 재능을 더 드러내고 있었다. 우리는 그러면서도 그가 전위적인 무대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고 있다. 예를 들어, 상업적으로 실패로 끝난 <나비의 저주(El maleficio de la mariposa)>와 <버스터 키튼의 산책(El paseo de Buster Keaten)>은 전위주의 연극에 대한 로르카의 소극적인 시도로 평가할 수 있다.
로르카는 <관객>에서 완벽한 초현실주의자가 되었다. 전통적인 관객과 한판 승부를 벌이고, 무대와 관객 사이의 거리를 벌려 놓고, “공연 불가능한” 작품을 감상하도록 요구한다. 작품에서는 두 가지 무대가 거론된다. 지하에서 펼쳐지는 ‘아레나 밑의 연극’과 지상에서 펼쳐지는 ‘야외 연극’. 작품에서 연출가는 지하 연극이 진정한 연극이라고, 예술적 진실을 전해 주는 연극이라고 주장한다. 초현실주의자들이 재현 예술의 외면적 사실주의에서 벗어나, 인간 내면에 숨어 있는 진정한 실제를 드러내려고 했듯이. 로르카는 이 작품에서 관객을 무대의 내면, 그 내면에 잠재된 “숨은 힘”으로 내몰고 있다.


☑ 책 속으로

하인: 선생님.
연출가: 뭐야?
하인: 관객이 오셨습니다.
연출가: 들어오라고 해.

(연출가 금색 가발을 갈색 가발로 바꾼다. 똑같은 연미복을 입은 남자 셋이 들어온다. 시커먼 수염들을 길렀다.)

남자 1: 야외극장의 연출이십니까?
연출가: 분부만 하십시오.
남자 1: 당신의 최근 작품을 축하해 주려고 왔소.
연출가: 감사합니다.
남자 3: 정말 독창적입니다.
남자 1: 멋있는 제목하며, 로메오와 훌리에타라!
연출가: 사랑에 빠진 남자와 여자.
남자 1: 로메오는 새가 되고 훌리에타는 돌이 될 수도 있소. 로메오는 소금 한 톨 훌리에타는 지도 한 장이 될 수도 있지.
연출가: 그렇다고 로메오와 훌리에타가 아닌 건 아니죠.
≪관객≫ 9∼10쪽


☑ 지은이 소개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Federico García Lorca)는 1898년 그라나다 지방 푸엔테 바케로스에서 대지주인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스무 살이 되던 1918년 로르카는 그라나다를 떠나 마드리드로 간다. 그는 그 후 10년 동안 마드리드 국립대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된다. 같은 해에 첫 작품이자 시적 산문집인 ≪풍경과 인상들(Paisajes y Impresiones)≫을 출간한다. 1920년에 희곡 <나비의 저주>를 무대에 올렸으나 청중의 반응은 냉담했다. 1921년에는 ≪시집(Libro de poemas)≫을 출간함으로써 공식적인 시인이 되었다. 1927년에는 역사극 <마리아나 피네다(Mariana Pineda)>를 무대에 올려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로르카를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로르카로 인식시킨 작품은 시집 ≪집시 로만세(Romancero Gitano)≫(1928)였다. 1929∼1931년 시기에 그는 뉴욕에서 몇 달을 보내며 현대 도시의 날카로움을 경험했다. 유럽에서는 표현할 수 없는 신세계의 도시 분위기는 로르카의 내면에 초현실주의에 대한 강한 욕구를 불어넣었다. 시집 ≪뉴욕의 시인(Poeta en Nueva York)≫과 <관객>은 거의 같은 시기에 뉴욕과 쿠바에서 초현실주의라는 악령에 사로잡혀 써내려 간 것이다. 1931년부터 스페인 공화 정부 교육부의 지원으로 로르카는 <라 바라카>라는 극단을 창설하고 쉽게 연극을 볼 수 없는 민중을 위해 순회공연을 다니게 된다. 안달루시아를 배경으로 전개되는, 3대 전원 비극으로 알려진 <피의 결혼(Bodas de sangre)>, <예르마(Yerma)>,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La casa de Bernarda Alba)>은 이때부터 1936년에 처형되기 전까지 집필된 것이다. 1936년으로 들어오면서 스페인에는 파시즘의 유령이 떠돌기 시작했다. 마드리드에도 파시스트들이 활동하기 시작했고, 로르카는 동성애자, 집시 옹호자로써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 1936년 7월 17일 스페인은 시민전쟁에 돌입했다. 로르카는 시인이자 고향 친구인 루이스 로살레스의 집에 피신했다가 그라나다 국민전선 사령관에게 체포되었다. 1936년 8월 20일 새벽, 청색 하늘 아래 로르카는 임시감옥에서 끌려 나와 비스나르와 알파카르 사이에 있는 벼랑에서 재판도 없이 처형당했다.


☑ 옮긴이 소개

전기순은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마드리드 콤풀루텐세 국립대학에서 시학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외국문학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스페인 이미지와 기억≫(2010), ≪알모도바르 영화≫(2011) 등을 집필했다. ≪돈 후안 외≫(2010), ≪사랑에 대한 연구≫(2008), ≪사랑의 행진≫(2007) 등을 번역했다. 황금세기 문학과 스페인어권 영화, 스페인 문화에 대해 강의하며 책을 쓰고 있다. 현재는 안달루시아에 대한 문학적 여행기를 집필하고 있다.


☑ 목차

나오는 사람들···················3
1막·······················5
2막 ·······················21
3막·······················33
5막·······················63
6막 ·······················81
해설······················93
지은이에 대해 ··················96
옮긴이에 대해··················100

2015년 3월 5일 목요일

중국 고아(Orphelin de la Chine)


도서명 : 중국 고아(Orphelin de la Chine)
지은이 : 볼테르(Voltaire)
옮긴이 : 이봉지
분야 : 희곡
출간일 : 2015년 2월 25일
ISBN :  979-11-304-6111-3 (03680)
가격 : 14500원
규격 : 사륙판(128*188)  제본 : 무선  쪽 : 142쪽




☑ 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희곡선집>은 인류의 유산으로 남을 만한 작품만을 선정합니다. 오랜 시간 그 작품을 연구한 전문가가 정확한 번역, 전문적인 해설, 풍부한 작가 소개, 친절한 주석을 제공하는 고급 희곡 선집입니다.

**<중국 고아>는 원대 희곡 작가 기군상의 <조씨 고아>를 각색한 작품이다. 작품에 ‘고려(Corée)가 등장해 관심을 끈다.


☑ 출판사 책 소개

볼테르는 기군상의 <조씨 고아>에서 두 가지 비극적 상황, 즉 은인의 아들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아들을 희생해야 하는 정영의 갈등과 친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양아버지를 배신해야 하는 조무의 갈등 중, 전자만 취하고 후자를 배제했다. 대신 원작에 없는 정영의 아내, 즉 이다메를 등장시켜 은인의 자식 대신 자기 자식을 희생해야 하는 부모의 비극적 상황을 더욱 심화하는 한편, 그녀를 사랑하는 정복자 칭기즈칸을 통해 남녀의 사랑과 지배자의 덕목이라는 새로운 주제를 도입했다. 작품의 역사적 배경은 기원전 6세기가 아니라 칭기즈칸 생존 당시인 13세기 초로 설정했다.
볼테르의 <중국 고아>는 18세기 내내 유럽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렸다. 1755년, 코메디 프랑세즈에서 초연해 대성공을 거두었다. 코메디 프랑세즈 극단은 1756년 리옹 극장 개장 기념 공연으로 볼테르의 이 작품을 올렸고 오스트리아, 덴마크 등 궁전에서 어전 공연을 하기도 했다. 영국의 경우, 볼테르의 <중국 고아>와 머피가 각색한 작품이 함께 공연되었다. 특히 머피의 <중국 고아>는 미국으로 건너가 1767년 필라델피아 공연을 시작으로 1842년 뉴욕에서 마지막으로 공연될 때까지 여러 번 무대에 올랐다.
볼테르의 <중국 고아>가 한국인에게 특히 의미가 있는 것은 이 작품에 한국에 관한 언급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 책 속으로

이다메: 서방님, 황자를 구할 방도가 있어요.
우리 아들과 함께 멀리 보냅시다. 빼낼 방도가 있어요.
절망하지 말고 빨리 준비합시다.
에탄을 따라 바다 건너 고려로 갑시다.
바다로 둘러싸인 그 음울한 고장에는
인적 없는 황무지와 감춰진 동굴이 있을 거예요.
거기로 아이들을 데려갑시다.
거기까지 참화의 손길이 미치기 전에.
도적들이 그곳을 알기 전에.
한시가 급해요. 한탄하고 있을 때가 아니에요.
≪중국 고아≫ 15쪽


☑ 지은이 소개

본명이 프랑수아마리 아루에(François-Marie Arouet)인 볼테르는 1694년 11월 21일 파리의 공증인인 프랑수아 아루에의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1711년 아버지의 뜻에 따라 법률 공부를 시작했지만 곧 그만두고 사교계에 드나들며 시를 쓰기 시작했다. 1717년, 섭정 오를레앙 공작에 대한 풍자시 때문에 11개월 동안 바스티유 감옥에 투옥되었다. 석방된 뒤, 그는 아루에 드 볼테르(Arouet de Voltaire)라는 필명으로 첫 비극 <오이디푸스(Oedipe)>를 무대에 올려 대성공을 거두었다. 1745년, 볼테르는 왕실 사료편찬관으로 임명되었고, 1746년에는 오랫동안 소원해 왔던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그러나 풍자를 즐기는 자유분방한 성격 때문에 애써 얻은 궁정의 지위는 다시 위태로워졌다. 게다가 1749년에는 애인이자 친구인 샤틀레 부인이 젊은 애인 생 랑베르의 딸을 낳자마자 출산 후유증으로 사망하게 된다. 더 이상 프랑스에 머물 이유가 없어진 볼테르는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2세(Friedrich II)의 초청을 받아들여 1750년 베를린으로 갔다. 1778년 2월 10일, 볼테르는 파리를 떠난 지 약 28년 만에 비극 <이렌(Irène)>을 상연하기 위해 파리로 돌아왔다. 파리 시민들은 그를 열렬히 환영했다. 그를 위한 행사가 연일 열렸고, 그를 만나려는 방문객이 줄을 이었다. 그의 마지막 비극 작품인 <이렌>은 코메디 프랑세즈 극장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그는 이로 인한 흥분과 무리한 활동 때문에 건강을 해쳐 1778년 5월 30일 파리에서 사망했다.


☑ 옮긴이 소개

이봉지는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하였으며 미국 노스웨스턴대학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배재대학교 프랑스어문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Le Roman à éditeur≫, ≪서사학과 페미니즘≫이 있으며 역서로는 ≪수녀≫, ≪공화정과 쿠데타≫, ≪육체와 예술≫(공역), ≪프랑스 혁명의 지적 기원≫(공역), ≪두 친구≫, ≪플로스 강의 물방앗간≫(공역), ≪캉디드≫, ≪보바리 부인≫ 등이 있다.


☑ 목차

나오는 사람들···················3
제1막······················5
제2막······················29
제3막······················51
제4막······················71
제5막······················95
해설······················119
지은이에 대해··················131
옮긴이에 대해··················135

2015년 2월 6일 금요일

복숭아꽃이 그려진 부채(桃花扇)


도서명 : 복숭아꽃이 그려진 부채(桃花扇)
지은이 : 어우양위첸(歐陽予倩)
옮긴이 : 김종진
분야 : 희곡
출간일 : 2014년 11월 17일
ISBN :  979-11-304-1292-4 (03820)
가격 : 16500원
규격 : 사륙판(128*188)  제본 : 무선  쪽 : 234쪽




☑ 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희곡선집>은 인류의 유산으로 남을 만한 작품만을 선정합니다. 오랜 시간 그 작품을 연구한 전문가가 정확한 번역, 전문적인 해설, 풍부한 작가 소개, 친절한 주석을 제공하는 고급 희곡 선집입니다.

**나라 멸망을 배경으로 노회하고 부패한 정치인, 정의롭지만 세상일에 미숙한 청년 지식인, 아름답고 절개 곧은 여인들 이야기를 아름답고 슬프게 그려 낸 공상임의 <도화선>을 어우양위첸(歐陽予倩)의 화극으로 만난다.


☑ 출판사 책 소개

서문에 따르면 이 작품이 다시 화극으로 만들어진 것은 다소 우연한 일이었다. 어우양위첸은 중일전쟁 직후인 1946년, 타이완 순회공연 중 레퍼토리 부족을 현지에서 해결할 요량으로 단기간에 화극 <복숭아꽃이 그려진 부채>를 썼고, 이후 1950년대에 수정 보완해 지금의 텍스트를 완성했다. 1950년대 중국은 격동기를 보내고 있었다. 1956년, “백 가지 꽃이 일제히 피어나고 백 가지 주장이 경쟁하듯 울리는(百花齊放, 百家爭鳴)” 잠시의 해빙기 이후 1957년의 반(反) 우파 투쟁, 1958년 대약진운동으로 이어지는 정치적 경색은 마오쩌둥(毛澤東)의 권력을 점점 더 절대적인 것으로 만들면서 동시에 비판적 성향을 가진 지식인, 예술가에게는 끔찍한 악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어우양위첸이 이 작품을 다듬던 시기는 아마도 잠시의 해빙 시기인 1956년 전후였던 것으로 보인다. 
후조종과 기생 이향군은 백년가약을 맺지만 곧 후조종이 청나라 관군에 쫓기면서 이별을 맞는다. 명나라와 임을 향한 일편단심으로 모진 날들을 견디던 향군은 주변의 도움으로 드디어 후조종과 재회한다. 하지만 그녀는 청나라 과거에 부방으로 붙어 입신한 뒤 변발을 하고 나타난 후조종에게 실망하고 그를 원망하며 자결한다.


☑ 책 속으로

이향군: 전에 제게 뭐라고 말씀하셨죠? 당신 친구들 앞에서, 제자들 앞에서, 제 앞에서 힘을 내라며 뭐라고 말씀하셨죠? 목숨을 잃더라도 인의와 도덕, 절개는 영원히 지켜야 하는 것이라고 하지 않았나요? 왜 사가법 대인과 함께 양주를 지키지 않으셨나요? 집으로 숨어들었으면 이름을 숨기고 은거라도 했어야지, 왜 그렇게도 하지 않았나요? 왜 모두가 군사를 일으켜 어떻게든 명나라를 다시 일으키려는 이때, 그따위 부방에나 붙고 있는 건가요?
≪복숭아꽃이 그려진 부채≫ 201∼202쪽


☑ 지은이 소개

어우양위첸(歐陽予倩, 1889∼1962)은 화극 배우, 화극 연출가, 극작가, 연극 잡지 편집인, 영화배우, 시나리오 작가, 영화감독, 중국 전통극 배우, 중국 전통극 작가로 활약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이름을 남겼다. 그의 이력은 요약하기도 벅차다. 그는 춘류사(春柳社)가 공연했던 중국 화극의 역사적인 첫 작품 <흑인 노예의 절규(黑奴籲天錄)>(1907년)에 배우로 출연함으로써 중국 화극과 탄생을 함께했다. 그리고 춘류사에서 알게 된 친구 루징뤄(陸鏡若) 등과 함께 일본 신파극을 학습했고, 귀국 후에는 신극동지회(新劇同志會), 춘류극장(春柳劇場)을 옛 친구들과 함께하며 문명희(文名戱) 시대 중국 화극을 선도했다. 루징뤄가 병사하고 춘류극장이 해산(1915년)되자 놀랍게도 그는 경극에 뛰어들어 극작가, 배우, 연출가로 활약하며 세계적인 경극 배우 메이란팡과 함께 “북쪽의 메이란팡, 남쪽의 어우양위첸”으로 병칭될 만큼 명성을 누렸다. 오사운동과 함께 다시 화극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자 그는 화극계로 돌아와 희극협사(戱劇協社)에 가입(1922년), <말괄량이(潑婦)>, <집에 돌아온 뒤(回家以後)> 등의 극작품을 썼다. 그가 창작했거나 각색한 화극이 40여 편, 연출한 화극이 50여 편, 창작 및 각색한 전통 연극이 50여 편, 시나리오를 썼거나 연출한 영화가 13편이다. 그 밖에도 연극 연구자로서 <위첸 연극론(予倩論劇)>, <화극, 신가극과 중국 연극의 예술 전통> 등과 살아 있는 연극사의 증인으로서 <내가 연기를 한 이래로(自我演戱以來)>, <춘류를 추억하며(回憶春柳)> 등 회고록을 남겨 중국 연극(사) 연구에 소중한 자료를 제공했다. 


☑ 옮긴이 소개

김종진은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영동대학교 중국어과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중국 근현대 연극을 전공했으며 대표 저서로는 ≪중국 근대 연극 발생사≫(연극과인간)가 있고, 대표 논문으로는 <중국 화극의 중국성(中國性)과 중국적인 화극>, <중국의 화극 민족화와 민족 화극> 등이 있다.


☑ 목차

서문·······················3
나오는 사람들··················19
나오는 사람 해설·················21
제1막······················27
제2막······················81
제3막·····················139
해설······················207
지은이에 대해··················220
옮긴이에 대해··················226





2015년 1월 27일 화요일

맨 끝줄 소년(El chico de la última fila)


도서명 : 맨 끝줄 소년(El chico de la última fila)
지은이 : 후안 마요르가(Juan Mayorga) 지음
옮긴이 : 김재선
분야 : 희곡
출간일 : 2014년 11월 20일
ISBN : 979-11-304-1321-1 (03820)
가격 : 14500원
규격 : 사륙판(128*188)  제본 : 무선  쪽 : 132쪽





☑ 책 소개

**자신은 눈에 띄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들이 모두 보이는 맨 끝줄을 택한 소년과 그의 작문에 빠져드는 문학 교사 이야기다. 다른 사람들의 삶을 관찰하는 즐거움, 실제 삶과 상상 속 삶을 혼돈하는 위험, 그리고 상상하는 행위 자체를 무대에 올린 작품이다. 프랑수아 오종의 영화 <인 더 하우스>의 원작이다.


☑ 출판사 책 소개

헤르만은 고등학교 문학 교사다. 학생들이 제출간 작문 과제를 채점하며 그는 절망에 빠진다. 제대로 된 문장을 구사하는 학생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 클라우디오의 답안에서 희망을 본다. 반에서 별로 말도 없고 항상 맨 끝줄에 앉는 학생이다. 헤르만은 클라우디오에게 개인 교수까지 해 가며 그의 소설을 완성해 나간다.
<맨 끝줄 소년>은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작가가 중·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칠 때 한 학생이 시험지에 답 대신 시험 공부를 하지 못한 이유를 써낸 것이다. 작품은 단순히 특이한 학생과 교사의 만남을 그린 것이 아니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순차로 전개되지도 않는다. 장소나 장면 변화도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지 않아서 등장인물들끼리 과거와 현재, 이 공간과 저 공간을 넘나들며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무대에서 작품을 만드는 사람들의 상상력을 한껏 유도하는 연극적 글쓰기다. 또한, 작품을 읽거나 관람하는 사람들의 상상력에 따라 내용도 다양해진다. 여러 가지 이야기가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작품 내에서 실제로 벌어진 이야기인지 꾸며 낸 이야기인지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쫓아가다 보면 헷갈리기 쉬운 미로 속을 걷는 것 같다. 하지만 그래서 더 매력적인 작품이다.


☑ 책 속으로

헤르만: (읽는다.) “지난 주말, 작성자 클라우디오 가르시아. 토요일에 난 라파엘 아르톨라 집에 공부하러 갔다. 그 아이디어는 내 머리에서 나왔다, 왜냐하면 오래전부터 난 그 집에 들어가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번 여름 오후마다 난 공원에 가서 그 집을 바라보곤 했다. 어느 날 밤에는 그 집 앞 보도에서 그 집을 바라보다가 라파 아버지한테 들킬 뻔했다. 금요일에 라파가 수학을 망친 것을 이용해서 나는 교환 학습을 제안했다. “너는 나한테 철학을 도와줘, 내가 네 수학 공부를 도와줄게.” 물론 그건 핑계에 지나지 않았다. 만약 라파가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공부를 그 집에서 하게 될 거라는 걸 난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우리 집은 라파가 한 번도 발을 디뎌 보지 않았을 동네에 있기 때문이다. 난 11시에 초인종을 눌렀고 내 앞에서 그 집 문이 열렸다. 라파를 따라서 라파 방으로 갔다. 방은 내가 상상했던 대로다. 라파가 삼각법 문제를 풀도록 해 놓고 난 코카콜라를 찾는다는 핑계로 그 집을 둘러봤다. 이 안에 있는 내 모습을 그렇게 많이 상상해 왔는데, 마침내 내가 이 집에 들어와 있다. 집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크다. 우리 집 네 배는 될 거 같다. 모든 게 아주 깔끔하고 정리가 잘되어 있다. “좋아, 오늘은 이 정도면 됐어”,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하고 라파에게 돌아가려고 할 때 어떤 향기가 내 주의를 끌었다. 혼동할 수 없는, 중산층 여자의 향기다. 그 향기에 이끌려 난 거실까지 가게 되었다. 거기서, 소파에 앉아 인테리어 잡지 페이지를 넘기고 있는 이 집 여주인을 발견했다. 그녀가 책에서 눈을 들 때까지 난 그녀를 바라봤다, 눈이 소파랑 같은 색이다. “안녕. 카를로스구나.” 목소리가 어쩌면…. 이런 여자들은 말하는 것을 어디에서 배우는 걸까? “클라우디오예요”, 그녀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로 대답했다. “화장실 찾니?” “부엌요.” 그녀가 데려다 주었다. “얼음 줄까?” 난 얼음을 꺼내는 그녀의 손에 주목했다. 오른손에는 결혼반지, 왼손에는 보석이 달린 반지를 끼고 있었다. 그녀는 마티니를 마셨다. “마시고 싶은 거 집어.” 그녀가 말했다. “너네 집이라고 생각해.” 그녀는 소파로, 난 라파 방으로 돌아갔다. 라파에게 삼각법 문제를 풀어 줬다. 이번 학기에 수학을 낙제하지 않으려면 많은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계속)”

≪맨 끝줄 소년≫ 6∼7쪽


☑ 지은이 소개

후안 마요르가는 1965년 마드리드에서 태어나 현재 스페인을 대표하는 극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학에서 수학과 철학을 전공했으며 1997년에는 독일 철학자 발터 베냐민(Walter Benjamin, 1892∼1940)에 대한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마드리드와 근교의 중·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기도 했으며 마드리드 왕립 드라마 예술학교에서 교수로 지내다 현재 카를로스 3세 대학에서 무대예술 강좌를 총괄하고 있다. 2011년에는 ‘라 로카 데 라 카사(La Loca de la Casa)’라는 극단을 창립해 1년에 한 번 직접 연출한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스탈린에게 보내는 연애편지(Cartas de amor a Stalin)>(1999), <천국으로 가는 길(Himmelweg)>(2003), <눈송이의 유언(Últimas palabras de Copito de Nieve)>(2004), <하멜린(Hamelin)>(2005), <다윈의 거북이(La tortuga de Darwin)>(2008), <영원한 평화(La paz perpetua)>(2008), <비평가(El crítico)>(2013), <갈라진 혀(La lengua en pedazos)>(2013, 작가의 첫 연출작) 등이 있다.


☑ 옮긴이 소개

김재선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Universidad Complutense de Madrid)에서 스페인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지금은 한국외대, 이화여대에 출강하고 있다. 후안 마요르가의 ≪다윈의 거북이(La tortuga de Darwin)≫(2009), ≪영원한 평화(La paz perpetua)≫(2011), ≪하멜린(Hamelin)≫(2012), ≪천국으로 가는 길(Himmelweg)≫(2013)을 번역했다.


☑ 목차

한국 독자에게··················ii
맨 끝줄 소년···················1
해설······················115
지은이에 대해··················119
옮긴이에 대해··················123

2015년 1월 14일 수요일

말렌 공주 La Princesse Maleine


도서명 : 말렌 공주 La Princesse Maleine
지은이 : 모리스 메테르링크 Maurice Maeterlinck
옮긴이 : 이용복
분야 : 프랑스 희곡
출간일 : 2010년 10월 15일
ISBN : 978-89-6406-613-3
가격 : 12,000원
규격 : A5    제본 : 양장본    쪽 : 199쪽


초역, 완역



200자 핵심요약

1911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던 벨기에의 상징주의 극작가 메테르링크의 첫 희곡 작품이다. 부친들의 불화로 인해 젊은 남녀가 겪게 되는 비극적 운명을 다루는 데 불행이 다가올 것을 예고하는 암시와 상징의 기법이 두드러진다.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보이지 않는 모호한 힘과 초자연적인 것 그리고 무한에 대한 작가의 관심은 작품 안에서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러한 신비스러운 분위기 속에 나타나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의 힘, 그리고 그 앞에 무기력한 인물들의 모습들을 우리는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다.


☑ 책 소개

<말렌 공주>는 벨기에 출신의 상징주의 극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는 메테르링크가 1889년에 발표한 그의 첫 번째 희곡으로서, 그가 27살이 되던 무렵에 쓴 작품이다. 브뤼셀의 폴 라콩블레즈(Paul Lacomblez) 서점에서 판매하게 되었는데 초판 30부 중 한 부가 상징주의 시인 스테판 말라르메에게 전해지게 되었고, 이 작품을 읽고 깜짝 놀란 말라르메는 당시 프랑스의 유명한 평론가였던 옥타브 미르보에게 건네주게 된다. 1890년 8월 24일 미르보는 <피가로>지에 이 작품에 대해 강렬한 필치로 평을 써서 무명의 젊은 작가를 일약 유명하게 만들었다.
당시 유럽은 삶의 한 단편을 보여 주고자 하는 사실주의, 나아가 자연주의가 유행하고 있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초기에는 사실주의에 관심을 보였던 일부 작가들도 물질적이고 외적인 환경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정신적이고 비가시적인 세계에 보다 관심을 갖게 되면서 상징주의로 발전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적이고 신비스러우며 인간의 영혼을 탐색하는 메테르링크의 작품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연극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가하게 된다. 

메테르링크는 14세기 플랑드르 신비주의자인 뤼스브루크뿐만 아니라 18세기 독일 낭만주의 시인 노발리스, 영국의 역사학자 토머스 칼라일, 미국의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초절주의(超絶主義)를 대표하는 에머슨 등의 영향을 받았는데, 이들은 모두 경험론적이며 감각적이고 물질적인 세계보다 직관과 신비의 세계에 더 관심을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메테르링크가 물질적이고 심리적인 것을 추구하는 연극과는 다른 새로운 연극을 모색하고, 무엇보다도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보이지 않는 신비스러운 힘과 초자연적인 것 그리고 무한에 대해 관심을 가진 것도 이들의 영향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무고한 젊은 남녀의 비극적 운명을 다루고 있는 메테르링크의 이 첫 희곡은 그의 후속 작품들의 분위기를 예고하는 역할을 한다. 부친들의 불화로 인해 젊은 남녀가 겪게 되는 비극적 운명은 <장님들>, <침입자>, <내부>,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같은 그의 초기 극작품에서 나타나는 초자연적인 힘에 대한 암시로 이어진다. 이 극에는 또한 여러 가지 상징적인 요소들이 도입되어 피할 수 없는 운명의 힘을 암시한다. 
이 작품에서 셰익스피어의 영향을 쉽게 찾을 수가 있는데, 예를 들면 극의 첫 장면에서 바녹스, 스테파노와 같은 병사들이 보초를 서며 전날에 나타났던 혜성이 다시 나타나고 별들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얄마르 왕자와 말렌 공주의 약혼식이 좋지 않게 끝날 것을 예감하고 또 전쟁이나 왕들의 죽음을 예견하는 것은 버나도와 프랜시스코, 마셀러스와 같은 보초들 앞에 유령이 나타나는 <햄릿>의 첫 장면을 상기시킨다. 게다가 마셀러스(Marcellus)라는 이름은 이 극의 마르셀뤼스(Marcellus) 왕의 이름과 동일하다. 또한 안 왕비가 자신의 목적을 이루는 데 방해가 되는 인물들인 얄마르 왕과 말렌 공주를 서서히 독살하는 것 역시 <햄릿>에서 클로디어스가 선왕을 독살하는 것을 상기시킨다. 한편 얄마르 왕자와 말렌 공주의 결혼이 두 아버지들의 불화로 무산되는 것은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집안끼리의 싸움으로 비극에 이르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닮아 있다. 이외에도 안 왕비가 얄마르 왕자를 사랑하는 것에서는 그리스 신화에서 의붓아들을 사랑하는 페드라의 모티브를 발견할 수 있다.
  메테르링크는 이외에도 동화나 전설, 신화 등에서 소재를 가져오고 있다. 메테르링크 연구자인 폴 고르세(Paul Gorceix)에 의하면 <말렌 공주>는 그림 형제가 수집한 동화인 <말렌 공주(Prinzessin Maleen)>를 차용한 것이라고 한다. 


☑ 책 속으로

난 그녀를 단 한 번 보았을 뿐이오… 그런데 그녀는 눈을 내리깔고 손을 교차하는 버릇이 있었소, 이렇게, 또 이상한 흰 속눈썹을 지녔었지! 그리고 그녀의 시선은! 갑자기 상쾌한 넓은 수로 속에 있는 듯했어…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난 그 이상한 시선을 다시 보고 싶어…


☑ 지은이 소개

모리스 메테르링크 (Maurice Maeterlinck, 1862~1949)
벨기에 플랑드르의 겐트 출신인 모리스 메테르링크는 상징주의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침묵과 죽음 및 불안의 극작가로 불리기도 한다. 그는 부유한 부르주아 가문 출신으로, 겐트의 자연 속에서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이후 7년 동안의 생트바르브(Sainte-Barbe) 기숙학교 생활을 했으며 그곳에서 르 루아(G. Le Roy), 반 레르베르그(Ch. Van Lerberghe), 로덴바흐(G. Rodenbach) 등의 친구들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 이외에도 상징주의 시인이었던 베르하렌(E. Verhaeren) 역시 이 학교 출신이다. 생트바르브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아버지의 권유로 대학에서 법률을 전공했으나 글쓰기를 계속했고, 당시 유명 시인들의 작품을 실었던 평론지 ≪젊은 벨기에(La Jeune Belgique)≫에 시를 기고하기도 했다.
메테르링크가 변호사 생활을 접고 본격적으로 문학의 길로 접어들게 된 것은 몇 달 동안의 파리 체류(1885년 가을∼1886년 봄)와 그곳에서 만난 빌리에 드 릴라당(Villiers de l’Isle-Adam)의 영향 때문이다.빌리에를 통해 메테르링크는 신비(le mystérieux)와 운명(le fatal)과 저세상(l’au-delà)에 눈을 뜨게 되었다. 같은 시기에 그는 14세기 플랑드르 출신의 신비주의자 뤼스브루크를 발견했고, 또 독일 낭만주의 시인이자 상징주의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노발리스에게 관심을 갖게 되어 후에 이들의 작품을 번역하게 된다.
1886년 3월 메테르링크는 파리에서 만난 젊은 시인들과 잡지 ≪라 플레야드(La Pléiade)≫를 창간했고, 여기에 자신의 첫 산문 작품인 ≪무고한 자들의 학살(Le Massacre des Innocents)≫(1886년 5월)을 발표한다. 그는 또 파리에 체류하며 쓴 일련의 시를 모아 ≪온실(Serres chaudes)≫(1889)을 발표하는데, 메테르링크는 이 시집이 베를렌, 랭보, 라포르그, 휘트먼 등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고백한다. 이어 그의 첫 희곡 <말렌 공주(La Princesse Maleine)>(1889)를 발표했는데, 셰익스피어, 포, 반 레르베르그의 영향을 받은 이 작품은 옥타브 미르보의 ≪피가로≫의 기사를 통해 유명해진다. 1896년에는 수필집 ≪빈자의 보물(Le Trésor des humbles)≫을 발표했고, 1908년 스타니슬랍스키가 연출한 <파랑새(L'Oiseau bleu)> 공연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게 된다. 이어 1911년 노벨상을 수상해 그의 작품이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된다.
메테르링크는 상징주의가 꿈꾸었던 일종의 영혼의 연극을 창조한다. 이 새로운 형태 속에는 세 가지 개념이 들어 있다. 첫째는 움직이지 않고 수동적이며 미지의 것에 예민한 인물들이 있는 정적인 극이라는 점, 둘째는 숭고한 인물(종종 죽음과 동일시되는 이 숭고한 인물은 운명 혹은 숙명이며 죽음보다 더 잔인한 어떤 것이다)의 존재, 셋째는 일상의 비극, 즉 산다는 일 자체가 비극적이라는 것이다. 
메테르링크가 인형극(théâtre pour marionnettes)이라고 부른 그의 초기작들은 사실주의 극의 대척점에 있는 것으로, 뤼녜포(Lugné-Poe)와 같은 상징주의자들에 의해 무대화되었다. 신비, 보이지 않는 운명의 힘, 그리고 현실 너머의 세계를 느끼게 하는 그의 극은 뒤에 오는 초현실주의자들 및 아르토와 베케트에게 영향을 끼치게 된다. 특히 침묵이 많고 대사와 대사가 때로는 논리적으로 이어지지 않는 베케트의 부조리극은 메테르링크의 작품과 닮아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 옮긴이 소개

이용복
이용복은 숙명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2대학에서 불문학 석사학위를, 파리 3대학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강사로 있다. 주요 논문으로 <로제 비트락의 극작품에 나타나는 비구술 언어에 대한 연구>, <주네의 ≪발코니≫에 나타나는 이미지에 대한 연구>, <샤를 페기의  ≪잔 다르크≫에 나타나는 잔 다르크 이미지>, <자크 오디베르티의 ≪동정녀≫ 연구−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된 현실과 허구> 등 다수가 있다. 역서로는 ≪펠레아스와 멜리장드≫(지식을만드는지식, 2008), ≪파랑새≫(지식을만드는지식, 2008), ≪빅토르 혹은 권좌의 아이들≫(지식을만드는지식, 2009), ≪스페인 연극≫(지식을만드는지식, 2009) 등이 있다.


☑ 차례

해설
지은이에 대해

등장인물
1막
1장 성의 정원
2장 성의 한 방
3장 숲
4장 탑 속에 있는 아치 형태의 방

2막
1장 숲
2장 성의 한 방
3장 마을의 어느 길
4장 성의 한 방
5장 성의 복도
6장 공원에 있는 숲

3막
1장 성의 한 방
2장 성의 한 화려한 방
3장 성 앞
4장 의사의 집에 있는 한 방
5장 성의 마당

4막
1장 정원의 일부
2장 성의 부엌
3장 말렌 공주의 방
4장 성의 복도
5장 말렌 공주의 방

5막
1장 성 앞 묘지의 일부
2장 성의 예배당 앞의 방
3장 성의 복도
4장 말렌 공주의 방

옮긴이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