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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21일 목요일

신기관(Novum Organum)



도서명 : 신기관(Novum Organum)
지은이 : 프랜시스 베이컨(Francis Bacon)
옮긴이 : 김홍표
분 야 : 자연과학
출간일 : 2014년 7월 25일
ISBN : 979-11-304-5723-9 03400
가격 : 18000원
규격 : 사륙판
제본 : 무선제본 
쪽 : 362쪽




☑ 책 소개

아는 것이 힘이다! 우상을 타파하는 베이컨의 자연과학 방법론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와 추론 방법인 '오르가논(기관)'에 대항해 17세기 영국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이 펴낸 과학 방법론이다. '신기관'이란 '새로운 기관', 그러니까 새로운 방법론을 의미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넘어서 앞서 나간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그의 방법론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귀납법이었다. 베이컨은 자연과학으로 인류의 실생활을 개선하며 자연의 작동 원리를 파악해야 한다고 보았다. 그로부터 광명과 복지가 찾아오리라는 것이다.
 


 
☑ 출판사 책 소개

이 책의 원 제목은 ≪노붐 오르가눔(Novum Organum)≫이다. 그러니 ‘오르가눔’이라는 책이 이미 있었으리라 생각할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자신이 주창한 논리와 추론 방법에 대하여 저술한 책의 제목이 ≪오르가논≫이다. 우리가 새로움이라는 말을 쓸 때는 그 전의 상태를 지양하면서 앞서 나간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베이컨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방법론을 넘어서 새로운 세계를 꿈꾼다. 그런 의미의 ‘새로운 오르가논’이다. 자연과학에서 ‘기관’은 가령 간이나 쓸개와 같이 좁은 의미로 사용되지만 여기서는 (철학적 혹은 과학적) ‘방법론’으로 읽힌다. 그러므로 ‘노붐 오르가눔’은 ‘과학의 새로운 방법론’ 정도로 읽으면 무방할 것이다.
 
베이컨은 매우 ‘창의적’인 실험들을 제안한다. 가령 이런 것들이다. 돋보기를 가지고 태양빛을 모으는 것을 지금도 많이들 하고 있겠지만 그와 같은 실험을 달빛을 가지고도 해 보아야 한다는 식이다. 이런 모든 내용들은, 두 권으로 나뉜 ≪신기관≫의 2권에 등장하는 내용이다. 따라서 좀 더 철학적 내용이 담긴 1권보다 2권을 먼저 읽는 것이 더 나을 지도 모른다. 베이컨은 빛의 실험 혹은 광명의 실험이라는 것에 비중을 더 둔다. 그에 상반되는 개념은 소위 결실의 실험이고 실리적인 실험이다. 후자가 인류의 실생활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면 전자인 빛의 실험은 자연의 작동 원리를 파악하는 데 우리가 좀 더 힘을 기울여야 함을 강조한다. 이런 작동 원리가 파악된다면 자연의 지배를 좀 더 확고하게 할 수 있고 그로부터 인류의 광명과 복지가 찾아오리라는 것이다. 현재 과학계를 보고 있으면, 미국을 중심으로 온 세계가 결실의 실험에 혈안이 되어 있는 것 같아서 가슴 아플 때가 있다. 베이컨이 살아나서 현 상황을 보았다면 장탄식할 일이다.
 
베이컨의 ≪신기관≫을 ‘자연과학 방법론’으로 읽으면 소위 (인간의 정신을 좀먹고 있는 몇 가지) 우상(idol)은 인간이 자연을 효과적으로 지배하는 데 방해가 되는 정신적인 나약함으로 치환이 된다. 사실 근대 과학이 확립되고 난 뒤 유럽을 중심으로 산업화가 본격화하고 나침반과 항해술의 등장으로 진정한 의미의 제국주의가 시작된 것은 역사적 사실이다. 자연을 좀 더 효과적으로 지배한다는 것이 함축하는 의미는, 인간에 의한 인간의 지배가 세계적으로 확대되었다는 것을 포함하지만 더욱 더 중요한 것은 자원의 불균등한 분배다. 현재를 사는 우리의 입장에서 보면, 사실 한정된 자원을 매우 짧은 시간동안 거의 화수분인양 여겨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소모해 왔다는 것이 이 기계론적 세계관의 원치 않은 결과물일 것이다. 이런 일이 가능했던 까닭 중 상당 부분은 베이컨에서 비롯되었다. 우리는 많은 정보를 물려주겠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에너지로 사용할 자원은 거의 물려주지 못할 상황에 우리 후손들을 밀어 넣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자연의 일부로서 인간의 위상을 재정립할 새로운 세계관이 절실하게 되는 것이다. 바로 이런 상황에서 베이컨이 주는 울림은 크게 들린다.




☑ 책 속으로

공리를 수립하면서 나는 지금까지 시도했던 것과는 다른 방법인 귀납법을 제안한다. 그것은 제1원리를 증명하거나 발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낮은 수준의 공리, 그리고 중간을 지나 최종 공리에 이르러야 한다. 단순 나열에 그친 귀납법은 유치하기 짝이 없다. 매우 제한된 수의 사례 또는 당장 앞에 주어진 것을 가지고 뭔가 이끌어 내려 하다 보면 경솔한 결론에 도달한다. 게다가 한 가지라도 반대의 사례가 나타나면 그 결론은 허망하게 무너지고 만다. 과학과 기술의 발견과 이를 증명하는데 유효한 귀납법은 배제와 거부에 의해 자연을 분석하고 충분한 반례를 모은 다음 확고한 증거를 통해 결론에 도달한다.
 
≪신기관≫, 프랜시스 베이컨 지음, 김홍표 옮김, 88쪽
 
 
 
☑ 지은이 소개

프랜시스 베이컨(Francis Bacon, 1561~1626년)은 영국의 철학자, 정치인이다. 영국 경험론의 선구자이며. 또 프랑스의 데카르트와 함께 근대 철학의 개척자로 알려졌다. 기존의 스콜라적 편견인 ‘우상(idol)’을 인간의 정신세계와 학계에서 배제하고 새로운 자연 과학과 기술의 진보에 어울리는 방법론을 제창했다. 그것은 경험과 실험에 기초한 귀납법적 연구 방법이었다. 그는 세계와 자연의 법칙을 정당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경험과 감각에 충실한 관찰을 중히 여기는 경험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베이컨은 사물의 근저를 철저히 파헤쳐 최종적으로 그 근본 원리를 찾아내는 방법, 곧 귀납법이 가장 올바른 학문의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철학은 인간의 보편적 행복을 위해서만 이용되어야 한다고 했던 베이컨은 과학의 모든 부분, 특히 자연 과학 연구의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저서는 ≪수상록≫, ≪학문의 진보≫, ≪신기관≫, ≪신아틀란티스≫ 등이다.
 
 

 
☑ 옮긴이 소개

김홍표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약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아주대학교 약학대학 교수이다. 국립보건원 박사후 연구원과 인하대 의과대학 연구교수를 지냈으며, 피츠버그 의과 대학, 하버드 의과 대학에서 연구했다. 천연물 화학, 헴 생물학, 바이오 활성가스 생물학, 자기 소화, 면역학과 관련한 여러 편의 논문을 썼으며, 국제 저널에 60편 이상의 논문을 게재했다. 연구 분야와 관심 분야는 기초 생물학과 진화생물학, 진화의학이다. ≪산소와 그 경쟁자들(지식을만드는지식, 2013)≫의 저자이며 ≪제2의 뇌(지식을만드는지식, 2013)≫,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지식을만드는지식, 2014)≫을 우리말로 옮겼다.
 
 
 
☑ 목차

머리말
잠언 1권
잠언 2권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2014년 7월 29일 화요일

윤리학(Ethik) 천줄읽기


도서명 : 윤리학(Ethik) 천줄읽기
지은이 : 니콜라이 하르트만(Nicolai Hartmann)
옮긴이 : 이을상
분야 : 서양철학
출간일 : 2014년 7월 15일
ISBN : 979-11-304-5721-5 (93160)
가격 : 12,000원
규격 : 사륙판 제본 : 무선제본 쪽 : 274쪽




☑ 책 소개

비판적 존재론 철학을 편 니콜라이 하르트만의 역작이다. 윤리의 문제를 현상학, 가치론, 도덕 형이상학의 관점에서 풀었다. 셸러의 가치윤리학과 칸트의 의무윤리학을 토대로 완성된 윤리학을 구성하려는 그의 시도를 핵심만 뽑아 확인할 수 있다.
 
 

☑ 출판사 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천줄읽기>는 오리지널 고전에 대한 통찰의 책읽기입니다. 전문가가 원전에서 핵심 내용만 뽑아내는 발췌 방식입니다.
 
하르트만의 윤리학은 프란츠 브렌타노와 후설이 주창한 가치의 문제를 출발점으로 삼고, 셸러의 ‘가치윤리학’을 실질적으로 계승하고 있다. 그러나 하르트만은 가치를 경험하고 평가하는 의식적 삶에 초점을 맞추는 셸러의 가치감정의 윤리학에 머무르지 않고, 실재하는 본질로서 가치를 기술하는 ‘가치의 현상학’으로 관심을 돌렸다. 이러한 관심의 전환을 불러온 것은 그의 비판적 존재론이다. 하르트만의 존재론에 따르면 가치는 사물과의 실제적인 관계에서 생겨나는 것도, 주관에서 생겨나는 것도 아닌 ‘이념적 본질’이다. 이념적 본질로서 가치는 그 자체로 선천적, 절대적으로 존재한다.
가치 그 자체는 존재론에서 볼 때 이념적 존재다. 이러한 이념적 존재에는 가치 외에도 논리적 법칙, 수학적 공리 등이 속한다. 여기서 특징적인 것은 이념적 존재가 실제적인 모든 것들을 지배한다는 점이다. 즉, 이념적인 것은 실재 세계에 대해 ‘법칙’이 되고, 이로써 실제적인 것은 이념적인 것에 종속된다. 하지만 가치는 약간 다르다. 그 이유는 현실세계에서 우리가 가치에 따르기도 하고 따르지 않기도 하기 때문이다. 실제 사물이 가치 있거나 가치 없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가치 그 자체는 처음부터 인간의 평가와 무관하게 존재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가치의 존재를 우리는 어떻게 파악할 수 있는가? 하르트만에 따르면 그것은 우리의 ‘내적 태도’에 의존한다. 내적 태도란 일종의 ‘자발적 감정’을 말한다. 이 자발적 감정에서 체험한 사실에 대한 가치반응이 나타난다. 여기서 가치직관도 가능해지는데, 가치반응과 결부된 직관에서 가치는 스스로 드러난다. 이렇게 가치가 스스로 드러나게 하는 내적 태도가 ‘현상학적 방법’이다. 오직 그것만이 가치의 객관성을 훼손하지 않고 가치 자체에 반응하고 응답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원서는 3부로 구성되어 있고 각 부에 부제가 붙어 있다. 1부 ‘윤리적 현상의 구조’에는 ‘도덕 현상학’, 2부 ‘윤리적 가치의 영역’에는 ‘도덕 가치론’, 3부 ‘의지 자유의 문제’에는 ‘도덕 형이상학’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이 부제에서 보듯이 하르트만은 먼저 현상학적 방법에 입각해서 윤리적 현상을 파악했고, 다음으로 가치론에 근거해서 도덕을 정초했으며, 끝으로 의지 자유의 문제인 도덕 형이상학에서 윤리학을 완성하려고 했다.
이 책은 하르트만의 ≪Ethik≫ 4판(Berlin: Walter de Gruyter & Co., 1962)을 번역했다. 방대한 분량의 원서에서 5%의 핵심만 발췌해 간결하게 소개했다.
 
 

☑ 책 속으로
 
고난도 가치다. 고난이 어째서 가치냐고 반문할지 모르겠다. 실제로 불행을 견뎌 낼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고난은 반가치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견뎌 낼 만큼 충분히 강한 사람은 고난을 통해 스스로 강해진다. 이로써 그의 인간성과 덕성이 증대된다. 이러한 사람에게는 고난도 가치다.
127쪽
 
사랑의 눈은 현실적인 인간의 배후에 있는 인간의 이념적 본질을 본다. 인격가치와의 관계에서 말한다면 오직 사랑하는 사람만이 이 참된 본래의 인간을 보지만,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보지 못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인격성에 대해 맹목적이라는 말은 옳다. 오직 사랑하는 사람만이 인격가치를 인식한다.
182~183쪽
 
 

☑ 지은이 소개
 
니콜라이 하르트만(Nicolai Hartmann, 1882~1950)
19세기 말과 20세기 전반기에 걸친 격동기를 산 그는 15세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유학한 후, 매우 다채로운 학문적 편력을 겪는다. 처음에는 의학, 고전 문헌학 등을 공부했다. 하지만 1905년 러일전쟁으로 러시아 정국이 불안해져 대학이 폐쇄되자, 독일 마르부르크로 학적을 옮겨 당시 신칸트학파의 선봉이었던 헤르만 코헨, 파울 나토르프 등에게서 철학을 본격적으로 배웠다. 그리하여 1907년에 <플라톤의 존재 논리(Platos Logik des Seins)>라는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1909년에는 <수학의 철학적 시원에 관해(Des Proklus Diadochus philosophische Anfangsgrande der Matemathik)>라는 교수 자격 논문을 제출했다. 그 후 1차 세계대전(1914∼1918)이 발발하자 정보장교로 참전했고, 1920년 마르부르크대학 원외교수가 된 뒤 1922년에는 그의 스승인 나토르프의 후임으로 정교수로 취임했다. 이후 1925년부터는 쾰른대학에서, 1931년부터는 베를린대학에서, 1945년부터는 괴팅겐대학에서 강의와 연구에 몰두했고, 마침내 1950년 괴팅겐에서 생을 마감했다.
 
 

☑ 옮긴이 소개
 
이을상
부산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아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정훈장교로 3년 근무했다(육군 중위 예편). 1993년 동아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동아대, 부경대, 동의대, 동서대, 부산대, 신라대 등에서 강의했고, 동아대학교 석당연구원 전임연구원, 동의대학교 인문대학 문화콘텐츠연구소 연구교수 등을 거쳐 현재는 영산대학교 교양교육원 전임연구원으로 있다. 관심 분야는 생명윤리학, 진화윤리학, 신경윤리학, 트랜스휴머니즘의 윤리 등이고, 한편으로 M. 셸러, A. 겔렌, N. 하르트만 등의 저서 번역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 목차
 
 
해설·······················7
지은이에 대해··················23
 
 
서론······················27
 
제1부 윤리적 현상의 구조: 도덕 현상학
제1장 관조적 윤리학과 규범적 윤리학········35
제2장 도덕은 다수이고, 윤리학은 하나임······40
제3장 철학적 윤리학의 미로············45
제4장 칸트의 윤리학···············50
제5장 윤리적 가치의 본질·············60
제6장 당위의 본질················79
제7장 형이상학적 전망··············97
 
제2부 윤리적 가치의 영역: 도덕 가치론
제1장 가치표에 대한 일반적 관점·········107
제2장 가장 보편적인 가치대립··········117
제3장 내용적으로 제약하는 근본 가치·······123
제4장 도덕적 근본 가치·············132
제5장 특수한 도덕적 가치: 제1군·········145
제6장 특수한 도덕적 가치: 제2군·········156
제7장 특수한 도덕적 가치: 제3군·········168
제8장 가치표의 법칙성··············184
 
제3부 의지 자유의 문제: 도덕 형이상학
제1장 비판적 예비 문제·············201
제2장 인과와 자유의 이율배반··········213
제3장 당위와 자유의 이율배반··········226
제4장 윤리적 현상의 증명력···········239
제5장 인격적 자유의 존재론적 가능성·······258
 
 
옮긴이에 대해··················272


2014년 7월 16일 수요일

법철학 강요 (Grundlinien der Philosophie des Rechts, oder Naturrecht und Staatswissenschaft im Grundrisse)



도서명 : 법철학 강요
(Grundlinien der Philosophie des Rechts, 
oder Naturrecht und Staatswissenschaft im Grundrisse)
지은이 :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지음 
옮긴이 : 서정혁 옮김
분야 : 인문/종교/역사/예술>인문>서양철학
출간일 : 2011년 10월 31일
ISBN : 978-89-6406-979-0
가격 : 12,000원 
규격 : A5 제본 / 129쪽

☑ 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천줄읽기>는 오리지널 고전에 대한 통찰의 책읽기입니다. 전문가가 원전에서 핵심 내용만 뽑아내는 발췌 방식입니다.


이 책은 ≪법철학 강요≫의 약 5분의 2를 발췌했습니다.
≪법철학 강요≫는 헤겔이 처음부터 출판을 위해 저술한 것이 아니고, 법철학 관련 강의록에 기초하여 만들어진 책이다. 헤겔이 본격적으로 법철학 관련 강의를 시작한 것은 베를린 대학의 1818~1819년 겨울 학기부터다. 헤겔은 이 겨울 학기에 ‘자연법과 국가학’이라는 강의를 시작했으며, 유사한 강의를 1825년까지 개설했다. 이렇게 강의를 위해 준비된 강의록이 ≪법철학 강요≫라는 체계적 형태의 저서로 출판된 것은 1820년이다. 물론 베를린 시기 이전에도 헤겔이 법철학이나 실천철학에 관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헤겔은 예나 시기에 흔히 <자연법 논문>이라고 알려진 글을 발표하거나 <인륜성의 체계>와 같은 글을 쓰기도 했으며, 1803년부터 1806년 사이에 정신철학을 체계적으로 기획하면서 ≪법철학 강요≫의 기본 골격을 준비하기도 했다. 더 거슬러 올라가 보면, 헤겔이 ≪법철학 강요≫에서 ‘인륜적 삶’을 통해 정초하고자 한 공동체의 모습에는, 분열된 삶을 극복하고 조화롭고 통일된 삶을 지향하던 초기 헤겔의 문제의식이 간접적으로 담겨 있다. 이러한 점에서 ≪법철학 강요≫는 헤겔의 실천적 문제의식을 총괄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저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법철학 강요≫를 제대로 이해하면, 헤겔이 품고 있었던 실천철학적 문제의식의 정체가 무엇인지 명확히 규명할 수 있을 것이다.





☑ 책 속으로


die Philosophie, weil sie das Ergründen des
Vernünftigen ist, eben damit das Erfassen
des Gegenwärtigen und Wirklichen, nicht das
Aufstellen eines Jenseitigen ist, … Was vernünftig
ist, das ist wirklich; und was wirklich ist, das ist
vernünftig.



철학은 이성적인 것에 대한 근본 탐구이기 때문에, 철학은
현재적이며 참으로 현실적인 것에 대한 파악이지, 피안적인 것을
세우는 것이 아니다. … 이성적인 것, 이것이 참으로 현실적이며,
참으로 현실적인 것, 이것이 이성적이다.





☑ 지은이 소개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헤겔은 1770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태어났으며, 1778년부터 1792년까지 튀빙겐 신학교에서 수학했다. 그 후 1793년부터 1800년까지 스위스의 베른과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정교사 생활을 했는데, 이때 청년기 헤겔의 사상을 보여주는 종교와 정치에 관한 여러 미출간 단편들을 남겼다. 첫 저술 ≪피히테와 셸링의 철학 체계의 차이≫가 발표된 1801년부터 주저 ≪정신현상학≫이 발표된 1807년 직전까지 예나 대학에서 강사 생활을 했다. 그 뒤 잠시 동안 밤베르크 시에서 신문 편집 일을 했으며, 1808년부터 1816년까지 뉘른베르크의 한 김나지움에서 교장직을 맡았다. 그리고 2년간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교수직을 역임한 후, 1818년 베를린 대학의 정교수로 취임했다. 주요 저서로 ≪정신현상학≫, ≪논리학≫, ≪엔치클로페디≫, ≪법철학 강요≫, ≪미학 강의≫, ≪역사철학 강의≫ 등이 있다. 1831년 콜레라로 사망했으며, 자신의 희망대로 피히테 옆에 안장되었다.





☑ 옮긴이 소개


서정혁
서정혁은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칸트 철학으로 석사학위를, 헤겔 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철학의 벼리≫, ≪논증과 글쓰기≫(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 ≪헤겔 예나 시기 정신철학≫, 헤겔의 ≪교수 취임 연설문≫, 피히테의 ≪학자의 사명에 관한 몇 차례의 강의≫, K. 뒤징의 ≪헤겔과 철학사≫가 있다. 그 외 독일 관념론 및 교양 교육에 관한 다수의 논문이 있다.






☑ 차례


해설··························7
지은이에 대해····················19


1. 서문과 서론1. 서문·····························23
2. 서론·························································30

2. 본론
1. 추상법······················41
2. 도덕·························································57
3. 인륜·························································70
1) 가족·························································74
2) 시민 사회··················································80
3) 국가·······················································103

옮긴이에 대해····················128

2014년 7월 15일 화요일

공리주의 Utilitarianism




도서명 : 공리주의 Utilitarianism
지은이 : 존 스튜어트 밀
옮긴이 :  이을상
분야 : 사상선집
출간일 : 2011년 11월 30일
ISBN : 978-89-6406-900-4
가격 : 15,000원
규격 : A5 제본 / 175쪽



☑ 책 소개

공리주의란 어떤 행위에 따른 영향을 받는 사람들의 행복이 증진되거나 감소하는 경향에 따라, 그 행위를 긍정하거나 부정하는 원리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러한 공리주의적 사고방식이 오늘날 새삼 주목받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안락사와 뇌사 등의 문제처럼 윤리적인 해결이 필요한 문제에 봉착했을 때, 공리의 원리가 합리적인 판단의 근거로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리주의의 원리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선행되어야만 우리의 문제의식을 보다 명확하게 하고, 나아가서는 그 해답의 열쇠까지 거머쥘 수 있는 것이다.


☑ 출판사 책 소개

공리주의란 ‘공리(功利, utility)’에 기초해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실현하려는 윤리설이다. 공리주의의 창시자는 잘 알려진 것처럼 벤담(J. Bentham)이다.

벤담의 ‘최대 다수 최대 행복’의 윤리학을 가장 훌륭하게 발전시킨 사람이 밀(J. S. Mill)이다. 밀은 무엇보다도 쾌락의 개념을 단순한 감각적 쾌락에만 묶어 두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 쾌락으로까지 범위를 확대시켰다. 이런 정신적 쾌락이 있음으로 해서 윤리학에서는 이타주의가 나타난다. 그리고 윤리적 이타주의를 설명하기 위해 밀은 ‘관념 연합의 원리(association)’를 도입했다. 이 원리를 따를 때 인간의 본성 속에는 자기중심적인 쾌락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동감(sympathy)’, ‘자애(benevolence)’ 등과 같은 사회화의 원리도 존재하게 된다. 말하자면 이런 사회화의 원리가 ‘선행을 베풀어라’라는 도덕적 의무감을 우리 내면에 심어 주게 되는 것이다.

벤담의 공리설이 자유방임을 옹호하기 위한 윤리설이었던 것처럼, 밀도 일차적으로는 자유방임의 정치 이념에 따른다. ≪정치경제학 원론(Principle of Political Economy)≫에서 밀은 자유방임, 즉 무간섭의 원리를 다음과 같은 논거를 들어 정당화하고 있다. 첫째, 정부의 간섭은 개인의 창의력을 질식시키고 인간의 성장을 저해한다. 둘째, 간섭의 확장은 국가권력을 증대시켜 전제정치로 타락하기 쉽다. 셋째, 정부가 과다한 직능을 장악하는 것은 노동 분배의 원리에 위배된다. 넷째, 관리는 직무에 직접 이해관계가 없으므로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다섯째, 각 개인의 성격 단련을 위해 개인의 활동 범위가 확장되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밀이 자유방임을 지지하는 이유다.

이와 같이 밀은 개인주의의 신봉자이지만, 공리주의에서 동감, 자애와 같은 사회화의 원리를 적극 옹호함으로써, 사회주의에 관해서도 사심 없는 관용을 보인다. 그리하여 ≪자서전(Autobiography)≫에서 밀은 “장래의 사회문제는 최대한의 개인적 행동의 자유를 보장하면서 생산 원료를 공유하고 협동 노동의 이익을 분배할 때 어떻게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참여시키느냐 하는 것이다”라고 피력하고 있다. 이렇듯 여기서 문제의 관건은 근본적으로 개인의 자유와 사회적 정의, 즉 평등의 문제를 어떻게 조화시키느냐 하는 것이다. 이런 문제의식은 오늘날 신자유주의의 문제의식과도 동일한 맥락이다. 밀의 공리설은, 벤담의 공리설과 달리 이른바 신자유주의의 윤리 사상을 정당화하기 위한 것이라 하겠다.


☑ 책 속으로

It is better to be a human being dissatisfied than a pig satisfied, better to be Socrates dissatisfied than a fool satisfied.

만족한 돼지보다는 불만족한 인간이 낫고, 만족한 바보보다는 불만족한 소크라테스가 되는 것이 더 낫다.


☑ 지은이 소개

존 스튜어트 밀 (John Stuart Mill, 1806~1873)
밀은 1806년 런던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인 제임스 밀은 벤담의 제자이자 친구로서 대학 교육과 종교를 불신했지만, 아들인 밀의 교육에는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그 덕택에 밀은 일찍부터 천재성을 발휘하게 되고, 열일곱 살이 되던 1823년에는 아버지가 몸담고 있던 동인도회사의 서기로 취직도 하지만, 스무 살이 되면서 프랑스 여행을 통해 알게 된 벤담주의에 대한 반감과 아버지의 냉정한 주지주의적 태도로 인해 심각한 정신적 위기를 겪게 된다. 이 정신적 위기는 스물네 살이 되던 1830년까지 지속되는데, 이런 정신적 위기 극복과 관련해서 밀은 전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그것은 곧 해리엇 테일러(Harriet Taylor) 부인과의 만남이다. 밀은 해리엇의 남편인 테일러의 양해를 얻어 해리엇과 20년 동안 순수한 교제를 지속하다가, 1849년 테일러가 사망한 후에 2년간의 품위 있는 간격을 가진 다음 해리엇과 결혼한다. 해리엇과 ≪자유론(On Liberty)≫(1859)을 공동으로 저술하는 등 행복한 나날을 보내지만, 결혼한 지 7년 반 만에 해리엇이 결핵으로 죽음으로써 밀은 새로운 위기를 맞게 된다. 그러나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해 웨스트민스터 지역구 의원(Member of Parliament for Westminster)으로 정치 활동을 시작한다. 입후보를 부탁하러 온 정당 관계자들에게 밀은 특히 여성의 참정권을 지지한다는 공약을 제시해 뜻밖의 높은 지지를 얻어 하원 의원으로 당선된다. 임기 동안 밀은 노동자 출신 의원들을 지지하고 여성의 참정권을 위해 노력하는 등 매우 진취적인 의정 활동을 펴지만, 3년 후 총선에서의 재선에는 실패하고 만다. 그 후 해리엇의 딸인 헬렌의 보살핌을 받던 밀은 1873년 아비뇽에서 “나는 내 일을 다 끝마쳤다”는 말을 남기고, 부인 해리엇의 묘 옆에 묻혔다. 주요 저작에는 ≪논리학 체계(A System of Logic)≫(1843), ≪정치경제학 원리(Principles of political Economy)≫(1848), ≪자유론(On Liberty)≫(1859), ≪자서전(Autobiography)≫(1873) 등이 있다.


☑ 옮긴이 소개

이을상
이을상(1956년생)은 부산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아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정훈장교로 3년 근무했다(육군 중위 예편). 1993년 동아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동아대·부경대·동의대·동서대 등에서 강의했고, 현재는 동의대학교 인문대학 문화콘텐츠연구소 연구교수로 있다. 특히 막스 셸러의 번역을 위해 애써왔고, 생명윤리학 분야와 진화윤리학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교양철학≫(공저, 한울, 1994), ≪가치와 인격≫(박사학위논문, 서광사, 1996), ≪사람됨과 삶의 보람≫(공저, 글방, 2000), ≪인간과 현대적 삶≫(공저, 철학과 현실사, 2003), ≪죽음과 윤리≫(백산서당, 2006), ≪인격≫(공저, 서울대학교출판부, 2007)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현대의 철학적 인간학≫(O. F. 볼노 외, 문원, 1994), ≪윤리학에 있어서 형식주의와 실질적 가치윤리학≫(M. Scheler, 서광사, 1998), ≪행위철학≫(F. Kaulbach, 서광사, 1999), ≪인간학적 탐구≫(A. Gehlen, 이문출판사, 1999), ≪공리주의≫(J. S. Mill, 이문출판사, 2002), ≪동정의 본질과 형식≫(M. Scheler, 울산대학교 출판부, 2003), ≪지식의 형태와 사회≫(M. Scheler, 한길사, 2007) 등이 있고, 이 밖에도 다수의 논문들과 기고문들이 있다.


☑ 차례

제1장. 개요 ····················3
제2장. 공리주의란 무엇인가? ············17
제3장. 공리 원리의 궁극적 제재에 관해 ·······69
제4장. 공리 원리는 어떻게 증명되는가? ·······92
제5장. 정의와 공리의 관계에 대해 ·········109

해설 ······················165
지은이에 대해 ··················172
옮긴이에 대해 ··················1

2014년 7월 8일 화요일

오스트리아학파의 경기변동 이론



도서명 : 오스트리아학파의 경기변동 이론
The Austrian Theory of Trade Cycle and Other Essays
지은이 : 루트비히 폰 미제스(Ludwig von Mises) 외
옮긴이 : 전용덕
분야 : 사상 / 경제학
출간일 : 2014년 7월 4일
ISBN : 979-11-304-1841-4 03320
가격 : 18,000원
규격 : 사륙판 제본 : 무선제본 쪽 : 161쪽


☑ 책 소개
 
미제스, 로스버드, 하벌러, 하이에크, 개리슨 등 오스트리아학파 대표 석학들의 경기변동 에세이 여섯 편을 엮은 책이다. 1932년부터 1970년까지 발표 시기가 서로 다른 글 네 편과 오스트리아학파의 이론을 전망하고 요약하는 글로 구성되어 경기변동에 관한 초기 논의부터 발전된 이론까지 그 핵심을 간결하게 확인할 수 있다.
 
 
☑ 출판사 책 소개
 
≪오스트리아학파의 경기변동 이론≫에는 제목 그대로 오스트리아학파의 경기변동 이론을 다룬 여섯 편의 에세이가 실려 있다. 미제스, 로스버드, 하벌러, 하이에크는 경기변동의 독특한 측면을 여러 각도에서 조명하고 시대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역사적 사례나 에피소드를 이용해 설명했다. 개리슨은 오스트리아학파의 경기변동 이론을 현대 화폐ᐨ거시경제학 관점에서 요약하고 전망했으며, 네 명의 석학이 쓴 에세이를 아주 잘 해설했다.
 
미제스는 오스트리아학파의 설립자이자 경기변동 이론의 창시자답게 경기변동 이론을 간결하게 설명하면서도 요점을 놓치지 않는다. 그는 은행이 신용창조를 통해 인위적으로 이자율을 떨어뜨리면 일시적으로 붐(호황)이 일어나지만, 결국에는 버스트(경제 위기)로 이행함을 지적한다. 따라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새로운 신용창조를 하지 말아야 할 뿐 아니라 버스트 시기에 시장 간섭 정책을 실행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고트프리트 하벌러는 1920년대 미국 대공황을 예로 들어 경기변동을 분석한 뒤 경기변동의 ‘더 정밀화된 화폐 이론’, 즉 오스트리아학파의 경기변동 이론을 제시한다. 오스트리아학파의 경기변동 이론은 전통적인 화폐 이론이 무시한 비화폐적이고 실물적인 변화를 설명한다. 그리하여 버스트 시기에 자원이 이동하는 현상은 경기변동이 순전히 화폐적 현상이라는 경기변동의 전통적인 화폐 이론이 진리가 아님을 일깨운다.
 
미제스의 수제자였던 로스버드는 누구보다 현대적인 용어로 경기변동의 원인과 대책을 간결하고 명료하게 설명한다. 정부의 시장 간섭, 특히 이자율에 대한 간섭을 경기변동의 원인으로 파악하고, 정부의 모든 지원 정책을 중단하고 자유방임 정책을 취하는 것을 대책으로 제시한다.
 
하이에크는 인플레이션 정책을 비판하고 인플레이션의 단점에 대해 종합적이고 훌륭하게 설명한다. 보통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말할 때 채권자와 채무자의 소득 재분배 문제를 가장 먼저 고려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문제는 화폐 공급이 증가하면 가격 상승의 시점과 속도가 재화마다 다르다는 점이라고 지적한다. 이 점이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이라고 주장하고 인플레이션 정책이 경우에 따라 필요하다는 주장의 허구를 하나씩 논파한다.
 
 
☑ 책 속으로
 
그래서 우리는 이제 드디어 경기변동이 자유시장경제의 어떤 불가사의한 실패 때문에 초래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정반대, 즉 시장 과정에 대한 정부의 제도적인 간섭에 의해서 초래된다는 것을 이해한다. 정부의 간섭은 은행 확장과 인플레이션을 불러온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이 끝날 때 그 결과로 공황ᐨ조정이 온다.
- 88쪽
 
 
☑ 지은이 소개
 
루트비히 폰 미제스(Ludwig von Mises, 1881∼1973)
20세기 오스트리아학파의 실질적인 설립자다. 빈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그곳에서 가르쳤다. 오스트리아 상공회의소 경제보좌관을 역임했고, 제네바에 있던 국제연구대학원(Graduate Institute for International Studies)과 뉴욕 대학교에서 가르쳤다. 고전적 자유주의와 자유시장경제를 기초로 하는 오스트리아학파의 설립자로 많은 대작을 남겼다. 주요 저서로는 ≪화폐와 신용 이론(The Theory of Money and Credit)≫, ≪사회주의(Socialism)≫, ≪이론과 역사(Theory and History)≫, ≪인간행동(Human Action)≫ 등이 있다. 특히 ≪인간행동≫은 현재 오스트리아학파의 학문적 기초가 된 불후의 대작이다.
 
고트프리트 하벌러(Gottfried Haberler, 1900∼1995)
빈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빈 대학교와 하버드 대학교에서 가르쳤다. 미제스의 제자로 미국기업연구소(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상근연구원이었으며, 미제스연구소의 석좌연구원을 지냈다. 주요 저서로는 ≪지수의 상식(Sense of Index Numbers)≫, ≪국제무역 이론(Theory of International Trade)≫, ≪번영과 공황(Prosperity and Depression)≫, ≪경제성장과 안정(Economic Growth and Stability)≫ 등이 있다.
 
머리 로스버드(Murray N. Rothbard, 1926∼1995)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제스가 뉴욕 대학교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오스트리아학파의 경제학을 이어받았다. 뉴욕폴리테크닉연구소(New York Polytechnic Institute), 네바다 주립대학교 라스베이거스 캠퍼스(University of Nevada, Las Vegas)에서 가르쳤으며, 미제스연구소에서 학술 부문 부소장을 지냈다. 미제스의 수제자로 고전적 자유주의와 자유시장경제에 대한 저서와 강연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했다. 주요 저서로는 ≪인간, 경제, 국가(Man, Economy, and State)≫, ≪권력과 시장(Power and Market)≫, ≪미국의 대공황(America’s Depression)≫, ≪경제사상사(The History of Economic Thought)≫ 등이 있다.
 
프리드리히 하이에크(Friedrich A. Hayek, 1899∼1992)
빈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빈 대학교, 런던 경제대학교, 시카고 대학교, 프라이부르크 대학교 등에서 가르쳤다. 미제스의 제자였고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다. 미제스연구소의 석좌연구원을 지냈다. 주요 저서로는 ≪가격과 생산(Prices and Production)≫, ≪화폐 이론과 경기변동(Monetary Theory and the Trade Cycle)≫, ≪화폐 국가주의와 국제 안정성(Monetary Nationalism and International Stability)≫, ≪자본의 순수 이론(The Pure Theory of Capital)≫ 등이 있다.
 
로저 개리슨(Roger W. Garrison, 1944∼ )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앨라배마 주 오번 대학교 경제학 교수를 지내고 미제스연구소에서 강의했다. 오스트리아학파의 경제학 워크숍을 이끌었다. 화폐ᐨ거시경제학 분야에서 오스트리아학파의 경제학을 연구했는데, 특히 현대 화폐ᐨ거시경제학 관점에서 오스트리아학파의 경기변동 이론을 연구하고 발전시킨 선도적인 인물 중 한 사람이다.
 
 
☑ 옮긴이 소개
 
전용덕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자유기업원과 전경련 자문위원을 역임했고, 자유경제출판문화상(제3회, 제6회)을 수상했으며, 현재 대구대학교 무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 하이에크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자유주의 철학과 자유시장경제에 관한 연구·강의·발표 등에 관심과 노력을 쏟고 있다.
주요 저서와 역서로는 ≪헌법재판소 판례 연구≫(공저), ≪권리, 시장, 정부≫, ≪방송과 시장경제≫(공저), ≪국제 금융위기와 신자유주의≫, ≪정책실패와 국제금융위기≫(공저), ≪오스트리아학파의 경기변동 이론과 화폐·금융제도≫, ≪인간, 경제, 국가≫(공역), ≪자유주의로의 초대≫(공역), ≪정부는 우리 화폐에 무슨 일을 해왔는가?≫ 등이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Land Reform, Income Redistribution, and Agricultural Production in Korea>(공저), <Gresham’s Law in the Late Chosun Korea>(공저), <Conglomerates and Economic Calculation>(공저), <A Note on Cartels> 등이 있다.
 
 
☑ 목차
 
서론: 오스트리아학파 이론의 전망(로저 개리슨)
오스트리아학파의 경기변동 이론(루트비히 폰 미제스)
화폐와 경기변동(고트프리트 하벌러)
경제공황: 그 원인과 대책(머리 로스버드)
우리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피할 수 있는가?(프리드리히 하이에크)
오스트리아학파의 이론: 요약(로저 개리슨)
 
부록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2012년 5월 8일 화요일

우주에서 인간의 위치




☑ 책 소개


‘철학적 인간학(philosophische Anthropologie)’의 창시자인 막스 셸러의 사상을 매우 압축적으로 드러낸다. 작자의“인간이란 무엇인가”는 종래의 이성처럼 새로운 철학적 물음을 형성하는 근본 전제에 대한 것이 아니라 다른 전문 과학에서 말하는 ‘인간’이라는 말의 보편적 의미와 존재 성격이 무엇인가를 묻고 있는 것이다. 종래의 전혀 이질적인 것으로 간주되어 온 철학과 과학을 인간이라는 하나의 사실을 매개로 해서 오늘날 새롭게 종합하려는 시도를 엿볼 수 있다.



☑ 출판사 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천줄읽기>는 오리지널 고전에 대한 통찰의 책읽기입니다. 전문가가 원전에서 핵심 내용만 뽑아내는 발췌 방식입니다.

철학적 인간학이란 의미상 ‘인간에 관한 철학적 고찰’을 가리킨다. 인간에 대한 물음은 인간의 근본 특징에 대한 것이며, 역사적으로 볼 때 철학은 이러한 인간의 근본 특징을 전제하지 않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셸러는 오늘날 문제 제기되는 철학적 인간학이 종래의 ‘인간론(Menschenslehre)’과는 다르다고 분명히 선을 긋는다. 종래의 철학에서 설명된 인간의 근본 특징이란 인간의 다른 문제(예를 들어 ‘인식’이나 ‘실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요청된 근본 전제였다. 철학적 인간학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철학적’이라는 말과 ‘인간학’이라는 말을 분리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인간학이란 본래 ‘동물학(Zoologie)’의 한 갈래인 사실과학의 분과를 가리키는 말이고, 종래의 철학적으로 다뤄져 온 인간론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인간이 철학과 과학을 매개하는 새로운 종합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셸러는 현대인이 인간에 관한 개별 과학적 지식과 부분적 이해는 많이 가지고 있지만, 그러면서도 인간에 관한 종합적인 이해, 즉 인간 ‘그 자체’에 대한 전체적이고 통일적인 통찰은 결여하고 있음을 나타낸 다. 이러한 인간에 대한 전체적 통찰이 결여된 원인을 셸러는 다음과 같이 분석한다. 즉 오늘날 인간 지성을 대변하는 실증과학은 모든 것을 ‘감각적 소여(sense-data)’로 환원해 봄으로써 인간조차도 한갓 육체에 갇힌 존재로 파악할 따름이다. 여기서 종래의 절대자로 취급되어 온 ‘신’은 공허한 반향(反響)일 뿐이고, 오히려 실증과학은 유한한 사물과 선을 절대자의 위치로 고양시킴으로써 이로부터 물신숭배 또는 우상숭배가 나타나게 되었다. 바로 이러한 물신숭배로부터 벗어나 인간을 실증과학의 한계에서 구원하는 것이야말로 셸러가 지향하는 철학적 인간학의 당면 목표이고, 이 목표를 수행해 가는 가운데 인간 그 자체의 전체성도 회복된다는 것이 철학적 인간학의 주요 쟁점이다. 이에 따르면 인간이란 단순히 육체적 존재도, 신의 피조물도 아니다. 다시 말하면 인간의 존재는 세계와 신 사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세계와 인간, 신의 3자 관계를 충분히 설명할 수 있을 때에만 비로소 인간의 전체성도 회복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셸러는 세계ᐨ인간ᐨ신의 3자 관계의 해명을 통해 철학적 인간학을 구축하려 했다.

셸러는 그의 저서 여러 곳에서 ‘철학적 인간학’에 관한 종합적인 고찰을 담은 저서의 출간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1928년 돌연 죽음을 맞이하게 됨으로써 죽기 3주일 전에 단행본으로 출간된 ≪우주에서 인간의 위치(Die Stellung des Menschen im Kosmos)≫가 그의 철학적 인간학을 파악할 수 있는 유일한 단서다. 이 책은 본래 1927년 카이절링(Keyserling) 백작이 주관하는 ‘지혜 학교(Schule der Weisheit)’에서 행한 강연을 토대로 한 것이다. 그런 만큼 비교적 짧은 문장으로 기술되어 있다. 그러나 그의 사상이 모두 압축적으로 표현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 독자가 사전 지식 없이 읽기에는 상당히 까다로운 책이다.

칸트 철학과 후설의 현상학을 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셸러에 대해 언급한다. 그러나 셸러의 사상을 한마디로 표현하기란 매우 어렵다. 그 이유는 셸러의 저작 속에는 윤리학과 종교철학, 세계관학, 지식사회학, 철학적 인간학 등에 관한 그의 방대한 철학적 관심이 서로 교차하면서 또한 박학다식한 필치로 아무 여과 없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주에서 인간의 위치≫라는 이 책은 1928년에 독일 다름슈타트(Darmstadt)의 라이흘(O. Reichl) 출판사에서 초판이 나온 이후, 1929년에 재판, 1930년에 3판이 출판되었다. 그러나 나치에 의해 출판 금지되었다가 1947년에 뮌헨(München)의 님펜부르거(Nymphenburger) 출판사에 의해 4판과 5판이 나왔고, 다시 1962년에는 스위스 베른(Bern)의 프랑케(Francke) 출판사에서 6판과 7판이 나왔다. 특히 7판은 셸러의 세 번째 부인인 마리아 셸러(Maria Scheler)와 프링스(Manfred S. Frings)가 교정하고 보완한 책이다. 그리고 8판은 1975년에 출간된 셸러 전집 제9권(7∼71쪽)에 수록되어 있는데, 셸러의 다른 저서에 비해 분량은 얼마 되지 않는다. 이 책은 일찍이 우리나라에도 번역 소개되었는데, ≪철학적 인간학≫(신상호 역, 정음사, 1975), ≪인간의 지위≫(최재희 역, 박영사, 1976), ≪교육학과 인간학≫(하영석·허재윤 역, 형설출판사, 1977), ≪우주에서 인간의 지위≫(진교훈 역, 아카넷, 2001) 등 네 종류가 있다. 이 번역본은 7판과 전집에 수록된 원문을 대본으로 삼았고, 위의 번역본들도 참고했다. 끝으로 본문의 각주는 옮긴이가 붙인 것이다. 일부는 지은이와 편집자의 주를 참고했음을 밝혀 둔다.


☑ 책 속으로

Geist und Leben sind aufeinander hingeordnet-es ist ein Grundirrtum, sie in eine ursprüngliche Feindschaft, in einen ursprünglichen Kampfzustand zu bringen

정신과 생명은 서로 화합하고 있다. 이 둘을 근원적인 적대 관계로 몰아가거나, 근원적인 투쟁 상태로 몰아가는 것은 근본적인 오류다.


☑ 지은이 소개

막스 셸러(Max Scheler, 1874∼1928)

독일 남부 뮌헨에서 태어나 뮌헨 대학교와 베를린 대학교, 예나 대학교에서 의학, 천문학, 사회학을 공부했으며, 1902년에 예나 대학교 강사 시절에 후설(E. Husserl)을 만나 현상학적 방법론에 관해 연구했다. 그 후 쾰른 대학교와 프랑크푸르트 대학교 등에서 교수를 지냈다. 셸러는 사회학과 철학, 종교 등 다방면에 걸쳐 학문적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특히 현상학적 방법에 의한 ‘실질적 가치윤리학’의 정립과 ‘철학적 인간학’의 창시자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또한 만하임(K. Mannheim)과 더불어 ‘지식사회학’의 창시자로도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저서에는 ≪윤리학에서 형식주의와 실질적 가치윤리학(Der Formalismus in der Ethik und die materiale Wertethik)≫(1916)과 ≪가치들의 전도에 관해(Vom Umsturz der Werte)≫(1919), ≪공감의 본질과 형식들(Wesen und Formen der Sympathie)≫(1923), ≪사회학과 세계관학에 관한 저작집(Schriften zur Soziologie und Weltanschauungslehre)≫(1923), ≪지식의 형태와 사회(Die Wissensformen und die Gesellschaft)≫(1926), ≪우주에서 인간의 위치(Die Stellung des Menschen im Kosmos)≫(1928) 등이 있고, 1980년에는 셸러 전집이 스위스 베른의 프랑케 출판사에서 15권으로 간행되었으며, 이후에도 계속 유고집이 발간되고 있다.


☑ 옮긴이 소개

이을상

이을상(1956년생)은 부산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아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정훈장교로 3년 근무했다(육군 중위 예편). 1993년 동아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동아대, 부경대, 동의대, 동서대 등에서 강의했고, 현재는 동의대학교 인문대학 문화 콘텐츠 연구소 연구 교수로 있다. 특히 막스 셸러의 저서 번역 작업에 노력해 왔고, 생명윤리학 분야와 진화 윤리학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교양철학≫(공저, 한울, 1994), ≪가치와 인격≫(박사 학위 논문, 서광사, 1996), ≪사람됨과 삶의 보람≫(공저, 글방, 2000), ≪인간과 현대적 삶≫(공저, 철학과 현실사, 2003), ≪죽음과 윤리≫(백산서당, 2006), ≪인격≫(공저,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7)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현대의 철학적 인간학≫(O. F. 볼노 외, 문원, 1994), ≪윤리학에 있어서 형식주의와 실질적 가치윤리학≫(M. 셸러, 서광사, 1998), ≪행위철학≫(F. 카울바흐, 서광사, 1999), ≪인간학적 탐구≫(A. 겔렌, 이문출판사, 1999), ≪공리주의≫(J. S. 밀, 이문출판사, 2002), ≪공리주의≫(J. S. 밀, 지식을만드는지식, 2011), ≪동정의 본질과 형식≫(M. 셸러, 울산대학교 출판부, 2003), ≪지식의 형태와 사회≫(M. 셸러, 한길사, 2007) 등이 있고, 그 밖에도 다수의 논문과 기고문들이 있다.


☑ 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제1판 머리말

서론: 현대에서 인간의 자기 문제성

제1장 심적 세계의 구조: 식물, 동물, 인간

1. 감각 충동: 식물

2. 본능

3. 연상적 기억

4. 실천적 지능

제2장 새로운 원리: 정신

1. 세계 개방성

2. 자기의식

3. 정신의 순수한 활동

4. 동물과 인간의 본질적 차이

제3장 정신의 특수 작용으로서 이념화 작용

1. 본질 인식과 현실 체험

2. 인간: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자

제4장 승화의 문제: 정신의 근원적 무능과 유력화

1. ‘고전적’ 학설에 대한 비판과 ‘부정적’ 학설에 대한 비판

2. 세계 과정으로서 승화

제5장 마음과 몸의 통일, 그리고 정신과 생명의 대립

1. 데카르트에 대한 비판

2. 자연주의적 이론에 대한 비판

3. 클라게스 이론에 대한 비판

제6장 인간과 세계 근거

1. 종교의 기원

2. 형이상학의 기원

옮긴이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