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철학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철학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5년 7월 7일 화요일

맹자 孟子


도서명 : 맹자 孟子
지은이 : 맹가
옮긴이 : 장현근
분야 : 인문 > 인문 고전 문고 > 인문 고전 문고 기타
      인문 > 철학 > 중국 철학자 > 맹자
출간일 : 2009년 3월 15일
ISBN : 978-89-6228-320-4
가격 : 12,000원
규격 : A5    제본 : 양장본    쪽 : 131쪽



200자 핵심요약

동아시아 사람 가운데 맹자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맹자 사상의 정수가 담긴 이 책은 조기의 주석서에 입각한 고정적인 배치를 벗어나 여덟 개의 큰 주제를 놓고, 그 내용에 따라 재배치를 시도한 새로운 것이다. 지난 천 년간 우리의 사고와 생활 방식의 근간이 되어온 유교 사상의 주옥같은 가르침들이 담겨 있다.


☑ 책 소개

기존의 배치를 벗어난 새로운 시도
수많은 맹자 관련 서적이 있지만, 이 발췌 번역본에선 새로운 시도를 했다. 조기의 주석서에 입각한 기존의 배치를 벗어나 여덟 개의 큰 주제를 놓고 그 내용에 따라 재배치를 시도했다. 그동안 맹자 연구의 결과물들을 염두에 두면서 ‘본성’, ‘심’, ‘기’, ‘천’, ‘인의’, ‘도’, ‘군자’, ‘왕패’를 주제로 삼아 ≪맹자≫ 내에서 그와 관련된 주장들 일부를 장별로 다시 배치했다.

≪논어≫에 비견될 만한 책
우리 조상들은 아무리 궁벽한 시골에 살더라도 어른이 되면 공자님 말씀, 맹자님 말씀을 예로 들며 자식들을 훈계해 왔다. 그 맹자가 정계를 은퇴한 뒤 말년에 쓴 책이 바로 ≪맹자≫다. 맹자는 공자에 비견되기도 하고, ≪맹자≫는 ≪논어≫의 체제와 비슷하게 만들어져 있지만, 그렇게 된 것은 훨씬 후대의 일이다. 공자가 살아생전인 춘추시대에 벌써 수많은 나라에서 크게 명성을 얻은 탁월한 사상가였음에 비해 맹자는 전국시대의 뛰어난 여러 학자들 가운데 한 사람일 뿐이었다. 공자의 말이 ≪맹자≫에 벌써 최고의 가치를 지니며 인용되었던 데 비해, ≪맹자≫는 한나라 때 잠깐 유행하고 1000년이 흐른 뒤인 송나라 때 와서야 높은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정치적·사회적 이념으로 전면 수용한 유학은 송나라 대 이후의 것이므로 우리의 전통 속에서 맹자는 처음부터 성인의 모습으로 들어왔다고 볼 수 있다.

정치사사의 교과서
≪맹자≫는 사후에나 붙이는 시호가 보인다거나 맹자의 행동거지 등을 추측할 어떤 구절도 없는 등 논란이 있지만 대부분의 학자는 맹자가 말년에 제자들과 더불어 만든 책이라고 추측한다. 비록 사건별, 주장들의 난립 형식으로 구성되긴 했지만 책 전체를 볼 때에는 일관된 사유 체계를 읽을 수 있으며, 주장들 사이에 깊은 연관성과 구체성을 띠고 있다. 또한 격동의 정치 상황 속에서 ‘인의의 정치’로 시대 정치의 난맥상을 타개하려는 정치사상 교과서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저작이다.


☑ 책 속으로

孟子曰: “乃若其情, 則可以爲善矣, 乃所謂善也. 若夫爲不善, 非才之罪也. 惻隱之心, 人皆有之; 羞惡之心, 人皆有之; 恭敬之心, 人皆有之; 是非之心, 人皆有之. 惻隱之心, 仁也; 羞惡之心, 義也; 恭敬之心, 禮也; 是非之心, 智也. 仁義禮智, 非由外鑠我也, 我固有之也, 弗思耳矣.

맹자가 말했다. “타고난 성정을 그대로 좇으면 누구나 선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 내가 선하다고 말한 까닭이네. 선하지 않은 행위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건 타고난 성질이 잘못되었기 때문이 아니네. 불쌍히 여기는 마음은 사람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으며,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은 사람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으며, 공경하는 마음은 사람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으며, 옳고 그름을 구별하는 마음은 사람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다네. 측은지심은 인이고, 수오지심은 의이고, 공경지심은 예이고, 시비지심은 지이네. 인의예지는 외부에서 나를 녹이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본래부터 있던 것인데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고 있을 뿐이지.”


☑ 지은이 소개

맹가(孟軻, BC 372∼BC 289)
맹자의 본명은 가(軻)다. 그의 탄생 연도는 정확하지 않으나 대체로 서기전 372년에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89년에 몰했다. 노나라에 붙어 있는 추(鄒)나라 출신이며, 공자의 손자인 자사의 제자로부터 유학을 공부했다. 정확한 자는 전해지지 않고 있으며, ≪맹자≫의 내용 중 그의 아버지 상은 사의 예로 치르고, 그의 어머니 상은 대부의 예로 치렀다는 것으로 판단할 때 부유한 젊은 시절을 보낸 것 같지는 않다. 또한 어머니를 모시고 다니며 극진히 섬기고 말씀에 충실한 점으로 볼 때 어머니의 엄격한 교육 아래 성장한 듯하다. 40세가 넘어 정치 일선에 나섰는데, 주로 군주의 정책 고문 등을 담당했다. 책과 살림살이를 잔뜩 실은 수십 대의 수레에다 수백 명의 종자를 거느리고 이 나라 저 나라를 다니며 유세를 통해 자신의 주장을 전개했다. 그는 추, 노, 임, 제, 송, 설, 등, 위나라 등에 유세했는데, 제선왕으로부터 경의 벼슬을 제수받는 등 융숭한 대접을 받았으나 끝내 어진 정치를 실현하지 못하고 환갑 무렵 고향으로 돌아가 제자를 양성하며 말년을 보냈다.


☑ 옮긴이 소개

장현근(張鉉根)
대만(臺灣)의 중국문화(中國文化)대학교에서 ≪상군서(商君書)≫ 연구로 석사학위를, ≪순자(荀子)≫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유가 사상의 현대화, 동양 경전의 해석과 재해석, 자유ᐨ자본ᐨ민주에 대한 동양 사상적 대안 모색에 몰두하고 있다. 계간 <전통과 현대> 편집위원을 지냈으며, 현재 용인대학교 국제학부 교수다.
저서로는 ≪중국사상의 뿌리≫, ≪상군서: 난세의 부국강병론≫ 등 10여 권이 있고, 역서로는 ≪중국 정치사상사≫, ≪순자≫, ≪신어≫(지식을만드는지식) 등 10여 권이 있다. <사회철학으로서 현대유학의 행로>, <도덕군주론: 고대 유가의 성왕론> 등 40여 편의 한국어 논문과 <상앙(商鞅)의 군국주의 교육관>, <순자 사상 중 ‘해폐(解蔽)’·‘정명(正名)’의 정치적 의의> 등 6편의 중국어 논문이 있다.

2015년 5월 20일 수요일

피론주의 개요(Πυρρνειοι ὑποτυπσεις)


도서명 : 피론주의 개요(Πυρρνειοι ὑποτυπσεις)
지은이 : 섹스투스 엠피리쿠스(Σέ́ξτος μπειρικό́ς)
옮긴이 : 오유석
분야 : 서양 철학
출간일 : 2012년 1월 20일
ISBN : 978-89-6680-250-0 00160 
가격 : 12000원
규격 : A5    제본 : 무선제본    쪽 : 171쪽



☑ 책 소개

고대 희랍의 회의주의를 이해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인물, 섹스투스 엠피리쿠스. 바람직한 삶이 어떤 것인지에 관해 회의주의자의 관점에서 논의하고 있으며, 회의주의자도 일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음을 주장한다.


☑ 출판사 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천줄읽기>는 오리지널 고전에 대한 통찰의 책읽기입니다. 전문가가 원전에서 핵심 내용만 뽑아내는 발췌 방식입니다. 

섹스투스 엠피리쿠스의 저작이 1562년에 현대적으로 편집되기 전까지 사람들은 키케로의 저작을 통해서만 고대 회의주의를 알 수 있었다. 하지만 16세기 이후 철학자들은 섹스투스를 통해서 회의주의뿐 아니라 독단주의 철학(가령 스토아 철학)에 대해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특히 ≪피론주의 개요≫에서 그는 회의주의를 요약해서 설명한다.
≪피론주의 개요≫는 전체 3권으로 구성된다. 제1권에서 섹스투스는 회의주의를 정의한 후 회의주의, 독단주의 철학 그리고 아카데미아 철학의 차이점을 논의하는 한편, 제2권과 제3권에서는 독단주의 학파의 철학적 견해를 논리학·자연학·윤리학이라는 세 분과로 나누어 조목조목 논파하고 있다.
본 번역서에서는 ≪피론주의 개요≫ 제1권의 회의주의의 주요 개념 설명, 제2권의 논리학에 대한 반박 논변, 제3권의 자연학과 윤리학에 대한 주요 반박 논변만을 선별해서 독자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헬레니즘 시대의 철학과 고대 희랍의 회의주의에 관해 관심을 가지게 되기를 바란다.


☑ 책 속으로

사람들은 말하기를, 아펠레스는 말 그림을 그리면서 입가에 묻은 거품을 그림 속에 묘사하고자 했으나, 그의 노력은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 그는 포기한 나머지, 붓에 묻은 물감을 닦아내는 스펀지를 집어 들고 그림을 향해 던져버렸다. 그런데 스펀지가 그림에 닿았을 때, 거품 모양이 그려졌다. 이와 마찬가지로 회의주의자도 보이는 것들과 생각되는 것들의 불규칙성을 해소함으로써 마음의 평안을 얻고자 했으나, 이런 목적을 이룰 수 없었으므로 판단을 유보했다. 그런데 회의주의자가 판단을 유보했을 때, 마치 물체에 그림자가 따르듯이, 예기치 않게도 마음의 평안이 회의주의자에게 생겨났다.


☑ 지은이 소개

섹스투스 엠피리쿠스(Σέ́ξτος μπειρικό́ς, 2~3세기)
섹스투스 엠피리쿠스는 의사이자 회의주의를 대변하는 철학자였다. 그의 생애에 관해 알려진 바가 별로 없지만, 오늘날 철학자들은 그가 로마와 알렉산드리아, 그리고 아테네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의 저서는 11권이 남아 있는데, 한편으로는 ‘피론주의’라고 일컬어지는 회의주의를 소개하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회의주의에 대적하는 ‘독단주의 사상가들’을 논파하고 있다. 그의 저작은 고대 희랍의 회의주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원천으로 남아 있다.


☑ 옮긴이 소개

오유석
서울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 철학과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그리스 정부 장학생으로 초청되어 아테네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헬레니즘 시대 철학과 교부 철학 및 비잔틴 철학에 관한 논문들을 여러 편 썼으며, 그의 역서로는 에피쿠로스의 단편 모음 ≪쾌락≫(문학과지성사, 1998)과 ≪크세노폰의 향연, 경영론≫(작은 이야기, 2005)이 있다.


☑ 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제1권
1. 철학자들의 근본적인 차이에 관하여
2. 회의주의의 논의들에 관하여
3. 회의주의의 명칭들에 관하여
4. 회의주의란 무엇인가
5. 회의주의자에 관하여
6. 회의주의의 원칙들에 관하여
7. 회의주의자가 (독단적) 견해를 가지는가
8. 회의주의자가 학파(αἵρεσις)를 가지는가
9. 회의주의자도 자연에 대해 탐구를 수행하는가
10. 회의주의자는 현상들(φαινό́μενα)을 부정하는가
11. 회의주의의 판단 기준(κριτή́ριον)에 관하여
12. 회의주의의 목표에 관하여
13. 판단유보에 도달하기 위한 일반적인 논증방식들에 관하여
14. 열 개의 논증방식들에 관하여
18. 회의주의적 표현법들(φωναί)에 관하여
19. ‘더…하지 않는다(οὐ μᾶλλον)’라는 표현에 관하여
20. 단언하지 않음(ἀφασί́α)에 관하여
21. ‘아마도(τά́χα)’와 ‘가능하다(ἔξεστι)’ 그리고 ‘그럴 법하다(ἐνδέ́χεται)’에 관하여
22. ‘판단을 유보하다(ἐπέ́χω)’에 관하여
23.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는다(οὐδὲν ὁρί́ζω)’라는 표현에 관하여
24. ‘모든 것은 미결정적(ἀό́ριστα)이다’에 관하여
25. ‘모든 것은 인식 불가능(ἀκατά́ληπτα)하다’에 관하여
26. ‘인식 안 한다(ἀκαταληπτῶ)’와 ‘인식하지 않는다(οὐ καταλαμβά́νω)’에 관하여
27. ‘모든 논변(λό́γος)에는 그것과 (가치가) 동일한 논변이 대립된다(ἀντικεῖσθαι)’에 관하여
33. 회의주의는 어떤 점에서 아카데미아 학파의 철학과 다른가

제2권
1. 회의주의자가 독단주의자들의 논의 내용에 관해 탐구할 수 있는가
2. 독단주의자들에 대한 비판적 탐구는 어디로부터 시작되어야 하는가
3. (판단)기준에 관하여
4. 진리의 기준이 존재하는가
5. ‘…에 의하여(ὑφ’ οὗ)’라는 판단기준에 관하여

제3권
4. 원인에 관하여
5. 어떤 것이 다른 것의 원인일 수 있는가
26. 삶의 기술(혹은 삶에 관한 기술)이 사람들 사이에서 생겨나는가?
27. 삶의 기술이 가르쳐질 수 있는가
28. 가르쳐지는 것이 존재하는가
32. 어째서 회의주의자는 때때로 믿을 만함에 있어서 미약한 논변들을 일부러 제기하는가

옮긴이에 대해



2015년 3월 11일 수요일

순언 醇言


도서명 : 순언
지은이 : 이이
옮긴이 : 조기영
분야 : 인문 > 인문학 일반 > 동양> 철학
출간일 : 2010년 1월 15일
ISBN : 978-89-6406-491-7
가격 : 12,000원
규격 : A5    제본 : 양장본    쪽 : 175쪽


완역



200자 핵심요약

조선 중기의 학자 율곡 이이가 유학자의 입장에서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을 재편성한 책. ≪도덕경≫ 가운데 유도(儒道)에 가깝고, 성학(聖學)에 방해됨이 없이 오로지 순일한 내용만으로 구성되었다고 해서, ≪순언≫이라 이름 붙였다고도 한다. 당시엔 이단으로 취급되어 온 도가 철학을 처음으로 순수하게 학문적으로 연구해, 이후 도가 철학에 대한 주석 및 이해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 책 소개

노자의 ≪도덕경≫ 가운데 유도(儒道)에 가까운 핵심적인 내용을 추려내어 모두 40장으로 구성했다. 여기에 주해(註解)와 구결(口訣)까지 붙여 내용을 풀이해 ≪도덕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유가의 이치에 초점을 맞춰 ≪도덕경≫을 풀이한 책
≪순언≫은 ≪도덕경≫의 본체를 유지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측면에서 응용되지 않음이 없다고 해서 허무 지향의 이단의 학문이 아니라고 규정된다. 또 ≪순언≫에는 도체(道體) 및 심체(心體)의 본체론, 수기치인으로 요약되는 수양론과 정치론(政治論), 천도(天道)의 이치로 대변되는 순리론(順理論)이 전개되어 있다. 그럼으로써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문제, 자아의 문제, 세계의 문제, 조화(調和)의 문제에 대한 율곡의 사유 및 입장이 잘 나타나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율곡의 ≪순언≫은 반상합도(反常合道)를 지향하는 도가(道家)의 함의적인 내용보다는, 명철보신(明哲保身)을 추구하는 유가의 현달(賢達)한 이치에 초점을 맞춘 교훈적이고 경계적인 저술이라 하겠다.

시대를 초월해 현대인에게도 교훈을 주는 잠언집
≪순언≫은 후대 학자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박세당(朴世堂)의 ≪신주도덕경(新註道德經)≫, 서명응(徐命膺)의 ≪도덕지귀(道德指歸)≫, 이충익(李忠翊)의 ≪담로(談老)≫, 홍석주(洪奭周)의 ≪정로(訂老)≫ 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 또한 ≪순언≫은 통해 당시엔 이단으로 취급되어 온 도가 철학을 처음으로 순수하게 학문적으로 연구한 저술이기도 하다. 이로써 이이는 도가 철학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아가 ≪순언≫은 시대를 초월해 대립과 반목, 아집에 휩싸인 현대인들에게도 적절한 교훈을 주는 잠언 및 명언으로도 큰 가치를 지닐 것이다.


☑ 책 속으로

不自見故明며 不自是故彰며 不自伐故有功며 不自矜故長이니 夫惟不爭이라 故天下이 莫能與之爭이니라
스스로 드러내지 않으므로 밝게 드러나며, 스스로 옳다고 하지 않으므로 뚜렷하게 나타나며, 스스로 자랑하지 않으므로 공을 소유하게 되며, 스스로 뻐기지 않으므로 오래도록 버티게 되니 무릇 오직 다투지 않을 뿐이다. 그러므로 세상 사람들이 그와 더불어 다툴 수 없는 것이다.


☑ 지은이 소개

이이(李珥, 1536∼1584)
율곡 이이는 강원도 강릉 북평촌 오죽헌에서 아버지 찰방(察訪) 원수(元秀)와 어머니 사임당(師任堂) 신씨(申氏) 사이에 태어났다. 자는 숙헌(叔獻)이고, 호는 석담(石潭)·율곡·우재(愚齋) 등이며, 본관은 덕수(德水)다. 율곡이라는 호는 그의 고향인 경기도 파주의 밤골 율곡에서 따온 것이다.
13세인 명종 3년(1548) 진사시에 합격했으나, 16세에 어머니 상을 당해 3년상을 마치고 금강산에 들어가 공부했다. 21세가 되어 과거시험에 장원 급제했고, 23세가 되어서는 도산(陶山)으로 내려가 퇴계(退溪) 이황(李滉)을 만났으며, 그해 겨울 별시에 응시하고 명종 19년(1564) 생원시·문과에 모두 장원으로 급제해 ‘구도장원공(九度壯元公)’이라고 칭송되었다.
호조좌랑을 시작으로 예조좌랑·정언·이조좌랑·지평 등을 지내고 선조 1년(1568)에는 천추사(千秋使) 서장관으로 명나라를 다녀왔으며, 부교리로서 춘추관(春秋館) 기사관(記事官)을 겸해 ≪명종실록≫ 편찬에도 참여했다. 그 뒤에 청주목사·직제학·동부승지·병조참지·대사간 등을 지낸 뒤 사직했다가, 다시 대사헌·예문관 제학(提學)을 겸임하고 동지중추부사·대제학을 지냈다.
1583년 동인의 탄핵을 받고 사직했다가 판돈령부사·이조판서에 올라 선조 17년(1584)에 운명하기 전까지 동서 분당(分黨)의 화해를 위해 노력했다. 그는 평소에 ‘기발이승(氣發理乘)’을 주장해 퇴계의 ‘이기호발(理氣互發)’과 달리했으며, 10만 군대 양성 및 대동법과 사창(司倉)의 실시 등을 주장했다.


☑ 옮긴이 소개

조기영
조기영(趙麒永)은 강원대 한문교육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홍만종 시학 연구>로 석사, <하서 김인후 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유도회 한문연수원과 중앙승가대학 불전국역연구원 등에서 한문 공부를 했고, 권우 홍찬유 선생에게 지어재(之於齋), 연민 이가원 선생에게 인재(仁齋)라는 아호를 받았다. 연세대 국학연구원과 강원대 인문과학연구소에서 연구 활동을 했으며, 연세대·강원대·공주교대·상지대·한성대 등에서 강의를 했다. 현재 충북대 우암연구소 전임연구원 및 고려대 교육문제연구소 객원 연구원으로 있으며, 경희대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하서 김인후의 시문학 연구≫·≪하서시학과 호남시단≫·≪화랑세기≫·≪한문학의 이해≫·≪한국시가의 정신세계≫·≪한국시가의 자연관≫·≪삼봉 리더십≫·≪위대한 개혁≫·≪동몽선습 외≫·≪백련초해≫·≪명심보감≫·≪백유경≫·≪반야심경≫·≪초발심자경문≫·≪경제문감≫ 등 90여 편의 논저를 냈으며, 고전문학 및 동양고전 전반에 걸쳐 연구하고 강의하고 저술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 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제13장
제14장
제15장
제16장
제17장
제18장
제19장
제20장
제21장
제22장
제23장
제24장
제25장
제26장
제27장
제28장
제29장
제30장
제31장
제32장
제33장
제34장
제35장
제36장
제37장
제38장
제39장
제40장

후서(後序)
발(跋)

옮긴이에 대해


2015년 1월 20일 화요일

선과 악의 저편 Jenseits von Gut und Böse


도서명 : 선과 악의 저편 Jenseits von Gut und Böse
지은이 : 프리드리히 니체
옮긴이 : 강영계
분야 : 인문 > 인문학 일반 > 인문학 교양
출간일 : 2009년 1월 15일
ISBN : 978-89-6228-258-0
가격 : 12,000원
규격 : A5    제본 : 양장본    쪽 : 120쪽




200자 핵심요약

니체는 현대인을 전도시키고 반(反)현대적 인간, 다시 말해서 미래의 철학을 제시하는 자유정신을 부각시킴으로써 창조적이며 자유로운 역사와 문화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쉽게 말하자면 현대 문명 내지 문화에 대한 비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머리말과 함께 196개의 잠언들로 구성 되어 있다. 이를 통해 니체는 이전에 다루던 주제들을 다시 한 번 명확히 취급하고 창조적인 입장에서 비판하면서 자신만의 독자적인 철학을 전개하고 있다.


☑ 책 소개

미래 철학의 구상
1881년부터 1886년까지 니체가 끈질기게 생각해 온 것을 기록한 노트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그 핵심 내용은 전통적인 가치들의 전도와 아울러 자유롭고 창조적인 미래 철학의 구상이다. 나아가 ≪반시대적 고찰≫, ≪인간적인 것, 너무나 인간적인 것≫, ≪즐거운 학문≫,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등에서 다루는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현대성 비판
니체는 이미 출간한 여러 저술들의 철학적 내용들을 특히 윤리학과 형이상학의 범주로 끌어들였다. 이를 통해 선과 악의 현실과, 역사와 근원을 들춤으로써 선과 악을 비롯한 종래의 윤리학과 형이상학을 비판했다. 이 책의 목적이기도 한 이러한 내용을 좀 더 쉽게 표현하자면, 한마디로 현대성 비판, 즉 현대 문명 내지 문화에 대한 니체만의 혹독한 비판이라고 할 수 있다.

니체만의 독자적인 철학 전개
머리말과 후곡(後曲)을 빼면 모두 9장으로 되어 있고, 각 장은 제목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구성은 역시 제1권이 모두 9장으로 이루어진 ≪인간적인 것, 너무나 인간적인 것≫과 아주 흡사하다. 이들 두 책은 모두 종교, 도덕, 자유정신, 국가, 민족 등을 주제로 삼는 데서는 내용상 큰 차이가 없다. 머리말과 함께 실린 폐부를 찌르는 듯한 196개의 잠언들(Aphorismen)은 이전의 사상들은 물론이고, ≪인간적인 것, 너무나 인간적인 것≫ 안에서 다루던 주제들을 다시 한 번 명확히 취급하면서 동시에 한층 더 비판적이며 창조적인 입장에서 니체만의 독자적인 철학을 전개하고 있다.


☑ 책 속으로

Ein Philosoph i das ist ein Mensch, der beständig ausserordentliche Dinge erlebt, sieht, hört, argwöhnt, hofft, träumt; der von seinen eigenen Gedanken wie von aussen ger, wie von Oben und unten her, als von seiner Art Ereignissen und Blitzschlägen getroffen wird; der selbst vielleicht ein Gewitter ist, welches mit neuen Blitzen schwanger geht;

철학자. 그는 지속적으로 이상한 것들을 체험하고, 보고, 듣고, 의심하고, 희망하며 꿈꾸는 인간이다. 그는 자기 자신의 사상에, 밖과 위와 아래에, 그리고 그에게 고유한 사건과 번갯불에 부딪친다. 그 자신은 아마도 새로운 번개를 잉태하는 뇌우(雷雨)일 것이다.


☑ 지은이 소개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 1844∼1900)
1844년 10월 15일 작센 주의 뤼첸 근처에 있는 뢰켄 마을에서 목사인 카를 루드비히 니체의 아들로 태어났다. 니체는 어려서 예술, 특히 음악에 재능을 보였는데 열 살 때 다성(多聲)의 무반주 악곡인 모테토를 작곡했을 뿐만 아니라, 이미 열다섯 편의 시를 쓰기도 했다. 니체는 자신이 열두 살 때 영광으로 가득한 신을 보았다고 적기도 했다. 니체는 열네 살 되던 해인 1858년 나움부르크를 떠나서 포르타의 김나지움으로 학교를 옮겼다. 여기에서 니체는 구스타프 크루크, 빌헬름 핀더 등의 친구와 함께 예술·문학 동아리 ‘게르마니아’를 만들어 매월 한 번씩 모여 각자가 소논문을 발표하고, 낭만주의 작곡가들의 악보도 논했다. 니체는 횔덜린, 장 파울, 쇼펜하우어, 바그너 등 낭만주의 문학가, 철학가 및 음악가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1872년 니체는 첫 작품 ≪비극의 탄생≫을 출판했다. 1873년에는 ≪반시대적 고찰 I≫을 출판했다. 1878년에는 ≪인간적인 것, 너무나 인간적인 것 I≫을 출판했다. 니체는 바그너와 다년간 교제하다가 사이가 나빠져 결별했고, 말년에 ≪니체 대 바그너≫ 등의 작품에서 바그너의 음악을 혹평했다. 니체는 병약한 몸에도 불구하고 말년에 접어들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도덕의 계보학≫, ≪바그너의 경우≫, ≪이 사람을 보라≫ 등 많은 작품을 집필했다. 니체는 1889년 1월 3일 이탈리아의 토리노에서 정신병 발작을 일으켜 완전히 미친 사람이 되었고, 이때부터 어머니와 함께 예나에서 거주했다. 어머니가 죽자 누이동생 엘리자베트가 니체를 바이마르로 옮겼고, 니체는 1900년 8월 25일 바이마르에서 죽었다. 니체가 죽자 엘리자베트는 고향 뢰켄의 아버지 묘 옆에 니체를 안장했다.


☑ 옮긴이 소개

강영계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건국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이며 중국 서북대학교 객좌교수이고 한국니체학회 회장이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교에서 교환교수로 연구했고, 건국대학교 문과대학장, 부총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기독교 신비주의 철학≫(철학과현실사), ≪사회철학의 문제들≫(철학과현실사), ≪니체와 예술≫(한길사), ≪정신분석 이야기≫(건국대 출판부), ≪헤겔, 절대정신과 변증법 비판≫(철학과현실사), ≪청소년을 위한 철학 에세이≫(해냄), ≪사랑학 강의≫(새문사),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 철학의 끌림≫(멘토프레스) 등이 있다. 역서로는 스피노자의 ≪에티카≫(서광사), 브루노의 ≪무한자와 우주와 세계≫(한길사),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지식을만드는지식), ≪인간적인 것, 너무나 인간적인 것≫(지식을만드는지식), ≪도덕의 계보학≫(지식을만드는지식), 쾨르너의 ≪칸트의 비판철학≫(서광사), 하버마스의 ≪인식과 관심≫(고려원), 프로이트의 ≪문화에서의 불안≫(지식을만드는지식), 베르그송의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삼중당) 등이 있다.




2014년 12월 4일 목요일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Also Sprach Zarathustra) 천줄읽기


도서명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Also Sprach Zarathustra) 천줄읽기
지은이 :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W. Nietzsche)
옮긴이 : 강영계
분야 : 철학
출간일 : 2012년 6월 20일
ISBN : 978-89-6680-499-3 00160
가격 : 12000원
규격 : A5    제본 : 무선제본    쪽 : 122쪽




☑ 책 소개 

프로이트, 마르크스와 함께 20세기 사상의 흐름을 바꾼 니체 철학의 정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는 허무주의, 초인, 영원회귀, 운명애, 힘에의 의지 등 니체 철학의 핵심 개념들이 집약되어 있다.
 
 
☑ 출판사 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천줄읽기>는 오리지널 고전에 대한 통찰의 책읽기입니다. 전문가가 원전에서 핵심 내용만 뽑아내는 발췌 방식입니다.  
19세기 말 서양철학은 헤겔이 완성했던 거대한 체계적 관념철학의 해체라고 말할 수 있다. 마르크스, 키르케고르, 니체 등은 모두 합리론과 관념론을 해체하면서 등장한 사상가다. 니체 철학은 한마디로 말해서 문명비판 철학이다. 니체는 문명의 요소들을 도덕, 종교, 예술, 학문(철학)으로 보고 있으며, 소크라테스의 지성 중심적 합리주의 이래로 니체 당시까지의 문명을 허무주의 내지 퇴폐주의로 낙인찍는다. 그러므로 니체는 창조적 정신에 의해서 지금까지의 문명의 가치를 해체하고 ‘힘에의 의지’라는 새로운 긍정적 가치를 창조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니체의 중기 저술로 초기 저술들과 후기 저술들을 연결해 주는 중요한 작품이다. 초기 저술들에서 니체는 소크라테스의 합리주의를 허무주의로 규정하고 아폴로적인 것과 디오니소스적인 것을 참다운 예술의 근원으로 본다. 미술적인 형식과 음악적인 내용이 예술의 원천을 이룬다는 주장이다. 중기 저술들에서 니체는 초기의 예술비판을 확장해 문명 전체에 대한 비판의 붓을 든다. 특히 이 책은 현대 문명의 허무주의와 퇴폐주의를 강력히 비판하면서 창조적 문명의 건설을 외친다.
일상적 삶은 끊임없이 되돌아오므로 이러한 운명을 긍정하고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럴 때 우리는 삶의 내면의 원리인 디오니소스적 원동력, 곧 힘에의 의지를 알게 되고 힘에의 의지에 의해서 허무주의 문명을 긍정적 문명으로 바꿔놓을 수 있다. 타락한 종교인 기독교, 노예적인 기독교 도덕, 형식주의적 철학(학문), 낭만적이며 단지 사회와 영합하는 예술 등의 문명을 해체하고 왜소한 인간을 극복하는 길은 힘에의 의지를 자각한 초인 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 소크라테스 이래로 서양철학의 거대한 줄기를 형성한 관념철학을 해체하고, 새로운 철학을 건설한 니체는 대표적으로 하이데거, 야스퍼스, 프랑스의 포스트모더니스트들, 정신분석학자인 자크 라캉을 비롯한 수많은 사상가뿐만 아니라 건축, 미술, 음악, 무용,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도 영향을 미쳤다.
 
 
☑ 책 속으로
 
나는 그대들에게 초인(超人)을 가르친다. 인간은 극복되어야만 할 어떤 것이다. 인간을 극복하기 위해 그대들은 무엇을 했는가? - 18쪽
 
정신은 일찍이 신성한 것으로서 ‘그대는 마땅히 해야만 한다’를 사랑했다. 이제 그는 사랑으로부터 자유를 약탈하기 위해 가장 신성한 것 속에서 광란과 방종을 찾아내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이와 같은 약탈에는 사자가 필요하다. 그러나 나의 형제들이여, 말해다오! 사자도 감히 할 수 없는 어떤 것을 아이가 능히 할 수 있는가? 어찌하여 약탈하는 사자는 또한 아이가 되어야만 하는가? 아이는 순결이요, 망각이며 새 출발이고 유희이며 스스로 돌아가는 바퀴요, 최초의 운동이며 신성한 긍정이다. - 29~30쪽
 
사물은 영원회귀하며 우리 자신도 만물과 더불어 영원회귀함을 안다. 그리고 우리가 수차 존재했으며 만물 또한 우리와 더불어 수차 존재했음을 안다. 위대한 생성의 해(年)와 위대한 해의 괴물이 존재함을 그대는 가르친다. - 94쪽
 
 
☑ 지은이 소개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W. Nietzsche, 1844~1900)
프리드리히 니체는 독일의 작센 주 뢰켄 마을에서 목사인 카를 루트비히 니체의 아들로 태어났다. 1849년 니체의 아버지가 죽자 니체의 할머니는 니체 가족을 이끌고 나움부르크로 이사했다. 나움부르크에서 니체는 할머니, 어머니 그리고 두 고모 등 네 명의 여자들 틈에서 성장하면서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가 되었다.
니체는 어려서 예술, 특히 음악에 재능을 보였는데, 열 살 때 다성(多聲)의 무반주 악곡인 모테트를 작곡했을 뿐만 아니라, 이미 열다섯 편의 시를 쓰기도 했다. 니체는 열네 살 되던 해인 1858년 나움부르크를 떠나서 포르타의 김나지움으로 학교를 옮겼다. 여기에서 니체는 크루크, 핀더 등의 친구와 함께 예술·문학 동아리 ‘게르마니아’를 만들어 매월 한 번씩 모여 각자 소논문을 발표하고, 낭만주의 작곡가들의 악보도 논했다. 니체는 횔덜린, 장 파울, 쇼펜하우어, 바그너 등 낭만주의 문학가, 철학가 및 음악가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1864년 10월 니체는 도이센과 함께 본 대학에 입학했다. 포르타의 김나지움에서 니체는 무엇보다도 고대 그리스어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였고, 본 대학에서는 고전언어학 강의를 들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니체는 지도 교수인 리츨을 따라 라이프치히 대학으로 옮겨, 그곳에서 소논문 두 편을 썼다. 1869년 스위스 바젤 대학에서 고전언어학 교수를 추천해 달라는 부탁을 받은 리츨 교수는 니체에게 임시 박사 학위를 주선해 주고 니체를 추천했다. 니체는 25세에 바젤 대학의 고전언어학 임시 교수로 채용되었고, 그 다음 해인 1870년 정식 교수가 되었다. 1872년 니체는 첫 작품 ≪비극의 탄생≫을 출판했다. 1873년에는 ≪반시대적 고찰≫ 1편을 출판했다. 1878년에는 ≪인간적인 것, 너무나 인간적인 것≫ 1편을 출판했다. 니체는 자주 병치레를 하였고, 1879년 극도로 몸이 쇠약해지자 바젤 대학의 교수직을 사임했다. 그 사이 니체는 바그너와 다년간 교제하다가 사이가 나빠져 결별했고, 말년에 ≪니체 대 바그너≫ 등의 작품에서 바그너의 음악을 혹평했다. 니체는 병약한 몸에도 불구하고 말년에 접어들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도덕의 계보≫, ≪바그너의 경우≫, ≪이 사람을 보라≫ 등 많은 작품을 집필했다.
니체는 1889년 1월 3일 이탈리아의 투린에서 정신병 발작을 일으킨 후, 어머니와 함께 예나에서 거주하다 어머니가 죽자, 누이동생 엘리자베트가 니체를 바이마르로 옮겼고, 니체는 1900년 8월 25일 바이마르에서 죽었다.
 
 
☑ 옮긴이 소개
 
강영계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건국대 철학과 교수이며 중국 서북대학 객좌교수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에서 교환교수로 연구했고 건국대 문과대학장, 부총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기독교 신비주의 철학≫, ≪사회철학의 문제들≫, ≪니체와 예술≫, ≪정신분석 이야기≫, ≪헤겔, 절대정신과 변증법 비판≫, ≪청소년을 위한 철학 에세이≫ 등이 있다. 역서로는 스피노자의 ≪에티카≫, 브루노의 ≪무한자와 우주와 세계≫,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쾨르너의 ≪칸트의 비판철학≫, 하버마스의 ≪인식과 관심≫, 베르그송의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 등이 있다.
 
 
☑ 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제1부
제2부
제3부
제4부
 
옮긴이에 대해

2014년 11월 21일 금요일

구체성의 변증법(Die Dialektik des Konkreten)


도서명 : 구체성의 변증법(Die Dialektik des Konkreten)
지은이 : 카렐 코지크(Karel Kosík)
옮긴이 : 박정호
분야 : 철학
출간일 : 2014년 10월 27일
ISBN :  979-11-304-5793-2 93160
가격 : 28,000원
규격 : 사륙판    제본 : 무선제본    쪽 : 347쪽



☑ 책 소개

1968년 체코슬로바키아의 자유화 운동 ‘프라하의 봄’을 사상적으로 예비한 책이다. ‘프라하의 봄의 철학적 선언’으로까지 평가받는다. 역사, 자연, 인간성 그리고 문화에 대한 코지크의 해석을 새로운 독자들에게 전한다. 사회과학에 대한 방법론적이고 철학적인 이해를 도울 것이다.


☑ 출판사 책 소개

* 이 작품은 1985년 거름출판사에서 출간한 것을 복간한 회복저작물입니다.

이 책에서 코지크는 마르크스주의 철학 전통의 근본 개념들을 철저히 재구성해 변화된 사회 현실을 분석하는 데 활용한다는 야심찬 작업을 수행한다. 책의 부제인 ‘인간과 세계의 문제에 대한 연구’가 시사하고 있듯이 코지크는 이 책에서 인간과 세계의 문제를 다른 학문들과의 연관 속에서 철학적으로 폭넓게 다룬다. 책에서 다룬 수많은 주제들, 이를테면 ‘사이비 구체성’의 문제, ‘구체적 총체성’으로서 현실 개념, 일상생활의 형이상학, 과학과 이성의 형이상학, 예술의 사회적 역할, 존재 형성적 존재로서 인간 존재, 노동과 시간성의 체계적 연관, 실천과 노동의 관계, 변증법적 방법의 설명력 등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의의를 지니고 있다.
코지크는 이 책에서 일관되고 정연한 철학 체계를 제시하기보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독자와 더불어 생각해 보기를 원한다. 그는 우선 우리가 현실에 접근하고자 할 때, 또는 현실을 투명하게 알고자 할 때 부딪히게 되는 문제가 과연 무엇인가를 제시한다. 그러고 나서 그 문제에 대해 종래의 학문, 특히 근대의 철학이나 경제학이 어떻게 답해 왔는가를 살핀다. 이어서 이 입장들이 현실적으로 함축하는 바는 무엇인가, 그것들은 어떠한 사회·경제적 현실에 뿌리박고 있는가를 밝힌다. 이와 같은 고찰의 성과를 토대로 비로소 코지크는 자신의 변증법적 입장에 기초해 잠정적인 답을 제시한다.
또한 코지크는 마르크스 이후 서양의 제반 철학과 과학의 조류들을 주목하면서 이들을 마르크스 사상과 대결시키거나 종합하려 한다. 특히 그는 하이데거의 현상학과 청년 마르크스의 개념들을 독창적으로 종합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마르크스주의 입장에서 하이데거를 비판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마르크스주의 철학을 하이데거의 관점에서 설명하려고 한다. 그는 하이데거의 철학에 사회·역사적 차원을 주는 동시에 마르크스주의 철학에 실존적·존재론적 지평을 도입한다.
이와 같이 해서 ≪구체성의 변증법≫은 마르크스주의의 고전 저작들에 대한 단순한 주석서에 머무르지 않고, 마르크스의 개념과 방법을 그 이후의 새로운 학문과 대면시키고 변화한 사회 현실의 분석에 창조적으로 적용함으로써, 마르크스주의 사상사에서 루카치의 ≪역사와 계급의식≫에 필적하는 저술로 평가받아 왔다.


☑ 책 속으로

변증법은 ‘사상 자체(Sache selbst)’를 추구한다. 그러나 사상 자체는 인간에게 직접적으로 드러나지는 않는다. 사상 자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노력뿐만이 아니라 우회하는 것도 필요하다. 따라서 변증법적 사유는 사상(sache)에 대한 표상(Vorstellung)과 개념(Begriff)을 구별한다.
-3쪽

현실의 특정 측면을 드러내고자 의도했던 단순한 관점의 변화가 실제로는 전혀 다른 현실을 형성하며, 또는 오히려 어떤 것을 다른 것으로 대체하면서도 이것을 의식하지 못한다. 이 대체는 현실에 대한 방법론적 접근 이상의 것을 포함하고 있는데, 방법론적 접근을 통하여 현실 자체가 변화한다. 방법론은 존재론화하는 것이다.
-123쪽


☑ 엮은이 소개

카렐 코지크(Karel Kosík, 1926~2003)
체코슬로바키아의 프라하에서 태어났다. 1943년 9월 비합법 반나치 공산주의 저항 그룹인 ‘선봉’에 가담했고 비합법 잡지 ≪청소년의 투쟁≫의 편집장을 맡았다. 1944년 11월 게슈타포에 체포되어 대역죄로 고발당했고, 다음 해 1월부터 5월까지 집단 수용소에 감금되었다.
1945∼1947년 프라하의 카를 대학(Charles University)에서 철학과 사회학을 공부했고, 1947∼1949년에는 소련의 레닌그라드 대학과 로모노소프 대학에서 수강했다. 1950년에 카를 대학 철학과를 졸업했다.
1963년 그의 대표작 ≪구체성의 변증법−인간과 세계의 문제에 대한 연구≫를 출간했다. 이 책은 마르크스의 범주들을 휴머니즘적 현상학의 관점에서 재구성한 것이다. 이 책으로 휴머니즘적 마르크스주의의 지도적 철학자로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1968년 카를 대학 철학과 교수가 되었다.
1948년에 공산 정권이 들어선 체코슬로바키아는 1968년 1월 공산당 제1서기인 둡체크의 주도로 자유화 운동인 일명 ‘프라하의 봄’을 시도했지만, 그해 8월 소련을 비롯한 바르샤바조약기구 군대의 침공으로 좌절되었다. 코지크는 ‘프라하의 봄’ 동안 민주주의적 사회주의의 지도적 대변자가 되었다. 이러한 정치적 참여 탓에 그는 민주화 기간이 끝난 후 1970년에 대학에서 해고되었다. 이후 1990년까지 직업을 구하지 못하고 경찰의 끊임없는 감시를 받았다. 원고와 노트, 서적 등을 압수당했고 그의 모든 저술은 금서가 되었다.
1989년에는 벨벳 혁명으로 불리는 무혈 시민 혁명이 일어나 공산 정권이 붕괴되고 자유선거가 실시되었다. 이에 따라 코지크는 다시 카를 대학에 복귀했다(1990∼1992). 이후 그는 유럽의 각국에서 초청 강연을 하는 등 뛰어난 좌파 사회비평가로 활동하다가 2003년 프라하에서 세상을 떠났다.
주요 저술로는 대표작인 ≪구체성의 변증법≫(1963) 외에 ≪체코의 급진 민주주의≫(1958), ≪도덕과 사회≫(1968), ≪현재 우리의 위기≫(1969), ≪청소년과 죽음≫(1995), ≪구시대적 사고≫(1997) 등이 있다.


☑ 옮긴이 소개

박정호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희대, 서울대, 국민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한양대 등에서 강의했고, 뉴욕주립대(스토니브룩 대학) 객원교수를 지냈다. 현재는 인제대학교 인문학부 교수로 일하고 있다. 사회 정의와 인간 실존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그 밖의 여러 가지 문제를 공부하고 있다.
엮은 책으로는 ≪현대 철학의 흐름≫(공편저, 동녘, 1997), ≪지식의 세계≫ 1∼2권(동녘, 1998)이 있고, ≪철학대사전≫(한국철학사상연구회 편, 동녘, 1997) 편찬에도 관여했다. 옮긴 책으로는 ≪사회과학의 역사≫(J. D. 버날 저, 한울, 1984), ≪역사와 계급의식≫(공역, G. 루카치 저, 거름, 1986), ≪유물론과 경험비판론≫ 상·하(레닌 저, 돌베개, 1992) 등이 있다.


☑ 목차

영역본 편집자 서문 ················vii

1장 구체적 총체성의 변증법 ············3
1. 사이비 구체성의 세계와 그 파괴 ·········3
2. 현실의 정신적·지적 재생산 ···········22
3. 구체적 총체성 ·················42

2장 경제와 철학 ·················79
1. 일상생활의 형이상학 ··············81
관심 ····················81
일상성과 역사 ················94
2. 과학과 이성의 형이상학 ············112
경제적 인간 ················112
이성·합리화·비합리성 ···········128
3. 문화의 형이상학 ···············141
경제적 요인 ················141
예술과 그 사회적 등가물 ···········155
역사주의와 역사적 상대주의 ·········180

3장 철학과 경제 ················204
1. 마르크스 ≪자본론≫의 문제 ··········204
원본의 해석 ················204
철학을 지양하는 것인가? ···········219
≪자본론≫의 구성 ·············236
2. 사람과 사물, 혹은 경제의 성격 ·········251
사회적 존재와 경제적 범주 ··········251
노동의 철학 ················263
노동과 경제 ················278

4장 실천과 총체성 ···············289
1. 실천 ·····················290
2. 역사와 자유 ·················307
3. 인간 ·····················326

해설 ······················339
지은이에 대해 ··················344
옮긴이에 대해 ··················346


2014년 10월 13일 월요일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


도서명 :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Les deux sources de la Morale et de la Religion)
지은이 : 앙리 베르그송(Henri Bergson)
옮긴이 : 김재희
분야 : 철학
출간일 : 2013년 3월 25일
ISBN : 978-89-6680-450-4  03160
12,000원 / 사륙판(128*188) /  164쪽


* 30% 발췌



☑ 책 소개

베르그송의 마지막 주저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은, 도덕과 종교의 의미와 발생 원천에 대한 분석이자 인간 사회에 대한 생물학적·인류학적·형이상학적 고찰의 결과다.
세계화를 전면에 내세우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도 전쟁과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오늘날, 인류에 대한 보편적인 사랑과 타자에 대한 환대의 문화로 나아가기 위한 반성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은 원전의 30%를 발췌했다.


☑ 출판사 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천줄읽기>는 오리지널 고전에 대한 통찰의 책읽기입니다. 전문가가 원전에서 핵심 내용만 뽑아내는 발췌 방식입니다.
새로운 사유의 물꼬를 튼 위대한 철학자 베르그송
근대적 사유가 기계적 결정론에 물든 과학적 인식과 추상적 관념의 논리에 사로잡혀 있을 때, 베르그송은 창조적인 지속과 역동적인 생성의 존재론으로, 구체적인 삶의 생동하는 실재에 대한 직관으로 사유의 패러다임을 전환한 철학자다.
박사 학위 논문 ≪의식에 직접 주어진 것에 관한 시론≫(1889)과 ≪물질과 기억≫(1896)에서 보여 준 그의 독창적인 철학 사상은 ≪창조적 진화≫(1907)에서 절정에 도달한다. 그는 이 책에서 창조적인 생성과 변화를 근원적 실재로 보는 역동적 형이상학을 제시하여 철학사의 흐름을 바꿔 놓았을 뿐 아니라, 생명 일반의 의미가 물질의 필연을 극복하는 자유의 확장에 있음을 논증함으로써 삶에 대한 진정한 긍정을 가능하게 했다는 점에서도 서구 사상사에서 독특한 위상을 차지했다.

인류의 문명과 미래를 위한 노작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은 ≪창조적 진화≫가 나온 지 25년이나 지난 1932년에 나왔다. 남들이라면 은퇴하여 편안히 쉬고 있을 나이 73세에, 류머티즘의 고통 속에서도 놀라운 사유의 힘을 보이면서 말이다. 유대인으로서 제1차 세계대전의 광폭함을 직접 겪었던 베르그송은 인류 문명에 대한 깊은 철학적 반성과, 전쟁의 폐허 위에서 인간 사회의 미래를 다시 발견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지식인으로서의 윤리적 책임을 피할 수 없었다. 도덕과 종교의 발생 원천에 대한 노철학자의 탐구는 무엇보다 인류의 미래를 염려하는 뜨거운 열정과 인간 사회의 진행 방향에 대한 냉철한 비판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열린사회를 향한 희구
베르그송은 닫힌사회와 열린사회를 대립시킨다. 칼 포퍼의 열린사회가 비판적 합리주의에 입각하여 개인과 사회의 관계 속에서 사회규범이나 정치권력에 대한 자유로운 비판을 허용하는 민주 사회를 의미하는 반면, 베르그송의 열린사회는 사회를 지탱하는 도덕의 본성에 기초하여 사회와 사회의 관계 속에서 타자에 대한 개방과 포용을 허용하는 인류 전체로 열린사회를 의미한다. 닫힌사회는 한 사회의 보존과 이익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집단 이기주의에 기초하며 이를 강화하는 닫힌도덕과 정적 종교에 의존하기에 결국 다른 사회와 전쟁의 파국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 본능과 지성에 뿌리를 둔 자연적인 집단 이기심을 넘어서 열린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인간의 조건을 초월하는 도약이 요구되는데, 이는 예수나 성인들이 몸소 실천해 보였던 인류 전체에 대한 사랑을 모두가 구현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 배타적 애국심을 보편적 인류애로 바꾸는 것은 도덕적 영웅들의 사랑의 행위로부터 받은 정서적 감동과 그들을 모방하고자 하는 열망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자발적인 실천뿐이다. 인류의 미래는 근시안적인 지성의 눈을 생명 일반과 인류 전체의 근원에 대한 직관으로 돌려 전체에 대한 사랑을 회복할 때 비로소 개방될 수 있다.


☑ 책 속으로

자연의 손에서 나온 인간은 지성적이고 사회적인 존재자였고, 그의 사회성은 작은 사회들에 이르도록 계산된 것이었고, 그의 지성은 개인의 삶과 집단의 삶을 윤택하게 하도록 되어 있었다. 그러나 지성은 자기 고유의 노력을 통해 스스로 팽창해 가면서 예기치 않았던 발전을 이루어 냈다. 그것은 자기 본성의 한계로 인해 노예 상태를 선고받았던 인간들을 해방시켰다. 그런 조건들에서, 이는 불가능하지 않았다. 인간들 가운데 몇몇, 즉 닫혀 있었던 것을 다시 열고, 인류를 위해서 하는 것이 자연에게는 불가능했던 것을 적어도 인간 자신들을 위해서는 할 수 있도록, 특별히 능력을 타고난 몇몇에게는 말이다. 그들의 모범은 결국 최소한 상상 속에서라도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이끄는 데 성공했다.
- 52~53쪽
인류는 자신이 이룩한 진보의 무게에 반쯤 짓눌려 신음하고 있다. 인류는 자신의 미래가 자신에게 달렸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지 않다. 우선 인류는 자신이 계속 살기를 원하는지 검토해야 한다. 그다음에 자신이 단순히 생존을 원하는지, 아니면 반항적인 우리의 지구에서까지, 신들을 만들어 내는 기계인 우주의 본질적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을 경주할 것인지 자문해야 한다.
- 159쪽


☑ 지은이 소개

앙리 베르그송(Henri Bergson, 1859~1941)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폴란드계 유대인 아버지와 종교적 신심이 두터운 영국인 어머니를 두고 1859년 10월 18일 파리에서 태어났다. 베르그송은 어려서부터 모든 과목에 뛰어난 성적을 보이며 각종 상을 휩쓸다시피 했고, 특히 고교 수학 경시대회에서 1등을 한 그의 문제 풀이는 이듬해 수학 잡지에 실리기도 했다. 프랑스 엘리트 집합소인 파리 고등사범학교(ENS)에 입학해서는 프랑스 정신주의, 스펜서의 진화론 철학, 과학철학 등에 관심을 갖고 몰두했다. 22세에 교수 자격시험에 합격하고, 30세에 파리 소르본 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앙제, 클레르몽페랑, 앙리4세 고등학교 교수를 거쳐, 콜레주 드 프랑스의 철학 교수,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 국제연맹 국제협력위원회(유네스코 전신) 의장을 지내고, 최고의 레지옹 도뇌르 명예 훈장과 노벨 문학상까지 수상하면서, 1941년 제2차 세계대전 중 폐렴으로 사망하기 전까지, 그야말로 살아생전에 자신의 철학으로 최고의 명예를 누린 극히 드문 철학자였다.
그가 생전에 출간한 저서로는 박사 학위 논문이자 지속 이론을 정초한 ≪의식에 직접 주어진 것에 관한 시론≫(1889), 기억의 지속을 통해 물질과 정신의 관계를 규명한 ≪물질과 기억≫(1896), 생명의 약동에 의한 창조적 생성의 우주를 그려 보인 ≪창조적 진화≫(1907), 인류의 미래에 대한 준엄한 통찰과 열린사회로의 도약 가능성을 역설한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1932) 등 핵심 사상을 보여 주는 4대 주저가 있다. 그리고 가는 곳마다 관중의 열광을 몰고 다녔던 그의 강연과 주옥같은 논문들을 모아 놓은 ≪정신적 에너지≫(1919)와 ≪사유와 운동≫(1934), 놀라운 판매 부수를 자랑하는 철학적 희극론 ≪웃음≫(1900)이 있다. 후학들의 열정으로 사후에 출간된 저서로는 ≪잡문집≫(1972), ≪강의록 I∼IV≫(1990∼2000), ≪서간집≫(2002) 등이 있다.


☑ 옮긴이 소개

김재희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Bergson의 지속의 형이상학>으로 석사 학위를, <베르그손의 무의식 개념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저서로는 ≪물질과 기억: 반복과 차이의 운동≫(살림, 2008), ≪베르그손의 잠재적 무의식≫(그린비, 2010)이 있고, 번역서로는 가라타니 고진의 ≪은유로서의 건축: 언어, 수, 화폐≫(한나래, 1998), 자크 데리다와 베르나르 스티글러의 ≪에코그라피≫(공역, 민음사, 2002), 질베르 시몽동의 ≪기술적 대상들의 존재 양식에 대하여≫(그린비, 2011)가 있다.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선임연구원을 거쳐 대진대학교 학술연구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성균관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등에 출강하고 있다. 주요 관심 분야는 베르그송과 후기 구조주의 중심의 현대 프랑스 철학이며, 현재 베르그송으로부터 질베르 시몽동과 질 들뢰즈로 이어지는 표현적 유물론의 자연철학, 그리고 테크놀로지 문화의 철학적 의미, 문학과 철학의 관계 등을 연구하고 있다.


☑ 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제1장 도덕적 의무
사회 속의 개인
의무에 대한 잘못된 이해
의무 전체와 사회의 지위
조국애와 인류애의 본성 차이
사회적 도덕과 인간적 도덕
닫힌 영혼과 열린 영혼
감동과 창조
억압의 도덕과 열망의 도덕
도덕과 의무의 두 기원
지성 이하의 것과 지성 이상의 것
정의의 예
생명의 두 표현: 사회의 억압과 사랑의 약동
도덕교육: 버릇 들이기와 신비체험의 효과

제2장 정적인 종교
꾸며 내기 기능과 종교
생명의 약동이 갖는 의미
지성의 이기주의에 대한 방어
죽음의 불가피성에 대한 방어
예측 불가능성에 대한 방어
우연의 의미
정적 종교의 일반적 기능

제3장 동적인 종교
종교의 두 의미
신비가의 존재 의미
신비주의와 직관적 경험
창조와 사랑
영혼의 사후 존속에 대하여

제4장 마지막 고찰: 기계적인 것과 신비적인 것
닫힌사회와 열린사회
전쟁 본능에 대하여
사회의 진화: ‘이분법’과 ‘이중적 열광’
기계적인 것과 신비적인 것

옮긴이에 대해

2014년 7월 31일 목요일

중세의 과학(Physical Science in the Middle Ages)


도서명 : 중세의 과학(Physical Science in the Middle Ages)
지은이 : 에드워드 그랜트(Edward Grant)
옮긴이 : 홍성욱·김영식
분 야 : 자연과학
출간일 : 2014년 4월 30일
ISBN : 979-11-304-1222-1   (03400)
가격 : 22000원

☑ 책 소개

중세 과학은 철학과 신학의 시녀였는가? 중세 과학을 재평가하는 훌륭한 입문서
서양 중세는 과연 무지몽매한 암흑기였을까? 서구에서 로마의 세력이 확장되면서 그리스 과학은 거의 자취를 감췄지만 이슬람 학자들의 번역 활동이 과학을 보존했다. 유럽에서는 이 아리스토텔레스 전통 물리과학을 이어받아 곳곳의 대학을 중심으로 성과를 이뤘지만 그것을 이단으로 바라보는 신학이 걸림돌이었다. 중세 자연철학자들은 신학과의 갈등과 타협을 통해 자연의 실재에 대한 해석을 펼쳤다. 중세의 과학은 이후의 과학 혁명과 어떤 연속성과 단절점을 가질까? 중세 과학의 놀라운 업적과 한계를 꼼꼼하게 짚어 내는 책이다.
 
 
 
☑ 출판사 책 소개

이 책은 에드워드 그랜트의 방대한 독창적 연구에 기초해 이와 같은 초기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기존의 연구들을 종합한 중세 과학의 훌륭한 입문서다. 교과서의 형태로 씌어졌고, 따라서 짧은 지면 속에 고대 그리스 과학의 쇠퇴, 중세 대학에서 과학의 도입과 정착 과정, 중세 과학과 신학 사이의 갈등과 타협, 중세의 천문학과 우주론을 잘 정리해서 다루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 그랜트 교수는 암흑기부터 중세 말기에 이르기까지 중세 서유럽에서 행해진 자연에 대한 탐구가 신학, 철학과 어떠한 관련을 맺으며 발전했고, 또 그러한 발전의 성과물과 한계가 무엇이었는가를 아리스토텔레스주의 과학을 중심으로 예리하게 분석하고 있다. 이 책은 미국을 비롯한 외국의 대학에서 과학사 초급 과정의 중세 과학 강좌 교과서로 널리 사용될 정도로 중세 과학과 관련된 기본적이고 중요한 사실들을 간결하게 서술하고 있다. 1277년 금지령, 유명론자들의 자연철학, 중세 과학과 과학 혁명의 관계 등 중세 과학에 관한 중요한 사건과 특징에 대한 저자의 해석은 독창적이며 또한 포괄적이다.
 
중세를 전공한 저자는 다른 시기를 전공한 역사학자들이 잘 파악하지 못한 중세 과학의 흥미로운 특성들을 잘 드러내고 있다. 예를 들어 중세 물리학의 ‘내적 저항’ 개념을 사용하면 구성이 같은 두 물체는 무게에 관계없이 같은 속도로 낙하한다는 결론이 얻어지며, 중세 임페투스 역학에 의하면 임페투스가 다 소진된 물체는 일정한 속도로 계속 운동한다는 결과를 얻는다. 머튼 칼리지의 학자들은 기하학을 사용해서 운동을 분석했는데, 이들은 이로부터 ‘자연스럽게 가속한 운동’의 경우에 진행한 거리는 시간의 제곱에 비례한다는 결과도 유도했다. 이 모든 결론은 갈릴레오가 17세기 초엽에 근대 역학의 새 장을 열면서 얻어낸 결과와 놀랄 만치 흡사하다.
 
그렇지만 그랜트는 이러한 유사성을 가지고 과학 혁명이 14세기에 시작되었다던가, 혹은 14세기 중세 과학에 이미 과학 혁명의 씨앗이 들어 있었다고 성급하게 결론짓지 않고 있다. 중세 학자들은 자연에 존재하는 물체의 운동 그 자체에 관심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철학적인 지적 훈련 비슷한 것으로 운동에 대한 논의를 이어 갔다. 또 많은 경우에 이들의 논의는 아리스토텔레스 자연철학의 문제를 그의 체계 속에서 해결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들은 자연 현상의 인과 관계를 찾아내서 현상을 설명하려고 하기보다는, “현상을 구제하는(save the phenomena)” 단계에 만족했다는 것이다. 자연과 과학을 보는 관점에서 중세 자연철학자들은 자연의 실재를 수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믿었던 코페르니쿠스나 갈릴레오와 무척 달랐던 것이다. 그랜트는 이 책에서 중세 과학의 놀라운 업적을 보이면서 그 한계를 꼼꼼하게 짚어 내고 있다.
☑ 책 속으로
아리스토텔레스는 물리학보다도 우주론에서 세계의 구조에 대해 고도로 꽉 짜이고 일반적으로 만족할 만한 관점을 중세에 전수했다. 비록 그것의 이런저런 측면이 천문학적·물리학적 또는 신학적 근거에서 때때로 심하게 공격을 받았지만, 그 관점은 16세기와 17세기에 폐기되기까지 완전히 지배적인 상태로 남아 있었다. 그것은 학식이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질서정연하고 조화스러운 세계를 제공했고, 이 세계의 대체적 특징들은 그림처럼 생생하게 사회의 모든 계층에 전달될 수 있었다.
 
≪중세의 과학≫, 에드워드 그랜트 지음, 홍성욱·김영식 옮김, 124쪽
 
 
 지은이 소개

에드워드 그랜트는 미국 인디애나대학 교수로, 1957년 위스콘신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이래로 중세 과학의
여러 측면들, 특히 중세 자연철학 및 우주론에 관한 연구를 해 오고 있다. 저서로 Much Ado about Nothing: Theories of Space and Vacuum from the Middle Ages to the Scientific Revolution(1981), The Foundations of Modern Science in the Middle Ages: Their Religious, Institutional and Intellectual Contexts(1996), Planets, Stars, and Orbs: The Medieval Cosmos, 1200-1687(1996), God and Reason in the Middle Ages(2001), Science and Religion, 400 B.C. to A.D. 1550: From Aristotle to Copernicus(2006), A History of Natural Philosophy: From the Ancient World to the Nineteenth Century(2007), The Nature of Natural Philosophy in the Late Middle Ages(2010) 등이 있으며, 편저서로 A Source Book in Medieval Science(1974) 등이 있다.
 
 
 
☑ 옮긴이 소개

홍성욱은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과학사 및 과학철학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2년 미국 과학사학회에서 박사 과정 학생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최우수 논문상인 슈만상을, 1996년에는 미국 기술사학회의 IEEE 종신회원상을 받았다. 캐나다 토론토대학 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Wireless: From Marconi’s Black-Box to the Audion≫, ≪잡종, 새로운 문화읽기≫, ≪생산력과 문화로서의 과학기술≫, ≪네트워크 혁명, 그 열림과 닫힘≫, ≪파놉티콘, 정보사회 정보감옥≫, ≪하이브리드 세상읽기≫, ≪과학은 얼마나≫, ≪인간의 얼굴을 한 과학≫, ≪홍성욱의 과학 에세이≫, ≪그림으로 보는 과학의 숨은 역사≫ 등의 책을 냈으며, ≪2001 싸이버스페이스 오디쎄이≫, ≪남성의 과학을 넘어서≫, ≪뉴턴과 아인슈타인≫ ≪인간, 사물, 동맹≫ 등의 책을 엮었고, 2013년에는 토머스 쿤의 ≪과학 혁명의 구조≫(4판)를 공역했다.
 
김영식은 1947년에 태어나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화학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프린스턴대학에서 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7년부터 2001년까지 서울대학교 화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2001년부터는 동양사학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1984년부터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 겸임교수로 있으며, 2006년부터는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원장으로 있다. 저서로 ≪정약용 사상 속의 과학기술: 유가전통, 실용성, 과학기술≫, ≪과학 혁명: 전통적 관점과 새로운 관점≫, ≪역사와 사회 속의 과학≫, ≪주희의 자연철학≫, ≪과학, 역사 그리고 과학사≫, ≪과학, 인문학 그리고 대학≫ 등이 있으며, 편집한 책으로는 ≪프리즘: 역사로 과학 읽기≫, ≪한국의 과학문화: 그 현재와 미래≫, ≪근현대 한국 사회의 과학≫ 등이 있다.
 
 
 
☑ 목차

서문
1장 500년부터 1000년 사이 과학의 상황
2장 과학의 시작과 번역의 시기: 1000년에서 1200년까지
3장 중세 대학과 아리스토텔레스주의 사조의 영향
4장 운동의 물리학
5장 지구, 하늘, 그리고 그 바깥
6장 결론
 
참고문헌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2014년 7월 29일 화요일

윤리학(Ethik) 천줄읽기


도서명 : 윤리학(Ethik) 천줄읽기
지은이 : 니콜라이 하르트만(Nicolai Hartmann)
옮긴이 : 이을상
분야 : 서양철학
출간일 : 2014년 7월 15일
ISBN : 979-11-304-5721-5 (93160)
가격 : 12,000원
규격 : 사륙판 제본 : 무선제본 쪽 : 274쪽




☑ 책 소개

비판적 존재론 철학을 편 니콜라이 하르트만의 역작이다. 윤리의 문제를 현상학, 가치론, 도덕 형이상학의 관점에서 풀었다. 셸러의 가치윤리학과 칸트의 의무윤리학을 토대로 완성된 윤리학을 구성하려는 그의 시도를 핵심만 뽑아 확인할 수 있다.
 
 

☑ 출판사 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천줄읽기>는 오리지널 고전에 대한 통찰의 책읽기입니다. 전문가가 원전에서 핵심 내용만 뽑아내는 발췌 방식입니다.
 
하르트만의 윤리학은 프란츠 브렌타노와 후설이 주창한 가치의 문제를 출발점으로 삼고, 셸러의 ‘가치윤리학’을 실질적으로 계승하고 있다. 그러나 하르트만은 가치를 경험하고 평가하는 의식적 삶에 초점을 맞추는 셸러의 가치감정의 윤리학에 머무르지 않고, 실재하는 본질로서 가치를 기술하는 ‘가치의 현상학’으로 관심을 돌렸다. 이러한 관심의 전환을 불러온 것은 그의 비판적 존재론이다. 하르트만의 존재론에 따르면 가치는 사물과의 실제적인 관계에서 생겨나는 것도, 주관에서 생겨나는 것도 아닌 ‘이념적 본질’이다. 이념적 본질로서 가치는 그 자체로 선천적, 절대적으로 존재한다.
가치 그 자체는 존재론에서 볼 때 이념적 존재다. 이러한 이념적 존재에는 가치 외에도 논리적 법칙, 수학적 공리 등이 속한다. 여기서 특징적인 것은 이념적 존재가 실제적인 모든 것들을 지배한다는 점이다. 즉, 이념적인 것은 실재 세계에 대해 ‘법칙’이 되고, 이로써 실제적인 것은 이념적인 것에 종속된다. 하지만 가치는 약간 다르다. 그 이유는 현실세계에서 우리가 가치에 따르기도 하고 따르지 않기도 하기 때문이다. 실제 사물이 가치 있거나 가치 없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가치 그 자체는 처음부터 인간의 평가와 무관하게 존재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가치의 존재를 우리는 어떻게 파악할 수 있는가? 하르트만에 따르면 그것은 우리의 ‘내적 태도’에 의존한다. 내적 태도란 일종의 ‘자발적 감정’을 말한다. 이 자발적 감정에서 체험한 사실에 대한 가치반응이 나타난다. 여기서 가치직관도 가능해지는데, 가치반응과 결부된 직관에서 가치는 스스로 드러난다. 이렇게 가치가 스스로 드러나게 하는 내적 태도가 ‘현상학적 방법’이다. 오직 그것만이 가치의 객관성을 훼손하지 않고 가치 자체에 반응하고 응답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원서는 3부로 구성되어 있고 각 부에 부제가 붙어 있다. 1부 ‘윤리적 현상의 구조’에는 ‘도덕 현상학’, 2부 ‘윤리적 가치의 영역’에는 ‘도덕 가치론’, 3부 ‘의지 자유의 문제’에는 ‘도덕 형이상학’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이 부제에서 보듯이 하르트만은 먼저 현상학적 방법에 입각해서 윤리적 현상을 파악했고, 다음으로 가치론에 근거해서 도덕을 정초했으며, 끝으로 의지 자유의 문제인 도덕 형이상학에서 윤리학을 완성하려고 했다.
이 책은 하르트만의 ≪Ethik≫ 4판(Berlin: Walter de Gruyter & Co., 1962)을 번역했다. 방대한 분량의 원서에서 5%의 핵심만 발췌해 간결하게 소개했다.
 
 

☑ 책 속으로
 
고난도 가치다. 고난이 어째서 가치냐고 반문할지 모르겠다. 실제로 불행을 견뎌 낼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고난은 반가치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견뎌 낼 만큼 충분히 강한 사람은 고난을 통해 스스로 강해진다. 이로써 그의 인간성과 덕성이 증대된다. 이러한 사람에게는 고난도 가치다.
127쪽
 
사랑의 눈은 현실적인 인간의 배후에 있는 인간의 이념적 본질을 본다. 인격가치와의 관계에서 말한다면 오직 사랑하는 사람만이 이 참된 본래의 인간을 보지만,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보지 못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인격성에 대해 맹목적이라는 말은 옳다. 오직 사랑하는 사람만이 인격가치를 인식한다.
182~183쪽
 
 

☑ 지은이 소개
 
니콜라이 하르트만(Nicolai Hartmann, 1882~1950)
19세기 말과 20세기 전반기에 걸친 격동기를 산 그는 15세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유학한 후, 매우 다채로운 학문적 편력을 겪는다. 처음에는 의학, 고전 문헌학 등을 공부했다. 하지만 1905년 러일전쟁으로 러시아 정국이 불안해져 대학이 폐쇄되자, 독일 마르부르크로 학적을 옮겨 당시 신칸트학파의 선봉이었던 헤르만 코헨, 파울 나토르프 등에게서 철학을 본격적으로 배웠다. 그리하여 1907년에 <플라톤의 존재 논리(Platos Logik des Seins)>라는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1909년에는 <수학의 철학적 시원에 관해(Des Proklus Diadochus philosophische Anfangsgrande der Matemathik)>라는 교수 자격 논문을 제출했다. 그 후 1차 세계대전(1914∼1918)이 발발하자 정보장교로 참전했고, 1920년 마르부르크대학 원외교수가 된 뒤 1922년에는 그의 스승인 나토르프의 후임으로 정교수로 취임했다. 이후 1925년부터는 쾰른대학에서, 1931년부터는 베를린대학에서, 1945년부터는 괴팅겐대학에서 강의와 연구에 몰두했고, 마침내 1950년 괴팅겐에서 생을 마감했다.
 
 

☑ 옮긴이 소개
 
이을상
부산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아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정훈장교로 3년 근무했다(육군 중위 예편). 1993년 동아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동아대, 부경대, 동의대, 동서대, 부산대, 신라대 등에서 강의했고, 동아대학교 석당연구원 전임연구원, 동의대학교 인문대학 문화콘텐츠연구소 연구교수 등을 거쳐 현재는 영산대학교 교양교육원 전임연구원으로 있다. 관심 분야는 생명윤리학, 진화윤리학, 신경윤리학, 트랜스휴머니즘의 윤리 등이고, 한편으로 M. 셸러, A. 겔렌, N. 하르트만 등의 저서 번역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 목차
 
 
해설·······················7
지은이에 대해··················23
 
 
서론······················27
 
제1부 윤리적 현상의 구조: 도덕 현상학
제1장 관조적 윤리학과 규범적 윤리학········35
제2장 도덕은 다수이고, 윤리학은 하나임······40
제3장 철학적 윤리학의 미로············45
제4장 칸트의 윤리학···············50
제5장 윤리적 가치의 본질·············60
제6장 당위의 본질················79
제7장 형이상학적 전망··············97
 
제2부 윤리적 가치의 영역: 도덕 가치론
제1장 가치표에 대한 일반적 관점·········107
제2장 가장 보편적인 가치대립··········117
제3장 내용적으로 제약하는 근본 가치·······123
제4장 도덕적 근본 가치·············132
제5장 특수한 도덕적 가치: 제1군·········145
제6장 특수한 도덕적 가치: 제2군·········156
제7장 특수한 도덕적 가치: 제3군·········168
제8장 가치표의 법칙성··············184
 
제3부 의지 자유의 문제: 도덕 형이상학
제1장 비판적 예비 문제·············201
제2장 인과와 자유의 이율배반··········213
제3장 당위와 자유의 이율배반··········226
제4장 윤리적 현상의 증명력···········239
제5장 인격적 자유의 존재론적 가능성·······258
 
 
옮긴이에 대해··················272


예기 (禮記)



도서명 : 예기(禮記)
엮은이 : 대성(戴聖)
옮긴이 : 도민재
분야 : 사상 / 유교
출간일 : 2014년 7월 31일
ISBN : 979-11-304-5736-9 03150
가격 : 12,000원
규격 : 사륙판 제본 : 무선제본 쪽 : 182쪽




☑ 책 소개
 
오경(五經)의 하나인 ≪예기(禮記)≫는 주나라 말기에서 진한 시대까지의 예(禮)에 관한 이론과 실제를 기록한 책이다. ≪주례(周禮)≫, ≪의례(儀禮)≫와 함께 ‘삼례(三禮)’로 꼽히는데, 그중에서도 영향력이 가장 컸다. 의례를 해설하고 음악·정치·학문 등 일상생활의 사소한 영역에 이르기까지 예의 다양한 근본정신을 기록한다.
이 책은 현대인에게 시사하는 의미가 있는 부분을 중심으로 약 15%를 발췌했다.
 

 
☑ 출판사 책 소개
 
≪예기≫의 성립
한나라 무제가 유학을 관학으로 삼은 뒤 분서갱유로 망실되었던 서적이 다시 세상에 나오기 시작했다. 예에 관한 것으로는, 고당생이 <사례(士禮)> 17편을 전했고 하간헌왕이 고례에 관한 기록 131편을 모아 정리했으며, 이후 기록을 더해 유향이 214편으로 엮었다. 고당생의 학문은 소분을 거쳐 대덕·대성·경보 등에게 내려온다. 그들은 흩어져 있는 예설을 수집·편찬했는데, 대대(大戴)라고 불린 대덕이 편찬한 책은 ≪대대례기≫ 85편이고, 소대(小戴)라 불린 대성이 편찬한 책은 ≪소대례기≫ 49편이다. 한나라 학자 정현이 ≪주례≫·≪의례≫와 함께 ≪소대례기≫에 주석을 붙여 ‘삼례’라 칭하게 된 후, ≪소대례기≫가 ≪예기≫로 일컬어지게 되었다.
 
≪예기≫의 내용
정현과 원나라 오징의 분류를 종합하면 ≪예기≫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의례에 대한 해설 부분이고, 둘째는 예 일반에 대한 철학적 이론 또는 잡다한 기록 부분이다. 주된 내용은 중국 고대사회의 생활 의식에 관한 것이다. 고대사회에서 예의 영역은 국가의 통치 제도에서부터 사회적인 도리(道理)의 규정, 개인의 수신(修身)에 이르기까지를 망라하는 광범위한 것이었다.
 
≪예기≫의 영향력
≪예기≫는 유교적 예치주의(禮治主義)를 선양하기 위한 교재로 중시되었으며, 그 영향은 ‘삼례’ 중에서 가장 컸다. 또한 중국 전국시대와 진한 시기의 유교사상이나 사회사상을 연구하고 유교적 예치주의를 이해하는 데에도 기본이 되는 책이며, 우리나라에서도 오래전부터 우리의 생활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 책 속으로
 
○ 악(樂)은 사람의 내면으로부터 나오고, 예(禮)는 밖으로부터 일어나는 것이다. 악은 내면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고요하고, 예는 밖으로부터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형식이 있다. 훌륭한 음악은 반드시 그 곡조가 쉽고, 훌륭한 예는 반드시 그 형식이 간편하다. 악이 지극하면 원망이 없게 되고, 예가 지극하면 다투지 않게 된다. 인사하고 겸양하여 천하를 다스린다는 것은, 바로 예악을 두고 하는 말이다.
樂由中出 禮自外作 樂由中出故靜 禮自外作故文. 大樂必易 大禮必簡 樂至則無怨 禮至則不爭. 揖讓而治天下者 禮樂之謂也.
 
 


☑ 엮은이 소개
 
대성(戴聖)
생몰년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기원전 1세기 전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전한시대의 경학자로 자(字)는 차군(次君)이며, 양(梁) 땅 출신이다. 금문예학(今文禮學)인 소대학(小戴學)의 창시자다. 한나라 선제(宣帝) 때에 구강태수(九江太守)를 지냈으며, 학관에 예(禮)가 설치되었을 때 박사(博士)가 되어 궁정에서 예를 강의했다. 기원전 51년에 개최된 석거각회의(石渠閣會議)에 참가해 ‘오경동이(五經同異)’를 강론했다. 숙부인 대덕과 함께 후창에게 예를 배웠다. 대덕은 ‘대대’, 조카인 대성은 ‘소대’라고 일컬어졌다. 대성은 자신의 학문을 동향(同鄕) 사람인 교인(橋仁)과 양영(楊榮)에게 전수했는데, 이로 인해 대성의 학문은 교인과 양영 두 학파로 나뉘게 되었다. 대성이 고대의 각종 예의와 관련된 논술을 모아 ≪소대례기≫ 49편을 편찬한 것이, 지금의 ≪예기≫다.
 
 


☑ 옮긴이 소개
 
도민재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 유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교 대학원 동양철학과에서 석사와 박사과정을 마치고, <조선전기 예학사상 연구>라는 논문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중국 북경대학 철학과에서 고급진수과정을 이수했고, 성균관대학교·대구한의대학교·상지대학교에서 강의했다. 영산대학교 교수를 거쳐, 현재 청주대학교 사범대학 한문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된 연구 분야는 유가철학과 예학 분야로, 특히 전통 예절의 현대적 의미 및 고전교육과 인성교육에 많은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공저로 ≪논어의 종합적 고찰≫(심산, 2003)과 역서로 ≪효경≫(지식을만드는지식, 2008)이 있으며, <한강 정구의 학문과 예학 사상>, <한국의 전통 가정교육과 유교>, <유교 제례의 구조와 의미>, <전통사회 ‘소학’ 교육과 청소년 예절교육의 방향> 등 다수의 연구 논문이 있다.
 
 


☑ 목차
 
해설
엮은이에 대해
 
1. 곡례 상(曲禮 上)
2. 곡례 하(曲禮 下)
3. 단궁 상(檀弓 上)
4. 단궁 하(檀弓 下)
5. 왕제(王制)
6. 월령(月令)
7. 증자문(曾子問)
8. 문왕세자(文王世子)
9. 예운(禮運)
10. 예기(禮器)
11. 교특생(郊特牲)
12. 내칙(內則)
13. 옥조(玉藻)
14. 명당위(明堂位)
15. 상복소기(喪服小記)
16. 대전(大傳)
17. 소의(少儀)
18. 학기(學記)
19. 악기(樂記)
20. 잡기 상(雜記 上)
21. 잡기 하(雜記 下)
22. 상대기(喪大記)
23. 제법(祭法)
24. 제의(祭義)
25. 제통(祭統)
26. 경해(經解)
27. 애공문(哀公問)
28. 중니연거(仲尼燕居)
29. 공자한거(孔子閒居)
30. 방기(坊記)
31. 중용(中庸)
32. 표기(表記)
33. 치의(緇衣)
34. 분상(奔喪)
35. 문상(問喪)
36. 복문(服問)
37. 간전(間傳)
38. 삼년문(三年問)
39. 심의(深衣)
40. 투호(投壺)
41. 유행(儒行)
42. 대학(大學)
43. 관의(冠義)
44. 혼의(婚義)
45. 향음주의(鄕飮酒義)
46. 사의(射義)
47. 연의(燕義)
48. 빙의(聘義)
49. 상복사제(喪服四制)
 
옮긴이에 대해



2014년 7월 16일 수요일

법철학 강요 (Grundlinien der Philosophie des Rechts, oder Naturrecht und Staatswissenschaft im Grundrisse)



도서명 : 법철학 강요
(Grundlinien der Philosophie des Rechts, 
oder Naturrecht und Staatswissenschaft im Grundrisse)
지은이 :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지음 
옮긴이 : 서정혁 옮김
분야 : 인문/종교/역사/예술>인문>서양철학
출간일 : 2011년 10월 31일
ISBN : 978-89-6406-979-0
가격 : 12,000원 
규격 : A5 제본 / 129쪽

☑ 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천줄읽기>는 오리지널 고전에 대한 통찰의 책읽기입니다. 전문가가 원전에서 핵심 내용만 뽑아내는 발췌 방식입니다.


이 책은 ≪법철학 강요≫의 약 5분의 2를 발췌했습니다.
≪법철학 강요≫는 헤겔이 처음부터 출판을 위해 저술한 것이 아니고, 법철학 관련 강의록에 기초하여 만들어진 책이다. 헤겔이 본격적으로 법철학 관련 강의를 시작한 것은 베를린 대학의 1818~1819년 겨울 학기부터다. 헤겔은 이 겨울 학기에 ‘자연법과 국가학’이라는 강의를 시작했으며, 유사한 강의를 1825년까지 개설했다. 이렇게 강의를 위해 준비된 강의록이 ≪법철학 강요≫라는 체계적 형태의 저서로 출판된 것은 1820년이다. 물론 베를린 시기 이전에도 헤겔이 법철학이나 실천철학에 관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헤겔은 예나 시기에 흔히 <자연법 논문>이라고 알려진 글을 발표하거나 <인륜성의 체계>와 같은 글을 쓰기도 했으며, 1803년부터 1806년 사이에 정신철학을 체계적으로 기획하면서 ≪법철학 강요≫의 기본 골격을 준비하기도 했다. 더 거슬러 올라가 보면, 헤겔이 ≪법철학 강요≫에서 ‘인륜적 삶’을 통해 정초하고자 한 공동체의 모습에는, 분열된 삶을 극복하고 조화롭고 통일된 삶을 지향하던 초기 헤겔의 문제의식이 간접적으로 담겨 있다. 이러한 점에서 ≪법철학 강요≫는 헤겔의 실천적 문제의식을 총괄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저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법철학 강요≫를 제대로 이해하면, 헤겔이 품고 있었던 실천철학적 문제의식의 정체가 무엇인지 명확히 규명할 수 있을 것이다.





☑ 책 속으로


die Philosophie, weil sie das Ergründen des
Vernünftigen ist, eben damit das Erfassen
des Gegenwärtigen und Wirklichen, nicht das
Aufstellen eines Jenseitigen ist, … Was vernünftig
ist, das ist wirklich; und was wirklich ist, das ist
vernünftig.



철학은 이성적인 것에 대한 근본 탐구이기 때문에, 철학은
현재적이며 참으로 현실적인 것에 대한 파악이지, 피안적인 것을
세우는 것이 아니다. … 이성적인 것, 이것이 참으로 현실적이며,
참으로 현실적인 것, 이것이 이성적이다.





☑ 지은이 소개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헤겔은 1770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태어났으며, 1778년부터 1792년까지 튀빙겐 신학교에서 수학했다. 그 후 1793년부터 1800년까지 스위스의 베른과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정교사 생활을 했는데, 이때 청년기 헤겔의 사상을 보여주는 종교와 정치에 관한 여러 미출간 단편들을 남겼다. 첫 저술 ≪피히테와 셸링의 철학 체계의 차이≫가 발표된 1801년부터 주저 ≪정신현상학≫이 발표된 1807년 직전까지 예나 대학에서 강사 생활을 했다. 그 뒤 잠시 동안 밤베르크 시에서 신문 편집 일을 했으며, 1808년부터 1816년까지 뉘른베르크의 한 김나지움에서 교장직을 맡았다. 그리고 2년간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교수직을 역임한 후, 1818년 베를린 대학의 정교수로 취임했다. 주요 저서로 ≪정신현상학≫, ≪논리학≫, ≪엔치클로페디≫, ≪법철학 강요≫, ≪미학 강의≫, ≪역사철학 강의≫ 등이 있다. 1831년 콜레라로 사망했으며, 자신의 희망대로 피히테 옆에 안장되었다.





☑ 옮긴이 소개


서정혁
서정혁은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칸트 철학으로 석사학위를, 헤겔 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철학의 벼리≫, ≪논증과 글쓰기≫(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 ≪헤겔 예나 시기 정신철학≫, 헤겔의 ≪교수 취임 연설문≫, 피히테의 ≪학자의 사명에 관한 몇 차례의 강의≫, K. 뒤징의 ≪헤겔과 철학사≫가 있다. 그 외 독일 관념론 및 교양 교육에 관한 다수의 논문이 있다.






☑ 차례


해설··························7
지은이에 대해····················19


1. 서문과 서론1. 서문·····························23
2. 서론·························································30

2. 본론
1. 추상법······················41
2. 도덕·························································57
3. 인륜·························································70
1) 가족·························································74
2) 시민 사회··················································80
3) 국가·······················································103

옮긴이에 대해····················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