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종교(日本の宗敎)
무라카미 시게요시(村上重良) 지음 / 강용자 옮김
분야 : 일본 종교 역사
출간일 : 2012년 8월 16일
ISBN : 978-89-6680-324-8 02220
18000원 / A5 제본 / 272쪽
☑ 책 소개
일본의 종교는 원시사회에서 고대·중세·근세·근대를 거쳐 현대에 달하는 긴 역사의 발자취와 함께 다채로운 전개를 이루며, 풍요로운 종교 문화를 만들어왔다. 일본인을 알고 일본사회와 문화를 알기 위해서는 그들의 사상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아는 것이 선결 과제다. 이는 수천 년의 일본 역사를 알고, 또 그 역사 속에서 남겨진 문학을 알며, 나아가 그들의 종교를 아는 일일 것이다. 그 어떤 분야도 이천여 년에 이르는 한 국가의 긴 세월을 담고 있으니 그 양은 다대하다. 이 책의 제목은 ≪일본의 종교−일본사·윤리사회의 이해를 위해서≫다. 일본문학에 대해선 다른 곳에서 취급한다고 해도, 일본사회와 문화를 알기 위해선 이 책 한 권을 보면 대략 그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일본철학, 일본사상, 일본종교를 이해하는 가장 기본적인 길잡이로서 기능할 것이다. 일본역사와 일본사회 및 일본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도 이 책을 한 번 훑어보는 것이 원하는 것을 습득할 수 있는 첩경이겠다.
☑ 출판사 책 소개
오늘날의 일본 종교는 크게 불교, 신도, 기독교, 신흥종교의 네 계통으로 나눌 수 있다. 일본 사회에는 이러한 여러 계통의 400개가 넘는 종교가 공존하고 있는데, 원시 농경 사회에서 시작하여 집단 종교의 조직을 계속 유지해 온 신도의 존재가 특이하다. 종교의 다원적인 병존과 의례 중심의 집단 종교인 민족종교의 존속이 일본 종교의 두드러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일본의 독자적 종교라고 말할 수 있는 신도는 불교 전래 이전에도 원시신도, 고대신도의 형태로 존재했던 일본의 원시종교다. 신도의 세계는 기키 신화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이어 불교와 비슷한 시기에 전래된 도교와 유교에 힘입어 신기 제도를 성립함으로써 그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중고·중세 시대에는 불교에게 그 자리를 내어주나 신불습합적인 모습으로 명맥을 유지해 나간다.
이 중 중고 시대에는 어령 신앙적인 면이 강조된다. 어령 신앙은 도시에서 지방으로 퍼져 농촌에서는 병충해 등을 억제하는 어령 제사로 이어진다. 어령 제사는 강한 영의 힘을 눌러 잠재우는 것이 목적으로, 도시를 중심으로 낮 동안의 화려한 제사로 발달한다. 이리하여 화미한 장식을 만들거나 많은 사람을 모아서 행렬이나 가무를 함께하여 신의 위세를 나타내는 제례가 나타난다. 특히 인구가 밀집한 도시에서는 여름철에 역병 피해가 심해 이를 억제하기 위한 어령 제사는 여름에 행해지는 축제로 정착한다. 한편 농경의례에서 시작한 신사제사는 봄과 가을에 행해지는 축제로서 일본 문화를 새롭게 만들어가게 된다.
특히 중세 시대에는 몽고에 의해 초래된 국난에 의해서 일본국이라는 국가 의식이 높아지고 이에 이은 겐무의 중흥과 남북조의 대립으로 천황의 정치·군사상의 힘이 부활하여 천황을 중심으로 하는 일본이 신의 나라라고 하는 신국사상이 전개된다. 이러한 정치 격동을 배경으로 하여 가마쿠라 말기에서 남북조시대에 걸쳐 이세신궁 외궁의 신직인 와타라이 씨에 의해서 이세신도가 체계화된다. 이세신도는 헤이안 후기부터 발달하여 보급된 불교 중심의 본지수적 신불습합 신도와는 달리 신도를 주체로 하여 불교, 유교, 도교를 취한 최초의 신도 중심 신도설이다. 또한 신도의 흐름에 있어 특기할 만한 것은 에도 중기 유교의 고학파 융성에 자극되어 일본 고전 연구가 성하게 되고 국학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국학의 흐름을 보면, 가다노 아즈마마로, 가모노 마부치, 모토오리 노리나가 등의 국학자가 나와 유교, 불교에 의한 일본 고전 해석을 비판하고 고전에 깃들어 있는 일본 정신을 구하고자 했다.
이처럼 막번제 사회에서는 유가신도로, 그리고 복고신도의 모습으로 이어져 오다가, 근대 시대 신불분리와 배불훼석 운동으로 인해 국가신도로 자리 잡게 된다. 현재의 신사신도는 국민의 태반을 우지코 숭경자로 여기고 있으나 국민생활에 대한 영향력은 신사의 제사나 현세 이익 신앙으로 한정되어 있다.
한편, 중세 말에서 근세시대에 걸쳐 일본에 들어온 기독교는 한때 70만 명이 넘는 신자를 확보할 정도로 발전하게 되나, 에도막부의 종교 통제로 심한 탄압을 받게 되어 마침내는 일본 사회에서 숨어버리게 된다. 막부가 붕괴하자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아 선교사 밑으로 모이는 사족이나 상인의 자제가 갑자기 는다. 사실 기독교는, 일본 사회의 근대화에 크게 공헌하나 그 유일신 신앙과 근대적 개인주의 윤리는 천황을 아라히토가미로 하고 충효의 국민 도덕을 높이 내세운 근대 천황제하에서 끊임없이 비난과 공격을 받고 국체와 서로 맞지 않는 ‘외교(外敎)’라 치부된다. 이 때문에 프로테스탄트도 가톨릭도 사회에 뿌리를 내려 국민 생활에 융합되지 못하고 크게 퍼질 수 없었다. 현대에 와서는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가 자리 잡기는 했으나 기독교 전체의 신자 수는 국민의 1퍼센트에도 미치지 못한다. 기독교는 종교로서는 작은 세력에 멈추고 있으나 일본 사회의 근대화, 현대화에 사상적·문화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신종교(신흥종교)는 에도 후기에는 미코, 행자 등 직업적인 샤먼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양상을 보인다. 신들린 보통 사람이 스스로를 산 신으로 칭하고 현세 이익을 구하는 민중의 청에 답하는 식의 ‘살아 있는 신’ 신앙이 활발하게 펼쳐진다. 이들 산 신 중에서 독자적으로 종합적인 가르침을 설파하여 민중을 조직하는 창조자가 나타난다. 에도 후기에서 막말(幕末) 사이에는 여래교, 구로즈미교, 천리교, 금광교 등의 창조 종교가 연이어서 성립하게 된다. 이들 새로운 종교는 막번제 지배 해체기에 습합신도를 기반으로 민중에게 병 치유 등의 현세적 이익을 약속하고 봉건사회 종교에서는 요구되지 않았던 인간 본위의 신앙을 설파해 수많은 농민, 상공인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국가신도가 확립된 1880년대에는 천리교, 금광교를 비롯해, 이토 로쿠로베에가 연 마루야마교, 시마무라 미쓰를 교조로 하는 연문교 등 현세 이익과 민중 구제를 내건 새로운 종교가 크게 발전한다. 민중의 생활에 뿌리를 내리고 퍼진 이들 종교에 이어, 메이지 중기에 습합신도의 대본교가 생겨 근대 신종교의 커다란 원류가 된다. 이후 다이쇼부터 쇼와 초기 사이에는 신도계(히토노미치, 뒤의 퍼펙트 리버티), 불교계(영우회, 입정교성회) 등 여러 교로 나뉘어 전체로서 활발한 행동력을 가진다. 천리교에서 나눠진 혼미치, 대본교에서 나온 생장의 집 등의 신종교 중에서는 법화계가 가장 유력하며 신도계가 뒤를 잇는다. 유력한 신종교는 수십만, 수백만 국민을 조직하고 있으며 그 움직임은 사회 전체에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다.
그 외에 소수이나 이슬람교, 유대교의 신자도 있다. 또 홋카이도에서는 아이누 등의 북방민족 종교가 이어져 가고 있다.
이러한 종교적 흐름 속에서 일본에서는 1889년, 황실전범과 대일본제국헌법이 제정되어 근대 천황제 국가가 확립된다. 이는 불교, 음양도, 유교와 습합하여 발전해 온 신사신도에 종지부를 찍고 국가의 제사에 한정된 새로운 국교로서 국가신도를 만들어 신(神), 불(佛), 기(基)의 3교 위에 두었으며, 천황 숭배와 신사 숭경을 전 국민의 의무로 하고 있다. 또 제국헌법 제28조에서는 ‘일본 신민은 안녕질서를 방해하지 않고 또 신민으로서의 의무에 어긋나지 않는 자에 한해서 신교의 자유를 허락한다’고 정하고 있다. 헌법은 천황을 일본국 및 일본 국민 통합의 상징이라 규정하고, 천황은 정치적 권한을 갖지 않는 존재가 된다. 이러한 정교분리의 원칙에 따라서 황실 제사는 천황의 사적인 일이 되었고, 축제일은 폐지되었으며, 그 대신 ‘국민 축일’이 제정된 것이다. 이처럼 국가신도 등의 부활 움직임이 염려되는 오늘날 일본에서는 국가가 종교에 개입하는 것도, 종교가 정치권력을 잡는 것도 허락하지 않는 정교분리의 원칙을 확립하고, 신교의 자유를 지키는 것은 극히 중요한 과제가 된다.
☑ 책 속으로
이 책은 이러한 일본종교의 발자취를 역사의 전개 속에서 상세하게 거슬러 올라가 주된 종교에 대해서 그 성립과 가르침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 의해서 일본종교에 대한 편중됨이 없는 종합된 지식을 습득함과 함께 일본인이 세계 종교를 흡수하면서 만들어낸 종교문화의 다종다양함을 반드시 알아주었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この本は、こういう日本の宗教の歩みを、歴史の展開のなかでくわしくたどり、おもな宗教ついて、その成り立ちと教えをまとめています。この本によって、日本の宗教についての、かたよりのないまとまった知識を身につけるとともに、日本人が、世界の宗教をとりいれてつくりだしてきた宗教文化の豊かさとすばらしさを、ぜひ知ってほしいと思います。.
☑ 지은이 소개
무라카미 시게요시(村上重良, 1928∼)
1928년 도쿄에서 출생했다. 1952년 도쿄대학 문학부 종교학 종교사학과를 졸업하고, 도쿄 대학 강사, 류코쿠(龍谷)대학 강사를 거쳐 현재 게이오(慶應)대학 강사로 재직하고 있다. 그리고 일본의 종교, 특히 국가신도, 신종교, 현대의 종교 문제 등의 연구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의 자매편으로서 ≪세계의 종교≫(이와나미 주니어신서)가 있고, 그 외 ≪국가신도≫, ≪위령과 초혼≫, ≪천황의 제사≫(이상 이와나미신서), ≪일본 종교 사전≫ 등의 저서가 있다.
☑ 옮긴이 소개
강용자
강용자(姜容慈)는 일본 국학원(國學院)대학에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만엽집(萬葉集)을 텍스트로 해 한일 간 고대 문화의 관계를 전공했으며 부산대학교, 동아대학교, 부경대학교, 경남대학교, 부산외국어대학교, 해양대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동서대학교를 거쳐 현재 창원대학교, 동의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번역서로 ≪인터넷 시대의 종교≫(도서출판 역락, 2005), ≪女帝의 사랑−詩人 柿本人麻呂≫(제이플러스, 2003), ≪일본 풍토기≫(동아대학교 출판부, 1999), ≪풍토기≫(지식을만드는지식, 2008), ≪고사기≫(지식을만드는지식, 2008), ≪양생훈≫(지식을만드는지식, 2008), ≪법세 이야기≫(지식을만드는지식, 2012)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萬葉 祈禱文化考>, <‘萬葉集’에서 보는 他界觀>, <萬葉 ‘夢’考>, <萬葉 神觀考>, <萬葉 天皇考> 등이 있다.
☑ 목차
이 책을 읽는 법
I. 일본의 원시종교(原始宗敎)
조몬 시대(縄文時代)의 종교
벼의 농경의례
야마타이코쿠(耶馬台國)의 여왕 히미코(卑彌呼)
고분(古墳)
제사 유적
원시신도(原始神道)
II. 고대 종교
1. 고대국가와 신도·불교
고대신도
기키 신화(記紀神話)
불교 전래
아스카 불교(飛鳥佛敎)와 쇼토쿠 태자(聖徳太子)
나라 불교(奈良佛敎)
대불개안(大佛開眼)
교키(行基)
도교와 유교의 전래
신기 제도(神祇制度)의 성립
2. 진호국가의 불교
천태종(天台宗)과 사이초(最澄)
히에이잔 엔랴쿠지(比叡山延暦寺)
밀교(密敎)와 진언종(眞言宗)
고야산(高野山)과 구카이(空海)
신불습합(神佛習合)
본지수적설(本地垂迹説)
어령 신앙(御靈信仰)과 천신(天神)
정토교(淨土敎)
말법사상(末法思想)
미륵(彌勒), 지장(地藏), 관음 사상(觀音思想)
III. 중세 종교
1. 가마쿠라 불교(鎌倉佛敎)
정토종(淨土宗)과 호넨(法然)
진종(眞宗)과 신란(親鸞)
시종(時宗)과 잇펜(一遍)
임제선(臨濟禪)과 에이사이(榮西)
조동선(曹洞禪)과 도겐(道元)
법화경(法華經)의 행자 니치렌(日蓮)
법화경 본문의 가르침
구불교의 개혁
2. 남북조(南北朝)·무로마치 시대(室町時代)의 종
이세신도(伊勢神道)와 삼종(三種)의 신기(神器)··128
야마부시종교(山伏宗敎)·수험도(修驗道)
오산문화(五山文化)
잇코잇키(一向一揆)와 렌뇨(蓮如)
일련교학(日蓮敎學)과 법화잇키(法華一揆)
요시다신도(吉田神道)
IV. 근세 종교
1. 기독교
기독교의 전래
기독교의 발전
에도막부의 종교통제
시마바라난(島原亂)과 잠복 기독교
2. 막번제 사회의 종교
유가신도(儒家神道)
현세 이익 신앙의 유행
후지(富士)와 기소온타케(木曾御岳) 신앙
존왕사상과 복고신도
여래교(如來敎)·구로즈미교(黑住敎)
천리교·금광교
V. 근대 종교
신불분리 분리와 배불훼석
국가신도
근대의 기독교
불교의 근대화
대본교(大本敎)·히토노미치·영우회(靈友會)
VI. 현대 일본의 종교
신교의 자유와 정교분리(正敎分離)
입정교성회·창가학회
오늘날의 일본 종교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