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31일 목요일

대승입능가경 大乘入楞伽經

보리달마의 대승선 텍스트와 혜가의 실천적 해석

달마에게 <<능가경>>을 전수한 혜가에게 선(禪)의 요지는 안리심(安理心)을 말한다. 마음의 평등한 것을 이(理)라 하고, 그것이 밝게 빛나는 것을 심(心)이라 한다. 그러므로 심(心)이 곧 이(理)고 이것이 불심(佛心)이다. 그러므로 불심은 마음을 편하게 하는 것이다. 이런 생각으로 혜가의 제자들은 달마의 대승선을 계승하면서 새로운 실천 불교를 제시하게 된다.
조수동 박사의 역주로 발췌된 <<대승입능가경>>, 선불교의 깊은 뜻을 옳고 쉽게 전한다.







☑ 책 소개

≪능가경(楞伽經)≫은 랑카바타라 수트라(Laṇkāravatāra-sūtra)라고 하는데, 그 원래 이름이 가진 뜻은‘불교의 성스러운 정통 교의를 간직한 능가아발다라(楞伽阿跋多羅)라고 불리는 대승 경전’이다. ‘능가아발다라’는 능가(laṅka)에 들어간다는 의미다. 이 ≪능가경≫을 당나라 때 실차난타(實叉難陀)가 한역(漢譯)한 것이 ≪대승입능가경≫이다.
≪능가경≫은 유식설이 설명하는 팔식설의 입장을 취하면서도, 다른 한편에서는 여래장 사상을 받아들여 아뢰야식과 여래장을 조화, 통일시키려고 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능가경≫은 대승 경전 중 여래장 사상과 아뢰야식 사상을 종합, 통일시키려는 시도가 최초로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는 경전이며, 여래장 사상과 아뢰야식 사상을 융합해 일불승설(一佛乘說)을 주장하는 사상의 선구가 되었다. 이러한 사상적 경향은 그 후 ≪대승밀엄경≫이나 ≪대승기신론≫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외에도 이 경에서는 붓다의 자내증(自內證)을 강조해 주체에 관한 문제의식을 부각한다. 그리고 나가르주나(용수)의 공 사상이 강조된다. 불가득(不可得), 불생(不生), 여환(如幻), 무자성(無自性) 등의 개념을 설명하고, 생멸(生滅), 단상(斷常), 유무(有無)의 대립 개념을 떠나야 함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외도의 학설을 인용하고 그들의 이론과의 차이성을 강조한 점도 특징이다.
≪대승입능가경≫의 각 품의 제목은 <나바나왕 권청품(羅婆那王勸請品)>,<집일체품(集一切品)>,  <무상품(無常品)>, <현증품(現證品)>, <여래상무상품(如來常無常品)>, <찰나품(刹那品)>, <변화품(變化品)>, <단식육품(斷食肉品)>, <다라니품(陀羅尼品)>, <게송품(偈頌品)>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은 경전에 있는 게송 부분과 일부 산문, <다라니품>과 <게송품>을 제외하고 발췌 번역한 것이다.


☑ 책 속으로

일체의 모든 법의 성품은 모두 이와 같아서 오직 자기 마음에서 분별한 경계인데, 범부는 미혹해 이해할 수 없다. 볼 수도 없고, 또한 보이는 것도 없으며, 말할 수도 없고 또한 말해진 것도 없다. 부처님을 보거나 법을 듣는 것은 모두 분별이다. 보이는 것을 향해 나아가면 부처님을 볼 수 없고, 분별을 일으키지 않으면 곧 볼 수 있는 것과 같다.
-26쪽

만약 뜻이 말과 다르다면 곧 마땅히 말로 인해 뜻을 나타낼 수 없다. 그러나 말로 인해 뜻을 보는 것은 마치 등불이 물체를 비추는 것과 같다. 대혜여, 비유하자면 어떤 사람이 등불을 가지고 물건을 비추면 이 물건이 이와 같이 있고, 이와 같은 곳에 있음을 아는 것과 같이 보살마하살도 또한 이와 같아서 말의 등불로 인해 말을 떠나 스스로 깨달음의 경계에 들어간다.
-150쪽


☑ 옮긴이 소개

조수동
조수동(曺洙東)은 대구에서 출생해 영남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여래장(如來藏) 사상에 관한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대구한의대학교에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인도철학사≫(이문출판사, 1995), ≪여래장≫(이문출판사, 1997), ≪삼국유사의 종합적 연구≫(공저: 박이정, 2002), ≪불교사상과 문화≫(세종, 2003), ≪한의 학제적 연구≫(공저: 철학과현실사, 2004), ≪정신치료의 철학적 지평≫(공저: 철학과현실사, 2008), ≪인문치료와 철학≫(공저: 강원대학교출판부, 2010), ≪마음학≫(공저: 백산서당, 2010) 등이 있다.


☑ 차례

해설

대승입능가경 제1권
1. 나바나왕 권청품(羅婆那王勸請品)
2. 집일체품(集一切品) ①

대승입능가경 제2권
1. 집일체품 ②

대승입능가경 제3권
1. 집일체품 ③

대승입능가경 제4권
1. 무상품(無常品) ①

대승입능가경 제5권
1. 무상품 ②
2. 현증품(現證品)
3. 여래상무상품(如來常無常品)
4. 찰나품(刹那品)

대승입능가경 제6권
1. 변화품(變化品)
2. 단식육품(斷食肉品)

옮긴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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