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10일 월요일

장끼전

장끼전
작자 미상 / 최진형 옮김
분야 : 한국 고소설
출간일 : 2011년 10월 11일
ISBN : 978-89-6406-818-2
12,000원 /  A5 제본 / 111쪽


☑ 200자 핵심요약

졸지에 과부가 된 까투리의 선택은? 동물 우화소설 <장끼전>의 결말은 다양하다. <장끼전>의 주제를 다양하게 인식했던 당대인들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작품 향유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열린 결말’을 통해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시험하면서 흥미롭고 쉽게 원전을 접할 수 있다.


☑ 책 소개

<장끼전>은 엄동설한에 굶주림을 이기지 못한 장끼가 까투리의 만류를 듣지 않고 붉은 콩을 먹다가 덫에 걸려 죽자, 홀로 된 까투리에게 각종 새들이 와서 구혼을 하지만, 까투리는 결국 수절하거나 다른 장끼나 혹은 오리와 재혼한다는 내용의 동물 우화소설이다.

다양한 결말
장끼의 장례식에 문상 온 뭇 새들이 까투리에게 재혼을 요구하는 <장끼전>의 후반부에서 까투리가 보이는 반응이 여러 이본의 각편(各篇)마다 서로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결말이 다양하게 나타나면 나타날수록 작품의 주제 역시 다양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으므로, 결국 다양한 결말만큼이나 다양한 주제를 지닌 <장끼전>이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결말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었던 것은 이 작품이 과부의 재가 문제를 다룬 동물 우화였기 때문일 것이다. 우화에는 여러 의미가 겹쳐 있어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기 마련인데 <장끼전> 역시 동물의 생태적 속성과 중첩되면서 여러 가지 의미를 낳았던 것 같다. 게다가 과부의 ‘재혼’이라는 관심거리가 중심 문제로 다루어졌기 때문에 독자의 입장과 처지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었고, 이것이 작품에 대한 관심을 키웠을 것이다. 말하자면, 졸지에 과부가 된 까투리가 절박한 상황에서 행해야만 했던 ‘선택의 향방’을 둘러싼 당대인들의 지대한 관심과 그 관심이 반영된 필사(筆寫)라는 ‘향유 행위’로 인해 <장끼전>의 각편이 활발하게 만들어지고 전승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유형의 필사본이 생성·유통·향유된 결과 현재 알려진 <장끼전>의 각편은 60여 종에 달한다.
이 책에서는 다른 결말의 이본 중 세 편(학산문고 소장 필사본/ 이수봉 교수 소장 필사본/ 조동일 교수 소장 필사본)을 선정해 결말 부분을 싣고 서로 비교하여 볼 수 있게 했다.


☑ 책 속으로

자갈밭에 자락머리 풀어놓고 당글당글 구르면서 가슴 치고, 일어나 앉아 잔디 풀을 쥐어뜯어 애통하며 두발로 땅땅 구르면서 성붕지통(城崩之痛) 극진하다.
“독한 약은 입에 쓰나 병에 좋고, 충언은 귀에 거슬리나 일을 행하는 데 이롭다 하였으니 당신도 내 말 들었으면 저런 변 당할쏜가. 답답하고 불쌍하다. 우리 양주 좋은 금슬 누구에게 말할쏘냐? 슬피 서서 통곡하니 눈물은 못이 되고 한숨은 풍우(風雨)된다. 가슴에 불이 붙네. 이 내 평생 어찌할꼬?”


☑ 옮긴이 소개

최진형
최진형은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문학박사)하고 현재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동안 주로 판소리와 고소설 관련 분야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였다.
단독으로 쓴 책으로는 ≪판소리의 미학과 장르 실현≫(2002), ≪서사 문학과 문화 담론≫(2008)이 있다.
최근에는 고소설이 출판물로 유통되고 향유되었던 상황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진행하여, <심청전의 전승 양상>, <흥부전의 전승 양상>, <출판문화와 토끼전의 전승> 등의 논문을 연이어 썼다.


☑ 목차

장끼와 까투리가 눈 덮인 들판으로 먹이 찾아 나서다
장끼와 까투리가 붉은 콩을 앞에 두고 치열하게 말다툼하다
까투리의 간곡한 충고를 무시한 장끼가 차위에 치여 최후를 맞이하다
뭇 새가 찾아온 장끼의 장례식장은 난장판이 되다
까투리가 드디어 최종 선택을 하다

장끼전 원문

부록: 장끼전의 다른 결말들
다른 결말 1: 오리의 청혼을 물리친 까투리가 수절하다
다른 결말 2: 뭇 새의 청혼을 견디다 못한 까투리가 동해로 향하다
다른 결말 3: 까투리가 오리와 재혼하다

해설
옮긴이에 대해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