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26일 토요일

미나 폰 바른헬름, 또는 군인의 행운 Minna von Barnhelm, oder das Soldatenglück

독일 근대 희곡의 아버지로 불리는 작가 레싱. 이 작품에 드러나 있는 당시 시대상에 대한 예민한 시각, 전형적인 캐릭터로부터 탈피, 불완전한 인간에 대한 이해와 웃음 등을 보라. 왜 이 작품이 독일 희곡의 역사 사상 최초이자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지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지은이에 대해

레싱은 1729년에 태어나 라이프치히 대학교와 비텐베르크 대학교에서 공부한다. 목사인 부친의 뜻에 따라 신학 공부를 시작하나 문학에 끌려 신학자의 길을 접고 일찍이 문필활동과 언론계에 투신한다. 평생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다가 1781년 눈을 감는다. 독일 최초의 시민비극 <미스 사라 샘슨>, 독일 3대 희극의 하나로 꼽히는 <미나 폰 바른헬름, 또는 군인의 행운>, 지배계급과 시민계급 간의 갈등을 그린 비극 <에밀리아 갈로티>, 종교 및 민족적 편견의 극복과 관용의 실천을 주제로 하는 <현자 나탄> 등이 대표작이다. 그 밖의 주요 저술로는 ≪비극에 관한 서신 교환≫, 당대 문학에 관한 평론집 ≪문학 편지≫, 미술과 문학의 차이를 규명하고 문학이 상위의 예술임을 주장하는 ≪라오콘: 미술과 문학의 경계에 관하여≫, 1767년 개관해서 1769년 3월 문을 닫을 때까지 전속 평론가로서 함부르크 국민극장 무대에 오른 작품과 공연에 대해 쓴 평론 ≪함부르크 연극론≫, 인류는 끊임없이 발전해 나간다는 계몽주의자 레싱의 종교철학 또는 역사철학이 담긴 ≪인류의 교육≫, ≪에른스트와 팔크: 프리메이슨 회원을 위한 대화≫ 등이 있다.
칸트는 <계몽주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라는 글에서 계몽주의를 “인간이 자신의 잘못으로 인한 미성숙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운동이라고 정의하고, “용기를 내서 너의 이성을 사용하라”는 구호를 제창했다. 이 구호에 가장 충실했던 사람 가운데 하나가 레싱이 아닌가 생각된다. 레싱은 독일 계몽주의 시대에 문학평론가, 이론가, 작가로서 또 언론인으로서 문화 전반에 걸쳐 뛰어난 성취를 이루었고, 독일 문학이 낙후성을 극복하고 세계문학의 정상권으로 도약하는 준비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그는 독일 최초의 전업 작가, 시민비극의 창조자, 전제군주제와 교조적 루터교의 비판자, 시민계급의 선구자, 관용과 지혜의 화신 나탄의 창조자, 독일 근대희곡의 아버지 등으로 칭송된다.


옮긴이에 대해

윤도중(尹度重)은 서울대학교 문리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뮌헨 대학교, 본 대학교, 마인츠 대학교에서 수학한 뒤, 주한독일문화원, 전북대학교를 거쳐 현재 숭실대학교 독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독어독문학회 회장, 숭실대학교 인문대 학장을 역임했으며, 레싱, 괴테, 실러 등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썼다. 저서로는 ≪레싱: 드라마와 희곡론≫(2003), 역서로는 ≪레싱: 필로타스, 미나 폰 바른헬름≫(1991), ≪레싱 희곡선: 현자 나탄, 에밀리아 갈로티≫(1991), ≪괴테 고전주의 대표희곡선집≫(1996), ≪카를 추크마이어: 쾨페닉의 대위≫(1999), ≪독일대표희곡선집 I(근대편)≫(공역, 2001), ≪레싱 전설≫(2005), ≪라오콘: 미술과 문학의 경계에 관하여≫(2008) 등이 있다.


차례

해설 ·····················7
지은이에 대해 ················12

나오는 사람들 ················15
제1막 ····················17
제2막 ····················37
제3막 ····················65
제4막 ····················97
제5막 ···················121

지은이 연보 ·················155
옮긴이에 대해 ················158


책 속으로

Es ist eine nichtswürdige Liebe, die kein Bedenken trägt, ihren Gegenstand der Verachtung auszusetzen. Es ist ein nichtswürdiger Mann, der sich nicht schämet, sein ganzes Glück einem Frauenzimmer zu verdanken, dessen blinde Zärtlichkeit−

사랑하는 상대방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경멸의 대상이 되게 하는 사랑은 무가치한 사랑입니다. 모든 행복을 여자에 매달려서, 자기를 맹목적으로 사랑하는 여자에 매달려서 행복을 얻으려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남자는 보잘것없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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