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력이 돋보이는 지인 소설 ≪담수≫를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한다. 송원대(宋元代)에 망실되었으나 각종 문헌에 전하는 총 91조의 고사를 모두 번역했다. 지괴적인 색채가 거의 들어 있지 않고 다양한 묘사 수법을 구사하여 기존의 지인 소설류와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지은이에 대해
양개송(陽玠松)에 관한 기록이 사서에 전혀 보이지 않으므로 자세한 생애를 알 길이 없다. 다만 ≪직재서록해제(直齋書錄解題)≫의 기록에 의하면, 그는 북제(北齊)에서 비서성정자(秘書省正字) 벼슬을 지냈고 북평[北平: 지금의 하북성(河北省) 노룡현(盧龍縣)] 사람이며 수(隋)나라 초까지도 생존했었다는 정도만 알 수 있을 뿐이다.
옮긴이에 대해
김장환은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세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에서 <세설신어 연구(世說新語硏究)>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연세대학교에서 <위진남북조 지인소설 연구(魏晉南北朝志人小說硏究)>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강원대학교 중문과 교수와 미국 하버드 옌칭 연구소(Harvard-Yenching Institute) 객원교수(Visiting Scholar)를 지냈다. 전공 분야는 중국 문언소설과 필기문헌이다.
그동안 쓰고 번역한 책으로는 ≪중국문학입문≫, ≪중국문언단편소설선≫, ≪중국연극사≫, ≪중국유서개설(中國類書槪說)≫, ≪봉신연의(封神演義)≫(전9권), ≪열선전(列仙傳)≫, ≪서경잡기(西京雜記)≫, ≪세설신어(世說新語)≫(전3권), ≪고사전(高士傳)≫, ≪태평광기(太平廣記)≫(전21권), ≪태평광기상절(太平廣記詳節)≫(전8권), ≪중국역대필기(中國歷代筆記)≫, ≪유의경(劉義慶)과 세설신어≫, ≪소림(笑林)≫, ≪어림(語林)≫, ≪곽자(郭子)≫, ≪속설(俗說)≫ 등이 있으며, 중국 문언소설과 필기문헌에 관한 다수의 연구논문이 있다.
차례
해설 ····················11
지은이에 대해 ················21
장창 張暢 ··················23
왕현모 王玄謨 ················24
심경지 沈慶之 ················26
범백년 范百年 ················29
왕현 王絢 ··················31
사장 謝莊 ··················33
서문백 徐文伯 ················35
양현보 羊玄保 ················40
하승천 何承天 ················41
송 유제 宋幼帝 ················42
원하 袁嘏 ··················43
장융 1 張融 ·················44
장융 2 張融 ·················47
제 태조 齊太祖 ················49
제 명제 齊明帝 ················51
유선 庾詵 ··················52
소예명 蕭叡明 ················54
해숙겸 解叔謙 ················56
종원경 宗元卿 ················58
광흔 匡昕 ··················59
증강조 曾康祖 ················60
견빈 甄彬 ··················61
유고지 庾杲之 ················63
왕검 王儉 ··················64
주옹 周顒 ··················68
왕융 王融 ··················69
소요흔 蕭遙欣 ················72
공치규 孔稚珪 ················74
왕승건 王僧虔 ················76
손백예 孫伯翳 ················79
유회 劉繪 ··················81
서효사 1 徐孝嗣 ···············82
서효사 2 徐孝嗣 ···············84
심문계 沈文季 ················85
심소략 沈昭略 ················87
호해지 胡諧之 ················89
유상 劉祥 ··················91
이응 李膺 ··················92
상갱 商鏗 ··················93
소침 蕭琛 ··················94
사조 謝眺 ··················96
심약 1 沈約 ·················97
심약 2 沈約 ·················99
도홍경 陶弘景 ················101
소특 蕭特 ··················104
상동왕 역 湘東王繹 ··············105
양 무제 梁武帝 ···············106
서리 徐摛 ··················109
서릉 徐陵 ··················112
주사 周捨 ··················113
승중공 僧重公 ················116
고상 高爽 ··················119
진 고조 陳高祖 ···············121
고윤 高允 ··················122
장손도생 長孫道生 ··············124
주엄 朱淹 ··················126
최광 崔光 ··················132
육수 陸琇 ··················133
양대안 楊大眼 ················135
유헌지 劉獻之 ················138
노경유 盧景裕 ················141
목자객 穆子客 ················143
곡사풍락 斛斯豊樂 ··············144
진원강 陳元康 ················146
고양 高洋 ··················148
이해 1 李諧 ·················150
이해 2 李諧 ·················155
노사도 1 盧思道 ···············157
노사도 2 盧思道 ···············158
왕원경 1 王元景 ···············163
왕원경 2 王元景 ···············164
고앙 高昂 ··················165
이원성 李元誠 ················168
위언연 魏彦淵 ················170
육예 陸乂 ··················172
형자재 邢子才 ················173
왕희 王晞 ··················175
이도도 李騊駼 ················177
서지재 徐之才 ················178
북제 후주 北齊後主 ··············180
이숭 李崇 ··················181
소실달 蕭悉達 ················183
노개 盧愷 ··················184
사마소난 司馬消難 ··············186
양개 陽玠 ·················188
설도형 1 薛道衡 ···············192
설도형 2 薛道衡 ···············194
육조 陸操 ··················195
왕발 王勃 ··················197
나직인 羅織人 ················198
왕영연 王泠然 ················199
옮긴이에 대해 ················200
책 속으로
隋吏部侍郎薛道衡, 嘗遊鐘山開善寺, 謂小僧曰: “金剛何爲努目, 菩薩何爲低眉?” 小僧答曰: “金剛努目, 所以降伏四魔, 菩薩低眉, 所以慈悲六道.”
수나라 이부시랑 설도형이 한번은 종산의 개선사에 유람을 갔다가 동자승에게 물었다.
“금강역사(金剛力士)는 왜 눈을 부라리고 있고, 보살은 왜 부드러운 표정으로 눈썹을 낮게 드리우고 있습니까?
동자승이 대답했다.
“금강역사가 눈을 부라리고 있는 것은 사방의 귀신들을 굴복시키기 위함이고, 보살이 부드러운 표정으로 눈썹을 낮게 드리우고 있는 것은 육도의 중생에게 자비를 베풀기 위함이지요.”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