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21일 월요일

네루다 시선(한정판)


도서명 : 네루다 시선 Antología de la poesía de Pablo Neruda
지은이 : 파블로 네루다
옮긴이 : 김현균
분야 : 문학
출간일 : 2010년 6월 15일
ISBN : 978-89-6406-548-8
가격 : 12,000원
규격 : A5
쪽 : 270쪽




☑ 200자 핵심요약

파블로 네루다의 방대한 시세계를 대표하는 시 65편을 엄선했으며, 스페인어 원전을 사용해 번역한 ≪네루다 시선≫이다. 기존 번역서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은 시집에서 뽑아낸 주옥같은 시를 다수 실었으며, 전문가의 자세하고도 친절한 해설과 주석은 한 줄 한 줄 마음을 울리는 그의 시세계로 독자를 안내하는 데 모자람이 없다. 


☑ 책 소개

움직이지 않는 여행자
그는 죽는 순간까지도 한 곳에 머물러 있기를 거부했던 영원한 여행자였다. 자연인으로서 그의 삶이 그러했듯, 그의 시는 끊임없이 여행을 떠나면서도 어김없이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되돌아와 우리 앞에 선다. 그는 쉼 없이 ‘지금-여기의 나’를 되묻는다. 그가 스스로에게 던지는 물음은 우리 각자의 삶에 비추어 보아도 여전히 유효하다. 

≪스무 편의 사랑의 시와 한 편의 절망의 노래≫
네루다가 스무 살이 되던 해 출간한 이 얄팍한 시집은 지금까지도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춘기와 괴로운 열정과 테무코의 자연이 어우러지는 이 시집은 ‘봄이 벚나무와 하는 행위를 너와 함께 하고 싶다’고 속삭이는 인간과 우주의 에로스적 친화에 뿌리를 둔 상상력이다. “자신과의 힘겨운 싸움”의 결과인 이 고통스러운 책에는 날카로운 우수에도 불구하고 기억과 향기 가득한 존재의 즐거움이 있다. 세상의 문을 열고 한 여인에 대한 사랑을 역사와 인류 보편에 대한 광대한 전망으로 확장시킬 수 있었던 것도 어둠을 엿보지 않는 시인의 건강한 상상력 덕분이었을 것이다.

≪지상의 거처≫
네루다가 본질적인 모습을 드러낸 시집은 ≪지상의 거처≫라고 할 수 있다. ≪스무 편의 사랑의 시와 한 편의 절망의 노래≫에서 엿보이던 우수는 이 시집에서 고뇌로 드러난다. 사랑하는 사람이 사라진 상실감과 그로 인한 번뇌가 세계의 상실과 파괴로 확장된 것이다. 그래서 네루다는 “사람으로 사는 게 지긋지긋할 때”가 있다고 노래한다. 

세계는 변했고, 그의 시도 변했다
스페인 내전에서 네루다는 절친한 벗이었던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와 미겔 에르난데스를 잃는 비극을 겪는다. 혁명과 반혁명이 맞부딪쳤던 고뇌의 시대에 네루다는 역사를 끌어안기 위해 고독과 절망의 시로부터 멀어져 갔다. 그는 이제 ‘거리의 피’를 노래하는 시인이 되었고, 궁핍한 현실을 시에 담는다. 암울했던 당시의 세계는 네루다에게 “궁핍한 시대에 시인은 무엇을 할 것인가?”를 물었고, 그는 위기의 세계에 맞서고 역사적 소외로부터 벗어나는 독특한 방식을 의미하는 역사적 상상력을 통해 이 물음에 답한다.


☑ 책 속으로

Y fue a esa edad... Llegó la poesía 
a buscarme. No sé, no sé de dónde 
salió, de invierno o río.
No sé cómo ni cuándo,
no, no eran voces, no eran 
palabras, ni silencio,
pero desde una calle me llamaba,

그래 그 무렵이었다… 시가
날 찾아왔다. 난 모른다. 어디서 왔는지
모른다. 겨울에선지 강에선지.
언제 어떻게 왔는지도 모른다.
아니다. 목소리는 아니었다. 말도,
침묵도 아니었다.
하지만 어느 거리에선가 날 부르고 있었다.


☑ 지은이 소개

파블로 네루다(Pablo Neruda, 1904∼1973)
파블로 네루다는 1904년 7월 12일, 칠레 중부의 파랄에서 철도원이었던 아버지와 교사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927년, 미얀마 양곤 주재 명예영사로 임명되었는데 이때 그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네덜란드계의 마리아 안토니타와 결혼한다. 그녀와의 사이에 딸이 태어나지만 날 때부터 뇌수종을 앓았던 아이는 1943년 아홉 살의 나이로 사망한다. 네루다는 일생 동안 세 번 결혼하지만 이때의 충격 때문인지 단 한 명의 자식도 남기지 않았다.
1948년, 정부가 파업 중인 광산노동자를 탄압하자 <나는 고발한다>라는 제하의 상원 연설을 발표해 의원직을 박탈당하고 검거령이 내려진다.1952년 검거령이 철회되자 오랜 망명 생활을 접고 귀국해 태평양 연안의 이슬라 네그라에 정착한 그는 시작(詩作)에 몰두하며 1953년에는 스탈린평화상을 수상한다. 1971년 칠레인으로는 두 번째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다. 1973년 9월 11일, 피노체트의 쿠데타로 아옌데 정권이 무너지고, 투병 중이던 시인은 감당하기 힘든 충격 속에 쿠데타 발발 12일 만인 9월 23일, 69세를 일기로 숨을 거둔다. 산티아고의 집은 약탈당하고 책은 불태워졌으며, 시인은 집 근처의 공동묘지에 묻혔다. 기관총으로 무장한 쿠데타군의 삼엄한 경계 속에 치러진 장례식에서의 시위는 군사독재에 대한 최초의 공식적인 시위로 기록되었다.


☑ 옮긴이 소개

김현균
김현균은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하고 마드리드 국립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부적≫(열린책들, 2010), ≪날 죽이지 말라고 말해줘!≫(창비, 2010), ≪아메리카의 나치 문학≫(을유문화사, 2009), ≪아디오스≫(창비, 2008), ≪빠블로 네루다≫(공역, 생각의나무, 2005) 등의 역서가 있고, 저서로는 ≪차이를 넘어 공존으로≫(공저, 서울대학교출판부, 2007), ≪환멸의 세계와 매혹의 언어≫(공저, 한국문화사, 2004) 등이 있다.
전공 분야는 라틴아메리카 현대문학으로, 멕시코 시인 호세 에밀리오 파체코(José Emilio Pacheco)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니까노르 빠라의 시에 나타난 시적 자아에 관한 연구>, <≪의심스러운 해협≫: 상호텍스트 전략과 과거의 현재적 읽기>, <페르난도 솔라나스의 <남쪽>: 기억의 문화와 새로운 국가의 지도 그리기>, <한국 속의 빠블로 네루다>, <라틴아메리카 비교문학의 동향과 전망> 등 라틴아메리카 문학과 문화에 대한 다수의 논문이 있다.


☑ 차례

해설
지은이에 대해

황혼일기
작별
불빛 없는 동네

스무 편의 사랑의 시와 한 편의 절망의 노래
1
6
7
8
15
18
20

지상의 거처
시학(詩學)
화물선의 유령
홀아비의 탱고
오직 죽음뿐
바르카롤라
배회
셀러리의 절정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에게 바치는 송가
알베르토 로하스 히메네스 날아오다
망각은 없다(소나타)

제3의 거처
그 이유를 말해주지

모두의 노래
내 사랑 아메리카(1400)
새들이 오다
마추픽추 산정
해방자들
족장의 훈육
반란의 아메리카(1800)
타타 나초의 음악으로 에밀리아노 사파타에게
산디노(1926)
천상의 시인들
유나이티드프루트사(La United Fruit Co.)
아메리카여, 그대 이름을 헛되이 부르지 않으리라
찬가와 귀환(1939)
대지의 이름은 후안
나무꾼이여 깨어나라 6
커다란 기쁨
나는 살리라(1949)
나의 당에게

선장의 노래
작은 아메리카

기본적인 것들에 바치는 송가
엉겅퀴에 바치는 송가
양파에 바치는 송가
희망에 바치는 송가
소박한 사람에게 바치는 송가
시간에 바치는 송가
토마토에 바치는 송가
옷에 바치는 송가
슬픔에 바치는 송가

기본적인 것들에 바치는 새로운 송가
양말에 바치는 송가

에스트라바가리오
얼마나 살까
침묵하자
인어와 술꾼들의 우화
점(點)
하루에 얼마나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가
우리는 여럿
기차의 꿈
목재를 보내달라고 청하는 편지
마침내, 무아경에서 연인에게 편지를 쓰다

백 편의 사랑 소네트
1

이슬라 네그라의 추억
시(詩)
파도 속의 독백
진실

세상의 끝
세상 만들기

겨울 정원
겨울 정원
개가 죽었다

질문의 책
3
44

옮긴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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