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9일 화요일

어느 물질론자의 마음 이야기 A Materialist Theory of the Mind


도서명 : 어느 물질론자의 마음 이야기 A Materialist Theory of the Mind
지은이 : 데이비드 암스트롱(David M. Armstrong)
옮긴이 : 유원기 
분야 : 심리철학
출간일 : 2015년 5월 26일
ISBN : 979-11-304-6432-9 93160
가격 : 34,000원
규격 : 사륙판    제본 : 무선제본    쪽 : 720쪽




☑ 책 소개

인간의 마음은 무엇인가? 그것은 몸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17세기 르네 데카르트는 마음과 몸은 분리된 실체이며 송과선을 통해 상호작용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이론은 틀렸다. 20세기 데이비드 암스트롱은 이전 심리철학 이론의 오류를 지적하며 정신 상태는 중추신경계의 물리 작용이라고 주장한다.


☑ 출판사 책 소개

데이비드 암스트롱의 ≪어느 물질론자의 마음 이야기≫는 심리철학의 핵심 문제 가운데 하나인 마음(또는 정신)의 존재론적 위상, 즉 정신적 상태·사건·과정이란 것이 존재론적으로 무엇을 뜻하는지를 논한다. 감각·지각·심상·의식과 같은 우리의 정신 작용이 비물리적 작용인지, 그렇지 않으면 신체 작용처럼 물리적 작용인지를 묻는 것이다.
마음과 몸에 관한 현대 심리철학의 논의는 데카르트의 이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데카르트는 마음과 몸의 본질을 각각 사고(思考)와 연장성(延長性)으로 규정하고, 마음은 비물질적 실체이고 몸은 물질적 실체라는 실체 이원론과, 마음과 몸의 인과관계를 인정하는 심신 상호작용론을 주장했다.
그러나 동일한 속성을 갖지 않는 비물질적 실체와 물질적 실체의 상호작용은 성립할 수 없기 때문에 데카르트의 주장은 모순을 드러낸다. 이러한 문제는 당대 그와 서신을 주고받던 보헤미아의 엘리자베스 공주가 지적한 바 있고, 20세기에 접어들어 길버트 라일이 다시 한 번 언급하며 ‘범주 오류’라고 불렀다. 그 뒤 심리철학자들은 심신 관계에 대한 새로운 설명 방식을 내놓았고, 데이비드 암스트롱 또한 이 책을 내놓아 그 대열에 가담했다. 그는 이 책에서 비물질적 대상과 물질적 대상 사이의 인과관계를 피하면서도, 정신적 상태와 신체적 상태의 인과관계를 허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전체 3부 17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부에서는 기존 심리철학 이론들의 논점과 문제점을 검토하며, 자신의 물질론적 견해인 ‘중추ᐨ상태 이론(Central-State Materialism)’을 설명한다. 제2부에서는 다양한 정신적 개념과 현상을 분석하고, 이 분석을 토대로 제3부에서는 정신적 상태와 신체적 상태를 동일시하는 물질론적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데이비드 암스트롱이 특히 주목했던 이론은 존 스마트의 ≪의식은 두뇌 과정인가?≫(1956)와 울린 플레이스의 ≪감각과 두뇌 과정≫(1959)에서 논의되었던 물질론 또는 심신 동일론이라 불리는 이론이었다. 물질론은 세계의 모든 것이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는 이론으로, 데카르트가 말하는 비물질적 또는 영적 실체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암스트롱의 이론이 이전 학자들의 이론과 다른 점은 그가 ‘인과성’을 명시적으로 강조한다는 점이다. 그는 정신 상태를 (i) 일련의 어떤 행동들을 산출하기에 적합한 상태와 (ii) 일련의 어떤 자극들에 의해 산출되기에 적합한 상태라는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한다. ‘인과이론’ 또는 ‘기능주의의 인과적 형태’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ii)보다는 (i)이 정신 상태의 더 본질적인 역할이라고 본다.
암스트롱은 특히 정신적 상태들이 두뇌 상태들이나 중추신경계의 상태들과 동일시된다고 봄으로써, 중추ᐨ상태 물질론을 주장한다. 무엇보다도 그가 자신의 물질론을 “단지 감각과 의식 과정만이 아니라 모든 정신적 상태, 사건, 그리고 과정에 적용”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특히 제2부에서는 “모든 정신적 상태들이 어떤 종류의 물리적 행동을 유발하기에 적합한 사람의 상태들”이란 견해를 입증하기 위해 감각·지각·감각질·믿음·의지·사고 등의 정신적 상태들이 중추신경계의 물리화학적 상태들과 동일시될 수 있음을 설명한다.
이 책은 1968년에 처음 출간되었고 1993년에 초판에 ‘서언’을 덧붙이고 ‘참고 문헌’을 수정해 보급판으로 다시 출간한 책이다. 이 책에 담긴 그의 철학적 견해는 지난 40여 년간 심리철학의 발전을 이끌어 왔으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논의될 만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 책 속으로

이 책의 목적은 정신적 과정들이 중추신경계 내부의 순수하게 물리적인 과정들이라는 것을 부정하는 훌륭한 철학적 이유들이 없으며, 따라서 함축적으로는 인간이 단지 물질적 대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부정하는 훌륭한 철학적 이유들도 없다는 것을 보이는 데 있다.
-본문 xl쪽

어떤 ‘…라는 것을 지각하는 것’은 분명 최소한 추리를 포함한다. 만약 내가 문 뒤쪽에서 고양이의 머리가 삐져나온 것을 본다면, 나는 한 마리의 고양이(전체)가 그곳에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시의적절하고도 옳게 말할 수 있다. 그러나 한 마리의 고양이 전체가 있다는 지각이 추리를 포함한다는 것은 명백하다. 이것은 하나의 믿음에서 다른 믿음으로 어떤 자의식적이거나 힘겨운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본문 419쪽

나는 물리적 연구의 주장들이 마음에 대한 물질론적 이론의 지평선에 놓인 작은 먹구름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초자연적인 현상들에 대해 고려할 의문이 전혀 없다면, 그것은 정신적 상태들과 중추신경계의 물리ᐨ화학적 상태들의 완전한 동일시에 대해 그다지 심각한 장애물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이것은 물론 논리적 반론들을 극복할 수 있다고 가정하고 있다). 그 동일시는 유전자와 DNA 분자의 동일시만큼이나 분명할 것이다. 초자연적인 현상들의 명백한 존재는 분명히 약간의 의심을 남길 것이다. 과학적 원리의 지지자는 자신의 견해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많아 보이는 증거를 아주 세밀하게 살필 지적 의무를 갖는다. 따라서 중추ᐨ상태 물질론자는 물리적 연구에서 주장된 결과들을 아주 세밀하게 살필 지적 의무를 갖는다.
-본문 645쪽


☑ 지은이 소개

데이비드 암스트롱(David M. Armstrong, 1926∼2014)
심리철학·인식론·형이상학 등의 서양철학 분야에 특히 많은 영향을 줬던 호주 출신의 철학자로서, 호주 시드니대학교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공부한 뒤, 호주 멜버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영국 런던대학교의 버벡칼리지(1954∼1955)와 호주 멜버른대학교(1956∼1963)에서 가르쳤고, 그 후 오랫동안 시드니대학교 철학과의 교수(1964∼1992)로 재직하다가 1993년 이후 최근까지 명예교수(Emeritus Professor)를 지냈다. 그는 ≪Nominalism and Realism≫, ≪A Theory of Universals≫, ≪What is a Law of Nature≫, ≪A World of States of Affairs≫를 비롯한 10여 권의 저서, 그리고 심리철학·인식론·형이상학 등에 관한 100여 편의 논문을 남겼다.


☑ 옮긴이 소개

유원기
충청남도 천안에서 출생했다.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영국의 글래스고대학교와 브리스톨대학교에서 서양 고대 철학(아리스토텔레스)을 전공하여 각각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성균관대학교에서 한국 철학(조선 성리학, 이퇴계와 이율곡)을 전공하여 두 번째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저서에는 ≪자연은 헛된 일을 하지 않는다−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철학≫,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행복의 조건을 묻다≫ 등이 있으며, 그밖에 ≪영혼에 관하여≫, ≪필레보스(또는 즐거움에 관하여)≫, ≪목적론≫, ≪아리스토텔레스의 아이들≫을 비롯한 10여 권의 번역서와 <아리스토텔레스의 심신이론과 현대 심리철학>,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있어서 행복의 조건>, <율곡의 심성론에 대한 새로운 분석>을 비롯한 40여 편의 논문이 있다. 현재 계명대학교 철학윤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 목차

감사의 글 ····················xiii
개정판 서언 ···················xv
들어가는 글 ·················xxxviii

제1부 마음에 대한 이론
1. 마음에 대한 이론의 분류 ·············3
2. 이원론 ····················22
1) ‘다발’ 이원론에 대한 비판 ··········22
(a) 마음의 통합 원리란 무엇인가? ·······23
(b) 경험은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 ·····33
2) 데카르트적 이원론에 대한 비판 ········36
3) 이원론적 이론의 문제 ············38
(a) 이원론자는 마음과 몸의 통합성을 설명할 수 있는가? ····················38
(b) 우리는 영적인 대상을 어떻게 수적으로 구별할 수 있는가? ··················44
(c) 마음의 기원에 대한 이원론적 설명은 그럴듯한 설명인가? ··················49
(d) 마음과 몸은 상호작용하는가? ·······52
3. 속성이론 ···················63
4. 마음에 대한 비물질론적 이론의 문제 ·······85
5. 행동론 ····················93
1) 들어가기에 앞서 ··············93
2) 행동론과 정신적 개념 ············99
3) 행동론에 대한 비판 ·············118
6. 중추ᐨ상태 이론 ················128
1) 이 이론은 정말로 역설적인가? ········128
2) 이미 체계화된 요구와 비교 평가된 이론 ····131
3) 체계화된 또 다른 문제와 요약된 답변 ·····134
4) 플레이스와 스마트의 견해 ··········139
5) 정신적 상태라는 개념 ············145
6) 우리의 견해와 행동론의 차이: 성향의 본질 ··151
7) 마음과 두뇌의 동일시 ············158
8) 해결되지 않은 반론들에 대한 답변 ······161
9) 의식의 본질 ················164
10) 의식의 의심 불가능성 ···········177
(a) 의심 불가능성의 정의 ··········178
(b) 중추ᐨ상태 물질론의 모순 ········182
(c) 의심 불가능한 내성적 지식에 반대하는 논증 ·· ·····················185
(d) 논리적으로 특권적인 접근성의 거부 ····192
(e) 반론에 대한 고찰 ············195
11) 무의식적인 정신적 과정 ··········204
12) 우리의 이론에 대한 또 다른 반론 ······208
13) 중추ᐨ상태 물질론의 장점 ··········217

제2부 마음이라는 개념
7. 의지(1) ···················229
1) 들어가는 글 ················229
2) 정신적 원인을 가진 활동으로서의 목적적 활동 ·233
3) 라일의 무한역행 ··············243
4) 목적적 활동의 본질 ·············245
5) ‘의지의 즉각적인 활동’ ···········257
6) 수단과 목적 ················261
7) 의도와 노력 ················265
8) 활동의 근거가 되는 욕구 ··········270
9) 원함과 바람 ················275
10) 숙고와 결정 ···············283
11) 정신적 행동 ···············290
12) 믿음과 의지 ···············300
13) 모든 행동이 목적적일 필요가 있는가? ····302
8. 의지(2) ···················306
1) 동기 ···················306
2) 쾌락과 고통 ················313
3) 감정 ···················320
9. 지식과 추리 ·················336
1) 플라톤의 문제 ···············336
2) 비추리적 지식의 본질 ············339
3) 추리의 본질 ················348
4) 추리적 지식 ················361
5) 지식에 대한 또 다른 고려 사항 ········368
10. 지각과 믿음 ·················374
1) 믿음의 획득으로서의 지각 ··········375
2) 감각기관의 역할 ··············378
3) 믿음은 성향적이지만, 지각은 사건이다 ····383
4) 믿음이 없는 지각 ··············387
5) ‘사물들을 지각하는 것’과 ‘…라는 것을 지각하는 것’ ······················406
6) 지각과 인과성 ···············411
7) 무의식적인 지각 ··············415
8) ‘작은 지각’ ·················416
9) 직접적인 지각과 간접적인 지각 ·······418
10) 감각인상의 본질 ·············423
11) 지각과 지식 ···············426
12) 물리세계의 본질 ·············429
11. 지각과 행동 ·················438
1) 행동에서 지각의 발현 ············438
2) 지각: 식별 행동의 단순 필요조건 ······444
3) 식별 행동이란 무엇인가? ··········446
4) 행동의 차이 없는 지각의 차이 ········456
5) 지각의 지향성 ···············465
6) 지각적 착각 ················472
12. 제이 성질 ··················482
1) 제이 성질의 문제 ··············482
2) 제이 성질과 물리적 속성의 동일시에 대한 선험적 반론 ·····················487
3) 제이 성질과 물리적 속성의 동일시에 대한 경험적 반론 ·····················507
13. 심상 ····················521
1) 예비적인 탐구 ···············521
(a) 지각은 심상보다 ‘더 강력한 힘과 생동감’을 지닌다 ····················522
(b) 소리와 청각적 상의 차이 ·········524
(c) 지각의 준거는 그 자체의 본질에 의해 주어진다 ·····················525
(d) 상은 위치를 갖는 사물의 상이 아니다 ···527
(e) 지각의 발생에 대한 행동적 시험이 있다 ··528
(f) 지각의 시간적 우선성 ··········530
(g) 심상이 중점적으로 야기된다 ·······532
(h) 지각은 의지에 의존하지 않는다 ······533
(i) 지각과 믿음의 특별한 관계 ········534
2) 심상의 본질 ················535
3) 꿈 ····················542
14. 신체적 감각 ·················546
1) 촉각적 지각과 신체적 지각 ·········547
2) 신체적 감각과 신체적 느낌 ·········548
3) ‘타동적인’ 신체적 감각 ···········550
4) ‘자동적인’ 감각에 관한 문제 ·········553
5) ‘자동적인’ 감각과 반응 ···········557
6) 신체적 지각으로서의 ‘자동적인’ 감각 ·····559
7) 감각의 강도와 반응의 강도 ·········566
8) 신체적 느낌 ················570
15. 내성 ····················577
1) 재정리 ··················577
2) 내적 감각으로서의 내성: 반론 ········585
3) 내성과 행동 ················594
4) 정신적 상태와 마음 ·············599
16. 믿음과 사고 ·················605
1) 믿음 ···················605
2) 사고 ···················612
제3부 마음의 본질
17. 정신적인 것과 물리적인 것의 동일시 ······629

참고 문헌 ····················649
찾아보기 ····················653

해설 ······················667
지은이에 대해 ··················675
옮긴이에 대해 ··················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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