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23일 금요일

서울에서의 이승훈 씨 (이승훈 육필시집)




도서명 : 서울에서의 이승훈 씨 (이승훈 육필시집)
지은이 : 이승훈
분야 : 시선집
출간일 : 2012년 1월 10일
ISBN : 978-89-6406-294-4  (00810)
가격 : 15000원
규격 : A5    제본 : 무선제본    쪽 : 192쪽




☑ 책 소개

1963년 등단한 후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 온 이승훈 시인의 육필 시집.
표제시 <서울에서의 이승훈 씨>를 비롯한 50편의 시를 시인이 직접 가려 뽑고
정성껏 손으로 써서 실었습니다.
글씨 한 자 글획 한 획에 시인의 숨결과 영혼이 담겼습니다.


☑ 출판사 책 소개

새로운 시의 시대를 연다
‘지식을만드는지식’에서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집 44종을 출간합니다.
43명 시인의 육필시집과 각각의 표제시를 한 권에 묶은 ≪시인이 시를 쓰다≫입니다.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집은
시인이 손으로 직접 써서 만든 시집입니다.
시인이 자신의 대표작을 엄선해 만든 시집입니다.
시인과 독자가 시심을 주고받으며 공유하는 시집입니다.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집은 현재 한국 시단의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 시인들이 자기들의 대표시를 손수 골라 펜으로 한 자 한 자 정성들여 눌러 쓴 시집들입니다. 그 가운데는 이미 작고하셔서 유필이 된 김춘수, 김영태, 정공채, 박명용 시인의 시집도 있습니다.
시인들조차 대부분이 원고를 컴퓨터로 작성하고 있는 현실에서 시인들의 글씨를 통해 시를 보여주려고 하는 것은, 시인들의 영혼이 담긴 글씨에서 시를 쓰는 과정에서의 시인의 고뇌, 땀과 노력을 더 또렷하게 느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집은 생활에서 점점 멀어져 가고 있는 시를 다시 생활 속으로 끌어들이려는 의도에서 기획된 것입니다. 시는 어렵고 고상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것으로 느끼게 함으로써 “시의 시대는 갔다”는 비관론을 떨치고 새로운 ‘시의 시대’를 열고자 합니다.

시인이 직접 골라 손으로 쓴 시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집은 시인들이 지금까지 쓴 자신의 시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시들을 골라 A4용지에 손으로 직접 썼습니다. 말하자면 시인의 시선집입니다. 어떤 시인은 만년필로, 어떤 시인은 볼펜으로, 어떤 시인은 붓으로, 또 어떤 시인은 연필로 썼습니다. 시에 그림을 그려 넣기도 했습니다.
시인들의 글씨는 천차만별입니다. 또박또박한 글씨, 삐뚤빼뚤한 글씨, 기러기가 날아가듯 흘린 글씨, 동글동글한 글씨, 길쭉길쭉한 글씨, 깨알 같은 글씨... 온갖 글씨들이 다 있습니다. 그 글씨에는 멋있고 잘 쓴 글씨, 못나고 보기 싫은 글씨라는 구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시인들의 혼이고 마음이고 시심이고 일생입니다.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집은 총 2105편의 시가 수록됩니다. 한 시인 당 50여 편씩의 시를 선정했습니다. 시인들은 육필시집을 출간하는 소회를 책머리에 역시 육필로 적었습니다. 육필시집을 마치 자신의 분신처럼 생각하는 시인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집은 시인이 쓴 육필을 최대한 살린다는 것을 디자인 콘셉트로 삼았습니다. 시인의 육필 이외에 그 어떤 장식도 없습니다. 틀리게 쓴 글씨를 고친 흔적도 그대로 두었습니다. 간혹 알아보기 힘든 글씨들이 있는데, 독자들이 이를 찾아볼 수 있도록 맞은 편 페이지에 활자를 함께 넣어주었습니다.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집 목록

1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 모음집 ≪시인이 시를 쓰다≫
2 정현종  ≪환합니다≫
3 문충성  ≪마지막 눈이 내릴 때≫
4 이성부  ≪우리 앞이 모두 길이다≫
5 박명용  ≪하향성≫
6 이운룡  ≪새벽의 하산≫
7 민영  ≪해가≫
8 신경림  ≪목계장터≫
9 김형영  ≪무엇을 보려고≫
10 이생진  ≪기다림≫
11 김춘수  ≪꽃≫
12 강은교  ≪봄 무사≫
13 문병란  ≪법성포 여자≫
14 김영태  ≪과꽃≫
15 정공채  ≪배 처음 띄우는 날≫
16 정진규  ≪淸洌集≫
17 송수권  ≪초록의 감옥≫
18 나태주  ≪오늘도 그대는 멀리 있다≫
19 황학주  ≪카지아도 정거장≫
20 장경린  ≪간접 프리킥≫
21 이상국  ≪국수가 먹고 싶다≫
22 고재종  ≪방죽가에서 느릿느릿≫
23 이동순  ≪쇠기러기의 깃털≫
24 고진하  ≪호랑나비 돛배≫
25 김철  ≪청노새 우는 언덕≫
26 백무산  ≪그대 없이 저녁은 오고≫
27 윤후명  ≪먼지 같은 사랑≫
28 이기철  ≪별까지는 가야 한다≫
29 오탁번  ≪밥 냄새≫
30 박제천  ≪도깨비가 그리운 날≫
31 이하석  ≪부서진 활주로≫
32 마광수  ≪나는 찢어진 것을 보면 흥분한다≫
33 김준태  ≪형제≫
34 정일근  ≪사과야 미안하다≫
35 이정록  ≪가슴이 시리다≫
36 이승훈  ≪서울에서의 이승훈 씨≫
37 천양희  ≪벌새가 사는 법≫
38 이준관  ≪저녁별≫
39 감태준  ≪사람의 집≫
40 조정권  ≪산정묘지≫
41 장석주  ≪단순하고 느리게 고요히≫
42 최영철  ≪엉겅퀴≫
43 이태수  ≪유등 연지≫
44 오봉옥  ≪나를 던지는 동안≫


☑ 책 속으로

서울에서의 이승훈 씨
불안해서 시를 쓰고 불안해서
전화를 걸고 불안해서 시를 분
석하고 책을 내고 술을 마시고
외출도 못한다 불안해서 못
한다 여행도 못한다 도대체
엄두를 못 낸다 꿈도 못 꾼다
불안해서 가방을 들고 바람에
젖고 소음에 시달린다 말라 죽을
불안이라는 놈 초라한 저녁이
오면 초라한 방에서 시를 쓰고
불안해서 다시 전화를 건다
의자에서 벌떡 일어난다 비
내리는 거리를 내려다본다
세상엔 비라는 게 있군 비에
젖는 차들을 본다 비에 젖는
차들은 불안하지 않으리라 사랑이
없으니까 욕망도 없으리라 차들은
행복하다 따뜻하다 참담하다
따뜻한 참담한 저녁이 있다
불안해서 시를 쓰는 남자가 있다
세상에 불안해서!


☑ 시인의 말

몇 해 전에 팔을 다치고 글쓰기가 힘들어 아픈 팔로 하루에 다섯 편씩 열흘 동안 힘들게 옮긴 시 50편을 묶는다. 원래 졸필이고 악필이지만 최근엔 손까지 떨려 내가 쓴 글을 나도 읽을 수 없을 때가 많다. 용서해 주시기 바란다. 시집 앞에 넣은 3편은 고교 시절 작품이고 나머지는 마음 내키는 대로 골랐다.
이승훈


☑ 지은이 소개

이승훈
1942/ 강원도 춘천 출생
한양대 국문과 및 연세대 대학원 졸업. 문학박사.
1962. 4/ ≪현대 문학≫에 시 <낮> 1회 추천. 8월, 시 <바다> 2회 추천
1963. 4/ ≪현대 문학≫에 시 <눈보라> 3회 추천 등단
1964/ ≪현대시≫ 동인
1984/ 현대문학상 수상
1986/ 한국시협상 수상
2004/ 시와시학상 수상
2007/ 김삿갓문학상, 심연수문학상 수상
2008/ 이상시문학상 수상
2011/ 김준오시학상 수상
현재 한양대 명예교수, ≪시와 세계≫ 자문위원
주요 저서 목록
시집 ≪사물 A≫(삼애사, 1969)
시집 ≪환상의 다리≫(일지사, 1976)
시집 ≪당신의 초상≫(문학사상사, 1981)
시집 ≪사물들≫(고려원, 1983)
시집 ≪당신의 방≫(문학과지성사, 1984)
시선집 ≪상처≫(영언문화사, 1984)
시선집 ≪너를 본 순간≫(문학사상사, 1987)
그림 시집 ≪샤갈≫(탑출판사, 1987)
시집 ≪너라는 환상≫(세계사, 1989)
시집 ≪길은 없어도 행복하다≫(세계사, 1991)
시선집 ≪환상이라는 이름의 역≫(미래사, 1991)
시집 ≪밝은 방≫(고려원, 1995)
시집 ≪나는 사랑한다≫(세계사, 1997)
시집 ≪너라는 햇빛≫(세계사, 2000)
시집 ≪인생≫(민음사, 2002)
시선집 ≪아름다운 A≫(황금북, 2002)
시집 ≪비누≫(고요아침, 2004)
시집 ≪이것은 시가 아니다≫(세계사, 2007)
시집 ≪화두≫(책만드는집, 2010)


☑ 목차

5 시인의 말

6 꽃씨
8 나목이 되는
12 얼굴
16 사물 A
18 위독 제1호
20 암호
22 이름 부른다
26 공포
28 허수아비
30 나의 늙은 여름
32 비
34 가을
36 춘천 1
40 성
42 갈매기 나라
44 지금
46 다시 흙으로
48 내가 먹는 빵
52 또 가을이다
56 서정시
60 고도
62 사랑 1977
64 명동을 걸어가면
70 당신
74 피에로
84 나는 뼈
94 슬픔
100 당신의 방
104 우리들의 밤
110 전화
116 이곳에서의 삶
122 고향
130 3년
136 아름다운 새여
138 끄노의 스타일을 모방하여
144 시
146 준이와 나
148 이승훈이라는 이름을 가진 3천 명의 인간
150 서울에서의 이승훈 씨
154 오토바이
156 너를 안으면
162 돌아오지 않는 법?
166 봄날은 간다
170 이런 날
174 흰머리
178 현관에서
180 가을은 도망가기 좋은 계절
182 저녁
184 아름다운 사랑
186 교수

189 시인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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