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29일 목요일

초판본 김규동 시선


도서명 : 초판본 김규동 시선
지은이 : 김규동
엮은이 : 이혜진
분야 : 시선집
출간일 : 2014년 4월 25일
ISBN : 979-11-304-1229-0 03810 
가격 : 16000원
규격 : 사륙판    제본 : 무선제본    쪽 : 300쪽


☑ 책 소개

전후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시인 김규동. 그는 당대 ‘우리’의 현실이 직면한 특수한 모순과 부조리를 날것 그대로 조명함으로써 현실을 직시하고 그 폐해를 극복해 가는 수단으로 삼고자 했다. 민족의 분단 현실과 민중의 질곡을 체현하는 그의 시는 곧 당대의 시대정신을 대표한다.


☑ 출판사 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초판본 한국시문학선집’은 점점 사라져 가는 원본을 재출간하겠다는 기획 의도에 따라 한국문학평론가협회에서 작가 100명을 엄선하고 각각의 작가에 대해 권위를 인정받은 평론가들을 엮은이로 추천했다. 엮은이는 직접 작품을 선정하고 원전을 찾아냈으며 해설과 주석을 덧붙였다.
각 작품들은 초판본을 수정 없이 그대로 타이핑해서 실었다. 초판본을 구하지 못한 작품은 원전에 가장 근접한 것을 사용했다. 저본에 실린 표기를 그대로 살렸고, 오기가 분명한 경우만 바로잡았다. 단, 띄어쓰기는 읽기 편하게 현대의 표기법에 맞춰 고쳤다.


김규동은 현실과 괴리된 자아 분열에 따른 인간의 실존 문제를 비롯해 분단 체제 아래 남한 사회의 현실, 소비 자본주의적 물질 만능과 인간 삶의 속도 변화가 가져온 근대 문명 비판, 그리고 민족 공동의 염원인 통일에 대한 전망을 기저로 하는 시적 형상화를 일관되게 추구했던 대표적인 전후 모더니스트다. 즉, 1948년 문단에 데뷔한 이래 1951∼1953년 부산에서 피난 생활을 하던 중 박인환, 김수영, 김경린, 이봉래, 조향 등과 함께 <후반기(後半紀)> 동인으로 활약했던 그는 전후의 불안 의식과 인간의 실존, 현대인의 내면 의식과 허무, 그리고 실향민으로서의 내적 체험과 통일에 대한 민족적 염원을 호소하는 등 당대 남한 사회의 이념적 기조를 기반으로 한 시들을 창작함으로써 전후 세대를 대표하는 하나의 축을 형성하고 있다. 1948년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과 재학 중에 2∼3년 후 돌아갈 심산으로 월남해 영원히 귀향하지 못한 김규동은 당시 자신의 입지를 심장을 축일 한 모금의 샘물도 없는 허망한 광장에서 돌진 방향을 상실한 ‘흰 나비’가 피 묻은 육체의 파편을 굽어보고 있는 장면으로 묘사한 바 있다.
기성 문학 전통에 대한 대타 의식과 권위에 대한 저항 의식에 기반을 둔 전후 모더니즘의 전형으로 평가받는 김규동의 초기 시는 1930년대에 본격적인 원형을 갖추며 한국 문단을 풍미했지만 관념성과 지적 형상화, 그리고 현실에 대한 부정 정신을 특징으로 하는 전형적인 모더니즘 시에서 크게 벗어난다고는 말할 수 없다. 가령 합리성과 속도를 강조하는 근대적 현실로부터의 소외 혹은 격리에 의한 격차, 그리고 서구적·도시적 감수성에 입각한 과장된 수사와 과잉된 자의식을 의식의 흐름 수법이나 객관적 상관물을 통해 형상화한다거나, 소비 자본주의가 가져온 인간 삶의 폐해와 구조적 모순에 대한 저항으로서 자아 분열의 병적 징후 등을 묘사하는 점은 1930년대 모더니즘 시와 구별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전후 현실의 시대적 암흑면과 내적 심리의 어두운 면을 재현한 그의 초기 시는 주제 의식의 빈곤을 초래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 군사 정권의 총칼 아래서 혼돈과 무질서의 현상들을 직접 체험하게 되면서부터 시대에 대한 시인의 사명과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한 데서 그의 시는 견고한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즉, 김규동은 “시인이란 현실 위에서 그가 겪은 체험을 가장 높고 아름다운 언어로써 그 아무도 쉽사리 흉내 낼 수 없는 방법으로써 향수자에게 전달해 주는 임무”를 가진 자라는 시인의 사회적 책무를 엄격히 강조함으로써 자신의 시를 이 땅의 현실에 대한 직시에서 더 나아가 현실을 재생산하는 수단으로 삼고자 했던 것이다.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 체제와 한국 전쟁으로 인한 민족 분단, 그리고 이승만과 박정희 독재 정권, 산업화와 민주화 운동 등 한국 현대사 반세기의 주요 사건들을 몸소 체험했던 김규동은 사실 문단 생활 첫 시작부터 시의 사회적 역할과 시인의 사명을 진취적으로 사고하면서 시 창작의 방법론에 대해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었다. ‘청록파’로 대표되는 당시 기성 시단에 대한 부정과 이전 세대와의 단절을 표방했던 그의 ‘새로운 시론’이 이른바 ‘세대론’과 ‘전통 단절론’으로 파악되었던 점, 그리고 그의 시가 모더니즘과 리얼리즘 양쪽 모두에서 호평을 받았던 근본적인 원인은 시란 “오늘이란 특수한 현실”이라는 시간성을 “하나의 특수한 체험”으로 반영하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스스로 직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요컨대 전후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김규동은 자신의 시가 당대 ‘우리’의 현실이 직면하고 있었던 특수한 모순과 부조리를 날것 그대로 조명함으로써 현실을 직시하고 더 나아가 그것의 폐해를 극복해 가는 수단으로 삼고자 했다.


☑ 책 속으로

●나비와 廣場

眩氣症 나는 滑走路의
最後의 絶頂에서 흰 나비는
突進의 方向을 잊어버리고
피 묻은 肉體의 破片들을 굽어본다.

機械처럼 灼熱한 작은 心臟을 추길
한 목음 샘물도 없는 虛妄한 廣場에서
어린 나비의 眼膜을 遮斷하는 건
透明한 光線의 바다뿐이었기에-

眞空의 海岸에서처럼 寡黙한 墓地 사이사이
숨 가쁜 Z機의 白線과 移動하는 季節 속-
불길처럼 일어나는 燐光의 潮水에 밀려
이제 흰 나비는 말없이 이즈러진 날개를 파다거린다.

하−얀 未來의 어느 地点에
아름다운 領土는 기다리고 있는 것인가
푸르른 滑走路의 어느 地標에
華麗한 希望은 피고 있는 것일까.

神도 奇蹟도 이미
昇天하여 버린 지 오랜 流域-
그 어느 마지막 終点을 向하여 흰 나비는
또 한 번 스스로의 神話와 더부러 對決하여 본다.


●四月의 어머니

이 허전한 마음은
지옥의 入口같이 스산한
현실을 살아서 헤매고 있다는
유일한 증거다
아, 들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가련한 生物같이 지친
인간의 머리 위를
한 떨기 목련이
초롱불 켜 들고 머뭇거릴 뿐이다
흰 구름 끝없이 흘러
봄풀만 새로운데
어머닌 작은 길을 돌아
또 들에 나선다
책가방을 들고
어머니를 부르며 뛰어들던 네가
내 기억 속에서
웃고 있구나
괴로울 때도 슬플 때도
엄마를 불러 다오
네가 사는 곳엔
人情도 빛도 많아서
아, 빈 들에서 너를 만나면
그저 눈물이 앞을 가려
우린 무슨 말을 하여야 옳으냐
自由 그리고 民主主義
바로 너희들이 외치던 소리는
넓은 하늘가에 그대로 남아 있는데
총탄에 뚫린 네 가슴의 상처
아 내 흰 저고리로 가리우마
하지만 이 지구의 어딘가에
네가 부르는 소리 남아 있을 것만 같아
빈 들을 달리는
어머니의 마음을
革命의 날이여
4·19
너는 잊어선 안 된다


●하나의 세상

쌀 반 되
시금치 한 단
두부 한 모
고추장 반 숟갈
애호박 한 개
일금 1,630원
둘이 먹을 밥을 짓는다
밥이 끓는 소리를 들으며
비로소 내가 나를 찬찬히 돌이켜 본다
공부도 해 봤고
홀어머님께 불효도 저질렀으며
죽을 고비 몇 번 넘기고
일도 했다
두 눈이 침침한 이 나이 되도록
고향 땅엔 종내 못 가고
40년의 길동무 위해
밥을 한다
젊어서는
발레리도 읽고 릴케와 에세닌도 애독했으나
정신 분석이니
쉬르레알리즘 선언 따위도 흥미로왔으나
지금은
쌀을 앉히고 불을 켜
군말 없이 밥 짓는 일에 애정을 바친다
그리고 생각한다
고문과 분신과 한 맺힌 싸움으로
막내아이보다 어린 젊은것들이 죽고
국토의 분단은 그대로인 채
장차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는 나날 속에서
시인은
무엇을 해야 할까를 곰곰 생각해 본다
헛된 상상력은 허공중을 날고
두려움은 무겁게 쌓여
핵폭탄 깔린 땅에서
밥이 끓는 소리를 들으면
이것만은 믿을 수 있는 말을 전해 주는데
남도 북도 없는 하나의 세상
그것은 아직도 아득히 머나
간소한 저녁상을 대하고 앉아
따뜻한 밥을 먹고 있으면
갑자기 무엇인가 다가와 있음을 느낀다
가냘프게 그러나 또렷이
내 혈관 속에
그 무슨 커다란 변혁이
일어나고 있음을 깨닫는다.


●다시 고향에

아흔아홉 골짜기
머루빛
능선에 일어선 구름
저승 소식 들리네
원을 그리는 솔개
너는 몇 대손 함경도 솔개냐
우물가의 느릅나무
노목 되어 낯이 설고
가족들 도란거리는 소리
들리네 가슴 깊이
우리 집 있던 자리는 바로 여기
길과 나무와 바람의 향기 아직 남아 있네
돌 밑에 숨은 귀신
그에게 묻는다
저 집에 살던
나의 노모를 알지 못하는가요
“모르오”
우리 뒤켠에 살던
태호와 행준이네를
혹시 아시나요
“모르오 세월이 너무 많이 가서
이젠 모두 모르오”
모르오 모르오 모르오
남북의 벌어짐
50년이여
저승의 산 자들이
손꼽아 우리를 기다린다.


☑ 지은이 소개

김규동(1925∼2011)
김규동은 1925년 2월 13일 함경북도 종성에서 태어났다. 1940년 3월 16세에 함경북도 경성의 경성고보에 입학, 이때 이 학교 영어 교사로 근무하고 있던 김기림을 만났다. 1944년 20세에 경성고보를 졸업하고 그해 2월 경성제대 예과(을)에 응시했으나 낙방했다. 그 후 의사인 매형에게 해부학, 생리학, 내과학, 외과학, 임상학, 산과학, 약물학 등의 의학서를 빌려 의사 검정시험을 준비했다. 같은 해 5월 연변의대 학장이었던 그의 친척 김광찬의 도움으로 연변의대 2학년 과정을 청강생 자격으로 수학할 기회를 얻었다. 1945년 함경북도 회령의 삼성병원(三聖病院)에서 임상학과 진찰법 등을 배우다 해방 후 ‘청진 문학 동맹’ 소속의 소설가 현경준의 지도로 농민 연극 운동에 참여하면서 소인극 <춘향전>의 연출을 맡았으며, ‘민주 청년 동맹’에서 맹활약하면서 두만강 일대에서 독보회(讀報會)와 시국 강연회, 마르크스 레닌주의 강좌 등을 열기도 했다.
1947년 연변의대 청강생 생활을 청산하고 본격적으로 문학을 공부해 보자는 생각으로 그해 1월 평양으로 가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과 2학년에 편입했다. 11월 시인 박세영이 심사위원장으로 있던 ‘문학 동맹’의 가입 심사에서 김기림의 제자라는 사실이 문제가 되어 가입이 무산되었다. 이때 ≪대학신문≫ 창간호에 처음으로 습작시 <아침의 그라운드>를 발표했다. 1948년 2월 읽을 책도 구하고 김기림도 만나 봐야겠다는 심산으로, 김일성종합대학 의학부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아우 김규천이 준 노잣돈을 들고 단신으로 월남했다. 그해 3월 당시 중앙대 교수로 있던 김기림의 주선으로 경성상공중학(중대부고의 전신) 교사로 부임하면서 남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김일성종합대학을 중퇴한 사실을 오랫동안 비밀에 부쳤다. 이 무렵 김기림, 김광균, 장만영 등과 함께 모더니즘 시에 몰두하기 시작했고, 시 <강>이 ≪예술조선≫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1950년 6·25전쟁의 발발로 경성상공중학 교사직을 사퇴하고 부산에서 피난 생활을 하던 중 박인환, 조향, 김경린, 김차영, 이봉래 등과 ‘후반기’ 동인을 결성하고 모더니즘 문학 운동을 전개했다.
1955년 ≪한국일보≫에 시 <우리는 살리라>가, ≪조선일보≫에 <포대가 있는 풍경>이 각각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같은 해 10월 20일 김규동의 첫 시집 ≪나비와 광장≫(산호장)이 출간되었다. 1957년 11월 ≪한국일보≫를 사직하고 12월부터 도서출판 삼중당의 편집 주간으로 근무했다. 이 무렵 출판사의 호황으로 잠시 생활의 안정을 얻게 되면서 글을 많이 쓸 수 있었다. 1958년 12월 20일 두 번째 시집 ≪현대의 신화≫(덕연문화사)가 출간되었고, 1959년 7월 30일에 시론집 ≪새로운 시론≫(산호장)이 간행되었다. 그해 7월 삼중당을 사직한 뒤 8월에 곧바로 한일출판사를 차렸다. 편집 주간으로는 시인 임진수를, 편집장에 박상집을 등용해 함께 일하면서 대중 잡지와 단행본 등을 출간했다.
1962년 4월 20일 수필집 ≪지폐와 피아노≫(한일출판사)를 출간하고, 12월 25일 평론집 ≪지성과 고독의 문학≫(한일출판사)을 간행했다. 출판사 경영이 호황을 맞자 1966년 사원 중심 체제로 경영을 일임한 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독서와 번역 작업에 매진했다. 수년에 걸쳐 하이데거 전집과 야스퍼스, 릴케, 카뮈, 사르트르 등을 통독하면서 야스퍼스의 ≪공자와 노자≫를 번역하기도 했다.
1972년 3월 1일 ≪현대시의 연구≫(한일출판사) 출간과 함께 10여 년간 멈추었던 작품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1974년 11월 27일 윤보선, 김대중, 김영삼 중심의 유신 독재에 반대하는 민주회복국민회의의 ‘민주회복국민선언대회’에 이헌구, 김정한, 고은, 김병걸, 백낙청, 김윤수 등과 함께 참가했다. 1975년 3월 15일 자유실천문인협회의 ‘165인 문인 선언’ 이후 자유실천문인협회 고문에 추대되었다. 그해 5월 15일 한일출판사에서 간행된 김철의 ≪오늘의 민족 노선≫이 북한을 찬양 고무했다는 이유로 중앙정보부에 연행되어 일주일간 심문을 받고 책 2000부를 압수당했다. 1976년 3월 시인 최정인과 처남 강덕주에게 한일출판사를 넘겨주면서 출판사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1977년 8월 10일 시집 ≪죽음 속의 영웅≫(근역서재)을 출간했다. 1978년 3월부터 야스퍼스의 ≪실천철학≫을 번역하기 시작했고, 헤겔의 ≪역사철학≫과 ≪대논리학≫을 정독하는 등 독서에 몰두했다. 1979년 6월 미국의 카터 대통령 방한 반대 데모를 벌이면서 문동환, 고은, 김병걸, 박태순, 안재웅, 이석표 등과 함께 열흘 구류 처분을 받았다. 8월 24일 내외 기자회견에서 자유실천문인협회를 대표해 박태순이 작성한 <문학인 선언>을 낭독했다. 그해 10월 15일 평론집 ≪어두운 시대의 마지막 언어≫(백미사)를 출간했다. 1980년 <지식인 134인 시국 선언>에 참가하고, 1984년 ‘민주통일국민회의’ 창립 대회에서 중앙의원으로 피선되었으며 그해 12월 자유실천문인협회가 확대 개편되면서 다시 고문으로 추대되는 등 시국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다.
1985년 3월 10일 회갑 기념 시선집 ≪깨끗한 희망≫(창작과비평사)을 출간했다. 1987년 1월 28일에 산문집 ≪어머님 전상서≫(한길사)를, 11월 10일에 시선집 ≪하나의 세상≫(자유문학사)을 출간했다. 1988년 3월 64세의 나이에 시를 목각에 새기는 시각[詩刻] 작업을 시작, 도연명, 두보, 이백, 백거이 등의 작품을 완성하면서 종종 작품전을 열기도 했다. 1989년 5월 31일 시집 ≪오늘 밤 기러기 떼는≫(동광출판사)을 출간했으며, 민족문학작가회의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의 고문을 맡았다. 1991년 9월 15일 수필집 ≪어머니 지금 몇 시인가요≫(도서출판 나루)와 10월 5일 시집 ≪생명의 노래≫(한길사), 그리고 10월 30일에 시선집 ≪길은 멀어도≫(미래사)가 출간되었다. 1994년 5월 28일 산문집 ≪시인의 빈손: 어느 모더니스트의 변신≫(소담출판사)을 출간했다. 1996년 10월 19일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2002년 11월 22일 폐기종으로 처음 입원을 한 뒤 수년간 입퇴원을 반복했다. 2005년 4월 20일 시집 ≪느릅나무에게≫(창비)를 출간했다. 2006년 11월 29일 만해문학상을 수상했다. 2011년 2월 18일 60여 년간 써 온 시를 모아 ≪김규동 시전집≫(창비)을 출간하고 같은 해 9월 28일 폐렴이 악화되면서 향년 87세의 일기로 사망했다.


☑ 엮은이 소개

이혜진
이혜진(李慧眞)은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일본 도쿄외국어대학 총합국제학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공부했다. 현재는 세명대학교 교양과정부에서 조교수로 근무하고 있으며 음악 평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최재서 비평연구>, <내선일체의 차질>, <1920년대 자연주의문학론의 메타내러티브>, <문인동원의 병참학> 등이 있고, 저서로 ≪사상으로서의 조선문학: 전시체제기 한국문학의 윤리≫가 있으며, 역서로 ≪정인택 작품집≫(편역), ≪화폐 인문학≫, ≪자유란 무엇인가≫, ≪최재서 일본어 소설집≫ 등이 있다.



☑ 목차

≪나비와 광장≫
花河의 밤 ·····················3
戰爭과 나비 ····················6
뉴−스는 눈발처럼 휘날리고 ············8
검은 날개 ····················11
原色의 海岸에 피는 薔薇의 詩 ···········13
나비와 廣場 ···················16
不安의 速度 ···················18
밤의 階梯에서 ··················20
對位 ······················22
BOILER 事件의 眞狀 ···············24
葬送의 노래 ···················26
砲台가 있는 風景 ·················28
列車를 기다려서 ·················30
獻詞 ······················32
눈 나리는 밤의 詩 ················35
故鄕 ······················37
참으로 難解한 詩 ·················38
戰爭은 출렁이는 海峽처럼 ·············41
헤리콥타처럼 下降하는 POÉSIE는 우리들의 機關銃 陣地를 타고 ··················43
가을과 罪囚 ···················44

≪현대의 신화≫
危機를 담은 電車 ·················49
裸體 속을 뚫고 가는 無數한 嘔吐 ··········52
거리에서 흘러오는 숨소리는 ············54
내 가슴속에 機械가 ················56
除夜의 詩 ····················58
사라센 幻想 ···················61
沈黙의 소리 ···················63
七月의 노래 ···················65
風景으로 代身하는 診斷書 ············68
軍 墓地 ·····················70

≪죽음 속의 영웅≫
죽음 속의 英雄 ··················75
한 時代 ·····················86
運動 ······················88
寫生 ······················90
세계의 낮과 밤에 ·················91
反오브제 ····················94
달리는 線 ····················98
3·1 萬歲 ···················103
四月의 어머니 ··················105
북에서 온 어머님 편지 ··············107
선회하는 視點 ··················108
不在의 論理 ··················110
흐르는 生命 ···················112
溶解되어 가는 立像 ···············114
倦怠 ······················116
運命 ······················119
肉體의 物理 ··················121
아버지의 植木 ··················123
서글픈 武器 ···················125

≪깨끗한 희망≫
노래 ······················131
修身齊家 ····················133
통일의 얼굴 ···················137
分斷 ······················141

≪하나의 세상≫
豆滿江 ·····················145
하나의 세상 ···················147
고호의 구두 ···················150

≪오늘 밤 기러기 떼는≫
통일의 빛살 ···················155
돌아가야 하리 ··················158
새 세상 ·····················160
시여, 정신이여 ·················163
마지막 도시 ···················165
신년의 편지 ···················167
통일의 아침에 축복을 ··············169
빛살 속에서 ···················171
하산하신 님께 ··················173
우리 가야 할 길 ·················175


≪생명의 노래≫
세계 속의 우리 지도 ···············181
용광로에 불을 ··················183
그 자리 ·····················186
고백 ······················188
남북의 새 아침 ·················191
해방의 날 ····················193
코리아 일기 ···················196
김기림 ·····················198

≪길은 멀어도≫
남북 시인 회담 날에 ···············203

≪느릅나무에게≫
이북에 내리는 눈 ················209
존재와 말 ····················211
고향 가는 길 ··················213
다시 고향에 ···················215
그것도 현실은 현실이다 ·············217
용기 ······················220
모순의 황제 ···················222
운명 앞에서 ···················230
죽여 주옵소서 ··················233
하늘 꼭대기에 닿는 것은 깃대뿐이냐 ········235
끌려가는 삶 ···················241
플라워 다방 ···················243
악의 시, 피눈물의 시 ···············249

≪김규동 시전집≫
환영의 거리 ···················255
정지용의 서울 나들이 ··············258
알 수 없는 시 불행한 시 ·············259
강물이 가고 있소 ················261
지하철은 가고 ··················263

해설 ······················265
지은이에 대해 ··················281
엮은이에 대해 ··················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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