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30일 화요일

별까지는 가야 한다 (이기철 육필시집)



도서명 : 별까지는 가야 한다 (이기철 육필시집)
지은이 : 이기철
분야 : 시선집
출간일 : 2012년 1월 10일
ISBN :  978-89-6406-285-2  (00810)
가격 : 15000원
A5 / 무선제본 / 246쪽



☑ 책 소개

1972년 ≪현대문학≫에 <5월에 들른 고향>으로 등단한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 온 이기철 시인의 육필 시집.
표제시 <별까지는 가야 한다>를 비롯한 50편의 시를 시인이 직접 가려 뽑고
정성껏 손으로 써서 실었습니다.
글씨 한 자 글획 한 획에 시인의 숨결과 영혼이 담겼습니다.


☑ 출판사 책 소개

새로운 시의 시대를 연다

‘지식을만드는지식’에서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집 44종을 출간합니다. 
43명 시인의 육필시집과 각각의 표제시를 한 권에 묶은 ≪시인이 시를 쓰다≫입니다.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집은
시인이 손으로 직접 써서 만든 시집입니다.
시인이 자신의 대표작을 엄선해 만든 시집입니다.
시인과 독자가 시심을 주고받으며 공유하는 시집입니다.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집은 현재 한국 시단의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 시인들이 자기들의 대표시를 손수 골라 펜으로 한 자 한 자 정성들여 눌러 쓴 시집들입니다. 그 가운데는 이미 작고하셔서 유필이 된 김춘수, 김영태, 정공채, 박명용 시인의 시집도 있습니다. 

시인들조차 대부분이 원고를 컴퓨터로 작성하고 있는 현실에서 시인들의 글씨를 통해 시를 보여주려고 하는 것은, 시인들의 영혼이 담긴 글씨에서 시를 쓰는 과정에서의 시인의 고뇌, 땀과 노력을 더 또렷하게 느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집은 생활에서 점점 멀어져 가고 있는 시를 다시 생활 속으로 끌어들이려는 의도에서 기획된 것입니다. 시는 어렵고 고상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것으로 느끼게 함으로써 “시의 시대는 갔다”는 비관론을 떨치고 새로운 ‘시의 시대’를 열고자 합니다. 


시인이 직접 골라 손으로 쓴 시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집은 시인들이 지금까지 쓴 자신의 시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시들을 골라 A4용지에 손으로 직접 썼습니다. 말하자면 시인의 시선집입니다. 어떤 시인은 만년필로, 어떤 시인은 볼펜으로, 어떤 시인은 붓으로, 또 어떤 시인은 연필로 썼습니다. 시에 그림을 그려 넣기도 했습니다.

시인들의 글씨는 천차만별입니다. 또박또박한 글씨, 삐뚤빼뚤한 글씨, 기러기가 날아가듯 흘린 글씨, 동글동글한 글씨, 길쭉길쭉한 글씨, 깨알 같은 글씨... 온갖 글씨들이 다 있습니다. 그 글씨에는 멋있고 잘 쓴 글씨, 못나고 보기 싫은 글씨라는 구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시인들의 혼이고 마음이고 시심이고 일생입니다.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집은 총 2105편의 시가 수록됩니다. 한 시인 당 50여 편씩의 시를 선정했습니다. 시인들은 육필시집을 출간하는 소회를 책머리에 역시 육필로 적었습니다. 육필시집을 마치 자신의 분신처럼 생각하는 시인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집은 시인이 쓴 육필을 최대한 살린다는 것을 디자인 콘셉트로 삼았습니다. 시인의 육필 이외에 그 어떤 장식도 없습니다. 틀리게 쓴 글씨를 고친 흔적도 그대로 두었습니다. 간혹 알아보기 힘든 글씨들이 있는데, 독자들이 이를 찾아볼 수 있도록 맞은 편 페이지에 활자를 함께 넣어주었습니다.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집 목록

1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 모음집 ≪시인이 시를 쓰다≫
2 정현종  ≪환합니다≫
3 문충성  ≪마지막 눈이 내릴 때≫ 
4 이성부  ≪우리 앞이 모두 길이다≫ 
5 박명용  ≪하향성≫ 
6 이운룡  ≪새벽의 하산≫ 
7 민영  ≪해가≫ 
8 신경림  ≪목계장터≫ 
9 김형영  ≪무엇을 보려고≫ 
10 이생진  ≪기다림≫ 
11 김춘수  ≪꽃≫ 
12 강은교  ≪봄 무사≫ 
13 문병란  ≪법성포 여자≫ 
14 김영태  ≪과꽃≫ 
15 정공채  ≪배 처음 띄우는 날≫ 
16 정진규  ≪淸洌集≫ 
17 송수권  ≪초록의 감옥≫ 
18 나태주  ≪오늘도 그대는 멀리 있다≫ 
19 황학주  ≪카지아도 정거장≫ 
20 장경린  ≪간접 프리킥≫ 
21 이상국  ≪국수가 먹고 싶다≫ 
22 고재종  ≪방죽가에서 느릿느릿≫ 
23 이동순  ≪쇠기러기의 깃털≫ 
24 고진하  ≪호랑나비 돛배≫ 
25 김철  ≪청노새 우는 언덕≫ 
26 백무산  ≪그대 없이 저녁은 오고≫ 
27 윤후명  ≪먼지 같은 사랑≫ 
28 이기철  ≪별까지는 가야 한다≫ 
29 오탁번  ≪밥 냄새≫ 
30 박제천  ≪도깨비가 그리운 날≫ 
31 이하석  ≪부서진 활주로≫ 
32 마광수  ≪나는 찢어진 것을 보면 흥분한다≫ 
33 김준태  ≪형제≫ 
34 정일근  ≪사과야 미안하다≫ 
35 이정록  ≪가슴이 시리다≫ 
36 이승훈  ≪서울에서의 이승훈 씨≫ 
37 천양희  ≪벌새가 사는 법≫ 
38 이준관  ≪저녁별≫ 
39 감태준  ≪사람의 집≫ 
40 조정권  ≪산정묘지≫ 
41 장석주  ≪단순하고 느리게 고요히≫ 
42 최영철  ≪엉겅퀴≫ 
43 이태수  ≪유등 연지≫ 
44 오봉옥  ≪나를 던지는 동안≫


☑ 책 속으로

별까지는 가야 한다

우리 삶이 먼 여정일지라도
걷고 걸어 마침내 하늘까지는 가야 한다
닳은 신발 끝에 노래를 달고
걷고 걸어 마침내 별까지는 가야 한다

우리가 깃든 마을엔 잎새들 푸르고
꽃은 칭찬하지 않아도 향기로 핀다
숲과 나무에 깃들인 삶들은
아무리 노래해도 목 쉬지 않는다
사람의 이름이 가슴으로 들어와
마침내 꽃이 되는 걸 아는 데
나는 쉰 해를 보냈다
미움도 보듬으면 노래가 되는 걸
아는 데
나는 반생을 보냈다

나는 너무 오래 햇볕을 만졌다
이제 햇볕을 뒤로하고 어둠 속으로 걸어가
별을 만져야 한다
나뭇잎이 짜 늘인 그늘이 넓어
마침내 그것이 천국이 되는 것을
나는 이제 배워야 한다

먼지의 세간들이 일어서는 골목을 지나
성사(聖事)가 치러지는 교회를 지나
빛이 쌓이는 사원을 지나
마침내 어둠을 밝히는 별까지는
나는 걸어서 걸어서 가야 한다


☑ 시인의 말

나뭇잎 하나가 떨어지다가 공중에 매달려 있다. 누가 공중에서 그를 붙들었나. 제 몸 더러워질까 봐 흙으로 내려오지 않는 것일까? 그러나 나는 꽃 피고 새 우는 이 땅이 좋아 예순세 해, 이 땅에 살고 있다. 마음의 무늬로 시를 짜면서……
- 이기철


☑ 지은이 소개

이기철
1943년 경남 거창 출생, 고2 때 <아림예술상>을 받고 시에 입문하여 대학 2년 때 전국대학생문예작품 현상 공모(경북대)에 당선한 뒤로 문학에 전념. 1972년 <현대문학>에 <5월에 들른 고향> 외 4편으로 등단하였다. 이후 시집 ≪낱말추적≫, ≪청산행≫, ≪열하를 향하여≫, ≪지상에서 부르고 싶은 노래≫, ≪유리의 나날≫,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가장 따뜻한 책≫, ≪정오의 순례≫, ≪사람과 함께 이 길을 걸었네≫, ≪잎, 잎, 잎≫ 등을 내고 에세이집 ≪손수건에 싼 편지≫, ≪쓸쓸한 곳에는 시인이 있다≫, ≪영국문학의 숲을 거닐다—동서양의 베를 짜다≫ 비평서로 ≪시를 찾아서≫, ≪인간주의 비평을 위하여≫ 소설집 ≪땅 위의 날들≫ 학술서로 ≪시학≫, ≪분단기 문학사의 시각≫ 등을 냈다. 대구시인협회장과 한국어문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김수영문학상(1993), 후광문학상(1993), 시와시학상(2000), 대구광역시문화상 문학 부문(2002) 등을 수상했다. 1980년부터 영남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다가 2008년 정년, 현재 영남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 목차

시인의 말 7

1부 청산행

청산행 10
생가 1 14
월동 엽서 16
이향(離鄕) 20
고향 28
기다림이란 무엇인지 32
옛날의 금잔디 36
푸른 날들을 위하여 42
작은 것을 위하여 46
나무 같은 사람 52
열하(熱河)를 향하여 58
생의 노래 66
마음 속 푸른 이름 72
작은 이름 하나라도 76
작은 산과 큰 산 80
한 농부의 추억 84
우수의 이불을 덮고 90
좋은 날이 오면 94
푸른 날 98


2부 지상에서 부르고 싶은 노래

산에서 배우다 102
정신의 열대 106
멱라의 길 1 112
지상의 길 120
하행선 126
물 긷는 사람 130
아름다운 사람 134
지상에서 부르고 싶은 노래 1 140
지상에서 부르고 싶은 노래 5 148
햇볕이 되었거나 노을이 되었거나 154
마흔 살의 동화 158
세상 속으로 162


3부 정오의 순례

유리(琉璃), 노래 168
유리의 나날 1 170
유리에 묻는다 176
유리·마을 180
몸의 유리 2 184
유리의 길 3 188
어쩌다 시인이 되어 192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196
풀잎 200
204
돌에 대하여 208
별까지는 가야 한다 212
벚꽃 그늘에 앉아 보렴 216
222
따뜻한 책 224
민들레 꽃씨 228
그렇게 하겠습니다 232
중앙선 타고 가며 236
시는 삶의 양식 238

시인 연보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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