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10일 금요일

유등 연지 (이태수 육필시집)


도서명 : 유등 연지 (이태수 육필시집)
지은이 : 이태수
분야 : 시선집
출간일 : 2012년 1월 10일
ISBN : 978-89-6406-288-3 (00810)
가격 : 15000원
A5 / 무선제본 / 174쪽




☑ 책 소개

1974년 등단한 후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 온 이태수 시인의 육필 시집.
표제시 <유등 연지 1>을 비롯한 57편의 시를 시인이 직접 가려 뽑고
정성껏 손으로 써서 실었습니다.
글씨 한 자 글획 한 획에 시인의 숨결과 영혼이 담겼습니다.


☑ 출판사 책 소개

새로운 시의 시대를 연다

‘지식을만드는지식’에서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집 44종을 출간합니다. 
43명 시인의 육필시집과 각각의 표제시를 한 권에 묶은 ≪시인이 시를 쓰다≫입니다.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집은
시인이 손으로 직접 써서 만든 시집입니다.
시인이 자신의 대표작을 엄선해 만든 시집입니다.
시인과 독자가 시심을 주고받으며 공유하는 시집입니다.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집은 현재 한국 시단의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 시인들이 자기들의 대표시를 손수 골라 펜으로 한 자 한 자 정성들여 눌러 쓴 시집들입니다. 그 가운데는 이미 작고하셔서 유필이 된 김춘수, 김영태, 정공채, 박명용 시인의 시집도 있습니다. 

시인들조차 대부분이 원고를 컴퓨터로 작성하고 있는 현실에서 시인들의 글씨를 통해 시를 보여주려고 하는 것은, 시인들의 영혼이 담긴 글씨에서 시를 쓰는 과정에서의 시인의 고뇌, 땀과 노력을 더 또렷하게 느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집은 생활에서 점점 멀어져 가고 있는 시를 다시 생활 속으로 끌어들이려는 의도에서 기획된 것입니다. 시는 어렵고 고상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것으로 느끼게 함으로써 “시의 시대는 갔다”는 비관론을 떨치고 새로운 ‘시의 시대’를 열고자 합니다. 


시인이 직접 골라 손으로 쓴 시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집은 시인들이 지금까지 쓴 자신의 시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시들을 골라 A4용지에 손으로 직접 썼습니다. 말하자면 시인의 시선집입니다. 어떤 시인은 만년필로, 어떤 시인은 볼펜으로, 어떤 시인은 붓으로, 또 어떤 시인은 연필로 썼습니다. 시에 그림을 그려 넣기도 했습니다.

시인들의 글씨는 천차만별입니다. 또박또박한 글씨, 삐뚤빼뚤한 글씨, 기러기가 날아가듯 흘린 글씨, 동글동글한 글씨, 길쭉길쭉한 글씨, 깨알 같은 글씨... 온갖 글씨들이 다 있습니다. 그 글씨에는 멋있고 잘 쓴 글씨, 못나고 보기 싫은 글씨라는 구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시인들의 혼이고 마음이고 시심이고 일생입니다.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집은 총 2105편의 시가 수록됩니다. 한 시인 당 50여 편씩의 시를 선정했습니다. 시인들은 육필시집을 출간하는 소회를 책머리에 역시 육필로 적었습니다. 육필시집을 마치 자신의 분신처럼 생각하는 시인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집은 시인이 쓴 육필을 최대한 살린다는 것을 디자인 콘셉트로 삼았습니다. 시인의 육필 이외에 그 어떤 장식도 없습니다. 틀리게 쓴 글씨를 고친 흔적도 그대로 두었습니다. 간혹 알아보기 힘든 글씨들이 있는데, 독자들이 이를 찾아볼 수 있도록 맞은 편 페이지에 활자를 함께 넣어주었습니다.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집 목록

1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 모음집 ≪시인이 시를 쓰다≫
2 정현종  ≪환합니다≫
3 문충성  ≪마지막 눈이 내릴 때≫ 
4 이성부  ≪우리 앞이 모두 길이다≫ 
5 박명용  ≪하향성≫ 
6 이운룡  ≪새벽의 하산≫ 
7 민영  ≪해가≫ 
8 신경림  ≪목계장터≫ 
9 김형영  ≪무엇을 보려고≫ 
10 이생진  ≪기다림≫ 
11 김춘수  ≪꽃≫ 
12 강은교  ≪봄 무사≫ 
13 문병란  ≪법성포 여자≫ 
14 김영태  ≪과꽃≫ 
15 정공채  ≪배 처음 띄우는 날≫ 
16 정진규  ≪淸洌集≫ 
17 송수권  ≪초록의 감옥≫ 
18 나태주  ≪오늘도 그대는 멀리 있다≫ 
19 황학주  ≪카지아도 정거장≫ 
20 장경린  ≪간접 프리킥≫ 
21 이상국  ≪국수가 먹고 싶다≫ 
22 고재종  ≪방죽가에서 느릿느릿≫ 
23 이동순  ≪쇠기러기의 깃털≫ 
24 고진하  ≪호랑나비 돛배≫ 
25 김철  ≪청노새 우는 언덕≫ 
26 백무산  ≪그대 없이 저녁은 오고≫ 
27 윤후명  ≪먼지 같은 사랑≫ 
28 이기철  ≪별까지는 가야 한다≫ 
29 오탁번  ≪밥 냄새≫ 
30 박제천  ≪도깨비가 그리운 날≫ 
31 이하석  ≪부서진 활주로≫ 
32 마광수  ≪나는 찢어진 것을 보면 흥분한다≫ 
33 김준태  ≪형제≫ 
34 정일근  ≪사과야 미안하다≫ 
35 이정록  ≪가슴이 시리다≫ 
36 이승훈  ≪서울에서의 이승훈 씨≫ 
37 천양희  ≪벌새가 사는 법≫ 
38 이준관  ≪저녁별≫ 
39 감태준  ≪사람의 집≫ 
40 조정권  ≪산정묘지≫ 
41 장석주  ≪단순하고 느리게 고요히≫ 
42 최영철  ≪엉겅퀴≫ 
43 이태수  ≪유등 연지≫ 
44 오봉옥  ≪나를 던지는 동안≫


☑ 책 속으로

유등 연지·1

한여름, 마음이 먼저 간 뒤 
발길도 슬며시 따라가 닿은 유등 연지. 
비 그친 오후 한때 
어깨 부딪히는 초록 저희 우산들 사이
연꽃들 환하다. 무더기로 환하다. 
왜가리 떼 날아 내려 긴 부리 세우고
물 밑을 쪼아 대는 동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온몸으로 밀어 올리는 
불길, 불꽃들. 진흙 물 위를 밝히는 
연등들은 그러므로 그윽하게 아프다.
햇살 뛰어내릴 때보다 
해거름에 다가갈수록 환해진다. 
그 아픈 언저리. 왜가리도, 내 마음도 
마냥 붙박이가 되고 있다. 
등 뒤에는 누군가의 아득한 독경 소리, 
허공을 흔들고, 연꽃잎을 흔든다.


☑ 시인의 말

세월은 흐르는 물과 같다는 생각을 새삼 해 본다. 시를 쓴다는 건 그런 물 위에 마음을 끼얹거나 이내 지워져 버리는 물 위의 그림 그리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어쩌랴.
1974년 등단 이래의 작품들 가운데 54편을 골라 거의 연대순으로 엮어 봤다. 열 번째 시집 ≪회화나무 그늘≫ 이후의 신작은 몇 편만 넣었다. 새 시집을 곧 내게 되기 때문이다.
이 첫 시선집을 계기로 새 길을 새롭게 나설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해진다.

이태수


☑ 지은이 소개

이태수
1947/ 경북 의성 출생
영남대 철학과, 대구대 대학원 국문과 졸업
1974/ ≪현대문학≫에 시 <물소리> 외 5편이 추천되어 등단
1986/ 대구시문화상(문학) 수상
1996/ 동서문학상 수상
2000/ 한국가톨릭문학상 수상
2004/ 대통령 표창
2005/ 천상병시문학상 수상
2008/ 대구예술대상 수상
≪자유시≫ 동인으로 활동
대구 매일신문 문화부장·편집부국장·논설위원·논설주간(1973~2007) 지냄
대구한의대 국문과 겸임교수(2001~2007) 지냄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 지냄
대구시인협회 회장 지냄
대구시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 지냄
현재 금복문화재단 이사, 대구도시공사 이사, 육사시문학상 운영위원, 상화문학제 위원장.

시집
≪그림자의 그늘≫(심상사, 1979)
≪우울한 비상의 꿈≫(문학과지성사, 1982)
≪물 속의 푸른 방≫(문학과지성사, 1986)
≪안 보이는 너의 손바닥 위에≫(문학과지성사, 1990)
≪꿈속의 사닥다리≫(문학과지성사, 1993)
≪그의 집은 둥글다≫(문학과지성사, 1995)
≪안동 시편≫(문학과지성사, 1997)
≪내 마음의 풍란≫(문학과지성사, 1999)
≪이슬방울 또는 얼음꽃≫(문학과지성사, 2004)
≪회화나무 그늘≫(문학과지성사, 2008)

미술 산문집
≪분지의 아틀리에≫(나눔사, 1994)

단행본
≪천주교대구대교구 100년 가톨릭문화예술≫(천주교대구대교구, 2011)


☑ 목차

7 시인의 말

8 물소리
10 낮술
14 그림자의 그늘·3
16 아침, 장난감 비행기를 타고
20 망아지의 풋풋한 아침이 되고 싶다
24 눈 위에 눈이 내리고
26 물속의 푸른 방
28 절망의 빛깔은 아름답다
30 꿈속의 사닥다리
34 나무는 나무로
38 그의 집은 둥글다
40 둥근 마음을 꿈꿉니다
42 마음의 집 한 채
44 진밭골 가는 길에
46 젖은 북
50 아침 이슬을 보며
54 난초 향기
58 송야천
62 제비원 미륵
66 하회 마을
68 지례
72 물, 또는 젖은 꿈
74 그 무엇, 또는 물에 대하여
78 새에게
80 슬픈 우화 3
82 하지만 나는
84 풀벌레 소리, 산길에서
86 창가에 앉아
88 바위와 소나무
90 이슬방울
92 꿈길, 어느 한낮의
94 새였으면 좋겠어
96 얼음꽃
100 허공·2
102 선묘를 기리다
104 내가 이상해졌나 봐
106 앞산이 걸어온다
108 황사 바람
112 술타령·1
114 술타령·3
116 술타령·5
120 술타령·7
122 술타령·12
126 달리다 보면 내가 느껴진다
128 만월(滿月), 그리고 비
132 나의 쳇바퀴·2
136 나의 쳇바퀴·3
140 유등 연지·1
142 유등 연지·2
144 하관(下棺)
148 회화나무 그늘
152 저녁 숲길
154 깊은 밤, 시를 쓰다가
158 구름 한 채
162 달빛
164 눈 감고 눈뜨기
168 둥근 길

171 시인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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