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9일 화요일

수녀(La Religieuse)


도서명 : 수녀(La Religieuse)
지은이 : 드니 디드로(Denis Diderot)
옮긴이 : 이봉지
분야 : 프랑스 소설
출간일 : 2013년 11월 22일
ISBN : 979-11-304-1175-0  03860 
가격 : 20000원
사륙판(128*188) / 무선/ 384쪽




☑ 책 소개

스무 살 문턱에 들어선 여인이 본인의 뜻과 상관없이 억지로 수녀가 됐다. 원치 않은 수녀 생활과 수녀원 내부의 학대를 견디지 못한 여인 쉬잔. 본인의 처지를 호소한 편지를 외부로 보낸다. 저명인사인 어느 후작과 변호사가 구원 요청에 반응을 보인다. 


☑ 출판사 책 소개

드니 디드로는 그 유명한 ≪백과전서≫의 편집자로 유명하다. 이 책은 18세기 철학 사상을 집대성한 중요한 저작이다.
프랑스 문학사에서 드니 디드로는 오랫동안 ≪백과전서≫ 편집자로만 알려졌으며 작가로서는 몇몇 희곡과 장르가 분명치 않은 콩트 몇 편을 쓴 이류 작가로 평가되어 왔다. 그에 대한 이러한 낮은 평가는 부분적으로 작가 생전에 출판된 작품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는 데 기인한다. 예를 들어 ≪수녀≫와 ≪운명론자 자크≫ 같은 소설은 그의 사후 10년 이상이 지난 다음에야 초판이 나왔다. 
이처럼 출판이 늦어진 것은 대체로 디드로의 사상이 너무도 시대를 앞선 대담한 것이었기 때문에 작가가 스스로 출판을 포기한 데 연유한다. 1749년 유물론적인 내용을 담은 <장님에 관한 편지> 때문에 디드로는 102일간 벵센의 감옥에 투옥된 적이 있으며 이것은 그에게 출판에 대한 두려움을 끼쳤을 것이다. ≪수녀≫, ≪운명론자 자크≫, ≪라모의 조카≫ 등의 작품은 그 사회 비판의 강도와 사상적 대담성에 있어 <장님에 관한 편지>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극단적이었다. 만약 이들 작품이 작가 생전에 출판되었더라면 아마 디드로는 매우 어려운 시련에 봉착하게 되었을 것이다. 
1760년에 쓰인 ≪수녀≫의 경우도 책으로 발행된 것은 최초 집필 시기로부터 36년이 지난 1796년의 일이었으며 그 이후로도 프랑스의 여러 지역에서 금서 판결을 받는 등 오랫동안 그 진정한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였다. 이 소설은 부모의 강요로 억지로 수녀가 된 쉬잔 시모넹이란 수녀가 크루아마르 후작에게 자신의 과거를 알리고 도움을 청하는 긴 편지 형식으로 되어 있다. 그녀는 자신에게 가해지는 여러 가지 박해를 견디다 못해 급기야 수녀원 담을 넘어 탈출하였지만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디드로는 이 작품에서 수도원(수녀원) 제도의 존재 이유 자체에 의문을 제기한다. 더 나아가 그것은 수도원의 해악을 폭로하는 강력한 사회적 메시지를 가진 계몽사상의 무기로 탈바꿈한다. 따라서 이 소설은 오랫동안 위험한 작품으로 간주되어 왔으며 또한 작품에 나타난 노골적인 일탈 행동의 묘사 때문에 선정적인 작품으로 치부되기도 하였다. 작품이 최초로 집필된 때로부터 200년 이상이 흐른 1966년 자크 리베트 감독이 만든 영화 ≪수녀≫가 프랑스 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상영 금지 처분을 당한 사실만 보더라도 우리는 이 작품이 18∼19세기 프랑스 사회에 던진 충격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20세기 중반, 누보로망의 대두 이래 ≪운명론자 자크≫와 ≪수녀≫를 비롯한 디드로의 소설은 새로운 조명을 받게 되었으며 이와 함께 그의 작품에 대한 재평가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졌다. 또한 그의 여러 작품이 영화화되고, 프랑스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연극으로 각색되어 공연되는 등 그 현대성이 재조명되었다. 2004년, 프랑스 문학의 표준이라는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그의 작품 전집이 4권으로 발간됨으로써 이제 디드로는 당당히 18세기 프랑스의 주요 작가 반열에 들게 되었다. 


☑ 책 속으로

**≪수녀≫ 147~148쪽

“청빈의 서원을 하는 것은 무위도식하는 도둑이 되겠다는 서약을 하는 것이며, 정결의 서원을 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명하신 가장 중요하고 가장 현명한 법을 영원히 짓밟겠다는 것을 약속하는 바이며, 순종의 서약을 하는 것은 인간의 양도할 수 없는 특권인 자유를 포기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모든 서원을 지키면 하느님께 죄인이 되며, 지키지 않으면 맹세를 어기는 사람이 됩니다. 즉, 수도자는 광신자나 위선자가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 지은이 소개

드니 디드로(Denis Diderot, 1713∼1784)는 프랑스의 철학자다. 18세기 계몽철학 사상을 집대성한 ≪백과전서≫의 편집자이자 철학, 소설, 희곡, 미술비평 등 여러 면에서 수많은 저작을 남긴 계몽주의의 대표적 문필가다. 주요 작품으론 ≪경솔한 보석들≫, ≪수녀≫, ≪운명론자 자크≫ 등의 소설, ≪장님에 관한 편지≫, ≪농아에 관한 편지≫, ≪달랑베르의 꿈≫ 등의 철학 서적, ≪사생아≫, ≪가장(家長)≫ 등의 희곡, ≪라모의 조카≫, ≪부갱빌 여행기 부록≫ 등과 같은 장르가 분명하지 않은 작품들과 수많은 콩트가 있다.


☑ 옮긴이 소개

이봉지는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하였으며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배재대학교 프랑스어문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Le Roman à éditeur≫, ≪서사학과 페미니즘≫이 있으며 역서로는 ≪수녀≫, ≪공화정과 쿠데타≫, ≪육체와 예술≫(공역), ≪프랑스 혁명의 지적 기원≫(공역), ≪두 친구≫ 등이 있다. 


☑ 목차

수녀
전기(前記) 작품의 서문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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