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1일 월요일

이미애 동화선집



도서명 : 이미애 동화선집
지은이 : 이미애
해설자 : 황혜순
분야 : 한국 동화
출간일 : 2013년 6월 10일
ISBN : 978-89-6680-763-5  04810/978-89-6680-667-6(세트)
12,000원 / 사륙판 _ 무선제본 / 208쪽



☑ 책 소개

198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와 ≪대구매일≫ 신춘문예 동시 부문에 당선한 이미애는 ‘건강한 여성성을 지닌 작가’다. 그는 수평적인 관계 맺음, 즉 섬세하게 그려 낸 소통과 화해의 과정과 그 감정의 결을 찾아서 펼치는 뛰어난 관찰력으로 여성성의 가치를 동화에 녹여 냈다. 이 책에는 작가의 여성성을 확인할 수 있는 <많은 게 있다!>와 <아이들의 거짓말>이 수록되었다.


☑ 출판사 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한국동화문학선집’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00명의 동화작가와 시공을 초월해 명작으로 살아남을 그들의 대표작 선집이다.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공동 기획으로 7인의 기획위원이 작가를 선정했다. 작가가 직접 자신의 대표작을 고르고 자기소개를 썼다. 평론가의 수준 높은 작품 해설이 수록됐다. 깊은 시선으로 그려진 작가 초상화가 곁들여졌다. 삽화를 없애고 텍스트만 제시, 전 연령층이 즐기는 동심의 문학이라는 동화의 본질을 추구했다. 작고 작가의 선집은 편저자가 작품을 선정하고 작가 소개와 해설을 집필했으며, 초판본의 표기를 살렸다.

이미애는 ‘건강한 여성성을 지닌 작가’다.
현대 사회에서 사회성과 사회 지능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는 데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그 중심은 공감 능력이며, 다른 사람·집단·국가 간의 이해와 소통 능력이다. 이것들은 수평적 성향의 여성성 가치다.
그가 단순히 여자아이를 주인공으로 했다고 여성성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수평적인 관계 맺음, 즉 섬세하게 그려 낸 소통과 화해의 과정뿐만 아니라 그 감정의 결을 찾아내서 펼치는 그녀의 뛰어난 관찰력 또한 여성성의 가치다. 그는 여자라서 여성적인 것이 아니라 개체적으로 독립되고 주체적으로 여성성을 완성해 가기 때문에 여성적인 이 시대에 필요한 작가다.
이미애는 특히 예민한 10대 소녀들에게 관심이 많다. 그의 작품들은 소녀들이 겪는 성장통을 도와주는 ‘진통제’나 생활에 활력을 주는 ‘비타민’ 같은 역할을 한다. 이것이야말로 잘된 문학 작품의 역할이다. 이미애는 그녀의 작품에서 10대 소녀들의 예민한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표현하면서 또래 독자들에게 위안이 되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작품 속 어머니들의 모습을 통해 건강한 여성성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예시를 보여 줬다. 그녀들은 잘못이 있다면 나중에 깨닫고 잘 받아들일 수 있는 바른 시선과, 아이의 장단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곧은 시선을 가졌으며, 귀농을 실천하거나 동물을 사랑하는 등 생명과 자연을 생활 속에서 사랑하는 모습을 보인다. 무엇보다 아이가 갈등을 겪을 때 전해 주는 조언들과 행동들은 균형과 열린 지평을 지닌 어머니로서 또한 조력자로서 충분한 모습이다.
이미애가 넉넉한 품성으로 동화의 기본 요소인 꿈과 희망 이외에 타인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주인공들을 제시한 것이다.


☑ 책 속으로

1.
“못물 속에 아무것도 없어 보여도 물풀이랑, 물고기들이 살고 있잖니? 이곳에 아무것도 없어 보이지만 이제 홍두가 만나게 될 친구들이랑, 산토끼랑, 다람쥐랑 많은 게 있어. 그리고 뭐가 있는 줄 아니?”
나는 말없이 고개를 저으며 아빠 눈을 올려다보았다. 아빠가 나와 눈을 맞추며 말했다.
“희망이 있어. 우리 홍두는 열심히 자라 줘, 아빠는 열심히 일할게.”
나는 그제야 활짝 웃으며 아빠를 위해 엄지를 높이 세워 보였다.
-<많은 게 있다!> 중에서

2.
“엄마, 다시는 거짓말도 안 하고 도둑질도 안 할 테니까 이대로 도망쳐서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살면 안 돼? 이사 가고 전학 가면 되잖아. 그럼, 내가 거짓말한 것도 모를 테고 다시는 거짓말 같은 거 안 하고 살면 되잖아. 응?”
엄마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하영이를 달랬습니다.
“그렇게 해 봤자 하영이 너 자신을 다시 한 번 더 속이는 거야. 거짓말을 하고도 아무런 벌도 받지 않았고, 괴로움도 없었으니 또다시 편리한 대로 거짓말을 하게 될 거란 말이야…. 하영아, 엄마도 이제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거짓말하지 않을게. 하영이가 혼자서 못 하겠으면 엄마가 함께 가서 도와줄게.”
-<아이들의 거짓말> 중에서


☑ 지은이 소개

이미애
1964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이미애는 낙천적 유전자를 타고나 어릴 때는 모든 게 신기하고 즐거웠다. 대문을 열면 여러 가구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집에서 가난하게 살았다. 그 덕분에 집 안 마당에는 또래 친구들이 늘 모닥모닥 모여 있었고, 누가 콧방울을 크게 만드나 내기도 했다.
잦은 이사로 초등학교는 동성초등학교에서 달성초등학교로 3학년 때 전학을 갔다. 그 무렵 읽은 책들을 모방한 이야기들을 잔뜩 써서 종이에 그림과 글을 써 넣고는 바느질해서 제본 비슷한 것을 해서 ‘나만의 책’을 만들어 잘 보이고 싶거나 마음에 드는 친구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자면서 베개에다 답을 쓰면서까지 공부한 경시대회에서 장려상을 받고, 독후감으로 우수상을 받아 첫 메달을 받았다.
초등학교 때는 주로 산문을 썼다. 2학년 때 미술 교과서에 실린 그림을 보고 ‘철님이와 별님’이란 제목으로 동화 비슷한 것을 지어낸 이후 학교 대표로 부지런히 백일장을 쫓아다녔고 상은 넘치게 받았다.
졸업 무렵 동생 이정림의 동시와 내 산문을 엮어 중외출판사에서 ≪꿈초롱 둘이서≫란 제목의 책을 펴냈다. 요즘의 <인간 극장>과 같은 프로였는데 MBC <카메라 출동>에 나왔다. 뒤에 <저 하늘에도 슬픔이>를 찍은 최현묵 감독이 찾아와 영화화되었다.
중학교 무렵 감성이 산문에서 시로 옮겨 갔다. 작가는 용돈을 극도로 아껴 삼중당문고 사재기에 열을 올렸다. 이때부터 서울 백일장 올라가면 상을 휩쓰는 대구 이미애로 유명했다.
1987년 대학 2학년 겨울에 ≪조선일보≫ 신춘문예와 ≪대구매일≫ 신춘문예 동시 부문에 동시 당선했다.
졸업 후 ≪행복이 가득한 집≫, ≪오픈≫ 등 여성지 기자로 일하다가 결혼 하루 전에 그만두었다. 결혼 후 방송국 구성 작가로 일했다.
그는 아이를 낳고 노래를 못하는 관계로 자장가 대신 동시를 읽어 주다가 ‘내가 쓰자’는 생각에 토끼 눈을 하고는 아이가 잠든 틈을 타서 한 권 분량의 동시를 썼다. 1994년 눈높이문학상을 받아 동시집 ≪큰 나무 아래 작은 풀잎≫을 펴내며 중고 신인의 길로 들어섰다. 같은 해 다른 작품으로 새벗문학상도 받았다.
대학가에서 카페를 하다가 시골로 내려갔다. 해발 5백 미터 산속에서 쓴 첫 책 ≪그냥 갈까 아니 아니 손잡고 가자≫를 ‘푸른책들’에서 펴낸 후 2000년 ≪꿈을 찾아 한 걸음씩≫으로 삼성문학상을 받았다.
현재 이미애는 서울에 작업실을 구해서 현장과 연대하며 사람과 인생을 배워 가는 중이다. 따스하고 단정한 글에서 좀 더 바닥으로 내려가 웅숭깊은 글을 쓰고자 하는 욕망이 강해졌다.
도시 빈민의 맏딸로 살았던, 꽁꽁 감싸 두었던,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조금씩 꺼내 들여다보며, 어떻게 동화로 쓸 수 있을까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또한 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들여다보며 관점이 있는 동화를 쓰고자 한다.


☑ 해설자 소개

황혜순
1977년 경기도 여주에서 태어났다. 건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박사 수료 후 대학에서 글쓰기와 (아동)문학 관련 강의를 하면서 박사 논문을 준비 중이다. 계간 ≪아동문학평론≫ 2006년 봄 호를 통해 <옛이야기 그림책에서 찾는 한국 아동문학의 희망−이상교 글, 한병호 그림 <도깨비와 범벅장수>를 중심으로>가 당선되어 아동문학 평론가로 등단했다.


☑ 목차

작가의 말

많은 게 있다!
아이들의 거짓말

해설
이미애는
황혜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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