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13일 목요일

주요섭 동화선집


 
도서명 : 주요섭 동화선집
지은이 : 주요섭
엮은이 : 정혜원
분야 : 한국 동화
출간일 : 2013년 6월 10일
ISBN : 978-89-6680-733-8 04810/978-89-6680-667-6(세트)
가격 : 12000원
12,000원 / 사륙판 _ 무선제본 / 220쪽


☑ 책 소개

<사랑손님과 어머니>란 소설로 일반 독자에게 이미 친숙한 주요섭은 아동문학에도 관심을 가지고 창작과 번역과 더불어 아동문학 이론을 연구했다. 이번 선집에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그의 아동문학을 끌어 모았다. 특히 ≪아이생활≫에 게재된 <?>란 작품은 1930년대 작품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특이한 SF판타지다. <?> 외 10편이 수록되었다.

● 정혜원이 엮은 ≪주요섭 동화선집≫ 인터뷰

성경에도 없고 공자 말씀에도 없다
비행기가 사람들이 타고 다니는 물건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목사님과 샌님과 선생님이 모두 일작이를 미치광이라고 욕했습니다. 그럴 리가 없다. 사람이 비행기를 탄다는 말은 성경에도 없고 공자 말씀에도 없다며 야단을 쳤습니다.

일작이는 결심햇습니다. 자기가 비록 나이 어리지마는 눙라도 참새나라의 행복을 위하여는 자기 몸을 희생해서라도 그 요물의 정체를 알아내고야 말겟다고 결심햇습니다.
일작이는 포풀라나무 맨 웃가지에 올라가 앉어서 그 요물이 지나갈 때를 기다리엇습니다. 중낮 때나 되어서 그 요물은 푸르르르 소리를 내이며 머리 우으로 날아 지나갓습니다. 일작이는 후루룩 날개쭉지를 치며 그 뒤를 따라가 보앗습니다.
일작이는 숨이 차서 죽을 지경이엇으나 그 요물 뒤를 멀직언이 그냥 따라갓습니다.
요물은 한참 이리저리 돌드니 대동강을 건너 넓은 마당에 삽붓이 내려앉앗습니다.
그 끝까지 쫓아가 본 일작이는 그 요물이 무엇인지를 잘 보고 알게 되엇습니다. 그것은 별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만든 비행기라는 것이엇습니다. 참새들과는 아무 상관도 없고 또 참새를 잡아먹는 것이 아닌 비행기이엇습니다.
그러니까 비행기가 아모리 공중으로 뜨고 날아다닐지라도 참새나라에는 조곰도 위험할 것이 없는 것을 밝히 깨달앗습니다. 일작이는 이 반가운 소식을 어서 속히 동무들께 알리려고 허둥지둥 숨이 턱에 닿도록 눙라도로 날아 돌아왓습니다.
요물이 사람들이 타고 다니는 비행기란 말을 듣고 목사님이나 샌님이나 선생님이나 모두가 일작이를 미치광이라고 욕을 햇습니다.
“그럴 리가 없다. 사람들이 비행기를 만들어 타고 다닌단 말이 성경에도 쓰여 잇지 않고 공자님 말슴에도 없다.” 하고 그들은 야단을 첫습니다.
그리고 어서 다들 눙라도를 떠나 다른 곧으로 이사할 준비를 하라고 웨첫습니다.
그리고 다른 어린 참새들은 어른 말만 믿고
“일작이는 미치광이. 일작이는 미치광이!” 하고 놀리어 주엇습니다.
일작이와 그러케도 친하고 사랑하든 옥조까지도 남들이 다 일작이를 미첫다고 하니까 그만 남에게 조롱받을 것이 무서워서 일작이 곁으로는 가까이 오지 않고 살살 피하엿습니다.

<미친 참새 새끼>, ≪주요섭 동화선집≫, 주요섭 지음, 정혜원 엮음, 135∼137쪽
표기는 초판본(≪신가정≫, 1933년 3월호)을 따랐습니다.


주요섭은 <사랑손님과 어머니>의 작가 주요섭인가?
맞다. 소설가·영문학자로 언론계, 교육계, 문학계, 민간단체에서 왕성하게 활약한 작가다.

그가 동화를 썼나?
소설가일 뿐만 아니라 한국 아동문학 발전에도 머릿돌이 되었다. 신지식인으로서 민족을 계몽하고 안내하려는 강한 의지로 아동문학에도 임했다. 교육학과 심리학을 전공한 그는 작품을 통해 계몽하려 했고, 다양한 기법을 통해 독자에게 문학적인 즐거움도 선사했다. 지금까지 주요섭 작가를 아동문학에서 소외시킨 면이 없지 않았으나 이제 그의 공적을 인정하고 더 많은 작품 발굴과 연구를 통해 재조명할 필요성을 느낀다.

<미친 참새 새끼>는 어떤 작품인가?
참새낙원이란 가상의 무대를 설정하고 그곳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무능한 위정자와 지식인들을 신랄하게 꾸짖는다. 혼자 남아 낙원을 지키는 일작을 통해 애국심과 민족주의를 내보인다. 다른 작품이 일제의 절대 권력 남용이나 야욕을 비판했다면 이 작품은 국내 지식인의 부화뇌동을 격렬하게 비판하고 민족의 갈 길을 제시한다.

민족 계몽과 문화 운동인가?
그렇다. 주요섭이 동화를 창작한 시기는 주로 1930년대고 일제의 잔악성을 소재로 삼았다. 당대를 그대로 묘사하고 주제 의식을 강하게 부각시켰다. 그는 동화의 갈래를 ‘유치원화, 소화, 옛날이야기, 전설, 신화, 역사 이야기, 전기, 사실 이야기, 자연계 이야기, 신작우화, 아동소설’로 나누었다.

그가 우화를 창작한 이유는 일제 검열 때문인가?
검열을 피하고 독자에게 자신의 주제를 부각시키려는 목적이다. 우화는 분량이 아주 짧고 교훈성이 강하다.

성공한 우화로 어떤 작품이 있는가?
<풀잎이 가진 진주>는 과욕을 부리는 해가 바람에게 물거품을 진주라고 우기며 가져오기를 명령한다. 바람은 해가 내린 불합리한 명령에 대해 대화로 접근해 보고 항거도 해 보지만 막무가내인 해를 말릴 수가 없다. 여기 등장하는 해는 절대 권력을 가진 일제를 상징한다. <토끼의 꾀>는 힘이 약한 토끼가 기지를 발휘한다. 절대 권력으로 상징되는 고래와 코끼리 사이를 이간질하고 소를 구한다는 명목으로 두 동물의 코를 묶어 덫에 빠트린다. <풀잎이 가진 진주>가 일제의 절대 권력을 그대로 드러낸다면 <토끼의 꾀>는 약한 백성이라도 기지를 발휘해 어려움에서 벗어날 것을 제안한다.

주요섭이 동시대 작가들과 다른 점은?
일제라는 소재는 당시 국내 거주 작가와의 공통분모라 할 수 있으나 그 기법 면에서는 국내에만 거주하던 작가보다 더 실험적인 작품을 시도했다.

그가 경험한 서양 문화가 반영되었다는 말인가?
선진 문물을 근간으로 했다. 1930년대에 쓴 작품 속에 첨단과학을 이용한 SF가 등장하거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구조를 차용한 것이 이를 대변한다.

주요섭이 SF소설을 썼나? 어떤 작품인가?
≪아이생활≫에 게재된 <?>란 작품으로, 1930년대 작품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특이하다. 크게 볼 때 판타지이지만 현대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 볼 법한 SF기법과 추리기법을 사용하여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의 이야기 줄거리는?
영식, 희복, 춘화, 명욱은 없어진 친구 보훈과 창제를 찾아 나선다. 조선에서는 괴상한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난다. 사람들의 돈을 누군가 훔쳐 가고 은행마저 금고가 털리고 길에 백골이 누워 있고, 도깨비가 출몰하고 급기야 수백 명을 태운 기차가 사라진다. 사라진 사람들 중 친구 보훈과 창제가 있다. 영식, 희복, 춘화, 명욱은 두 친구를 찾아가다 블랙홀 같은 환상세계로 빠져든다. 그 과정에서 영식은 우물을 마시고 즉사하고 춘화는 부상을 당한다. 희복은 사라졌던 기차를 발견하고 근처에 갔다가 또 사라지고 명욱만 혼자 남아 이 이상한 세계에 대해 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현대 SF와 비교하면 어떤 수준인가?
지금 독자가 읽어도 어색하지 않다. 서구 판타지에서 자주 등장하는 높은 탑과 특이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특이한 캐릭터란?
해골 그림을 그린, 수도사 같은 검은 옷을 입은 괴물로 탑의 주인이다. 도록광 폐하는 부모도 없이 태어나 우주를 지배하겠다는 야욕을 가진 캐릭터다. 그야말로 천상천하 유아독존적인 인물인 셈이다.

도록광은 악한의 전형인가?
일반적으로 악인이라 칭할 수 있지만 시대적으로 볼 때는 세계 정복을 위한 일제의 야욕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도록광은 일제의 세계 정복에 대한 야욕을 이 작품에서 어떻게 표현하는가?
도록광의 만행이 끔찍하고 불편할 정도다. 인류 살상무기인 광선을 만들기 위해 약 이천 명의 사람을 희생시켜서 삼천 말의 액체를 받아 둔다. 이 장면은 아동문학에서는 보기 힘든 엽기적인 묘사라 할 수 있다. 기계가 사람을 차츰차츰 먹어 들어가서 진액을 뽑는 장면을 적나라하게 묘사한다. 일제가 우리 민족의 숨통을 조이고 모든 지하자원을 남김없이 착취하는 것과 같다. 수집한 자료 중 마지막 편의 도록광은 세계 정복이 내일로 다가와서 흥분하고 이 광선을 쏘면 한꺼번에 육백만 명을 죽일 수 있는 살상무기라고 보훈에게 자랑을 늘어놓는다.

결말을 알 수 없는가?
≪아이생활≫ 제69호(1931) 이후의 작품을 구할 수 없는 탓에 그 뒤의 내용을 알 수 없어 매우 안타깝다. 작품 진행상 악한 도록광의 야욕이 아이들에 의해 좌절되고 아이들은 현실로 무사히 귀환해서 나라를 구하는 인물이 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주요섭의 아동문학 분야의 활동은 어떻게 펼쳐졌나?
동화나 소년소설도 창작했지만 아동잡지에 발표한 글을 보면 세계를 여행하는 기행문도 있고 문학 이론을 발표한 글도 있다. ≪학등≫ 창간호에 발표한 <아동문학연구대강>은 한국 아동문학사에 획을 그을 만한 사건이라 할 것이다. 서구의 교육과 심리학을 공부하고 나름대로 다듬어서 한국 아동문학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다.

<아동문학연구대강>은 무엇을 말했는가?
아동문학의 정의, 아동문학의 교육적 가치, 아동문학의 종류, 동화의 내용과 형식, 동요·동극·아동소설에 대한 내용이다. 현재 아동문학 이론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그의 작품 창작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주요섭은 어떤 삶을 살았나?
1902년 평양에서 태어났다. 숭실중학 3학년 때 도일해 동경 청산학원 중학부에 편입한다. 재학 중에 3·1운동이 일어나 귀국한다. 평양에서 김동인과 등사판 지하 신문 ≪독립신문≫을 발간하다가 10개월간 옥고를 치르고 1920년 중국으로 망명한다. 중국 안세중학 3학년에 편입하고 1927년 상해 호강 대학을 졸업한다. 이듬해 도미해 스탠포드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과정을 이수한다. 그 후 잡지 ≪신동아≫ 주간으로 3년 근무하다 북경 보인대학 교수가 되어 10년간 근속한다. 일본의 대륙 침략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1943년 추방되어 평양으로 돌아온다. 광복 후 상호출판사 주간, 1950년 ≪코리아타임스≫ 주필, 1953년 이후 1965년까지 경희대학교 교수로 재직한다. 국제 펜클럽 한국본부 위원장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1972년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당신은 누구인가?
정혜원이다.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현대문학(아동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경리문학공원 관장이다.


☑ 출판사 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한국동화문학선집’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00명의 동화작가와 시공을 초월해 명작으로 살아남을 그들의 대표작 선집이다.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공동 기획으로 7인의 기획위원이 작가를 선정했다. 작가가 직접 자신의 대표작을 고르고 자기소개를 썼다. 평론가의 수준 높은 작품 해설이 수록됐다. 깊은 시선으로 그려진 작가 초상화가 곁들여졌다. 삽화를 없애고 텍스트만 제시, 전 연령층이 즐기는 동심의 문학이라는 동화의 본질을 추구했다. 작고 작가의 선집은 편저자가 작품을 선정하고 작가 소개와 해설을 집필했으며, 초판본의 표기를 살렸다.

한국 아동문학사에서 주요섭을 다시 호명하는 것은 진흙 속에서 진주를 찾은 것처럼 반가운 일이다. 그는 <사랑손님과 어머니>란 소설로 일반 독자에게 이미 친숙한 소설가로 알려져 있지만 아동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창작과 번역, 아동문학 이론을 한 인물로는 인식되지 않는다.
그가 잡지 ≪학등≫ 창간호에 발표한 <아동문학연구대강>은 한국 아동문학사에 획을 그을 만한 사건이라 할 것이다. 그 글에서 그는 서구의 교육과 심리학을 공부하고 나름대로 다듬어서 한국 아동문학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다.
이번 선집에서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그의 아동문학을 끌어 모으는 작업을 했다. 1937년 ≪소년≫에 발표한 <웅철이의 모험>은 2006년 풀빛출판사에서 이미 출간됐기 때문에 제외시켰고, 아울러 번역·번안 작품도 그의 창작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제외시켰다.
<풀잎이 가진 진주>와 <토끼의 꾀>란 작품은 우화다. <풀잎이 가진 진주>가 일제의 절대 권력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면, <토끼의 꾀>는 절대 권력으로 상징될 수 있는 일제에 대해 약한 백성이지만 기지를 발휘해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을 보여 준다. 그는 작품을 통해 일제의 권력을 그대로 보여 주기도 하고 우회적으로 돌려서 보여 주는 듯도 하지만 당대의 독자뿐만 아니라 현대의 독자도 금방 시대성을 반영했음과 일제의 야욕을 소재로 했음을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우화를 선택하는 이유는 일제의 검열을 피하고 독자들에게 자신이 의도하는 주제를 부각시키려는 것이다.
≪아이생활≫에 게재된 <?>란 작품은 1930년대 작품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특이하다. 크게 볼 때 판타지이지만 현대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 볼 법한 SF기법과 추리기법을 사용하여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 작품은 흥미진진한 판타지를 통해 독자에게 신선한 문학적 즐거움을 제공하는 동시에 작가가 전달하고 싶은 일제의 야만성을 보여 주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다. 그래서 이 작품은 문학의 교훈성과 쾌락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셈이다. 또 일반적인 판타지가 아닌 과학적인 지식을 토대로 한 SF를 발표하였다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그동안 한국 아동문학에서 주요섭은 그 진가가 간과된 채 일제 치하와 같은 어둠 속에 묻혀  있었다. 이번 기회를 맞아 그도 아동문학사에서 누구 못지않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음을 밝히게 되어 매우 고무적이다.


☑ 책 속으로

오후가 되자 옥순이는 열이 바짝 올라 입술이 타기 시작하였읍니다. 그러나 누구 하나 옥순이를 간호해 줄 사람이 없었읍니다.
진달래꽃은 목마른 것을 억지로 참고 참았으나 이제는 더 견딜 수가 없었읍니다. 꽃잎이 맥이 하나도 없어져서 간들간들 시들어 떨어지게 되어 갔읍니다. 그러나 진달래꽃은 이를 악물고 가지에 그냥 매달려 있으면서 쌕쌕 신음하는 옥순이를 바라다보고 있었읍니다. 옥순이는
“물! 물!”
하고 신음했읍니다. 마는 아무도 물을 떠다 줄 사람이 없었읍니다. 어머니는 아직 시냇가에서 남의 빨래를 주무르고 있는 것이었읍니다.
“물! 물!”
하고 옥순이는 계속하여 신음 소리를 냈읍니다.
가뜩이나 목이 말라 죽을 지경인 진달래꽃도 인제는 더 견딜 수가 없어서
“물! 물!”
하고 소리 질렀으나 이 하소연을 들은 사람은 없었읍니다.
“물, 물! 물을 좀 주세요.”
“물, 물, 물!”
아차! 진달래꽃은 그만 목이 말라 죽어서 가지에서 똑 떨어지면서 옥순이의 뺨 위에 내려앉았읍니다. 그때 옥순이도,
“물!”
소리를 한 번 더 하고는 숨이 넘어가고 말았읍니다.
-<진달래와 옥순이> 중에서


☑ 지은이 소개

주요섭
소설가·영문학자이고, 호는 여심(餘心), 여심생(餘心生), 금성(金星)이다. 1915년 당시 숭실중학 3학년이던 그는 부친을 따라 형 요한, 도일과 함께 동경 청산학원 중학부에 편입한다. 재학 중에 3·1운동이 일어나 귀국한다. 평양에서 김동인과 등사판 지하 신문 ≪독립신문≫을 발간하다가 10개월간 옥고를 치르고 1920년 중국으로 망명한다. 중국 안세중학 3학년에 편입하고 1927년 상해 호강 대학을 졸업한다. 이듬해 도미하여 스탠포드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과정을 이수한다. 그 후 잡지 ≪신동아≫ 주간으로 3년 근무하다 북경 보인대학 교수가 되어 10년간 근속한다. 일본의 대륙 침략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1943년 추방되어 평양으로 돌아온다. 광복 후 그는 상호출판사 주간, 1950년 ≪코리아타임스≫ 주필, 1953년 이후 1965년까지 경희대학교 교수로 재직한다. 국제 펜클럽 한국본부 위원장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렇듯 그는 언론계, 교육계, 문학계, 민간단체 등에서 왕성한 활약을 하다가 1972년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대표작은 장편동화인 ≪웅철이의 모험≫과 소년소설인 <?>를 비롯하여 단편인 <풀잎이 가진 진주>, <진달래와 옥순이>, <고양이의 심사>, <슬퍼하는 인형>, <병아리 오 형제>, <토끼의 꾀>, <구멍 뚫린 고무신>, <쫓겨난 선녀>와 번역·번안동화인 <어머님의 사랑>, <부싯돌>, <한스의 돈벌이>와 특히 중국동화를 번역·번안한 <잠긴 못>, <팔척장비>, <백룡>, <세 가지 시험>, <슬기 잇는 토끼>, <견우직녀 이야기> 등이다.


☑ 해설자 소개

정혜원
강원도 청정 지역인 원주에서 태어나 상상놀이를 즐기며 성장했다. 1992년 ≪강원일보≫와 1996년 ≪새벗≫에 동화로 등단하여 지금까지 동화작가의 삶을 살고 있다. 그 후 북원문학상, 원주예술상, 문경(文耕)문학상, 어린이동산 중편동화 최우수작 등을 수상했다. 아동문학에 대한 갈증으로 아동문학을 계속 공부하여 ≪아동문학평론≫지에 평론으로 등단했고 현재 많은 아동잡지에 평론을 쓰고 있다.
저서로는 동화집 ≪꽃게섬의 고집쟁이≫, ≪직녀의 늦둥이≫ 등 다수가 있고 논문으로는 <1910년대 아동문학연구>, <주요섭 동화에 나타난 아동문학관> 등이 있다.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현대문학(아동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성신여대와 타 대학에서 아동문학과 현대문학, 글쓰기 등을 강의한다.


☑ 목차

?
고양이의 심사
슬퍼하는 인형
쫓겨난 선녀
어머님의 사랑
구멍 뚫인 고무신
미친 참새 새끼
풀잎이 가진 진주
벼알 삼 형제
동물원 구경
진달래와 옥순이

해설
주요섭은
정혜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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