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2일 목요일

초판본 신석초 시선



도서명 : 초판본 신석초 시선
지은이 : 신석초
엮은이 : 나민애
분야 : 시선집
출간일 : 2013년 4월 30일
ISBN :  978-89-6680-960-8 03810
16,000원 / 사륙판  / 210쪽



☑ 책 소개

신석초(1909∼1975)는 1935년 등단한 시인으로서 사망하기 직전까지 40여 년간 지속적으로 작품을 창작했다. 일반에는 <바라춤>의 시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전체 작품이 150편 내외에 그칠 만큼 과작했지만 한국 문학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이 책에 실린 대표작을 통해 모순과 변화에 직면한 현실에서 당대 지식인의 정신이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가에 대한 태생적이고 주체적인 고민에서 비롯한 문제의식을 확인할 수 있다.


☑ 출판사 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초판본 한국 근현대시선’은 점점 사라져 가는 원본을 재출간하겠다는 기획 의도에 따라 한국문학평론가협회에서 작가 100명을 엄선하고 각각의 작가에 대해 권위를 인정받은 평론가들을 엮은이로 추천했다. 엮은이는 직접 작품을 선정하고 원전을 찾아냈으며 해설과 주석을 덧붙였다.
각 작품들은 초판본을 수정 없이 그대로 타이핑해서 실었다. 초판본을 구하지 못한 작품은 원전에 가장 근접한 것을 사용했다. 저본에 실린 표기를 그대로 살렸고, 오기가 분명한 경우만 바로잡았다. 단, 띄어쓰기는 읽기 편하게 현대의 표기법에 맞춰 고쳤다.
신석초의 초기 작품 활동은 주로 ≪문장≫지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여기에 <검무랑>이며 <궁시>, <비취단장>, <바라춤 서장> 등의 초기 대표작이 발표되었다. 모순과 변화에 직면한 현실에서 당대 지식인의 정신이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가에 대한 태생적이고 주체적인 고민에서 비롯한 문제의식을 작품 전반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의 시는 대중에게 다소 난해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난해함이나 작품이 넘나드는 정신적 스케일의 방대함은 신석초의 ‘지성적 문학’에 동반되는 특징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본 선집을 통한 원본 확인은 오히려 이러한 난해함의 기원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선집은 그의 주요 작품들을 선별했으며 가능한 한 초판본을 바탕으로 표기와 내용을 따르고자 힘썼다. 독자들은 이 초판본 선집을 통해 신석초의 전체적 시 세계에 대해 일별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신석초 시인의 문학적 여정을 따라가면서 우리 문학이 지닌 정신사적 궤적을 확인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 책 속으로

永遠히
네가 꽃닢을 쫓아
붉어 탈 듯한 花園을
헤매느니
죽엄도 잊고
香내 옛 단술에 醉하야
꽃술 우에 네 넋의 情熱이
끝나려 함이
붉으나
곳 시드러질 꽃닢의
헛됨을 네가 안다 하드라도
꿈껼 같은 즐거움 사라질 이슬 우에
醉함은 네 삶의 光輝이여라.
<胡蝶>, ≪초판본 신석초 시선≫ 9쪽


☑ 지은이 소개

본명은 신응식(申應植)이다. 1909년 출생해 1975년 사망하기까지 약 40여 년간의 시작 활동을 통해 총 다섯 권의 시집을 묶어 냈다. 고향은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인데 그의 집안은 석북(石北) 신광수(申光洙)의 후손이자 지역 명문가로서 이름이 높았다. 어린 석초는 유서 깊은 명문가의 장남으로 태어나 전통적 고택에서 유복하게 성장했다. 부친 신긍우(申肯雨)는 선비의 품격과 개화 지식을 동시에 갖춘 인물이었다. 이런 배경으로 인해 성장기의 석초는 전통적 교육과 신식 교육을 접할 수 있었다. 아버지는 취학 전 석초를 위해 한학자를 초빙해 고전적인 한학 교육을 받도록 했고, 한편으로는 보통학교에 보내고 가정교사를 초빙해 신학문을 습득하게 했다. 17세가 되던 1925년에 경성제일고보(현 경기고)에 입학, 수학을 이어 나가다 신병으로 자퇴하고 1929년 도일했다. 일본 법정대학에서 수학하던 1931∼1932년 시기에 그는 프랑스 시인 폴 발레리에 심취해 있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후 1935년 27세 나이에 잡지 ≪신조선≫에 ‘석초(石初)’라는 필명으로 <비취단장>과 <밀도를 준다> 발표하면서 시인이 되었다. 등단 후에는 필명을 다시 ‘석초(石艸)’로 변경해 1937년 <호접>을 발표했다. 이후로는 일반에게 ‘石艸’라는 필명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1959년 제2시집 ≪바라춤≫을 상재하고 1960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선출, 1961년부터는 서라벌예대에 출강하기 시작했다. 나아가 말년에는 시 창작 외에도 ≪석북집≫과 ≪자하 시집≫ 역주, ≪시경≫ 번역 활동을 병행했다. 1975년 장출혈로 사망했다.


☑ 엮은이 소개

나민애는 1970년대의 막내로 태어나 1990년대의 끄트머리에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했다. 동대학원에서 ‘조선적 이미지즘’을 주제로 한 박사 학위논문을 썼고 현재 대학에 출강하며 문학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7년에 ≪문학사상≫ 평론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문학평론가가 되었다. 눈부신 신인보다 중후한 중견 시인에게 관심이 많고, 달변의 시인보다 눌변의 시인, 활약하는 시인보다 암약하는 시인을 애호한다. 이런 사심 때문에 유명한 시인보다 덜 유명한 시인의 좋은 시를 찾아 읽는 재미로 월평을 쓰고 있다. 최근 학문적 관심사는 근대의 인식론적 변화가 시인의 내면에서 어떻게, 무엇으로 변화되었는가에 대한 과정과 결과에 있다. 이런 작업은 활자 사이에 죽어 있는 시인을 어떻게 책 속에 불러 세울 것인가에 대한 개인적인 고민과 연결되어 있다.


☑ 목차

翡翠斷章·····················3
蜜桃를 준다····················7
胡蝶·······················9
巫女의 춤····················10
芭蕉······················12
배암······················13
劒舞娘·····················15
바라춤 序章···················17
弓矢······················22
黎明······················24
서라벌 斷章···················28
城趾의 賦····················38
笛·······················44
서라벌 斷章···················46
바라춤 續····················58
바라춤·····················60
바라춤 其二···················69
바라춤 其三···················75
風波······················81
處容은 말한다··················87
물 끓는 城····················91
姜女에게····················93
北漢山莊····················96
處容은 말한다··················98
履霜曲·····················112
유파리노스 頌歌·················114
處容巫歌····················118
輓詞······················121
天池······················126
나의 몸은····················127
遁走曲·····················128
天馬圖·····················130
내가 다시 붓을 들 땐···············131

≪석초 시집≫
閨女······················135
춤추는 女神···················136
滅하지 않는 것·················139
泗沘水·····················140
落瓦의 賦···················141

≪바라춤≫
바람 부는 숲··················145
舞姬賦·····················147
妓女의 章···················150
佛國寺 塔 一··················152
佛國寺 塔 二··················154

≪폭풍의 노래≫
金獅子·····················157
光陵에서····················159
春雪······················160
불춤······················162
三角山 밑에서·················165
秋雷······················167
春山······················169
履霜曲·····················170
深秋······················172
雪月······················173
珠簾······················175
陸史를 생각한다·················177

≪수유동운≫
魅惑 1·····················181
魅惑 2·····················183

해설······················185
지은이에 대해··················194
엮은이에 대해··················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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