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15일 금요일

조용만 작품집



도서명 : 조용만 작품집
저자 : 조용만 지음/오태호 옮김
ISBN : 9788964063415
발행일 : 2010년 3월 15일
쪽수 : 285


<<책소개>>

「지만지 고전선집」 제542권 『조용만 작품집』. 이 시리즈는 국내외 고전 작품을 정리한 책이다. 표지에 사용한 색상은 이 시리즈를 위해 개발한 고유 색상이며, 표지와 본문은 모두 친환경 재질을 사용했다. 초판본을 그대로 실을 수 없는 작품은 원전에 가장 근접한 것을 사용했다. 엮은이가 직접 작품 리스트를 선정하고 원전을 찾아냈으며 전문 해설을 덧붙였다.


<<책 속으로>>
계집을 카페의 여급으로 넣어서 웃음과 아양을 팔게 하여 그것으로 하루하루를 먹어가는 젊은 실업자의 생활 · 용서는 매일 밤마다 참을 수 없는 굴욕과 우울을 느끼면서도, 그리하여 때때로 모든 것을 때려 부수고 자기도 없어지고 싶은 반역의 불길을 느끼면서도 그래도 목을 매어 끌리는 개돼지 같이 모래를 씹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지내오는 것이었다.
-<연말의 구직자>


<<저자소개>>

저자 조용만
저자 조용만(趙容萬, 1909~1995)은 1909년 서울에서 부친이 영어 교사인 집안에서 태어난다. 일찍이 영문학에 관심을 가졌던 그는 경성제국대학에 입학한 뒤 1930년 <비판>에 <사랑과 행랑>을 발표하고 같은 해 <동광>에 희곡 <가보세>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단한다. 이후 희곡 작가와 소설가로 활동하면서 1933년 김기림, 정지용, 이상, 김유정 등과 함께 순수문학을 표방했던 ‘구인회’를 조직해 활동한다.
대학 졸업 후에는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에서 영어를 강의했으며 1931년 ≪매일신보≫의 학예부 기자로 입사해 활동한다. ≪매일신보≫는 조선총독부의 기관지로 대표적인 친일 언론이었으며, 1945년 해방 무렵에는 학예부장 겸 논설위원을 지내고 있었을 정도로 오래 근무했다. 특히 기자 생활을 하면서 친일 문학인들이 결성한 ‘조선문인협회’에 발기인으로 참가하고, 태평양 전쟁을 지원하는 각종 기고 활동에 참여하며, 대표적 친일 문학잡지인 <국민문학>에 일본어로 쓴 희곡 <광산의 밤(鑛山の夜)>(1944) 등을 발표하는 등 일제 말기에 지속적인 친일 창작 활동을 병행한다.
해방 이후에는 영자 신문인 <코리아타임스>의 주필과 <서울신문> 논설위원을 지냈으며, 한국전쟁 종전 무렵인 1953년부터 20년 동안 고려대학교 영문학과의 교수로 재직한다. 한국전쟁 직전에 첫 창작집을 내기 위해 원고를 인쇄소에 맡겼으나 이 원고가 전쟁 중 소실되었다는 일화가 있으며, 이 사건과 함께 절친하던 구인회 시절의 동료들인 정지용, 박태원, 이태준이 전쟁 중 월북한 이후로는 창작 활동에 소극적으로 임한다. 반면에 이상, 정지용, 염상섭 등 근대 문학사의 유명 인물들이 실명으로 등장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초상≫, 자전 소설인 ≪구인회 만들 무렵≫ 등과 다수의 번역 작품들을 남긴다. 그는 지식인을 주인공으로 삼은 소설을 주로 쓴 것으로 평가받는다. 단편집에 ≪북경의 기억≫, ≪만찬≫, ≪고향에 돌아와도≫, 수필집에 ≪세월의 너울을 벗고≫, 번역에 ≪두시선역(杜詩選譯)≫, ≪인간의 굴레≫, ≪포 단편소설≫, 기타 저서에 ≪문학개론≫, ≪육당 최남선≫, ≪일제하의 문화운동사≫ 등이 있다.
2002년 공개된 친일문학인 42인 명단과 2008년 민족문제연구소가 선정한 ≪친일인명사전≫ 수록 예정자 명단에 선정되었다. 2002년까지 밝혀진 친일 작품 수는 소설 3편과 기타 기고문 5편 등 총 8편이었다. 2005년 고려대학교 교내 단체인 일제잔재청산위원회가 발표한 ‘고려대 100년 속의 일제 잔재 1차 인물’ 10인 명단에도 들어 있다.

역자 오태호
오태호는 1970년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서 태어났다. 장위초등학교, 남대문중학교, 서라벌고등학교를 거쳐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한 1989년은 정권과 시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승했다. 그래서 민족과 민중, 노동과 계급, 해방과 통일 등의 소위 굵직굵직한 이야깃거리들이 화제였다. 그러므로 당연하게도 ‘오롯한 나의 정체성’에 대한 성찰은 뒷전일 수밖에 없었다. 그저 화염병과 쇠파이프, 짱돌과 최루가스가 뒤범벅된 교정과 거리에서 ‘나’와 세계는 그렇게 서걱거리며 절뚝거릴 수밖에 없었다. 그때 나는, 내 주변의 다른 친구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문학과 혁명을 동시에 꿈꾸는 몽상가였다.
1993년 대학을 졸업하면서, 이제 비로소 ‘나는 누구이고, 무엇을 할 수 있으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보면 나에게 진정한 청춘의 방황은 대학을 졸업하면서부터였는지도 모르겠다. 대학 4년 내내 항상 ‘누구와 함께’였던 ‘우리 안의 나’에서, 대학원 입학시험을 혼자서 준비하는 6개월 동안에 나는 이제 ‘홀로인 나’로 거듭나야 했다. 그러한 과정을 거치며 들어온 대학원 생활에서 나는 다시금 문학적 자아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1998년 <황석영의 ≪장길산≫ 연구>로 석사학위 논문을 쓰고, 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으로 문학과 삶에 대해 더욱 진지한 성찰을 하게 된다. 박사과정을 수료한 2000년부터는 대학에서 문학과 글쓰기를 비롯한 교양과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1년에는 조선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에 당선되었고 이후 여기저기에 잡문을 쓰고 있다. 2004년에는 <황석영 소설의 근대성과 탈근대성 연구>로 박사학위논문을 제출했고, 2005년에는 소설 평론들을 모아 ≪오래된 서사≫를, 2008년에는 시 평론들을 모아 ≪여백의 시학≫ 등 두 권의 평론집을 상재했다. 2010년 현재 경희대학교 학부대학에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다.


<<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사랑과 행랑
방황
연말의 구직자
허희
로마에서의 첫날 밤
배신자의 편지
초종기
북경의 기억
여정
만찬
이 두 사람
엮은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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