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6일 수요일

금방울전(금방울젼)


 
도서명 : 금방울전(금방울젼)
지은이 : 미상
옮긴이 : 최운식
분야 : 한국 고소설
출간일 : 2013년 3월 7일
ISBN : 978-89-6680-356-9 03810
14,500원 / 사륙판(128*188) / 127쪽




☑ 책 소개

조선시대에 나온 고소설이다. 금방울이 신기한 능력을 발휘해 고난을 이겨 내고 부귀영화를 얻는다. 여러 종류의 이본(異本)이 있고, 20세기 들어서는 구활자본(일명 딱지본, 육전소설)으로도 많이 나왔다.


☑ 출판사 책 소개

≪금방울전≫은 남주인공 ‘해룡’과 여주인공 ‘금령’이 온갖 고난과 시련을 극복하고, 혼인해 행복하게 살았다는 내용의 고소설 작품이다.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널리 읽혔다.
남녀 주인공 해룡과 금령은 원래 동해용왕의 아들과 남해용왕의 딸이었다. 용자와 용녀는 혼인을 하고 신행길에 나섰다. 그런데 용녀는 요괴의 공격을 받아서 죽임을 당했고, 용자는 장원 부인의 몸속으로 몸을 피했다. 그 후 용자는 장원의 아들 해룡으로 태어났으며, 용녀는 과부 막씨의 몸에서 금방울로 태어났다.
해룡은 세 살 때 피난을 가다가 부모를 잃고 장삼의 양육을 받았다. 장삼이 죽자 그의 처 변씨는 해룡을 몹시 학대했고, 심지어 죽이려 했다. 그래서 해룡은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맞았는데, 그때마다 금방울의 도움으로 살아났다.
금령은 과부의 몸에서 방울의 모습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신선들로부터 받은 신이한 능력을 발휘해 막씨를 보호했고, 그녀의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아들을 잃은 슬픔으로 병을 얻어 죽은 해룡의 어머니 장 부인을 살렸으며, 장원 부부의 사랑을 받았다. 금령은 장원에게 족자를 가져다준 뒤에 행방을 감추었다.
해룡은 금령의 도움으로 지하국 요괴에게 납치된 금선공주를 구했고, 금선공주와 혼인했다. 그 후 해룡은 전장에 나가서, 금령의 도움을 받아 적을 물리쳐 큰 공을 세우고 개선했다.
금선공주의 사랑을 받던 금령은 해룡이 개선하여 돌아오기에 앞서, 해룡에게 전해달라며 족자를 맡겨 놓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막씨와 장원 부부에게 되돌아온 금령은 허물을 벗고 예쁜 처녀로 변신했다.
해룡은 어사가 되어 지방을 순시하던 중에, 꿈속에서 만난 노인의 지시와 족자를 매개로 어릴 때 헤어진 부모를 만났다. 그리고 금령이 방울에서 나와 미인으로 변신했음을 알았다.
해룡의 보고를 받은 황제는 금령을 양녀로 삼아서 ‘금령공주’라 부르고, 해룡과 혼인하게 해 주었다. 해룡은 금령공주와 혼인했으며, 금선공주와 더불어 행복하게 살았다.
남녀 주인공 해룡과 금령이 지향하는 가치와 목표는 ‘남녀 결합’과 ‘부귀 획득’이다. 이 작품의 작가가 추구하는 가치인 동시에 그 시대 독자들의 행복에 대한 관점을 반영한 것이다.
금령은 해룡을 적극적으로 도와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황제의 부마가 되게 해 준다. 금령의 적극적인 활동과 남녀 간의 애정 성취는 당시 여성 독자들의 의식을 반영한 것이라 하겠다.
그리고 해룡이 황제의 부마가 되어 전쟁에 나가 공을 세우고, 신분 상승에 따르는 특권을 누리게 된 것은 권력에서 소외된 피지배계층 독자들의 의식을 반영한 것이다. 또한 주인공의 고난과 시련은 이런 독자들의 고통 받는 현실을 구체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다.
이처럼 ≪금방울전≫은 작가와 당대 독자들의 의식을 잘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필사본이 전할 뿐 아니라, 목판본과 활자본으로 수차 간행되어 수많은 독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 책은 ≪금방울전≫ 목판 경판본 28장짜리를 저본으로 삼았으며 기타 20장본, 16장본 및 일부 구활자본을 참조했다.


☑ 책 속으로

**≪금방울전≫ 21~22쪽
동리에 묵손이란 사람이 가세(家勢) 부요(富饒)하되 무진(無盡)한 욕심과 불측(不測)한 거동(擧動)이 인륜(人倫)에 벗어난 놈이라. 막씨의 방울을 도적하려 하고, 막씨 없는 사이를 타 가만히 방울을 도적하여 가지고 집에 돌아와 처자에게 자랑하며 감추었더니, 그날 밤에 난데없이 불이 일어나 온 집을 둘렀는지라. 묵손이 놀라 미처 옷을 입지 못하고 적신(赤身)으로 뛰어 내달아 보니, 불꽃이 하늘에 닿았고, 바람은 화세(火勢)를 돕는지라. 어찌할 길 없어 재물(財物)이며 세간을 다 재를 만들매, 묵손 부처(夫妻)가 실성통곡(失性痛哭)하며, 그중에도 방울을 잊지 못하여 불붙은 터의 재를 헤치고 방울을 찾으니, 재 속에서 방울이 튀어 내달아 묵손의 처 치마에 싸이거늘, 거두어 가지고 왔더니, 그날 밤에 묵손의 처 추위를 견디지 못하여 하거늘, 묵손이 가로되,
“이 같은 성열(盛熱)에 어찌 저리 추워하는가?”
그 처 왈,
“이 방울이 전에는 그리 덥더니, 지금은 차기 얼음 같아서 아무리 떼려 하여도 살에 박힌 듯하여 떨어지지 아니한다.”
하거늘, 묵손이 달려들어 잡아떼려 한즉, 도리어 덥기 불같아서 손을 대지 못하는지라. 그 처를 꾸짖어 왈,
“끓는 듯하거늘 어찌 차다 하느뇨?”
하고 서로 다투니, 이 방울이 천지조화(天地造化)를 가졌는지라. 한편은 차기 얼음 같고, 한편은 덥기가 불 같아서 변화가 이러한 줄 모르다가 그제야 깨달아 이르되,
“우리 무상(無狀)하여 하늘이 내신 것을 모르고 도적하여 왔더니, 도리어 변을 당하니 이제는 하릴없으매, 도로 막씨에게 가 빌어 보리라.”
하고, 차야(此夜)에 초막에 가니라.
이때 막씨 방울을 잃고 울고 앉았더니, 묵손의 부처 와 엎드려 애걸하거늘, 막씨 급히 방울을 부르니, 언미필(言未畢)에 방울이 굴러 방으로 들어오는지라.


☑ 지은이 소개

작자 미상.


☑ 옮긴이 소개

최운식은 서울교육대학교 및 서경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경대학교와 한국교원대학교 교수, 한국민속학회 회장, 국제어문학회 회장, 청람어문교육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교원대학교 명예교수이면서 터키 에르지예스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객원교수로 있다. 저서에는 ≪심청전 연구≫, ≪한국 고소설 연구≫, ≪한국 설화 연구≫, ≪한국 서사의 전통과 설화문학≫, ≪전래동화 교육의 이론과 실제≫, ≪한국인의 삶과 문화≫, ≪함께 떠나는 이야기 여행≫, ≪다시 떠나는 이야기 여행≫, ≪한국의 민담≫, ≪옛날 옛적에≫, ≪가을 햇빛 비치는 창가에서≫ 등 50여 권이 있다.


☑ 목차

동해용왕의 아들이 장원의 아들 해룡으로 태어나다
해룡이 피난 중에 부모를 잃고 장삼의 구함을 받다
남해용왕의 딸이 막씨에게서 금방울로 태어나다
금령이 죽은 장 부인을 살리고, 족자를 가져다주다
금선공주가 요괴에게 납치되다
해룡이 금령의 도움으로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기다
해룡이 금령의 도움으로 요괴를 물리치고 금선공주를 구하여 혼인하다
해룡이 출전하여 금령의 도움으로 큰 공을 세우다
금령이 해룡에게 족자를 남기고, 미인으로 변신하다
해룡이 변씨를 만나 은혜를 갚고, 부모를 만나다
해룡이 금령과 혼인하여 행복하게 살다
해설
옮긴이에 대해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