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13일 화요일

초판본 이성선 시선


초판본 이성선 시선
이성선 지음 / 김효은 엮음
분야 : 한국 근현대 시
출간일 : 2012년 9월 30일
ISBN : 978-89-6680-555-6 (03810)
16000원 / A5 무선제본 / 178쪽


☑ 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한국 근현대시 초판본 100선’은 점점 사라져 가는 원본을 재출간하겠다는 기획 의도에 따라 한국문학평론가협회에서 작가 100명을 엄선하고 각각의 작가에 대해 권위를 인정받은 평론가들을 엮은이로 추천했다. 엮은이는 직접 작품을 선정하고 원전을 찾아냈으며 해설과 주석을 덧붙였다.

각 작품들은 초판본을 수정 없이 그대로 타이핑해서 실었다. 초판본을 구하지 못한 작품은 원전에 가장 근접한 것을 사용했다. 저본에 실린 표기를 그대로 살렸고, 오기가 분명한 경우만 바로잡았다. 단, 띄어쓰기는 읽기 편하게 현대의 표기법에 맞춰 고쳤다.


☑ 출판사 책 소개

이성선은 30여 년의 긴 시작(詩作) 기간 동안 비교적 고르고 일관되게 우주와 자연을 노래해 온 시인이다. 그에게 자연은 유일한 벗이요, 생의 중요한 일부이자 전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가 아무리 자연 친화와 우주의 신비를 노래해 시의 순결성과 순수 서정을 지향해 왔다손 치더라도, 그리하여 다소 현실에서 멀어져 도피적이고 방어적인 모습을 취했다 할지라도 그 역시 한 인간으로서 근원적 고뇌와 죽음에 대한 두려움, 생에 대한 욕망을 완전히 놓아 버리진 못했음을, 그 역시 준열한 내적 투쟁을 끊임없이 치러 왔음을 우리는 그의 작품들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러나 시인은 끊임없이 고뇌하지만, 결코 어둠과 외로움에 굴복하지 않는다. ≪시인의 병풍≫ 외 열 권의 시집에서 이성선의 시 세계를 잘 보여 주는 작품만을 가려 뽑아 이 책에 엮었다.


☑ 책 속으로

(31쪽) <불타는 영혼의 노래>, ‘벌레의 노래’ 부분

영혼의 소리가 내 안에 맑은 리듬으로 터져

불꽃처럼 아름답게 나를 열면

나는 껍질을 벗어요

굶주림의 껍질, 슬픔의 껍질, 욕망의 껍질, 고통의 껍질

죽음의 껍질마저 벗고 어둠을 벗어나요

어둠에서 벗어나 눈을 뜨면

하늘의 맑은 리듬이 샘물처럼 나를 열어요

이 몸이 하늘의 불꽃으로 타올라요

불꽃으로 온 하늘에 타올라

우주여, 당신 품 안에 영원히 꺼지지 않는 눈빛

불이 되어요, 노래가 되어요.


☑ 지은이 소개

이성선(1941∼2001)

이성선은 1941년 1월 2일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성대리 256번지에서 이춘삼과 김월용 사이에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부농에 속해 경제적 어려움은 없었으나 1·4 후퇴 때 아버지가 월북해 홀어머니 슬하에서 자랐다. 속초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마치고 1961년 고려대학교 농과대학에 진학했다. 1967년 대학을 졸업한 후, 수원 농촌진흥청 작물시험반에 들어가 콩을 연구하며 지냈다. 1969년 문학 동인 ‘설악문우회’를 결성해 활동하다가 1970년 ≪문화비평≫에 작품 <시인의 병풍>외 4편으로 등단했다. 이듬해 초등학교 교사인 최영숙과 결혼한다. 1972년 ≪시문학≫에 추천을 받아 재등단한다. ‘갈뫼 및 물소리’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1974년 첫 시집 ≪시인의 병풍≫을 현대문학사에서 간행한다. 교사 생활과 병행해 1987년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에 입학, 국어교육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는다. 1988년 강원도문화상을, 1990년 제22회 한국시인협회상을 수상한다. 1994년에 제6회 정지용문학상을, 1996년에 제1회 시와시학상(작품상)을 수상한다. 1999년 인도 여행 후 2000년 3월 숭실대학교 문예창작과에 겸임교수로 부임한다. 개인 시집 14권, 공동 시집 4권, 시 선집 2권을 남기고, 2001년 5월 4일 강원도 속초시 교동 799의 93 자택에서 타계했으며, 5월 6일 화장해 설악산 백담사 계곡에 영면했다. 2002년 5월 3일 고성군 토성면 성대리 256번지 생가에 시비가 세워졌으며, 2004년 숭실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시인 이성선≫을 간행했다. 2005년 시와시학사에서 ≪이성선 시 전집≫이, 2011년에 서정시학에서 ≪이성선 전집 1·2≫가 발간되었다.


☑ 엮은이 소개

김효은(金曉垠)은 1979년 전라남도 목포에서 출생했다. 이후 유년기를 비롯한 초·중·고등학교 시절을 목포에서 보냈다. 목포정명여자중학교와 목포제일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8년 광주여자대학교에 입학해 문예 창작을 전공했다. 졸업 후 목포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국어교육학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서강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해 현대시 전공으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0년 전국 시조 공모전에서 차상을, 같은 해 제1회 전국 가사·시조 백일장에서 대상(문화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해 시조 부문에 등단했다. 2004년에는 ≪광주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집에 관한 단상>이 당선되었다. 이후 2010년 계간 ≪시에≫ 봄 호에 <공명(共鳴)하는 생명의 노래−김형영론>이 문학평론 부문 신인상에 당선되어 평론가로 등단했다. 현재 ≪시에≫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경희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박봉우 시 연구>, <한용운 시에 나타난 카오스모스의 생태 시학>, <박남수 초기 시 연구> 등이 있다.


☑ 목차

≪시인의 병풍≫

詩人의 屛風···················5

달 뜨는 동산의 音樂················8

가을······················11

욕망이 피는 아침·················13


≪몸은 지상에 묶여도≫

雪嶽韻·····················19

굴헝······················21

몸은 지상에 묶여도················23

울음소리로 몸을 꿰매고··············24

山賊 1······················26

불타는 영혼의 노래················28

영혼의 피리···················34


≪나의 나무가 너의 나무에게≫

나무 안의 절···················39

별을 지켜 선 밤··················41

별을 보며····················43

한 詩人·····················44


≪하늘 문을 두드리며≫

12·······················47

14·······················48

27·······················49

46·······················51

58·······················52

93·······················53


≪별까지 가면 된다≫

절망······················57

깨어 있는 저녁··················58

내 몸이 비어지면·················60

외로운 사랑···················62

풀잎의 노래···················63

벌레 껍데기의 노래················65


≪새벽 꽃향기≫

우물······················69

하늘은 나의 집··················70

빈산이 젖고 있다·················71

피리 1······················72

피리 3······················73

못난 서정 시인··················74

새벽 강·····················76

외롭지 않은 홀로·················77


≪시간의 샘물≫

시간을 쓸어 내며·················81

하늘까지 가려 한다················83


≪절정의 노래≫

그냥 둔다····················87

산구름꽃····················88

莊子 나비····················90

산양······················92

새벽길·····················93

지리산 밤····················94

그와 나·····················96

절정의 노래 1··················98


≪벌레 시인≫

큰 노래·····················103

산길······················105

벌레 시인····················106

바람이 쓸어 놓은 길···············108

지상의 작은 행복················110


≪산시≫

눈물······················115

문답법을 버리다·················116


≪내 몸에 우주가 손을 얹었다≫

우파니샤드···················119

하늘길·····················120

백담사·····················122

흔적······················123

강물······················125

벌레······················127

미시령 노을···················128

고요하다····················129


해설······················131

지은이에 대해··················148

엮은이에 대해··················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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