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16일 화요일

여정의 두루마리(Tira de Peregrinación)




여정의 두루마리(Tira de Peregrinación)
지은이 : 미상 / 옮긴이 : 정혜주
분야 : 인류학
출간일 : 2012년 9월 21일
ISBN : 978-89-6680-333-0 02940
18000원 / A5 무선제본 / 116쪽


☑ 책 소개


아스떼까(Azteca) 제국의 신화와 역사가 함께 살아 있는 서사 기록이다. 총 21장 반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림문자로 기록된 고문서를 번역한 것입니다. 원전은 스페인 사람들이 도착하기 전 멕시코 원주민들의 그림 언어의 진수를 볼 수 있는 자료일 뿐 아니라, 신화적이면서도 역사적인 기록을 읽으며 아스떼까 부족의 사고방식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가장 귀중한 문서다. 외국의 고대 문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 책 소개

아스떼까 제국은 멕시코부터 벨리즈, 과테말라 및 온두라스를 포함하는 메소아메리카(Mesoamerica)라고 불리는 고대 문명 지역에서 발전했던 원주민들의 마지막 나라였다. 아스떼까는 1521년 스페인에 의해 멸망하기 전까지 번영했던, 현재의 멕시코시티에 있던 원주민들의 유일한 제국이었다. ≪여정의 두루마리(Tira de Peregrinación)≫는 아스떼까(Azteca) 제국의 신화와 역사가 함께 살아 있는 서사 기록이다.

이 고문서는 1746년에 보뚜리니[Lorenzo Boturini Benaduchi, 1698?∼1755?]가 수집한 목록(Catálogo del Museo Indiano de Lorenzo Boturini Benaduchi)에서 처음으로 그 존재가 알려졌다. 아스떼까 그림문자로 쓰였으며, 작성된 지 200년이 넘어서 알려졌다. 문자 자체와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따라서 고문서 해독은 이후 언어 및 역사학자들이 연구한 결과에 의존하게 되었다.

본 편저에서 주로 사용한 그림문자의 학술적인 해석은 패트릭 요한손(Patrick Johansson) 박사가 2008년 1월에 발간된 고고학 잡지 특별본에 발표한 것이다. 또한 그가 참조한 아우빈(Aubin) 고문서와 마리아 까스따녜다 데 라 빠스(Maria Castañeda de la Paz) 박사가 2006년 6월에 역시 고고학 잡지에 발표한 논문을 참조해 보충했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아스떼까, 그들 자신의 역사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는 그들을 정복한 유럽 열강이 본 고대국가 아스떼까의 모습만이 알려졌다. 신성한 절대군주가 지배하는, 화려하고 잔인하고 원시적이며 신비로운 나라였다. 왜곡된 역사의, 그것도 번영기의 극히 일부만이 소개된 것이다. 띠라는 아스떼까 사람들이 그들의 나라를 다지게 되는 초기의 어려웠던 시절의 역사다. 띠라의 지은이는 피비린내 나는 인신 공양의 제전이나 음모와 이해가 얽힌 정치 관계 등은 취급하지 않는다. 처음에 아스뜰란에서 같이 출발했던 부족들이 후반부에서는 서로 싸우는 복잡한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하지 않는다. 그러나 저자는 달라지는 생활의 모습과 함께 떽스꼬꼬 호수를 향하여 멕시까족이 이동하는 장소와 시간의 흐름에 대해 꼼꼼히 적고 있다. 띠라는 이 책은 우리에게 알려진 아스떼까 제국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흥미진진한 고문서다. 다른 한편,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메소아메리카 고대 문명의 고문서 원문을 그대로 소개하는 첫 시도다. 제2, 제3의 번역을 통한 저자들의 글과는 다른 생생한 고대의 기록을 볼 수 있다.

번역 방법

고문서 자체는 내용을 함축하고 있어서 매우 간결하고, 그것을 이해하기 위한 학술적인 해석은 복잡하고 딱딱하다. 옮긴이의 원래 의도는 이 고문서를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형태로 쓰인 한 책으로 번역하는 것이었다. 살로몬 곤살레스 블란꼬 가리도(Salomón González-Blanco Garrido)의 책 ≪Peregrinación Mexica: Ensayo Mito-Histórico≫는 그가 아들에게 선조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쓰였다. 기본적으로는 띠라의 내용을 바탕으로 가상의 한 가족의 역사를 말하고 있다. 가족의 흐름을 이야기하면서 띠라에서는 기술하기 어려웠던 아스떼까 사회의 살아가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짐작할 수 있고, 일어난 사건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묘사되어 매력적이었다. 그러나 이 책은 1987년에 출판된 것이어서 그 사이에 연구된 새로운 결과와는 차이가 많았다. 따라서 책의 형식과 내용의 일부만을 채택하고 대부분의 내용은 새로운 해석을 적용해 번역하는 방식을 택했다. 다른 한편,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쓴 서사 기록이었던 원문의 형식을 반영해서 띠라의 독특한 느낌을 살리려고 시도했다. 즉 같은 용어와 형식이 노래 부르듯이 반복되어 있는 것을 따랐다. 특히 이 고문서에는 1집, 2토끼, 3사탕수수 등 각각의 해를 일일이 적어 메소아메리카 특유의 시간의 흐름에 대한 집착을 느낄 수 있는데, 이 부분은 그대로 직역했다. 한글 번역과 띠라 원본을 같이 수록했으므로 비교하여 읽으면 훨씬 재미있을 것이다.

띠라는 총 21장 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띠라의 그림문자를 보면서 한글 내용을 읽을 수 있도록 각 장에 번호를 붙이고 한글 번역도 같은 순서로 서술했다. 양쪽을 비교하면서 보면 흥미로울 것이다.

이 책은 멕시코의 원주민 언어인 나우아뜰(Náhuatl)로 기술된 것이다. 따라서 지역이나 등장인물의 이름이 생소하며 발음도 어렵게 느껴진다. 이름이 익숙해지면 책이 상당히 친숙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생각해 옮긴이는 등장인물의 이름을 자주 쓰려고 시도했다. 또한 한글 표기 뒤에 원어의 철자를 쓰고 가능한 한 뜻을 한글로 번역했다.

이 책에서 사용된 글자는 아스떼까의 그림문자다. 이 문자는 그림 자체가 사실을 설명하는 것도 있고, 그림의 내용과는 관계없이 그림이 나타내는 사물의 발음만을 채택하여 지역의 이름을 쓴 경우도 있다.

본문에는 아스떼까 사람들의 독특한 표현들이 있는데, 되도록 살렸다.

띠라에서 얻을 수 있는 직접적인 정보가 적어 상황을 이해하기 어려우므로 이야기체로 서술하며 주석을 달았다. 주석에는 학술적 연구로 알려진 여러 사실을 보충해 적었다.


☑ 옮긴이 소개

정혜주

멕시코 국립 인류 역사학(Escuela Nacional Antropología e História)대학 고고학과를 마치고 멕시코 국립대학(Universi dad Nacional Autónoma de México)에서 중미학(Estudios Me soame ricanos)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아스테카와 마야문명의 여러 유적지 발굴에 참여했고, 2000년 9월 귀국해 메소아메리카의 고대 문명 및 고고과학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현재는 부산외국어대학교 이베로아메리카 연구소의 연구 교수로 있다.

메소아메리카 고대 문명의 토기 및 고문서에 관한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저서 및 역서로는 ≪멕시코시티≫, ≪중앙아메리카 치아빠스와 유까딴 여행에서 있었던 일≫ 등이 있다.


☑ 목차

제1장 작은 오쎄로뜰(Océlotl)과 그의 할아버지

제2장 꿀루아깐(Culhuacan)을 떠나서

제3장 꾸아우이뜰 오친뜰라(Cuahuitl Otzintla)가 둘로 갈라졌다

제4장 아스떼까(Azteca)에서 멕시까(Mexica)로 이름이 바뀌었다

제5·6장 물과 불/ 새로운 불을 지피는 의식

제7장 똘란(Tollan)에 머무르다

제8장 아뜰리뜰라라끼안(Atliltlalacyan)과 뜰레마꼬(Tlemaco)에서

제9장 아또또닐꼬(Atotonilco)와 아빠스꼬(Apazco)에서

제10장 촘빤꼬(Tzompanco)에서

제11장 살또깐(Xaltocan)과 아깔루아깐(Acalhuacan)

제12장 에까떼뻭(Ehecatépec)과 뚤뻬뜰락(Tulpétlac)에서

제13·14장 마게이(maguey)를 경작하고 뿔께(pulque)를 만들었다 / 우이사츠띠뜰란(Huixachtitlan)에 머물렀다

제15장 떽빠요깐(Tecpayocan)에서의 전쟁

제16장 아꼴나우악(Acolnáhuac)으로 피신하다

제17장 뽀뽀뜰라(Popotla)에서, 떼츠까띠뜰란(Techcatitlan)에서 희생의 제단을 세우다

제18·19장 아뜰라꾸이우아얀(Atlacuihuayan)에서 던지는 창을 받고 / 차뿔떼뻭(Chapultepec)에 도착하다

제20장 꼴루아깐(Colhuacan)의 포로들

제21·22장 꼭스꼭스뜰리의 부름 / 전쟁에 나아가다

참고문헌

해설

옮긴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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