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22일 화요일

줄리어스 시저(Julius Caesar)


줄리어스 시저(Julius Caesar)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 김종환 옮김
분야 : 희곡
출간일 : 2011년 10월 14일
ISBN : 978-89-6406-860-1
15000원 /  A5 제본 / 220쪽


☑ 책 소개
 
셰익스피어는 <줄리어스 시저>에서 천재적 언어 감각을 통해 현대에도 여전히 살아 숨 쉬는 브루터스와 안토니라는 걸출한 등장인물을 창조한다. 그리하여 이 작품은 현재적이다. 벤 존슨은 이런 셰익스피어를 두고 “어느 한 시대의 사람이 아니라, 모든 시대의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 출판사 책 소개
 
시저 살해라는 로마 역사의 특별한 사건을 배경으로 삼고 있는 셰익스피어의 희곡이다. 셰익스피어는 플루타르크의 ≪영웅전≫을 참고해 이 극을 썼지만 플루타르크보다 부정적으로 ‘시저’를 재현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 시저는 미신을 믿는가 하면, 전쟁터에서 발작을 일으키기도 하고 타이버 강물의 격랑에 휩쓸려 허우적거리기도 한다. 그러나 브루터스의 덕성이 강조되고 있는 이 작품에서도 시적의 비중은 적지 않다. 죽음 이후에도 시저는 모든 등장인물들의 삶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거대한 힘으로 남아 있다. 이 작품에서 첫 번째로 주시해야 할 점은 ‘언어의 힘’이다. 시저의 죽음을 애도하는 자리에서 브루터스는 이성적인 어조로 시저를 살해한 동기를 밝혀 군중을 설득한다. 반면 안토니는 격정적인 어조로 군중의 마음을 돌려놓는다. 브루터스를 고결한 인물이라 칭송했던 군중은 안토니의 연설 이후 격앙되어 폭동을 일으킨다. ‘언어의 힘’과 함께 주목해야 할 점이 바로 이 과정에서 드러나고 있는 권력과 군중의 관계다. 군중은 일관성 없고 비이정적인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으나 권력의 향배가 이들 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브루터스’라는 인물에 주목해야 한다. 타이틀은 ‘줄리어스 시저’이지만 중심인물은 ‘브루터스’다. 그는 고결하고 이성적이며 모든 로마인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안토니조차 그의 덕성을 인정한다. 때문에 냉혹한 현실에 부딪쳐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브루터스에 대한 동정과 연민은 극대화되고 있다. 현대에도 살아 숨 쉬는 걸출한 인물 ‘브루터스’와 ‘안토니’를 통해 셰익스피어의 천재적인 감각을 확인할 수 있다.


☑ 책 속으로

(97쪽)
시저 브루터스, 너마저? 그럼 시저는 끝이로구나!
(시저, 죽는다.)

(126쪽)
안토니 이 상처 자국을 똑똑히 보십시오.
자, 이걸 보시오!
시저의 총애를 받던 브루터스의 칼은
바로 이곳을 잔인하게 관통했소.
자, 보시오! 보란 말입니다!

(200쪽)
안토니 브루터스는 그들 중 가장 고결한 로마인이었소.
이분을 제외하면,
음모를 꾸민 사람들 모두는
시저에 대한 시기심 때문에 그런 짓을 했소.
오직 이 브루터스만이
올곧은 생각에서 음모자들의 한 사람이 되었소.
모두를 위한 공동의 선을 행하려고 말이오.


☑ 지은이 소개

저자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1564년 4월 23일 존(John) 셰익스피어와 메리 아든(Mary Arden) 사이에서 태어났다. 셰익스피어는 아름다운 숲과 계곡으로 둘러싸인 인구 2,000명 정도의 작은 마을 스트랫퍼드에서 존 부부의 첫아들로, 8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고, 이곳에서 학교를 다녔다. 셰익스피어는 주로 ≪성경≫과 고전을 통해 읽기와 쓰기를 배웠고, 라틴어 격언도 암송하곤 했다. 셰익스피어는 11살에 입학한 문법학교에서 문법, 논리학, 수사학, 문학 등을 배웠는데, 특히 성경과 더불어 오비디우스의 ≪변신≫은 셰익스피어에게 상상력의 원천이 된다. 셰익스피어는 그리스어도 배웠지만 그리 신통하지는 않았다. 이 당시에 대학에서 교육받은 학식 있는 작가들을 ‘대학재사’라고 불렀는데, 셰익스피어는 이들과는 달리 대학 교육을 전혀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타고난 언어 구사 능력과 무대예술에 대한 천부적인 감각, 다양한 경험, 인간에 대한 심오한 이해력은 그를 위대한 작가로 만드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그는 제대로 교육받지는 못했지만, 자연으로부터 모든 것을 배운 자연의 아들이자 천재였다.
셰익스피어의 생애에서 세례일과 결혼일을 제외하면 확실한 기록으로 남아 있는 것은 거의 없다. 18세가 되던 해에 자신보다 8년 연상인 인근 마을 농부의 딸 앤 해서웨이(Ann Hathaway)와 결혼했고, 1583년 5월 23일에는 수산나(Susanna)라는 딸이 태어났다. 앤은 엘리자베스 시대의 정황으로 보아 그리 늙은 신부가 아니었지만, 셰익스피어가 연상의 아내를 그리 사랑한 것 같지는 않다. 연상의 아내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였든 개인적인 성공의 야심에서였든, 아니면 고향에 머무를 수 없을 만한 사고를 저질렀든, 셰익스피어는 1585년에 햄닛(Hamnet)과 주디스(Judith)라는 쌍둥이가 태어난 후 곧장 고향을 떠나 떠돌아다닌다. 1585년 이후 7∼8년간 고향을 떠나 떠돌아 다녔는데, 이 기간 동안 셰익스피어가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다만 1590년경에야 런던에 도착해 이때부터 배우, 극작가, 극장 주주로 활동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뿐이다. 대작가의 생애는 대부분의 경우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포함하지만, 셰익스피어의 경우는 그리 흥미로운 이야기를 발견할 수 없다.
런던으로 이주한 셰익스피어는 눈부시게 변하고 있던 수도 런던의 모습에 매료되었다. 엘리자베스 여왕(1558∼1603)이 통치하던 이 시기의 런던은 많은 농촌 인구가 유입되어 대단히 북적거리고 활기 넘치는 도시였다. 인구의 급격한 팽창으로 도시는 지저분해지고 많은 문제점들이 야기되었지만, 북적거리는 사람들과 활발한 경제 활동, 다양한 문화 활동과 행사, 특히 빈번한 연극 공연은 많은 사람들에게 여흥을 제공하면서 셰익스피어가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1590년 대 초반에 셰익스피어가 집필한 ≪타이터스 안드로니커스≫, ≪헨리 6세≫, ≪리처드 3세≫ 등이 런던의 무대에서 상연되었다. 특히 ≪헨리 6세≫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그에 대한 악의에 찬 비난도 없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대학 교육도 받지 못한 작가 셰익스피어 작품의 인기는 더해갔다. 1623년 벤 존슨은 그리스와 로마의 극작가와 견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셰익스피어뿐이라고 호평하며, 그는 “어느 한 시대의 사람이 아니라, 모든 시대의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1668년 존 드라이든(John Dryden)은 셰익스피어를 “가장 크고 포괄적인 영혼”이라고 극찬했다. 셰익스피어는 1590년에서 1613년에 이르기까지 10편의 비극(로마극 포함), 17편의 희극, 10편의 역사극, 몇 편의 장시와 시집 ≪소네트≫를 집필하였고, 대부분의 작품이 살아생전 인기를 누렸다.


☑ 옮긴이 소개

김종환은 1981년 계명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1992년에 미국 네브라스카 주립대학에서 셰익스피어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에 제4회 재남우수논문상(한국영어영문학회)을 받았고, 1998년에는 제1회 셰익스피어학회 우수논문상을, 2006년에는 원암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1986년부터 계명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국제교육센터장과 통번역대학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영어영문학회의 부회장과 한국셰익스피어학회의 편집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셰익스피어와 타자≫, ≪셰익스피어와 현대 비평≫, ≪셰익스피어 연극 사전≫(공저)이 있으며, 세 권 모두 대한민국학술원 우수도서로 선정되었다. 번역서로 셰익스피어 4대 비극과 ≪로미오와 줄리엣≫, ≪베니스의 상인≫, ≪한여름 밤의 꿈≫,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 ≪엘렉트라≫, ≪오이디푸스 왕≫, ≪안티고네≫, ≪사슬에 묶인 프로메테우스≫, ≪에우리피데스의 메데이아≫, ≪연극 개론≫(공역), 편저로 ≪셰익스피어 명구와 명대사≫ 등이 있다.


☑ 목차

나오는 사람들·················3

제1막····················5

제2막····················47

제3막····················89

제4막···················139

제5막···················171

해설····················203

지은이에 대해················212

옮긴이에 대해················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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