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26일 화요일

오만과 편견 Pride and Prejudice 천줄읽기


도서명 : 오만과 편견 Pride and Prejudice 천줄읽기
지은이 : 제인 오스틴
옮긴이 : 이미애
분야 : 예술 > 문학 > 소설
출간일 : 2009년 6월 15일
ISBN : 978-89-6228-396-9
가격 : 12,000원
규격 : A5    제본 : 양장본    쪽 : 245쪽




200자 핵심요약

<지식을만드는지식 천줄읽기>는 오리지널 고전에 대한 통찰의 책읽기입니다. 전문가가 원전에서 핵심 내용만 뽑아내는 발췌 방식입니다.

이 책이 200년을 넘는 긴 세월 동안 무수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한 가지 이유는 엘리자베스와 다시의 로맨스가 계층과 돈으로 옥조이는 현실을 벗어나게 하는 해방감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재산이 별로 없는 아가씨들이 명예롭게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생계 대책이 결혼”인 현실에서 엘리자베스의 친구 샬럿은 미래 생활을 보장받기 위해 조금도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 결혼한다. 샬럿과 별반 조건이 다르지 않은 엘리자베스는 현실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분별력이나 감성을 희생하지 않고도 사랑과 행복, 재산과 사회적 지위까지 얻게 된다. 이처럼 엘리자베스의 로맨스는 대중의 집단적 꿈과 무의식을 충족시켜 줌으로써 대리 만족을 느끼게 해준다.


☑ 책 소개

≪오만과 편견≫이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로맨스의 패턴 또한 이 소설에 불변의 매력을 더해주고 있다. 오만함이 당연할 정도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남자가 외적 조건이 빈약한 여자를 사랑하고 그 여자에게 거절당하면서 굴욕적인 과정을 겪고 반성하며 더 나은 인간으로 변모하는 과정은 로맨스의 전형적인 패턴이고, 이 과정에서 여성은 남자를 순화시킬 수 있는 권력을 확보하게 된다. 오만하기 그지없는 남자를 겸허한 인간으로 길들이는 여주인공의 권력은 어쩌면 현실에서는 남편에게 순종하고 헌신적인 ‘집안의 천사’가 되어야 하는 여자들의 삶에서 가능한 유일한 권력이었을 것이다. 로맨스 장르가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되면서 늘 인기를 누리는 이유의 한 가지는 바로 이처럼 여성의 권력 실현 욕구를 충족시키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이러한 패턴에서 여주인공도 자기 순화의 과정을 겪기 마련이다. 엘리자베스가 처음에 다시를 싫어하고 위컴을 좋아했던 것은 다시에게 무시되고 자존심이 상해서 편견을 갖고 그 반발로 위컴의 말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청혼 장면 이후 다시의 됨됨이를 알려주는 여러 증언들을 접하면서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그릇된 판단을 부끄러워하며 그녀 나름의 참회의 과정을 겪는다. “신사”답지 못하다는 엘리자베스의 비난이 다시에게 오만한 의식을 반성하고 진정한 신사의 미덕을 내면화하려는 계기가 되었다면,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발랄한 상상력과 거침없는 판단이 치명적인 착오를 가져올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사랑을 시작할 때는 오만과 편견을 버려야 한다.


☑ 책 속으로

"The upstart pretensions of a young woman without family, connections, or fortune. Is this to be endured! If you were sensible of your own good, you would not wish to quit the sphere, in which you have been brought up."
"In marrying your nephew, I should not consider myself as quitting that sphere. He is a gentleman; I am a gentleman's daughter; so far we are equal."

“가문도, 인척도, 재산도 없는 젊은 아가씨의 건방진 요구일 뿐이야. 이건 참을 수 없는 일이야! 당신이 당신 자신의 가치를 알고 있다면, 당신이 자라난 영역을 벗어나고 싶어 하지 않을 거야.”
“당신의 조카와 결혼한다고 해도 제가 그 영역을 벗어난다고는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그는 신사고, 저는 신사의 딸이니까요. 그 점에서는 동등합니다.”


☑ 지은이 소개

제인 오스틴(Jane Austen)
1775년 12월 16일 영국의 햄프셔 주 스티븐턴에서 교구 목사의 딸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습작을 하다가 15세 때부터 단편을 쓰기 시작했고, 21세 때 첫 번째 장편소설을 완성하기에 이른다. 1796년 남자 쪽 집안의 반대로 결혼이 무산되는 아픔을 겪는 와중에, 후에 ≪오만과 편견≫으로 개작된 서간체 소설 ≪첫인상≫을 집필한다. 그러나 출판을 거절당하고 다시 여러 작품의 집필과 개작 활동을 꾸준히 한다. 
1805년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그녀는 어머니와 함께 형제, 친척, 친구 집을 전전하다가 1809년 다시 초턴으로 이사하여 생을 마감할 때까지 그곳에서 일생을 독신으로 살았다. 이 기간에 ≪분별력과 감수성(Sense and Sensibility)≫(1811),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1813), ≪맨스필드 파크(Mansfield Park)≫(1814), ≪에마(Emma)≫(1815) 등을 출판하였다. 이 책들은 출판되자마자 엄청난 호응을 얻고 그녀는 작가로서의 명성을 쌓는다. 
1817년 ≪샌디션(Sandition)≫ 집필을 시작한 뒤 건강이 악화되어 집필을 중단하고, 42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하였다. ≪노생거 사원(Northanger Abbey)≫과 ≪설득(Persuasion)≫은 그녀가 죽은 뒤인 1818년에 출판되었고, 후에 그녀의 습작들과 편지들, 교정 전 원고와 미완성 원고가 출판되었다. 그녀의 작품들은 오늘날에도 다양하게 영화화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옮긴이 소개

이미애는 현대 영국 소설 전공으로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의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조지프 콘래드, 존 파울스, 제인 오스틴, 카리브 지역의 영어권 작가들에 대한 논문을 썼고, 역서로는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 J. R. R. 톨킨의 ≪호빗≫, ≪반지의 제왕≫(공역), ≪위험천만 왕국 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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