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30일 화요일

열차는 정확했다 Der Zug war pünktlich


도서명 : 열차는 정확했다 Der Zug war pünktlich
지은이 : 하인리히 뵐
옮긴이 : 사순옥
분야 : 소설 > 독일 소설
출간일 : 2009년 2월 15일
ISBN : 978-89-6228-268-9
가격 : 12,000원
A5 / 양장본 / 118쪽




200자 핵심요약

1972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하인리히 뵐의 처녀작이다. 뵐은 20대 초반에 겪은 전쟁을 그대로 글로 옮겼다. 전쟁의 치열한 전투 현장이 아니라 그 커다란 사건에 말려든 인간의 무기력과 공포, 불안을 이야기한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전쟁 그 자체가 아니라, 어처구니없이 사라져가야 하는 한 인간의 억울한 운명이다. 전장으로 돌아가는 휴가병 열차 안에서 삶의 의미를 잃고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는 주인공 안드레아스는 전쟁, 그 안의 인간을 보여준다.


☑ 책 소개

그들이 원하는 것은 평화이지 승리가 아니다
하인리히 뵐의 전쟁문학은 다른 이들의 전쟁문학과 조금 다르다. 그의 소설에서 치열한 전투 현장은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전쟁이라는 메커니즘 안에서 무너져 버린 개인의 인생과 운명을 그린다. 인간의 실존적 공포만을 세세히 전달할 뿐 전쟁에 대해 공개적으로 판단하지 않으며, 병사들이 체험한 것을 독자에게 그대로 전달한다. 따라서 역사적 조망도 필요 없다. 뵐의 목표는 인간이 전쟁을 어떻게 수행하는가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전쟁이 인간을 어떻게 만드는지를 보여주는 데 있다. 아무 의미도 없는 전쟁 때문에 어처구니없이 사라져야 하는 인간이 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평화이지 승리가 아니다.

스물두 살 청년 안드레아스의 전쟁
휴가를 마치고 전선으로 돌아가는 젊은 병사 안드레아스는 알 수 없는 힘에 사로잡힌다. 그가 휴가병 열차를 탈 대 낭랑하게 울려 퍼진 “발차” 하는 소리가 그 힘이다. 안드레아스는 이 소리가 전쟁의 발단이고 모든 불행의 근원이며, 피할 수 없는 권력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불안은 점점 더 확고해져서 자신이 죽을 것이라는 환상에 사로잡힌다. 죽음 속에 빠져 있던 안드레아스는 다른 두 명의 병사를 만나 어느 유곽으로 향하는데 이곳에서 한 폴란드 여자를 만난다. 그녀는 그를 인간이 살 수 있는 세계, 삶이 있는 곳으로 데려가려 한다. 동갑내기 젊은이들 사이에서 적대감이라는 개념은 무의미하며 적국이니 아국이니 하는 용어도 소용이 없다. 두 젊은이는 동시대의 희생자일 뿐이다. 필요한 것은 전쟁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는 것뿐이다. 

작가 하인리히 뵐의 전쟁
그가 20대 초반에 겪은 전쟁은 곧 그의 작품 주제가 되었다. 전장에서 그가 본 군인들은 언제나 두 명씩 짝을 지어 일정한 길을 오가며 두 시간마다 교대를 했고, 지붕 위에서는 한 사람이 망원경을 들고 주위를 살피다가 세 시간마다 교대를 할 뿐이었다. 순식간에 완성된 다리는 적의 진군을 막기 위해 다시 폭파했다. 그는 “군인보다 더 무의미하고 권태로운 존재는 없고, 전쟁이란 지루한 기계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다”고 말한다. 그는 전쟁을 겪었고 그곳에서 살아 돌아왔다. 그리고 그가 보고 듣고 체험한 것을 누구보다 생생한 목소리로 전달하고자 했다. 그는 경험을 통한 설득력 있는 목소리로, 그가 히틀러를 위해 죽을 수는 없었던 것처럼 어떤 인간도 아무 의미 없는 승리를 위해 죽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 책 속으로

Wie lange wird noch Krieg sein?
Ich werde keinen Frieden mehr kennenlernen. Keinen Frieden. Nichts werde es mehr geben, keine Musik... keine Blumen... keine Gedichte... keine menschlichen Freude mehr; bald werde ich sterben.

전쟁은 앞으로 얼마나 계속될 것인가?
난 영영 평화를 보지 못하게 될 것이다. 평화는 없을 것이고 아무것도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음악도… 꽃도… 시도… 인간의 어떤 기쁨도−곧 나는 죽을 것이다.


☑ 지은이 소개

하인리히 뵐(Heinrich Böll, 1917∼1985)
하인리히 뵐은 1917년 쾰른에서 목공예 가문의 여섯 번째 아들로 태어났다. 카이저 빌헬름 김나지움을 졸업하고 1939년 쾰른대학교 독문학과에 입학하나 곧 제2차 세계대전에 징집되었다. 전후 귀향하여 ‘전쟁에서 본 것’과 전후의 ‘폐허’에 대해서 쓰기 시작했다. 1949년 미델하우베 출판사와 전속 계약을 하고 처녀소설 ≪열차는 정확했다≫를 출판했다.
1970년대에는 사회 참여가 더욱 적극적이 되었고 이에 따라 독일 사회와의 갈등도 심화되었다. 특히 1969년과 1972년 뵐은 귄터 그라스와 함께 사회민주당으로의 정권교체를 위해 선거 유세에 직접 참여하며 빌리 브란트를 적극 지지했다. 또한 1971년 독일인으로서는 최초로 국제 펜클럽 회장으로 선출되어 세계 곳곳에서 탄압받고 있는 작가와 지식인들의 석방을 위해 노력했다. 1971년에는 성취 지향 사회에 대한 저항을 담은 ≪여인과 군상≫을 발표하고 이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문학 작품뿐만 아니라 행동으로도 보다 나은 사회를 위한 활동에 진력했던 뵐은 1985년 동맥경화로 세상을 떠났다.


☑ 옮긴이 소개

사순옥
사순옥(사지원)은 하인리히 뵐 학회의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독일 정부(하인리히뵐 장학재단) 장학생으로 독일 레겐스부르크대학교에서 독문학을 공부해 하인리히 뵐 연구로 문학박사학위(Ph. D.)를 취득했다. 서울여자대학교에서 연구교수를 지냈으며 현재는 건국대학교 문과대학 EU문화정보학과에서 강의와 연구를 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생태와 여성 및 문화이며 이 세 분야에 대한 다수의 논문이 있다. 주요 저서로는 ≪소외. 하인리히 뵐의 초기작품 연구≫(독문), ≪하인리히 뵐≫, ≪하인리히 뵐의 저항과 희망의 미학≫, ≪독일문학과 독일문화 읽기≫, ≪유로·게르만·독일문화 나들이≫(공저), ≪독일을 움직인 48인≫(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쇼펜하우어 인생론≫, ≪제국의 종말 지성의 탄생≫(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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