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7일 목요일

모파상 환상 단편집 (Contes fantastiques de Maupassant)




도서명 : 모파상 환상 단편집 (Contes fantastiques de Maupassant)
지은이 : 기 드 모파상(Guy de Maupassant)
옮긴이 : 노영란
분야 : 영국 소설
출간일 : 2009년 07월 15일
ISBN : 978-89-849-9993-0   (03840)
12000원 / 사륙판(128*188)  / 171쪽



평범한 일상을 공포로 뒤바꾸는 모파상의 기이한 이야기들

모파상이 남긴 수많은 단편들 중 기이하고 공포스럽고 환상적인 이야기 8편을 모았다. 인간의 내면 깊이 내재되어 있는 불안과 공포는 어느 순간 우리가 매일 겪는 일상을 불안과 공포, 그 자체로 만든다. 기이한 이야기와 더불어, 주로 간결한 문체를 사용했던 모파상이 환상 단편에서는 화자의 정신 상태를 반영한 듯 어지럽고 분열적인 문체를 사용하는 것이 인상 깊은데, 이는 모파상의 그리 행복하지 못했던 일생을 담은 듯해 더욱 불안하고 슬픈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 책 소개

현실과 비현실의 공존
이야기는 그리 특별한 것 없는 곳에서, 다른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 삶을 사는 인물을 등장시키며 시작한다. 평범했던 한 남자, 물을 좋아하는 어부, 늙은 후작, 성실했던 마부. 각 단편에 등장하는 인물들 모두 처음부터 특별한 상황에 처해 있는 인물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들이 점차 변해가며 느끼는 불안과 공포는 독자에게 더욱 직선으로 전달된다. 그들이 겪는 내면의 혼란은 독자로 하여금 어느 것이 현실이고 어느 것이 비현실인지 모를 모호한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그 불분명의 모호함이 우리에게 참을 수 없는 불안과 두려움을 선물한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 사실이라 믿고 있던 모든 것, 자신의 모든 감각을 의심하게 될 것이다.

익숙한 것들이 주는 공포
모파상의 세계에서 불안과 공포를 일으키는 것들은 귀신이나 흉측한 괴물, 악마, 뱀파이어 같은 것들이 아니다. 늘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고, 익숙한 것들이다. <마드무아젤 코코트>에서는 집 잃은 개 한 마리가 주체할 수 없는 두려움을 만들어내고, <그 남자?>에서 주인공이 두려움에 이성을 잃게 되는 곳은 매일 보는 바로 자기 집 거실이다.
자신의 이성과 눈을 의심하게 되고, 혼란의 늪에 빠지게 되고, 빠져나오려고 버둥댈수록 더욱 깊은 곳으로 추락한다. 주인공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어쩌면 두려움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모파상이 만든 환상의 세계
모파상의 작품들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무감동적인 문체의 사용, 이상 성격자나 염세주의적 인물의 등장 등이다. 이러한 특징은 모파상 자신의 생애와 아주 무관하지는 않아 보인다. 그는 환상 단편들처럼 복잡하고 기이한 인생을 살았는데, 27세에 이미 신경질환을 자각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신경질환 증세로 고통을 겪으면서도 약 300편의 단편 소설을 남겼고, 그 밖에 기행문, 여러 장편 소설 등을 쓰기도 했다. 그의 이야기에서는 전체적으로 이상한 고독감을 느낄 수 있는데, 예를 들어 환상 단편 <오를라>의 등장인물이 겪는 고독과 불안, 그리고 그런 심리 상태를 형상화한 문체가 비단 등장인물만의 것이 아니라는 점을 엿볼 수 있다.





☑ 책 속으로

Non... non... sans aucun doute, sans aucun doute... il n'est pas mort... Alors... alors... il va donc falloir que je me tue moi!...

아니… 아니야… 틀림없어, 틀림없어… 그는 죽지 않았어… 그러면… 그러면… 나를, 나를 죽여야만 하겠지…





☑ 지은이 소개

기 드 모파상(Guy de Maupassant, 1850∼1893)
기 드 모파상(Guy de Maupassant)은 1850년 8월 5일 노르망디 지방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귀스타브 드 모파상은 로렌 지방 가문 출신인데 18세기부터 노르망디 지방에 정착했다. 어머니 로르 르 푸아트뱅의 오빠가 플로베르의 절친한 친구였다. 모파상의 부모는 계속되는 불화로 인해 1860년 헤어졌고, 모파상은 어머니, 동생과 함께 노르망디의 에트르타에서 자란다.1868년 루앙에 있는 고등학교에 들어갔고, 자주 플로베르의 집을 방문하면서 그의 가르침을 받게 된다. 플로베르는 모파상을 졸라, 위스망스, 도데 등 당대의 위대한 문인들에게 소개한다.
1875년 처음으로 지역신문에 단편 <박제된 손>을 발표한다. 1877년경부터 매독으로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 1880년 발표한 중편 <비곗덩어리>를 통해 작가로 널리 인정받게 되고, 성공한다. 1880년경 처음으로 시력장애 증상이 나타난다. 매독균이 점차 온몸으로 퍼지기 시작한 것이다. 1891년 시력장애가 더욱 심해져서 더 이상 작업을 계속하기 힘들어지고, 환영에 시달렸다. 그의 건강은 많이 악화된다. 1892년 휴양을 위해 니스에 있는 동안 자살을 시도해, 파리에 있는 블랑슈 박사의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모파상은 1893년 7월 6일 이 병원에서 사망한다.





☑ 옮긴이 소개

노영란
노영란은 서울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파리 8대학에서 조리스 카를 위스망스에 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파리3대학에서 쥘리앵 그라크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쥘리앵 그라크에 대한 여러 편의 논문을 썼고, ≪악마, 천년의 역사≫와 ≪쾌락의 역사≫(지식을만드는지식)를 번역했다. 현재 서울여자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 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어느 미치광이의 편지
오를라(1886년,첫 번째 판본)
오를라(1887년 판본)
물 위에서
유령
마드무아젤 코코트
머리카락
그 남자?

옮긴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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