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5일 화요일

드라큘라 (Dracular)



도서명 : 드라큘라(Dracula)
지은이 : 브램 스토커 (Bram Stoker)
옮긴이 : 김종갑
분야 : 영국 소설
출간일 : 2008년 9월 15일
ISBN : 978-89-92901-104-0   (03840)
12000원 / 사륙판(128*188)  / 224쪽




 책 소개             
      
이 책의 원전은 니나 아우어바흐와 데이비드 스칼이 편집하고 노턴 출판사에서 출간한 ≪드라큘라(Dracula)≫(1997)이며, 원문의 6분의 1정도를 발췌해서 번역했습니다.

≪드라큘라≫는 고딕소설과 현대적 추리소설의 요소를 동시에 갖춘 작품으로써 도시 고딕소설(Urban Gothic)이라 할 수 있다.

≪드라큘라≫에 고딕적 요소와 현대적 요소가 동시에 내재되어 있음을 강조하는 이유는, 이 작품이 그러한 질문과 무관하게 논의되거나 이해될 수 없기 때문이다. ≪드라큘라≫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의 의미에 대해 질문하면서 성찰하기에 더없이 훌륭한 텍스트다. 흔히 그러하듯이 단순히 흥미 위주의 대중적인 고딕소설로서 치부하기에는 우리 자신의 모습이 너무나도 깊이 배어 있다.

≪드라큘라≫ 텍스트의 또 하나의 중요한 주제는 종교의 문제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종교는 천국과 지옥, 구원과 저주의 문제라기보다는 삶의 방식처럼 일상적인 문제의 하나로 보이기도 하지만, 19세기 당시의 빅토리아인들에게 종교는 매우 절실하고 절박한 삶의 본질적 문제였다. 특히 종교에서 초월과 신비의 너울을 걷어내고 역사적이면서 과학적으로 접근하려는 시도가 세를 얻기 시작하면서, 신앙에 의지하면서 살아야 했던 사람들은 커다란 위기의식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강한 신앙의 소유자였던 브램 스토커는 이러한 새로운 흐름으로부터 종교의 진리와 신앙의 가치를 옹호하고 대변하고 싶었던 듯이 보인다. 드라큘라는 뾰쪽한 귀와 지옥불처럼 타오르는 눈을 가진 전형적인 악마의 모습으로, 그리고 하느님 편에 서서 그와 대항해 싸우는 반 헬싱 일행은 천사의 모습으로 제시되어 있다. 가공할 힘과 변신의 초능력을 가졌을 뿐 아니라 교활하기도 한 드라큘라는 악마처럼 ‘죽지 않는 존재’다. 그럼에도 그는 십자가와 성체 앞에서는 꼼짝을 하지 못한다. 선과 악의 상반된 세력이 종교적인 언어와 관점으로 묘사된 것이다. 텍스트를 관통하는 일관된 대주제는 종교적 구원의 문제다. 유한한 인간은 죽어야만 하는 존재이지만 죽음은 동시에 축복이기도 하다. 죽어야만 하늘나라에서 하느님의 품에 안겨 영원한 삶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흡혈귀에게는 영원한 삶이 허락되었지만 그것은 영원한 저주일 뿐이다. 그들은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는 존재, 살아 있는 죽음, 구원과 위안이 불가능한 지옥의 시커먼 삶이다. 죽음보다 더욱 무서운 것은 신에게 버림받은 영원한 삶이다.




☑ 지은이 소개

브램 스토커 Bram Stoker(아일랜드, 1847 ~ 1912)

브램 스토커는 1847년 11월에 더블린에서 태어났다. 그는 190cm 장신의 건장한 청년으로 성장했지만, 어린 시절에는 병치레가 잦았으며 침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런 병약한 아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그의 어머니는 아일랜드의 동화나 민담, 전설과 같은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많이 들려주었다고 한다. 이때 들었던 이야기들이 그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그의 문학적 상상력에도 불을 지폈던 모양이다. 그가 1882년에 첫 출간한 작품이 자신의 아들을 위한 동화 모음집이었다는 사실에서 어머니의 영향을 짐작할 수 있다.

브램 스토커는 더블린의 트리니티 칼리지에 입학해서 과학을 공부했다. 그는 유명한 운동선수인 동시에, 철학학회나 역사학회 같은 모임의 회장으로 활동하며 매우 적극적인 학창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않았기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고 더블린 정부의 공무원으로 취업했다. 그는 승진을 거듭하면서 12년 동안 성실하게 근무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바쁜 시간을 쪼개서 글을 썼고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와 연극평론가로 활동했다. 이때 그가 썼던 연극평론 하나가 그의 운명을 바꿔놓는 계기가 되었다. 그의 글을 우연히 읽은 당시 영국의 유명한 배우 헨리 어빙(Henry Irving)이 호기심에서 그를 식사에 초대했던 것이다. 이들의 만남은 운명적이었던 것처럼 보인다. 남녀가 첫눈에 반하듯이 처음 만나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누면서 의기투합하게 된 두 사람은 1905년에 어빙이 사망할 때까지 평생의 친구이자 동료로 지냈다.

1878년에 라이시엄(Lyceum) 극장의 감독으로 임명된 어빙이 스토커에게 극장 프로듀서 자리를 제안하자, 그는 추호의 미련도 없이 12년 근무했던 공무원 자리를 박차고 런던에서 그와 합류했다. 이때 그는 배우 지망생이었던 플로렌스 밸컴(Florence Balcomb)과 결혼한다. 그녀는 오스카 와일드의 구애도 받았다고 한다. 그는 라이시엄 극장의 2인자로서 당시의 유명한 문인들과 교류할 기회가 많았다. 오스카 와일드를 비롯해서 코넌 도일, 테니슨(Alfred Lord Tennyson)과도 두터운 친분을 유지했다.

스토커는 극장을 경영하면서 본격적으로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1897년 ≪드라큘라≫를 출간하기에 앞서, 그는 ≪뱀의 고갯길(The Snake's Pass)≫이나 ≪샤스타의 어깨(The Shoulder of Shasta)≫ 등의 소설을 발표했다. 이 작품들은 독자들의 별다른 관심을 끌지는 못했지만, 그는 실망하지 않고 더욱 창작에 박차를 가했다. ≪드라큘라≫는 그가 영국 국립도서관 등을 방문하면서 수많은 자료를 섭렵하고 6년 이상의 오랜 기간 공을 들여 완성한 작품이었다. 출간과 동시에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오늘날 그가 쓴 많은 작품 가운데 ≪드라큘라≫만이 유일하게 계속해서 독자에게 읽히는 작품으로 남아 있다.

≪드라큘라≫의 출간 이후로 어빙과 스토커에게 여러 악재가 뒤따랐다. 1898년에 런던 외곽에 있던 거대한 무대장치가 화재로 전소되었으며, 극장은 빚더미에 앉게 되었고, 어빙과 스토커의 건강도 악화되었다. 그럼에도 스토커는 집필을 멈추지 않았다. 어빙이 사망한 이후로도 그는 ≪칠성의 보석(The Jewel of Seven Stars)≫이나 ≪흰 벌레의 소굴(The Lair of the White Worm)≫과 같은 모험소설과 방대한 ≪헨리 어빙에 대한 개인적 회상(Personal Reminiscence of Henry Irving)≫을 비롯해서, 역사적 사실에 추측과 성찰이 가미된 ≪유명한 사기꾼들(Famous Imposters)≫을 발표했다. 이 마지막 책에서 그는 엘리자베스여왕이 사실은 여장한 남자라는 대담한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생전에 문필가나 소설가로서 그의 존재는 미미했다. 1912년에 그가 사망했을 때도 동시대인들은 그를 다만 헨리 어빙의 조력자로서 기억하고 있을 따름이었다.




☑ 옮긴이 소개                  

김종갑은 정읍에서 태어났으며,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학에서 영문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건국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몸문화연구소 소장이다. ≪타자로서의 몸, 몸의 공동체≫, ≪근대적 몸과 탈근대적 증상≫를 비롯한 다수의 저서와 역서, 논문이 있다.



☑ 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드라큘라
옮긴이에 대해



☑ 책 속으로                

Your girls that you all love are mine already, and through them you and otherd shall be mine--my creatures, to do my bidding and to be my jackals when I want to feed.

너희들이 사랑하는 여자들는 이미 내 것이 되었다. 그 여자들로 인해서 너희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나의 소유물이 될 것이다. 나의 명령에 복종하고 나를 기쁘게 하는 노예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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