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15일 화요일

쭈옌 끼에우 翹傳

응우옌 주 阮攸(베트남, 1765~1820)

응우옌 주(1766∼1820)는 베트남 역사상 대표적인 문인이다. 자는 또 뉴(素如), 호는 타인 히엔(淸軒)이다. 베트남의 레(黎) 왕조(1428∼1788)에서 조상 대대로 정치와 학문을 주도한 대귀족의 후예로 1766년 1월 3일 탕 롱(하노이의 옛 이름)에서 출생하고 성장하였다. 레 왕조가 멸망하자 레 왕조 복위운동에 연루되어 약 3개월간 구속 수감되었다가 석방되어 향리에 은거하였다.
응우옌 주는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를 세운 지아 롱(嘉隆) 황제가 제위에 오른 1802년에 부름을 받아 조정에 출사하였다. 1813년에는 정사(正使)로 천거되어 중국에 다녀왔다.
응우옌 주는 베트남문학사에 귀중한 문학작품을 남겼는데, 한문으로 된 3개의 시집 ≪청헌시집(淸軒詩集)≫, ≪남중잡음(南中雜吟)≫, ≪북행잡록(北行雜錄)≫이 있고, 쯔놈으로 쓰여진 ≪쭈옌 끼에우≫는 응우옌 주의 재능이 총망라된 일생일대의 결정체이자, 베트남 최고의 문학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평화위원회는 1965년 12월 응우옌 주 탄신 200주년을 기념하여 응우옌 주를 세계의 문화인물로 공인하였다.

내용 소개

국내 최초 소개
이 책은 원전 분량 총 3254행 가운데 약 1810행을 발췌하였습니다.
이 책의 주석 중 옮긴이가 붙인 것은 ‘옮긴이 주’로 표시하였습니다. 그 외 주석은 모두 베트남어 판 ≪투이 끼에우 쭈옌 뜨엉 쭈≫에서 번역한 것입니다.

 ≪쭈옌 끼에우≫는 베트남이 낳은 대문호 응우옌 주가 쓴 걸작이다. ≪쭈옌 끼에우≫는 3254행으로 구성된 6·8조 연서체 장편 서사시로 중국 청나라 시대의 청심재인(靑心才人)이 쓴 통속 소설 ≪금운교(金雲翹)≫를 응우옌 주가 쯔놈 문자로 축약, 번역하여 운문시로 개작하였다.
중국에서는 ≪금운교≫가 고전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였으나, 베트남에서 응우옌 주의 작품 ≪쭈옌 끼에우≫가 나오자 많은 사람들이 흥미를 갖게 되었으며, 이에 중국에서도 ≪금운교≫에 대하여 새롭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쭈옌 끼에우≫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응우옌 주가 ≪금운교≫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주인공인 투이 끼에우가 아버지를 구하기 위하여 자신의 몸을 팔게 된 이유가 응우옌 주 자신이 처해 있는 운명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당시 베트남 조정의 혼란스러움으로 베트남 봉건사회의 불합리한 실상을 자신의 작품에 그대로 반영할 수 없었고, 조상 대대로 레(黎) 왕조에 충성을 해왔던 명문 귀족으로서 응우옌(阮) 왕조에 출사할 수밖에 없었던 자신의 처지를 중국의 ≪금운교≫ 줄거리를 차용하여 투이 끼에우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처음에 작품 이름을 ‘창자를 끊어내는 새로운 소리’라는 뜻의 ≪도안 쯔엉 떤 타인(斷腸新聲)≫으로 하였던 것이다.

머리말 중에서

≪쭈옌 끼에우≫는 베트남이 낳은 대문호 응우옌 주가 쓴 걸작이다. ≪쭈옌 끼에우≫는 3,254 행으로 구성된 6.8조 연서체 장편 서사시로 중국 청나라 시대의 청심재인(靑心才人)이 쓴  통속 소설 ≪금운교(金雲翹)≫를 응우옌 주가 쯔놈 문자로 축약하여 번역하고 운문시로 개작하였다.
중국에서는 ≪금운교≫가 고전으로써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였으나, 베트남에서 응우옌 주의 작품 ≪쭈엔 끼에우≫가 나오자 많은 사람들이 흥미를 갖게 되었으며, 이에 중국에서도 ≪금운교≫에 대하여 새롭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쭈엔 끼에우≫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응우옌 주가 ≪금운교≫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주인공인 투이 끼에우가 아버지를 구하기 위하여 자신의 몸을  팔게 된 이유가 응우옌 주 자신이 처해 있는 운명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당시 베트남 조정의 혼란스러움으로 베트남의 봉건사회 불합리한 실상을 자신의 작품에 그대로 반영할 수 없었고, 조상 대대로 레(黎) 왕조에 충성을 해왔던 명문 귀족으로서  응우옌(阮) 왕조에 출사할 수밖에 없었던 자신의 처지를 중국의 ≪금운교≫ 줄거리를 차용하여 투이 끼에우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처음에 작품이름으로 ‘창자를 끊어내는 새로운 소리’라는 뜻의 ≪도안 쯔엉 떤 타인(斷腸新聲)≫으로 하였던 것이다.
≪쭈엔 끼에우≫는 자신의 운명이 마치 그 내용 안에서 전개되고 있다고 착각할 정도로 베트남 사람들의 영혼 깊은 곳까지 사로잡고 있는 작품이다. 그래서 “끼에우 점”이라고 부를 만큼 자신의 운명을 점치는 경전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작품에는 유(儒), 불(佛), 선(仙)과 같은 시대 주류적인 사상이 면면히 흐르고 있고, 주제는 인간의 재색을 찬탄하는 심오한 인도주의 사상, 부모에 대한 효도 사상, 원앙과 같은 청춘 남녀의 행복과 자유로운 사랑의 추구, 착한 일을 권장하고 악한 일을 경계하는 권선징악(勸善懲惡), 재색을 겸비한 아름다운 여인이 박명하여 겪는 곤궁하고 억울한 사연을 딱하게 여기는 애궁도굴(哀窮悼屈), 선과 악에 대한 인과응보(因果
應報)를 다루고 있다.

차례

해설
지은이에 대해
나오는 사람들
제1장  브엉씨 가문
제2장  담 띠엔의 묘
제3장  낌 쫑과 끼에우의 첫 만남
제4장  예언
제5장  비밀 약혼
제6장  낌 쫑과의 이별
제7장  끼에우의 희생
제8장  유랑
제9장  서 카인
제10장  파멸
제11장  끼에우와 툭
제12장  툭과의 이별
제13장  납치
제14장  툭과 끼에우의 재회
제15장  또 다른 불행
제16장  끼에우와 뜨 하이
제17장  끼에우의 심판
제18장  뜨 하이의 죽음
제19장  자살
제20장  구출
제21장  낌 쫑의 귀향
제22장  낌 쫑과 끼에우의 해후
에필로그
옮긴이에 대해

분야    서사시  

역자    안경환 조선대학교 외국어대학 

안경환(安景煥)은 1955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났다. 충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베트남어를 전공하였으며, 베트남의 국립호찌민인문사회과학대학교 대학원에서 어문학 석사·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조선대학교 외국어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생활베트남어회화≫, 역서로는 호찌민의 ≪옥중일기(獄中日記)≫, 응우옌 주의 ≪쭈옌 끼에우≫, 권정생의 ≪몽실언  니≫ 등이 있다. 베트남 정부로부터 친선문화진흥공로 훈장, 평화우호 훈장을, 호찌민시로부터 휘장, 응에 안 성으로부터 호찌민 휘장을 받았고, 베트남 문학회로부터 외국인 최초의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편집 후기

 ≪쭈옌 끼에우≫ 교정이 끝이 났다. 선생님께 교정 원고를 보내 확인을 받아야 하지만, 연락이 되지 않는다. 일정이 며칠 남지 않았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먼저 레이아웃부터 하기로 했다. 그리고 선생님과 연락이 되는 대로 진행을 할 것이었다. 그리고 며칠...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는다.
이렇게 노심초사하고 있는데, 다시 한번 선생님께 연락을 해보았다. 갑자기 들리는 선생님의 목소리... 너무 반가웠다. 선생님께서는 외국에 갔다고 지금 들어오는 길이라고 한다. 원고를 확인 부탁한다고 했다. 내일 확인해 보시겠단다.
다음 날, 아무런 연락이 없어서 다시 조바심을 내고, 선생님께 연락을 드렸다. 그런데, 이게 뭔! 광주에 폭설이 내려서 학교에 갈 수가 없다고 한다.(학교에서 원문을 확인해 봐야 하는데...) 선생님 왈, “목숨이 더 중요하지 않겠어요?” 암, 그렇고말고... 원고 수정보다 목숨이 당연히 소중하지. 하마터면 시간이 목숨보다 더 소중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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